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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 - 소비와 절제 ㅣ 인성학교 마음교과서 3
김경옥 지음, 이현주 그림 / 상상의집 / 2015년 10월
평점 :
주부이다 보니 매일 뭘 먹을지 고민하게 되고 그럴때면 마트에서 필요한 물건들을 사게 되는데 물가가 많이 올라서 그런지 장을 조금만 보아도 몇만원이 훌쩍 넘어간다. 점점 올라가는 식비를 보면서 조절을 해야 할 것 같아 요즘은 마트 가기를 줄이고, 인터넷 쇼핑을 통해서 가격 비교도 하면서 꼼꼼하게 체크해서 사다 보니 필요없는 것을 덜 사게 되고, 효율적인 소비를 하게 되었다. 아무 것도 사지 않는 날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 책 제목을 보고는 요즘 상황과 잘 맞아서 더욱 공감이 갔다. 지름신이 한번 오면 왠지 사야 할 것들은 점점 늘어나고 쇼핑을 자주 하게 된다. 하지만 아무것도 사지 않고 하루를 보내려면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되고 다른 대체 물건이 있는지 살펴 보게 된다. 이번에 아이에게도 꼭 읽히고 싶었던 책을 만났다. 참새가 방앗간을 못 지나가듯 하교하면서 친구랑 문방구에 들러 군것질을 하고, 장난감을 사는 아이에게 소비와 절제에 대해 알려 주고 싶었다.
매주 금요일은 마트 가는 날이라 신나게 쇼핑을 하는 민호와 아빠는 물건을 넘치게 사고, 필요하지 않은 것들도 마구 사게 되는데 새로운 이웃을 만나면서 점차 변화를 하게 된다. 소비에는 절제가 필요하다는 것을 잊고 살 때가 있다. 덤이라고 하면 더 사고, 가격이 싸면 무조건 사게 되는데 그러다 보면 쓸데없는 소비가 일어나고, 낭비를 하게 된다. 무조건 아껴써라, 낭비하면 안 된다고 잔소리 하는 것 보다 동화를 함께 보고 이야기 나누는 것이 더욱 효율적이었다.
얼마전 블랙 프라이데이라 한바탕 시끌시끌했었는데 그와 반대로 무분별한 소비로 인해 생기는 문제점들에 대해 생각해 보고 올바른 소비 습관을 가지자는 생각에서 시작된 바이 낫씽 데이나 환경을 살리기 위해 버려지는 식품을 재활용하는 프리거니즘, 기부를 실천하는 기빙 투스데이 등의 날들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아이에게 돈의 소중함과 효율적인 용돈 관리에 대해 알려주고 싶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엄마인 나도 새로운 것을 많이 알게 되고 느끼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