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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말 ㅣ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18
앙젤 들로누아 글, 마농 고티에 그림, 김벼리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참 좋은 말> 이란 단어를 읽자마자 동요를 흥얼거리게 된다. '사랑해요 이 한마디 참 좋은 말...' 동요 제목도 똑같아서 그런가 보다. 어제 신랑이랑 늦은 밤 문자를 주고 받다가 사랑한다, 고맙다란 말을 하고 나니 쑥스럽지만 왠지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마법 같은 단어들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든다. 아침에 이웃을 만나고, 택배 아저씨에게 물건을 받고 하는 일상 속에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좋은 말들을 주고 받을 수 있다.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는데 때론 자주 하지 못하고 산다.
안녕, 고마워, 미안해, 사랑해, 잘했어 등 일상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열한 개의 단어들이 등장한다. 때로 문제나 다툼이 생길때 바로 사과를 하거나 감정을 표현하면 문제는 커지지 않는데 그 한마디를 못해서 상황이 나빠지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아이를 혼낼때도 잘못했다고 반성하는 모습만 보여도 넘어갈 수 있는데 입을 꾹 다물고 있으면 더 화가나서 아이를 더 다그치게 된다. 한마디 말이 주는 위력이 얼마나 큰지를 새삼 느끼며 살아간다.
들으면 기분 좋은 말, 감정을 잘 전달할 수 있는 말, 서로의 관계를 따뜻하게 해주는 말들을 하고 살면 우리의 인생은 좀더 따뜻해지고 행복해진다. 그래서 자라는 우리 아이들이 이런 예쁜 말을 더 많이 알고 사용했으면 좋겠다. 물론 어른들도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보여줘야한다. 귀여운 그림책 보면서, 동요 들으면서 읽으면 아이들이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다. 오늘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말 한마디 건넬 수 있도록 조금 더 노력해 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