머니룰
에스더 힉스.제리 힉스 지음, 박행국 옮김, 조한근 감수 / 나비랑북스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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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나는 돈을 쫓는 사람인가?, 돈이 따르는 사람인가?' 부제가 가슴에 와닿는다. 돈에 자유롭고 싶지만 어쩌면 매 순간 돈의 영향을 받고 있는지도 모른다. 돈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단순히 경제적인 풍족함이 절대적으로 행복함을 결정한다고는 믿지 않는다. 돈이 많다고 행복한 것도 아니고, 돈이 적다고 불행한 것도 아니다. 오히려 원하는 삶을 창조하기 위해서는 돈에 대해 자유로울 필요가 있지 않나 싶다. 다만 그런 마음을 갖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문제가 아닐까 싶다.

 

'머니룰'에서는 우리가 원하는 삶을 창조하는 법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선회하기를 통해 인생의 새로운 방향을 이끌어 주기도 하고, 소망과 조화를 이루는 법, '만약~라면' 게임, 돈 끌어당기가와 풍요 구현하기 등을 보여 준다. 거기에 건강 유지 방법과, 기쁨의 원천이 되는 직업 등에 다양한 인생의 주요한 문제들의 해결법을 제시한다. 긍정에너지가 우리를 얼마나 풍요롭게 하고, 삶을 달라지게 하는지에 대해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물질적인 풍요 뿐만 아니라 자신을 돌아 보면서 정신적으로 성숙해지는 계기가 된다.

 

돈에 대한 욕구가 강하다고 해서 돈을 끌어당기지는 못한다. 풍요, 돈, 재정적인 성공에 대해 관점을 바꿀 필요가 있다. 책을 읽고 나니 돈이나 삶을 대하는 마음 자세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없으면 불편한 돈이지만 그것의 노예가 되어서는 결코 마음의 안정을 얻을 수 없다. 돈을 쫓는 사람이냐, 돈이 따르는 사람이냐에 판가름 하는 것은 마음에 달렸다. '당신이 살고 있는 모습이 당신의 진동의 표지판' 이라는 잊지 말아야겠다. 하지만 그 순간의 표지판에 너무 좌우되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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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도둑 아저씨 익사이팅북스 (Exciting Books) 48
시드 플라이슈만 지음, 피터 시스 그림, 김자람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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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없이 많은 꿈을 꾸지만 기억에 남는 것은 많지 않다. 그 꿈은 어디로 갔을까? 기억 저편으로 사라지게 한 것은 누구일까? 왠지 책 속 꿈 도둑 아저씨가 떠오른다. 밤마다 살짝 찾아와 꿈을 한토막 잘라 도망가 버린다. 그리고 그 꿈들은 성에 고이 모셔져 있다. 기발한 상상력이 담겨져 있는 '꿈 도둑 아저씨'를 만났다. 자주 접하지 못했던 스페인의 문화와 어울려 더욱 독특한 분위기를 담고 있는 동화책이다. 그림책에서 동화로 자연스럽게 넘어갈 수 있도록 해주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멕시코에 사는 8살 수자나에게 누군가 찾아 오는데 바로 꿈 도둑이다. 원래는 나쁜 꿈을 꾸지 않도록 도와주는 꿈 도둑이었지만 언제부턴가 괴물들이 무서워 사람들의 행복한 꿈을 훔쳐 간다. 수자나 또한 사이가 틀어진 친구을 마음 속에 그리다 꿈을 꾸는데 그 꿈을 도둑맞아 버린다. 수자나는 속상해서 꿈 도둑 아저씨에게 그 꿈을 돌려 받으려 한다. 포기하지 않는 당찬 소녀는 기발한 방법으로 꿈 도둑을 혼내켜 준다. 그리고 함께 하룻밤 모험을 떠난다. 괴물을 물리치고 무사히 자신의 행복한 꿈을 찾아 올 수 있을까?

 

때로 좋은 꿈을 꿀 때면 그 꿈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고, 나쁜 꿈이면 빨리 일어나서 잊고 싶어진다. 우리의 나쁜 꿈을 관리하는 존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행복한 꿈만 꿀 수 있도록 악몽은 가져가 주었으면 좋겠다. 제목부터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던 책은 읽는 내내 흥미진진했다. 모험과 상상력이 풍부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이다. 우리도 나쁜 상황에 처할 때 쉽게 포기하지 말고 수자나처럼 용기있고 당차게 도전해서 행복한 시간을 만들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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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5일 시공주니어 문고 3단계 28
에리히 캐스트너 지음, 호르스트 렘케 그림 / 시공주니어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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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5일? 제목만으로도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 5월은 31일까지 되어 있는데.... '아마도 현실에서는 볼 수 없는 시간과 공간이 아닐까?'라는 상상을 해본다.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빨리 읽고 싶어진다. 수학을 잘 하는 아이들은 상상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콘라트에게 글짓기 숙제를 내준다. 콘라트는 작문의 주제 '남태평양'을 써야 하지만 가본 적은 없다. 그때 검은 말이 등장을 하고, 삼촌과 함께 옷장을 통해 남태평양을 간다.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냐고? 바로 그 날, 5월 35일이기 때문이다.

 

 

길에서 만난 검은 말이 '각설탕'이 있는지 묻고 서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보면서 재미있다 느껴지지만 그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남태평양으로 가기 위해 옷장 속으로 들어가고 그 뒤에는 다른 세상을 만나게 된다. 게으름뱅이 나라, 네 가지 과일이 열리는 나무, 상상한 게 전부 현실로 변하는 '없어져라, 앞으로 갓!' 주문, 위대한 과거로 가는 성, 거꾸로 나라의 모습은 놀랍고 흥미진진하다. 한번쯤 상상해봤던 세상을 만나게 되니 신기하고 재미있다. 남태평양을 간다.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냐고? 바로 그 날, 5월 35일이기 때문이다.

 

 

콘라트가 다니는 학교는 딱딱하고, 부모는 엄격하기만 하다. 하지만 링겔후트 삼촌은 장난과 공상을 즐긴다. 아이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이해해주는 유일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작문 숙제를 멋지게 해낼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삼촌 덕분이다. 마음을 이해해주고, 그 상상의 세계를 공감해주기 때문에 아이는 기쁘고, 행복하다. 자라면서 상상력과 호기심이 사라진다. 그래서 그런지 아이의 생각도 현실적인 눈으로 바라볼 때가 있다. 그러면서도 창의력을 키워주기 위해 인위적인 노력을 기울이니 아이러니하다.

 

 

상상한대로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는 가정만으로도 우리는 즐거움을 느낀다. 또 그런 엉뚱한 생각쟁이들이 세상을 유쾌하게 변화시킨다. 5월 35일을 보고 나니 그것이 거짓이든, 아니든, 꿈이든 상관이 없다. 그저 우리가 꿈꾸었던 세상으로 여행을 떠난 것만으로도 좋다. 아이에게 글쓰기를 하라고 하면 어려움을 느낀다. 그만큼 상상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마음껏 상상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해주기 위해서라도 아이의 엉뚱한 생각을 들어주고, 호응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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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이 왜 나빠요? - 욕심 편 질문쟁이 시리즈
노경실 지음, 김영곤 그림 / 한림출판사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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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을 잃어버려도 쉽게 생각하는 것을 보면 때론 아이가 자기 물건에 욕심을 부리며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지만, 때로 그 욕심으로 인해 친구랑 다투고 하는 것을 보면 욕심에도 유연성이 필요한 것은 아닐까 한다. 원하는 것을 다 하고 싶고, 그 누구보다 나만 특별해지고 싶은 마음은 어찌 보면 솔직한 감정이다. 하지만 우리는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기에 원하는대로만 살 수는 없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 없다면 상황에 처할 때마다 부딪치게 될 것이다.

 

욕심은 나쁘지 않다. 다만 그 강도가 얼마나 세냐, 혹은 배려 없는 것이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자신의 물건을 아끼고 소중하게 하는 욕심은 예쁘지만 내가 제일이기에 내꺼만 중요하다는 마음은 밉다. 친구들 사이에서 최고가 되려고 하는 일등 욕심은 사랑스럽지만 나만 좋으면 된다고 멋대로 행동하는 빵점 욕심은 눈쌀을 찌푸리게 한다. 우리 아이가 어떤 욕심을 부리며 살았으면 좋겠는가? 바라는 모습이 있다면 부모 또한 모법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아이도 자연스럽게 보고, 배우고, 따라한다.

 

미래에 대한 욕심으로 열심히 앞으로 나아가고 싶은 욕심을 가진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다. 다른 사람은 안중 없이 멋대로 살아가지 않기를 바란다. 아이가 어떤 욕심을 가지고 행동하느냐에 따라 인생은 달라진다. 아이에게 진정한 삶의 가치를 가르쳐 주고 싶다면 배려, 양보하는 따뜻한 마음을 알려주자. 함께 하는 삶이 얼마나 좋은지를 알려주며 우리 모두 노력해 간다면 세상은 더욱 살기 좋아질 것이다. 만화와 동화로 욕심을 부리는 다양한 상황을 보니 이해하기 쉬웠고, 아이와 이야기 나누기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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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스토리 역사본부 3 : 중국 천하가 뒤집힌 황허 문명의 대사건 메이플스토리 역사본부 3
김은권 외 글, 청강만화 스튜디오 외 그림, 배성호 감수 / 넥슨(Nexon)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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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스토리를 모르는 아이는 거의 없을 듯 하다. 아이들이 잘 보다 보니 어른들에게도 친숙한 캐릭터이다다. 메이플스토리 역사본부는 게임 속 캐릭터가 책 속에 등장해서 재미있게 역사를 알려주는 책이다. 요즘은 다문화를 배우는 것도 중요하기에 아이들도 지구촌의 역사를 배워야 한다. 세계사나 역사는 내용이 방대해서 그런지 무조건 암기하려고면 하면 공부하는데도 한계가 있다. 그러기에 우리 아이들이 보다 쉽고 재미있게 지촌의 역사를 접하고, 생각의 폭을 넙힐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메이플스토리 역사본부' 3권은 메이플스토리 게임 내 인기 캐릭터 '도도' 일행이 고대 중국에 존재했던 상나라로 시간여행을 떠나며 펼쳐지는 모험기를 그리고 있다. 애첩인 달기와 사치와 향락을 즐겼던 상나라의 왕, 주왕을 만날 수 있다. 폭군으로 군림하던 주왕이 백성들의 힘에 의해 왕위에서 밀려나는 과정을 보여주는데 바로 역성혁명이다. 봉인돼 있던 고대 악마 파멸의 날개를 실수로 부활시킨 도도와 친구들의 흥미진진한 모험을 따라가다 보면 역사적 이야기로 들어가게 되고 자연스럽게 역사 지식을 이해하게 된다.

 

황허는 중국의 북쪽 지역을 서에서 동으로 가로질러 흐르는 강으로 황도가 많이 섞여 있다. 주변 지역은 비교적 건조한 지억이었지만 강물을 이용해 대규모로 밭농사를 지을 수 있었고 황허 문명이 생겨났다. 주왕과 달기, 무왕 등의 인물과 역사적 사건을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다. 메이플스토리 역사본부를 읽고 나니 세계사가 더욱 재미있게 느껴진다. 중국 천하를 뒤집힌 황허 문명의 대사건 속에 담겨 있는 의미를 보다 쉽게 이해하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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