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크는 인문학 5 : 마음 - 허수아비와 로봇도 마음을 가질 수 있을까? 생각이 크는 인문학 5
한기호 지음, 이진아 그림 / 을파소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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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인문학이라고 하면 어렵게만 느껴졌는데 요즘은 텔레비젼 프로나 책들도 다양하게 인문학을 알려주니 그 관심도도 높아진다. 이제는 아이들 책에서도 인문학을 만날 수 있다. 인문학을 이해하면 생각이 자란다. 쉽지 않은 물음을 깊이 생각하고,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볼 때에 우리는 훨씬 깊게 인문학에 다가갈 수 있다. 융합적 사고를 요구하는 시대이니만큼 인문학적 소양은 더욱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생각하는 힘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허수아비와 로봇도 마음을 가질 수 있을까?' 마음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 적은 없는 것 같다. 그저 느끼는대로, 혹은 감정에 휩쓸려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고심할 뿐 마음이라는 근본적인 개념에 접근하지는 않았다. 생각이 크는 인문학 시리즈 5권은 마음에 대해 알려준다. 마음이란 것이 인간만 가질 수 있는 것인지, 복잡한 마음의 비밀에 대해 다양한 시선으로 들려준다. 마음이 무엇인지는 저마다의 생각의 차이를 보일 수 있다. 어떤 시각으로 접근하느냐에 따라 결과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마음의 본질이란 것은 어렵지만 어려운 주제를 한번 더 생각해 보고 나름의 결론의 내보는 것이야 말로 생각이 자라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다소 추상적이고 난해한 주제들은 아이에게 설명하기가 어려워서 부담스러웠는데 이렇게 인문학을 통해서 여러 시각으로 접근하고 생각해 볼 수 있다. 자신의 마음을 잘 들여다 보는 시간으로 만들어 간다면 책 읽는 시간들이 더욱 의미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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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엄치는 집 우리 그림책 16
최덕규 글.그림 / 국민서관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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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을 시원하게 만들어주면서 재미있는 상상력으로 즐거움을 주는 그림책을 만났다. 처음에는 왜 제목이 '헤엄치는 집'인지 궁금했는데 읽다 보면 그 비밀이 밝혀진다. 엄마, 아빠를 큰소리로 부르면서 놀아 달라고 소리를 치지만 부모님은 바쁘다. 혼자서 놀라고 하니 아이는 혼자서 놀이를 생각해낸다. 그것은 바로 시원한 물놀이이다. 온 집안 가득 물이 차오르고 반가운 물고기 친구들이 찾아온다. 헤엄치는 집에서는 모두가 친구가 되어 함께 물놀이를 할 수 있다.

발이 많은 문어도 만나고, 특별한 손님 대왕 고래도 찾아온다. 물 속에서는 모두가 즐겁다. 하지만 엄마 아빠는 잔소리만 한다. 얌전히 놀아야 하는데 집 안이 온통 물바다가 된다고 소리치는 것 밖에 없다. 상상과 현실을 오가는 모습이 재미있다. 어른이 되면 즐겁게 노는 법을 잊어 버리는 것 같다. 헤엄치는 집이 얼마나 신 나는지 알지 못한다. 여름이의 시원한 상상을 보면서 함께 즐거워지는 시간이었다. 아이들이란 존재는 참 대단한 것 같다.

막대 하나라도 즐거운 장난감을 만들어 주기도 하고, 욕실물에 몸을 담그고 나서도 멋진 헤엄치는 집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아이들처럼 상상력과 창의력을 잃어버리지 않는다면 세상 살기가 좀더 즐거워질 것 같다. 바쁘다고 아이 혼자만 놀라고 하지 말고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보자. 아이의 눈과 마음을 들여다 보면 더 많이 이해하게 되고, 사랑하게 될 것이다. 이번 여름에는 헤엄치는 집에 놀러가고 싶다. 시원하게 아이와 물놀이를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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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말대로 하면 돼 - 인생을 행복으로 이끄는 단순한 진리
알렉스 컨스 지음, 강무성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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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아이라서 더욱 잔소리가 많아진다. 여유롭게 지켜보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행여나 아프면 어쩔까, 좋지 않은 일이 생기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에 늘 아이 행동에 대해 제약을 둘 수 밖에 없다. 툭하면 하는 말이 '엄마 말 들어서 좋지 않은 일이 어디 있어?..'란 말이다. 아이도 크면 언젠간 엄마 마음을 알게 될 것이다. 나 또한 그런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그 당시에는 답답하게 제약하는 잔소리라고 마냥 듣기 싫었는데 이제는 다시 듣고 싶고, 내 아이는 그런 실수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동물이나 사람이나, '엄마 말대로만 하면 인생이 행복해진다'라는 글귀를 보면서 절로 웃음이 났다. 인생에 있어서 꼭 필요한 엄마의 잔소리들이 담겨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고, 많은 글들이 있을 것이라 상상하며 책장을 펼쳤는데 귀여운 동물들의 사진과 함께 짧지만 강렬한 글귀들이 담겨 있다. 많은 잔소리 보다 훨씬 강하게 전달이 된다. 언제부턴가 잔소리를 하다 보면 점점 길어져서 하는 사람도 지치는데 이젠 좀더 효율적으로 말 할 필요가 있음을 느끼게 된다.

실수를 깨끗하게 인정하기, 앉을 때는 바른 자세로, 걱정으로 세월을 보내기엔 너무 아까워... 등등의 글을 읽으면서 많은 공감을 하게 된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듣는 효율적인 잔소리로 우리는 더욱 행복한 삶을 만들어갈 수 있다. 생생한 동물들의 멋진 사진과 재치있는 글귀들이 책 보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자식이 잘 되라고 가르침을 주는 엄마의 잔소리를 무시하지 말자. 엄마 말대로만 하면 좀더 나은 인생을 살았을지도 모른다. 사랑하는 마음이 없으면 아무런 관심도 말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잊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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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당당한 권리 어린이 인권 이야기 아이앤북 고학년 지식나눔 4
청동말굽 지음, 지문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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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에게 인권이 있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못한 환경에 살아가는 사람도 많다. 특히 아이들은 보호 받아야 할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일터에서 일하거나, 어른들의 학대로 목숨을 잃기도 한다. 그런 어린이의 인권을 존중하게 된 것은 오래 되지 않았다. '유엔 아동 권리 협약'을 통해서 어린이들이 행복하게 살 권리, 건강하게 살 권리, 위험 요소로부터 존중받은 권리, 사생활을 보호받을 권리, 유익한 정보를 얻을 권리를 인정받게 되었다.

어린이를 독립된 인격체로 보지 않았기 때문에 희생은 계속 되었다. 그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는 단체들이 생겨나고, 사람들도 그에 동조를 하고 있다. 어린이가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어 가기 위해서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어린이 인권을 지키기 위해 많은 지구촌 아이들이 참여하는 것을 보면서 흐뭇한 생각이 들면서 어른으로서 가만히 있었던 것이 부끄럽기도 했다. 아프리카 신생아를 위해 뜨개질을 하고, 캄보디아에 사는 친구와 용돈을 나누며 살아가는 아이도 있다.

아이도 인권을 제대로 누리려면 스스로 어떤 권리가 있는지 알아야 한다. 자신의 인권이 소중하다면 다른 사람의 인권도 존중 받아야 하고, 인권을 존중 받지 못해서 어려워 하는 사람이 있다면 도와야 한다. 요즘처럼 다양한 혜택 속에서 잘 살아가는 아이들도 많지만 지구촌 곳곳에는 그렇지 못한 아이들도 많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힘들어 하는 아이들의 아픔을 함께 하고, 응원을 하면 우리의 마음도 한뼘 자라게 될 것이다. 모든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에서 살아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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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담 속에 숨은 수학 2 : 확률과 통계 봄나무 과학교실 22
송은영 지음, 박인숙 그림 / 봄나무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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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올라오는데 오늘 우산을 가지고 가야 할까? 말아야 할까?' 처럼 일상 속에서 흔히 하는 질문들이 있다. 과학, 수학 같은 개념들이 우리 일상 속에 얼마나 많이 있는지를 알면 놀랄 것이다. 무심코 지나치는 일상 속에 담겨 있는 다양한 개념들에 집중해 보자. 과학 시리즈인데 속담이 나오고, 수학을 알려주니 뭔가 다 섞인듯한 기분이 든다. 속담을 들여다 보면 예측과 가능성, 확률에 대한 것들이 남겨 있다. 속담을 배우면서 우리의 조상들이 어떤 고민을 했고, 무슨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했는지를 배울 수 있다.

봄나무 과학 교실 시리즈 2권은 확률과 통계를 담고 있다. 확률은 어떤 일이 일어날 가능서을 말하는 것이고 통계는 그 일이 일어난 현상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숫자로 보여주는 것이다. 아이가 수학을 배우면서 통계나 도표 등을 접했었는데 이번에는 속담 속에 수학 개념이 담겨 있어서 색다른 느낌이다. '우물 가에 가 숭늉 찾는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같은 속담 속에는 확률이 담겨 있다. 개념만 이해하면 딱딱하다 느낄 수 있는데 이렇게 속담 속에 있는 개념을 접하니 쉽게  이해가 된다.

속담 속에는 삶의 지혜가 담겨 있다. 오늘날에는 문명의 발달로 날씨를 예측하거나, 통게를 내기 쉽지만 예전에는 쉽지 않았다. 그런데도 비나 눈이 올지 어떻게 알았는지 신기하기만 하다. 속담 공부도 하고, 수학 개념 이해도 하고, 과학적인 사고를 하니 두루 활용하기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든다. 딱딱하지 않아서 아이도 재미있게 본다. 융합적 인재를 요구하는 요즘 시대에 다양한 영역으로 접근하기 좋은 책이다. 우리 조상들의 멋스러움을 만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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