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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쟁이 김 선비 옛 동물 그림에 쏙 빠졌네! - 동물화로 살펴보는 조선 시대 문화 이야기 ㅣ 궁금쟁이 김 선비
김일옥 지음, 백명식 그림 / 개암나무 / 2014년 10월
평점 :
아이 어릴적부터 명화를 보여주면 좋다고 해서 즐겨 보곤 했는데 그림에 대해 좀더 알면 좀더 재미있게 아이에게 보여줄 수 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생기곤 했었다. 어떻게 이 그림을 그리게 되었는지, 그림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지를 알면 그림을 보는 것이 더욱 재미있어진다. 우리의 멋진 풍속화 또한 마찬가지이다. 몇몇 그림은 잘 알지만 그 속에 담겨 있는 풍류나 해학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그림을 보는 것이 어렵게만 느껴진다. 어떻게 하면 그림을 좀더 재미있게 보고 그 문화를 이해할 수 있을까?
'궁금쟁이 김 선비 옛 동물 그림에 쏙 빠졌네'는 동물화로 살펴보는 조선 시대의 문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책을 통해서 우리 그림을 읽는 법을 알게 되었다. 옛 그림 속에 있는 동물들을 자세히 살펴 보면 옛사람들의 마음이 느껴진다. 닭은 출세, 호랑이는 액운을 물리치고, 잉어는 장원 급제 등을 뜻한다고 하니 신기하다. 옛 그림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데 이번 책에서는 동물화를 담고 있어서 보다 친근하게 느껴진다. 동물화는 새와 동물을 소재로 그린 그림을 뜻한다. 그림 속 동물들이 어떤 상징을 담고 있는지를 알아보자.
동물화에 대한 설명도 있고, 옛 그림 속 동물은 무엇을 상징하는지를 퀴즈로 풀게 해주는데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그림을 좀더 집중해서 보기된다. 용, 물고기, 소, 토끼, 개, 닭, 호랑이 등 동물들이 상징하는 의미는 신기하면서도 놀랍다. 옛 그림을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하고, 그림 속 동물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아보면서 보니 우리 조상들의 지혜도 엿 볼 수 있는 다양한 장점이 있었다. 조선 시대 문화도 자연스럽게 접해서 우리의 전통문화를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