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행복하면 아이도 행복해진다.

고마워, 내 아이가 되어줘서 - 육아 불안을 잠재우고 부모 본능을 일깨우는 기적의 부모 수업
권복기 외 지음, 한겨레 베이비트리 엮음 / 북하우스 / 2015년 2월

가끔 자는 아이의 손을 만져 볼 때가 있다. 작고 앙증맞은 손이 점점 커지는 것을 보면서 언제 이렇게 자랐나 신기하기도 하다. 처음 아이를 키우면서는 그저 내게 와준 것만으로도 고맙고, 건강해서 기쁘고 순수 그 자체로 아이의 존재에 대해서만 감사했던 것 같은데 아이가 자라면서 그 마음도 모습도 달라졌다. 욕심이 커지면서 더 잘하라고 다그치기도 하고, 너를 위한 일이라면서 잔소리를 늘어놓기도 한다. 어떻게 키워야 할지 계속 고민은 하지만 그 불안을 잠재우기란 쉽지 않다.

'고마워, 내 아이가 되어줘서'는 우리가 잊고 지냈던 자녀 교육의 기본과 본질을 다루고 있다. 남보다 앞서는 교육이 아닌 엄마 아이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인간적이고 따뜻한 육아에 대해 이야기 한다.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하는 질문을 하기 전에 나는 어떻게 살고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하라는 글귀가 가슴에 와닿았다. 가르치는 것 보다 보여주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엄마가 행복하면 아이도 행복해진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될 것이다.

요즘 들어 아이는 사춘기 증세를 보이고, 엄마는 마치 품 안의 자식이었던 아이가 멀리 떠나는 것 같은 아쉬움을 느낄 때가 있다.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 주고, 그 성장을 인정해줘야 하는데 아직도 어린 아이로 대하고 있으니 부딪칠 수 밖에 없다. 내가 소망하는 아이로 키우려고 하는 욕심이 얼마나 위험스러운 일인지 새삼 생각하게 되었다. 아이 보다 엄마가 먼저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한걸음 뒤로 물러서서 아이가 다가오기를 기다리는 것이 관계 개선을 하고 서로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고대 이집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집트 미라의 저주 ㅣ History Quest 1
티모시 냅맨 글, 안드레아 다 롤드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5년 2월

역사를 배우기 전에 미리 많이 읽히려고 노력중이다. 요즘은 중점적으로 한국사를 접하고 있지만 세계의 역사도 알아야 한다. 알아야 할 정보도 많고, 사건들도 많아서 아이가 다소 지루해 하기도 한다. 논술 수업에서도 계속 역사 수업을 했더니 힘들어 하는 것 같아서 좀더 쉽고 재미있는 책으로 접근해야 하는게 아닌가 고민이었는데 이번에  세계 역사를 담고 있는 'HISTORY QUEST 이집트 미라의 저주'를 읽었다. 제목떄문이지 관심을 갖고 보다가 색다른 구성에 빠져든다.

고대 이집트로의 여행을 떠나서 파라오의 무덤을 탐험하고, 미라의 만드는 과정을 살펴 본다. 책 구성이 미로처럼 되어 있어서 문제를 풀면서 페이지 이동을 한다. 문제를 맞춰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가 있다. 어릴적에 이런 스타일의 책을 접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기억이 떠올랐는지 책이 재미있다고, 이런 책을 또 갖고 싶다는 아이의 말을 들으면서 반가웠다. 이제는​ 퀴즈를 풀면서 세계사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으리란 기대감이 생기기 때문이다.

MATHS QUEST 시리즈를 접한 적이 있는데 역사 여행도 수학 게임을 하듯이 풀어가니 재미있었다. 마치 이집트로 직접 여행을 떠나서 파라오 무덤 속을 걷고 있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다. ​제대로 알고 있어야 다음 단계로 갈 수 있고, 도굴꾼으로부터 무덤 속 보물을 지키기 위해 더욱 열심히 문제를 풀게 된다. 그림 문자 암호를 해독하는 과정이 스릴 넘쳤다. 앞으로는 역사도 좀더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식을 시리즈로 만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행복한 학교, 아이들을 꿈꾼다.

흔들리는 학교 ㅣ 문학의 즐거움 50
후쿠다 다카히로 지음, 김보경 옮김 / 개암나무 / 2015년 1월

새학기가 시작되고 또 다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게 된다는 생각을 하면 설레기도 하지만 잘 지낼 수 있을지 걱정이 되는 것 또한 사실이다. 요즘처럼 험한 세상을 살아가다 보니 기우처럼 걱정을 놓을 수가 없다. 학교 폭력, 왕따 등 아이들이 경험하지 않고 지냈으면 하는 일들이 너무도 자주 일어나고 있고 우리 아이들 또한 결코 안전할 수가 없다. 과연 그런 아이들을 지켜주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 학교, 선생님, 부모, 정부, 아이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

'흔들리는 학교'는 학교 내 집단 따돌림을 담고 있다. 일본의 현직 교사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것이라서 더욱 충격으로 다가오는 것인지도 모른다. 새 학교로 전학을 온 아카리는 좋은 친구들을 만나 새로운 생활을 즐겁게 시작하지만 한 친구의 사고를 접하면서 그 사고에 얽힌 비밀을 알게 된다. 집단 따돌림으로 인해 자살을 시도했다는 것을 알고 그것을 밝혀 내려 하지만 쉽지만은 않다. 자신에게 호의를 보이던 친구들이 따돌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전 학교에서 따돌림의 가해자이면서 방관자이기도 했던 아이는 전학온 학교에서는 왕따의 당사자가 되기 때문이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언제든 상황이 바뀔 수 있고, 가해자가 피해자로 혹은 피해자가 가해자가 될 수 있음을 알려준다. 인간 본연이 가진 취약점을 인정해야 한다. 집단 따돌림이라고 하지만 구체적으로 그 모습이 드러나지 않은 상태가 지속되다가 그 증거를 보여주는 장면은 충격적이었다. 비로소 그 실체가 드러나기 때문이다. 아카리가 자신이 했던 과거 잘못을 깨닫고, 인정하면서 변화한다.

그런 변화는 다른 아이를 살리는 관심이 된다. 따돌림을 했던 아이들을 스스로를 반성하고, 사건이 밝혀졌을때 쉬쉬하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학교와 선생님들이 나서는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학교 폭력이나 왕따 같은 문제들은 비단 아이들만 것이 아니다. 적극적으로 해결하려고 우리 모두가 나설 때 아이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자랄 수 있다. 나만 아니면 된다는 생각이 아니라 그 누구도 그런 일을 겪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관심을 가져야한다.

검둥개 럭키 이야기

동작대교에 버려진 검둥개 럭키 ㅣ 내친구 작은거인 47
박현숙.황동열 글, 신민재 그림 / 국민서관 / 2015년 1월

얼마전 동물동장에서 버려진 유기견이 나오는 모습을 보았다. 주인이 흰 차를 타고 있었는지 버려진 그 자리에서 흰 차를 오면 주인인줄 알고 다가가는 강아지가 나왔는데 참으로 안타까웠다. 사람은 그냥 버렸는데 동물은 주인을 잊지 못해 찾으러 올줄 알고 한없이 기다리는 모습이 가슴 아팠다. 이번에 동작대교 유기견 럭키 또한 실화라고 하니 마음이 아프다. 3년째 주인을 기다리는 떠돌이 개 럭키, 그리고 떠난 엄마를 그리워 하며 동작대교를 찾은 아이 우주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 줄까?

'동작대교에 버려진 검둥개 럭키'는 실화를 담고 있다. 많은 유기견들이 보호소에 있다가 안락사를 당한다고 하는데 럭키는 많은 상처를 받았지만 그래도 도움을 주는 사람이 있어서 이제는 좋은 환경에서 자라고 있다. 사진 속 럭키의 모습을 보니 참 다행이다 싶었다. 다음 아고라에는 온갖 글들이 올라 오는데 럭키도 그 감동 실화의 주인공이다. 버려지긴 했어도 럭키라는 이름처럼 이제는 행운만 가득할 것이다. 애완동물을 키우려면 많은 책임감이 필요하다.

엄마를 그리워하는 우주, 주인을 그리워 하는 럭키는 상처 받은 그 모습까지 많이 닮아있다. 누군가를 걱정하는 마음을 처음 알게 된 우주가 변화하듯이 럭키도 새로운 환경을 받아 들이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 속에서 유기견 럭키가 구조 되었고 희망을 볼 수 있었다. 럭키를 보면서 아이들은 무조건 키우고 싶다는 마음만으로는 안 된다는 것과 동물에 대한 사랑, 책임감 등을 알게 될 것이다. 아이, 동물 모두 상처 받지 않고 좋은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될 수 있도록 어른들이 더 노력해야 한다.

유형으로 꽉! 수학잡는 센 녀석! 센 초등수학 4-1

신사고 쎈 초등 수학 4-1 (2015년) - 새 교육과정, 3~4학년군 수학 3 ㅣ 초등 쎈 수학 2015년
홍범준.신사고수학콘텐츠연구회 지음 / 좋은책신사고 / 2014년 11월

겨울방학, 봄방학 동안 수학에 중점적으로 시간 투자를 하고 있어요. 이제 곧 새학기가 시작되는데 수학에 대한 어려움 없이 잘 따라 갔으면 하는 바램이예요. 이번에는 단계가 있는 센 수학으로 새학기 준비하고 있어요. 유형으로 잡고, 개념 잡는 센 수학 풀면서 학습에 대비를 하네요. 큰 수와 분수 계산을 하다가 요즘에는 각도기 활용하고 있어요. 학습지도 병행을 하고 있어서 아이가 미리 접한 내용을 연계해서 활용하다 보니 순서없이 편하게 단원별 학습을 하고 있어요.

처음 각도기를 사용해 보는 것이라서 낯설어 했는데 센 수학은 개념 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 아이도 쉽게 받아 들이고 있어요. 개념 이해를 돕는 다양한 팁이 있어서 아이도 쉽게 받아 들이고, 서술형 연습도 잘하고 있어요. 3단원 각도와 삼각형에서는 각의 크기 비교, 각도의 합과 차, 삼각형을 각의 크기에 따라 분류하기, 이등변삼각형과 정삼각형의 성질을 담고 있어요. 기본 다잡기에서는 교과서 내용을 익히고, 기본 문제를 풀 수 있고, 유형 뽀개기에서는 교과서, 익힘책을 유형별로 분석하고 학교 시험에 출제되는 문제를 풀어요.

좋은책신사고 초등수학 센 수학으로 4학년 과정 차근히 준비하고 있어요. 새로운 용어가 등장하기도 하고, 분수나, 곱셉이나 분수의 계산도 혼합이 되어 점차 복잡해지고 있어요. 그래서 여러 유형의 문제를 접하면서 개념을 확실하게 익히지 않으면 아이는 수학을 어려워 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선배 엄마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4학년 2학기 들어서면서 수학을 어려워 하고, 점수도 떨어진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걱정이었는데, 이제는 걱정만 하기 보다는 꾸준히 노력을 해야 할 것 같아요.

여러 난이도의 문제가 나오니 아이는 기본 문제부터 난이도가 있는 유형의 문제까지 다양하게 접할 수 있어요. 학습지 선생님도 선행학습 할 때에 미리 문제 풀이를 하면서 센 수학을 추천해줘요. 처음 접할때는 난이도가 있어서 아이가 어려워 하지 않을까 걱정이었는데 이제는 좀더 수학 문제 풀이에 자신감을 갖게 되었어요. 점점 어려워지는 수학을 포기하지 않기 위해서는 개념부터 탄탄하게 잡아 가면서 여러 유형을 문제를 푸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되리란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