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와 만화 함께 볼 수 있는 만화동화

쾌걸 조로리 39 - 공룡 알을 지켜라! ㅣ 쾌걸 조로리 시리즈 39
하라 유타카 글.그림, 오용택 옮김 / 을파소 / 2014년 2월

'쾌걸 조로리'는 일본에서 베스트셀러라고 한다. 만화와 동화가 섞여 있는 만화동화의 독특한 구성이라서 아이들이 좋아할만하다. 표지를 보면 왠지 뒷장이 앞에 있는 것처럼 되어 있다. 흑백 동화가 나오다가 컬러풀한 삽화가 등장하기도 하고, 세로로 봐야 하는 그림도 나온다. 독서가 시들해진 아이들이 보면 새롭게 책 읽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구성이라고 할 수 있다. 표지를 오려서 조로리의 신기한 문어 마술도 만들어 볼 수 있어서 다양한 즐거움이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쾌걸 조로리는 제목만큼이나 유쾌하다. 도전과 모험을 즐기는 쾌로로와 그의 옆에서 항상 함께 해주는 친구 멧돼지 형제 이시시, 노시시의 모습도 듬직하다. 옆에 함께 하는 친구가 있기에 모험은 더욱 즐거워진다.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고 도전하는 조로리를 보면서 아이들은 도전정신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재미있는 요소가 곳곳에 있어서 웃으면서 보게 된다. 아이의 창의력을 키워주는 구성이라서 매 시리즈마다 즐겁게 볼 수 있을 듯 하다.

공룡들이 사는 섬에 놀러간 조로리와 이시시, 노시시는 공룡 알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게 된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엉뚱한 조로리는 매력이 있다. 언제까지나 조로리의 모험은 계속될 것이다. 요즘 한창 학습만화만 보고 있어서 일반 책을 잘 보지 않을까 우려하는 마음이 컸었는데 무조건 만화는 안된다가 아니라 좀더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그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해줘야겠다. 쾌걸 조로리 같은 만화동화로 아이가 두 가지 요소가 주는 즐거움을 놓치지 말았으면 한다.

영어에 재미가 붙는 몰입영어

중학생 따라잡는 몰입영어 교과연계 기본단어 편 ㅣ 몰입 영어
고순정 지음, 도니패밀리 그림, Jean Seo 영어 / 파인앤굿 / 2014년 2월

어릴적부터 영어는 꾸준히 배웠지만 3학년이 되면서 영어를 배우기 시작하니 더욱 신경이 쓰인다. 장기적으로 배워야 하는 것이기에 아이가 좀더 효율적으로 영어를 익히고, 흥미를 잃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학원을 다니면서 단어를 외우고, 온라인을 하면서 여러 방식으로 영어를 접하고 있다. 워크북으로 매일 15개의 단어를 암기하는데 단어 학습이 중요하니 보다 중점을 두어 학습하게 된다. 많은 단어를 알면 좋으니 그만큼 효율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음을 느낀다.

'중학생 따라잡는 몰입영어 교과연계 기본단어 편'은 꼭 필요한 단어들을 주제별로 보여주고 있어서 영어 단어를 좀더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해준다. 학습만화라서 재미있게 읽으며 단어를 익힐 수 있다. 다양한 팁들이 있으니 참고하면 더욱 많은 어휘력 알게 된다. 꼭 알아야 할 단어, 테스트 과정이 함께 있어서 영어 단어를 좀더 확실하게 학습하게 한다. 연관성이 있는 단어들을 묶어서 접하니 무조건 외우는 것 보다 훨씬 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다.

핵심단어를 학습만화에서 보여주고 있고, 그 상황에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단어를 통해서 기억하기가 용이하다. 문제풀이를 통해서 복습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으니 영어 단어를 좀더 잘 익힐 수 있다. 억지로 외우려고 하지말고 상황에 따라 여러 어휘력 응용해서 활용하면 아이는 영어를 배우는 것에 부담을 느끼지 않고, 좀더 재미있게 받아 들일 수 있을 것이다. 교과연계 되어 있는 기본단어만 확실하게 익혀도 아이의 학습에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민주주의의 꽃, 투표와 선거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 투표와 선거, 과연 공정할까? ㅣ 내인생의책 세더잘 시리즈 31
마이클 버간 지음, 이현정 옮김, 신재혁 감수 / 내인생의책 / 2014년 3월

국민의 중요한 권리이자 의무인 투표와 선거에 대해 잘 알고 있을까? '선거를 통해 당선된 사람은 반드시 대표자가 되어야 하느냐, 선거의 과정이 공정하지 않다면 그 결과를 무조건 신뢰하기는 어렵다?'는 문제를 던져 주었을때 어떤 대답을 할 수 있을까? 때로 뉴스를 통해서 선거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기는 하지만 시원한 답은 얻지 못한다. 곧 지방선거도 다가오는데 우리가 행사한 한 표가 과연 공정하게 반영이 될지 의문이 생기곤 한다. 그래서 세더잘에서 던져둔 질문이 더욱 의미있게 다가오는지도 모르겠다.

아이와 함께 손을 잡고 투표장을 찾곤 한다. 선거 유세를 하는 사람들을 모습도 보고, 투표장에서 선거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이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는 생각때문이다. 어떤 사람이 무슨 공약을 하고, 당선이 되었는지 등은 우리의 삶에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이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투표와 선거는 많은 나라에서 시행이 되고 있지만 모든 국가가 똑같은 선거 제도로 도입하는 것이 좋은 방법은 아닌 것 같다. 공정하고 올바른 과정을 통해 선출된 것이 아니라면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고대 그리스의 직접 민주주의를 거쳐 지금의 민주주의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주고, 투표와 선거에 대한 다양한 설명들이 담겨 있다. 여러 상식을 키워줄 수 있는 이야기들이 많아서 아이들에게 좋은 정보를 얻는데 도움이 되는 세더잘 시리즈 엄마인 나도 흥미롭게 읽었다. 평소 답답하게 여겼던 내용들을 보여줘서 시원하게 궁금증을 풀어준다. 우리에게 주어진 소중한 한 표를 어떻게 행사해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실행한다면 우리가 살아갈 세상은 더욱 좋아질 것이다.

전 과목을 학습만화로 만나요.

보물섬 No.14 - 종합학습만화지 ㅣ 종합학습만화지 보물섬 14
송도수 글, 서정은 그림 / 서울문화사 / 2014년 1월

보물섬은 매달 아이가 기다리는 종합학습만화지이다. 그간 시리즈로 보던 책들이 한 권의 책 속에 들어 있으니 더욱 좋아한다. 직업 소개, 사회, 역사, 논슬 프리즘 등 볼거리, 읽을거리가 풍부해서 전 과목을 자연스럽게 접하기에 좋다. 이번 보물섬 14호에는 '종결자 고드래뿅'에 초등 3학년 교과 과정이 많이 담겨 있어서 좀더 신경써서 읽혔다. 외래어 표기법이나 형용사의 사용법을 알아 볼 수 있다. 초등 교과 연계가 잘 되어 있어서 학년별로 읽히면 학습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아이도 재미있게 보는 학습만화이기도 하지만 엄마도 꼼꼼하게 매달 학부모 가이드북을 읽고 있다. 개정 초등 국어 교과서 심층 분석 및 대책이나 초등 경시 대회 평소 궁금해 하던 내용들이 담겨 있어서 좋았다. 교육 정책은 계속 나오고, 교과과정이 달라지는데 그런 정보를 수시로 얻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보물섬에는 이런 정보들이 담겨 있어서 교육의 흐름 또한 파악할 수 있으니 도움이 된다. 아이와 엄마 모두가 만족 할 수 있는 책이다.

초등 선생님들이 직접 출제한 ​문제가 담겨 있는 워크북을 풀면 아이는 배운 내용을 좀더 잘 파악하고 학습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요즘 쿠키런도 추가가 되어 더욱 재미있게 보고 있다. 초등 전 학년 통합 교과가 한 권에 다 담겨 있으니 아이는 보물섬을 읽으면서 학습에 도움을 받고 여러 유형의 문제의 문제를 접하면서 문제 해결력을 키울 수 있다. 또한 나의 미래 직업 탐구를 통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그 꿈을 찾아가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글자 색연필로 예쁘게 꾸며요.

쉽고 예쁜 색연필 글자 일러스트 ㅣ 색연필 일러스트
서여진 지음 / 미디어샘 / 2014년 3월

예쁘고 색다른 글씨체로 쓰여진 글들을 보면 한번 더 눈길이 간다. 매일 들여다 보는 휴대폰의 폰트도 바꾸면 괜시리 기분이 좋아지곤 한다. 우리가 매일 보는 글자도 귀여운 그림이 어우러지면 더욱 근사해진다는 알려주는 그림책이 있다. '쉽고 예쁜 색연필 글자 일러스트'는 색연필로 쉽게 그리는 일러스트 방법의 노하우가 담겨 있다. 색연필 쥐는 법, 그림 그리는 자세, 종이에 따라 다른 느낌, 글자 꾸미기 STEP 123으로 글자 주변을 장식해서 글자가 풍성해 보이고, 더욱 예쁘게 해준다. ​ 일상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글자 일러스트를 배울 수 있다. 알파벳 꾸미기, 아라비아 숫자 꾸미기, 친구 얼굴 꾸미기 등 귀여운 모습이 가득 담겨 있어서 한장씩 넘길 때마다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그림 실력이 좋지 않지만 간단한 방법들은 실제 따라 할 수 있었다. 요즘은 점점 손편지를 쓰거나 다이어리를 꾸미는 일에 게을러진다. 휴대폰으로 다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가끔 누군가의 정성이 담긴 손글씨 편지를 받으면 행복해지면서 나도 손편지를 쓰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 편지, 다이어리, 기념일 등에 활용하면 좋은 글자 꾸미기를 보면서 다음에 꼭 써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자만 쓰는 것으론 왠지 아쉬운 마음이 생기곤 했는데 이렇게 글자 일러스트로 그림도 그리고, 꾸미기를 해주면 상대를 생각하는 마음을 더 잘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곱게 깎아 놓은 색연필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데 그걸로 글자까지 예쁘게 꾸며서 활용할 수 있다고 하니 더욱 좋다. 5월이 다가오는데 예쁜 손글씨로 부모님, 아이에게 편지를 써봐야겠다.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