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지방은 억울해 비호감이 호감 되는 생활과학 6
백은영 지음, 이주희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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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지방이라고? 지방, 콜레스테롤을 떠올리면 살을 찌게 하고, 우리 몸을 나쁘게 한다는 생각이 들지만 실제론 그렇지 않다. 그동안 지방에 대해서 오해를 했다. 비호감이 호감 되는 생활과학은 시리즈 이름부터 재미있다. 그간 알지 못했던 정보를 알려주고, 나쁘게만 생각했던 편견을 버릴 수 있도록 해주는 색다른 과학동화이다. 말랐는데도 비만일 수 있다니 우리 몸 속의 지방은 정말 알쏭달쏭한 존재이다. 이제부터 나쁜 지방과 좋은 지방을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워보자.

 

'착한 지방은 억울해'는 최신형 게임기를 받기 위해 상상 발명 대회에 참가한 지우가 체지방 측정을 하면서 지방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다. 말랐는데도 마른 비만이라는 것이 황당하기만 하고, 좋은 지방이 있다고 하니 놀랍기만 하다. 지우의 놀람처럼 책을 읽는 아이들도 똑같이 느낄 것이다. 지방이 모두 나쁜 것은 아니라는 중요한 사실을 알려 준다. 지우가 지방을 줄줄 녹여 주는 약, 좋은 지방과 나쁜 지방을 구분해 주는 지방 스티커를 생각해 가는 모습은 신선하다.

 

지우의 멋진 상상력을 우리 아이들도 배웠으면 좋겠다. 그리고 위기에 빠졌을 때, 실수를 용기있게 인정하는 모습에 박수를 쳐주고 싶었다. 지우를 통해서 다양한 지방에 관해 알게 되었다. 과학책으로 접했으면 딱딱하게 느껴졌을텐데 동화 속에 과학 개념을 풀어 놓고 있어서 십게 이해하기도 좋았다. 처음 접하는 시리즈였는데 앞으로도 관심이 간다. 3학년 교과에 과학이 들어 있어서 과학 동화를 많이 보여주려고 하는데 이 시리즈도 주목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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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말리는 반들코
김종남 글.그림 / 드림피그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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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조카들이 생기고, 주변에 꼬맹이들이 늘어나면서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혼자여서 외로웠던 아이는 어린 동생들이 마냥 귀여운지 함께 놀아주고, 열심히 돌봐주려고 한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다루는 것은 서툴기만 하다. 같이 놀자고 하는 것인데 힘 조절이 안 되서 아프게도 하고, 안아준다는 것이 울게 만든다. 딸 아이의 서툰 동생 사랑을 보고 있으니 못말리는 반들코 생각이 난다. 그저 자신은 심심하고, 장난치고 싶어서 친구들을 대하는 것인데 돌아오는 반응은 이상하다.

 

표지 속 반들코의 모습을 보니 왠지 심술궂은 표정이기도 하고, 장난기가 가득하다. 반들코의 장난에 친구들은 힘들어 하는데 어느날 까치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면서 그동안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게 된다. 진정한 놀이라는 것은 한쪽의 일방적인 즐거움이 아니라 함께 하는 것에 있다. 또한 자신은 놀이라고 생각했지만 상대방은 싫어하고, 불편할 수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역지사지를 떠올리면 친구 관계 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 관계에 도움이 될 것이다.

 

반들반들 반들코가 등장할 때마다 공포에 떨었던 친구들과 반들코는 친구가 될 수 있을까? 혹시 나는 반들코와 같은 친구가 아닌지, 그런 친구가 있다면 어떻게 조언해주어야 할지 아이와 이야기 나누면서 상황을 공감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아이 스스로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고, 타인에 대한 배려를 배워가는 과정들이 중요하다. 나만 즐거운 장난은 해서는 안 된다. 모두가 함께 즐기면서 웃을 수 있는 놀이를 해야 서로 행복하다. 반들코의 반성과 변화로 친구와의 관계도 좋아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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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근대 일생의례 이야기 - 도란도란 민속학자가 들려주는
서종원 외 지음 / 채륜서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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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논술 수업을 들으면서 '명절'에 관한 책을 읽고 토론을 하더니 집에 와서는 차례와 제사의 차이가 무엇인지 물어보기도 하고, 다양한 명절에 담겨 있는 의미에 관심을 보인다. 우리가 일생동안 살아가면서 다양한 의례를 거친다. 인간의 전통적이면서, 형식적인 다양한 의식들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일생의례를 살펴보면 그 문화도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전통적인 우리의 문화에 대해 배워가다 보면 문화의 소중함과 조상들의 지혜로운 모습 속에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다.

 

'도란도란 민속학자가 들려주는 우리의 근대 일생의례 이야기'는 개화기부터 일제 강점기까지인 근대의 모습을 보여준다. 새로운 문화가 유입되면서 점차 변화해 가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다. 일생의례란 사람이 태어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치르는 의식들을 말한다. 근대에는 서구의 다양한 문물이 들어오기도 했지만 일본에게 주권을 빼앗긴 시기이기 때문에 좀더 독특한 문화를 만들어 내게 된다. 탄생, 결혼, 죽음까지 다양한 의례들을 아이에게 설명하려면 어려운데 이번에 쉽게 접할 수 있었다.

 

복남이의 생각과 모습을 보면서 근대 모습도 경험하게 되고, 사진을 보면서 그 분위기 또한 느끼게 된다. 전통문화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지금에는 어떻게 변화를 했는지 아이는 자주 보지 못했던 것들을 경험하게 된다. 근대의 일생의례라고 해서 딱딱하고 지루할 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가 않다. 동화를 읽듯 술술 풀어가면서도 다양한 정보를 전해주고 있어서 좋았다. 명절이 다가오고 있어서 전통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았는데 그 기대감을 충족시켜줄 수 있었던 시간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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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 마음집중 - 아이와 부모가 함께 성장하는 하루 10분
엘리너 스널 지음, 하정희 옮김, 김미숙 녹음 / 동아일보사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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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는 아이의 기본적인 생활을 잡아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집에 오면 알아서 숙제를 마치고, 자리에 앉아서 집중할 수 있는 시간도 늘어나야 한다. 하지만 이런 기본적인 것조차 잡아주기가 쉽지 않다. 아이의 집중력을 키워주고 싶은데 주변 환경들이 녹록치가 않다. 다양한 매체를 사용하게 되니 아이의 신경도 그만큼 분산이 되고 30분 동안 한자리에 앉아서 무언가를 해내는 것도 어렵기만 하다. 요즘 집중력을 키워주기 위해 조금씩 노력중인데 아직 효과를 보지는 못했다.

 

'우리 아이 마음 집중'은 짧은 연습을 통해서 아이들의 집중력을 키워줄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알려준다. 집중력에 신경을 쓰고 있던 요즘인지라 더욱 관심을 갖고 읽었다. CD도 들어 있어서 함께 활용하면 더욱 효과가 크다. 복잡한 시대에 발맞추어 가기 위해서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스피드가 아니라 바로 명상과 여유인지도 모른다. 책을 읽으면서 아이에게 개구리 연습법에 대해 이야기 해주고 어떤 방식으로 하는지를 알려주었다. 처음엔 가만히 있는 것이 어렵게 느껴지지만 점점 그 시간은 늘어난다.

 

아이에게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어라' 하는 것은 결코 쉽지가 않다. 하지만 고비를 견디면 더욱 마음에 집중하게 된다. 눈을 뜨고 볼 때는 미처 보지 못했던 것을 눈을 감고 마음을 가다듬은 다음에 살펴 보면 다르게 보인다. 아이의 집중력을 키워주는데도 도움이 되지만 불쑥 화가 솟구치는 어른들이 보면서 활용해도 좋을 듯 하다. 아이가 방학이라서 함께 하다 보니 그만큼 부딪치는 시간이 많아지는데 함께 명상하면서 여유를 가지고 싶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성장하는 하루 10분을 활용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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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캔디 율동동요 (3disc: 2DVD+CD) - 재미있고 신나는 명화이야기와 직업여행
가나키즈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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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동이나 동요는 아이가 좋아하는 것이다. 동시 같은 것들도 동요처럼 읽어주면 더욱 재미있게 받아 들이는데 이번에 좀더 특별하고 재미있는 율동동요를 접해 보았다. 춤추는 명화 율동동요라고 해서 처음엔 '명화를 어떻게 율동동요로 접할 수 있을까?' 의문이 생겼는데 직접 들어보고 DVD를 보니 그 이유를 쉽게 알 수 있었다. 명화를 보여주면 좋다고 해서 명화카드도 보여주고, 그림 백과 같은 것도 보여주었는데 이렇게 율동동요로 접하니 더욱 재미있게 명화를 접할 수 있다.

 

스노우캔디에는 명화이야기와 직업여행이 담겨 있다. 고흐, 렘브란트, 클림트의 작품의 만날 수 있다. 눈으로만 감상하는 명화가 아니라 신나게 듣고, 춤추고, 따라하면서 배울 수 있는 스노우캔디는 여러 감각을 다양하게 일깨울 수 있다. 자주 접하지 못해서 어렵게 느껴졌던 명화도 보다 친근하게 느껴진다. 직업의 세계 또한 책이 아니라 율동동요로 접해주니 색다르다. 영화 직업 외에도 인기/캐롤도 있고, 인기동요도 있어서 즐거움이 가득한 구성이다.

 

어떤 직업을 가져야 한다고 말하기 보다는 아이 스스로 꿈을 찾아 가는 과정을 통해서 직업으로 자연스럽게 연결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평소 궁금했던 직업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고, 수시로 변하는 꿈이지만 새롭게 아이의 꿈이 무엇인지 들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아이는 율동을 따라하고, 동요를 부르면서 명화나 직업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뮤지컬처럼 들을 수 있는 율동과 인기동요에 푹 빠져서 즐겁게 따라하는 아이를 보니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활짝 펼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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