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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방통 우리 놀이 ㅣ 신통방통 우리나라 4
송윤섭 지음, 백명식 그림, 김숙경 감수 / 좋은책어린이 / 2012년 5월
평점 :
품절
어린 시절엔 친구들과 어울려 해지는 줄도 모르고 놀다가 혼이 나곤 했던 기억이 있다. 실내에서 하는 놀이 보다는 바깥에서 신나게 뛰어논 기억들이 더 많은데 요즘 아이들을 보면 집에서 휴대폰이나 컴퓨터 게임을 하느라 활동이 적다. 땀 흘리면서 신나게 노는 모습을 보고 싶은데 그러지를 못해서 아쉽다. 이번 설에도 모두 모였지만 윷놀이 같은 전통 놀이 보다는 각자 혼자서 하는 놀이에 익숙해진 풍경 밖에 볼 수 없다. 놀 시간도 없고, 함께 뛰어 놀 수 있는 재미있는 놀이도 알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우리 놀이를 알려주고 싶다.
'신통방통 우리 놀이'는 좋은책어린이엣서 나온 시리즈로 우리나라 세트는 전통문화를 접해주기에 딱 좋은 책이다. 좋은 돌멩이 하나로도 신나게 놀았던 옛날처럼 우리 아이들도 우리 놀이에 푹 빠졌으면 좋겠다. 우리 놀이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달집 태우기, 연날리기, 비석치기, 제기차기, 다리밟기, 말타기, 씨름, 윷놀이, 고누 등이 있다. 아이에게 해 본 놀이가 무언지 물어보니 비석치기, 제기차기, 씨름, 윷놀이, 연 날리기를 해보았다고 한다. 그래도 전통 놀이 몇 가지는 알고 있어서 다행이다.
옛날에는 컴퓨터나 텔레비젼이 없어도 재미있었다. 함께 놀이할 수 있는 친구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 아이들이 전통 놀이를 잘 이어가길 바란다면 모여서 휴대폰 게임을 하지 않고 함께 모여서 즐길 수 있는 놀이를 알려줄 수 있는 것이 좋다. 이번에 전통 놀이 보면서 추억에 잠길 수 있었다. 아이도 놀이에 얽힌 뜻도 알게 되고, 그 방법도 알게 되어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좋은책어린이 신통방통 시리즈에는 활동지가 있어서 좋다. 활동지를 적다 보니 아이도 개념 정리를 확실하게 한다.
놀이에 대해 적고, 친구에게 소개하고 싶은 전통 놀이를 적다 보면 생각하는 힘과 글 쓰는 실력도 는다. 아이는 지난번 경주에 갔을때 첨성대 앞에서 연날리기를 처음 했었는데 그것이 무척 기억에 남았는지 또 해보고 싶다고 전통 놀이를 소개했다. 신통방통 시리즈는 책 읽고, 독후 활동도 자연스럽게 연계할 수 있어서 좋은 초등 추천도서이다. 학습적인 면도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담고 있어서 처음 접하는 아이들도 무리없이 볼 수 있다. 활동지를 잘 끝내고 나면 칭찬 스티커도 주자. 아이가 자신이 한 것에 대해 뿌듯해 하고, 그 시간을 기다리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