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양과 신비한 샘물 ZERI 제리 과학 동화 16
군터 파울리 글, 파멜라 살라자 그림, 이명희 옮김 / 마루벌 / 2013년 11월
평점 :
절판


과학이라고 하면 왠지 어렵게 느껴지곤 한다. 아이도 내년이면 과학을 배우게 되는데 벌써부터 걱정이 된다. 창작처럼 과학도 재미있게 접할 수 없을까? 과학은 딱딱하고 재미없다는 편견을 버리고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면 좋겠다. 이번에 읽는 ZERI 제리과학동화는 얇은 페이퍼북처럼 되어 있다. 딱딱할 줄 알았는데 동화로 쉽고 재미있게 풀어 놓았다. 동화를 읽으면서 영어도 자연스럽게 접하는 구성이고 뒤의 부록도 다양하다. 잘 활용하면 과학을 좀더 좋아하게 될 것 같다.

 

생물의 몸을 이루는 것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바로 물이다. ZERI 제리과학동화 '산양과 신비한 샘물'에서는 박테리아의 도움으로 샘물을 마시지 않게 되고, 순수한 물이 무엇인지 등 다양한 물에 관련된 지식을 배우게 된다. 순수한 물이라고 하면 바이러스도 없고 좋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아이도 산양처럼 생각했다가 박테리아가 하는 말을 듣고 제대로 알게 되었다. 제리과학동화는 부록이 잘 되어 있어서 마음에 든다. 부모님과 선생님을 위한 가이드인데 아이와 대화하면서 활용하기 좋게 되어 있다.

 

생각해 보고, 실험 따라하고, 여러 인지 영역으로 접근하면서 아이는 새로운 정보를 얻게 된다. '물'이란 주제로 이렇게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할 수 있구나 싶어서 놀라웠다. 어떻게 접근하느냐에 따라 주제는 무궁무진해진다. 과학 공식을 외우는 것 보다는 스토리텔링을 하면서 활용하면 더욱 효과가 있다. 아이들도 여러 영역에 호기심을 느끼고, 과학이 얼마나 재미있는지를 알게 될 것이다. 과학도 창의적으로 접근하니 그 재미가 두 배가 된다. 제리과학동화 2차분이 새로 출간되었다고 하니 앞으로 더욱 관심 갖고 보아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똑딱똑딱 열두 띠 이야기
차승우 엮음 / 파란하늘 / 2013년 10월
평점 :
품절


우리는 누구나 태어나면서부터 띠를 가지고 있다. 아이도 자, 축, 인, 묘...를 읊으면서 같은 띠를 가진 사람도 있고, 다른 띠를 가진 사람도 있다는 것을 신기해 한다. 가끔 엄마들끼리 얘기하다 보면 동갑인 아이들의 행동 유형이 비슷해서 띠랑 연관이 있는 모습에 놀랄 때도 있다. 언제부턴가 무슨 해가 돌아오면 황금 돼지띠, 황금 호랑이띠 하는 등의 수식어가 붙는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한 해를 받아 들이는 마음도 달라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도 띠 동물이 있다. 어떤 민족의 띠 속에는 개미 띠까지 있다고 하니 국가마다 문화와 환경에 따라 띠의 모습도 다름을 알 수 있다. 열두 띠에 나오는 다양한 동물들의 특징과 함께 역사, 풍속, 속담 등 여러 시각으로 접근하고 있어서 재미있다. 자신이 가진 띠의 동물을 찾아 보는 즐거움도 있고, 내가 가진 성격과 비슷한 점이 있는지, 다른 점이 있는지도 비교해 보게 된다. 어릴적 그림책을 통해서 열두 띠 동물을 접했는데 이젠 초등 아이가 좀더 깊이 있게 내용을 접하게 되었다.

 

띠를 가지고 나이, 성격, 운명 같은 것을 짐작하면서 신년 운세를 점쳐 보기도 한다. 그렇게 열두 띠, 열두 동물, 십이지신 등을 일상에서 자주 만나고 있다. 십이지시의 특징을 보면서 잘 몰랐던 내용도 접했다. 십이지시, 동물, 시간, 특성 등이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되어 있다. 아이들은 동물의 특징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고, 띠를 통해서 문화나 자연, 과학 등을 연계해서 알려주니 여러 영역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듯 하다. 재미있게 들려주던 열두 띠의 이야기가 좀더 깊이있게 접한 듯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친구의 마음을 얻는 법 51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모든 교양 6
전지은 지음, 김미현 그림 / 을파소 / 2013년 9월
평점 :
품절


첫 눈을 보니 친구들이 보고 싶어진다. 잘 지내고 있는지, 별 일은 없는지 안부를 묻고 싶다. 친구가 없다는 것은 상상하기 조차 싫은 일로 우리의 인생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아이가 자라서 이웃에 사는 아이와 친구가 되고, 함께 학교를 다닌다. 학교란 단체 생활을 하면서 잘 적응을 할지, 친구들과의 관계는 원만할지 부모로서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아직 친구의 마음을 읽는데 서툴고, 감정 표현을 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하나씩 배워가면서 좋은 친구가 되어 줄 것이다.

 

'친구의 마음을 얻는 법 51'은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모든 교양을 알려주는 시리즈 중의 하나로 어린이 눈높이로 인성과, 지성에 대해 알려준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처음 만나는 친구와 대화를 시작하는 법에서부터 나를 싫어하는 친구와 관계를 회복하는 법까지 다양한 고민들을 담고 있다. 친구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지, 친구의 마음 알아 차리기, 좋은 친구가 되고 싶은 바램 등 아이들이 일상에서 쉽게 할 수 있는 고민들을 담고 있어서 도움이 된다.

 

친구의 의미가 무엇인지, 우정에 대해 생각하게도 되고,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좋은 친구를 얻고 싶다면 나 또한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점점 가족 보다 친구와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있다. 놀이터에서 만나 신나게 노는 아이에게 친구들이란 아주 소중한 존재들이다. 그런 친구들과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직 세심하게 다른 아이의 마음을 읽어내는 것에 서툴지만 연습과 노력을 통해서 충분히 배울 수 있다. 평생을 함께 할 좋은 친구를 얻으려면 그 마음을 읽어주고, 같이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불량 하우스 생각하는 책이 좋아 13
케이트 클리스 지음, 김율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불량 하우스' 하면 왠지 두 가지 의미가 떠오른다. 그 집에 살고 있는 가족 구성원들이 불량하다거나 혹은 집 자체가 불량 하다거나 하는 식이다. 과연 불량 하우스는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까? 어쩌면 두 가지 모두를 담고 있을지도 모른다. 아무 것도 버리지 않으려는 아빠 때문에 베니의 집은 쓰레기로 가득차 버린다. 엉망진창이 된 집을 참지 못하는 엄마는 집을 나가버리고 열두 살 베니는 이런저런 일들로 힘든 시간을 보낸다. 불량하기 짝이 없는 집에서 지내는 베니가 한없이 안타깝게 느껴진다.

 

가끔 텔레비젼 프로에서 온 집안 가득 물건을 쌓아 놓고도 버리지 못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종종 보곤 한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을 것 같은 그들의 행동도 전문가가 분석해주는 모습을 보면 내면의 상처를 갖고 있음을 알게 된다. 누구나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것은 쉽게 버리지 못한다. 왠지 꼭 필요할 때가 있을 것 같아서 꽁꽁 싸매두지만 그것이 쓰일 날은 거의 없다. 제대로 버릴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기란 쉽지가 않다. 불량 하우스 속 베니 아빠도 토네이도에서 집을 지켜내기 위해 노력한다.

 

다른 사람의 말에는 귀 기울이지 않고 고집불통처럼 물건을 쌓아두는 베니 아빠를 보고 있으면 화가 난다.도대체 왜 이런 환경에서 아이가 자라게 하는 것인지, 엄마는 왜 아이를 두고 나가 버린 것인지...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는 불량 하우스이다. 타인의 삶에 대해 뭐라고 할 수는 없다. 그저 스스로 깨닫고 고쳐나가길 바랄 뿐이다. 작은 티끌하나 버리지 못하는 베니 아빠가 그 물건들을 나중에 컴퓨터로 편하게 팔 수 있는 세상일 올 것이라 믿는 것이 참 아이러니하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면서 묘한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동화였다. 부모와 아이가, 과거와 현재가 서로 공감을 이룰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관건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공자 할아버지의 고민 상담소 - 바른 인성을 키우는 논어 따라쓰기
강정화.강민경 지음 / 다락원 / 201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은 인성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다. 험한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바른 인성은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생각이 바로 서야 인성이 제대로 된다. 논어는 공자의 가르침을 전하는 옛 문헌으로 인생의 교훈이 되는 말들이 담겨 있는데 '공자 할아버지의 고민상담소'는 고전으로 우리 아이의 바른 인성을 키워준다. 살아가다보면 수많은 고민에 빠지게 된다. 나에 대한 고민도 있고, 사람과의 관계, 공부 등 여러가지이다. 아마도 사는 동안은 계속 하게 되지 않을까...

 

아이도 학교에 다니면서 학업이나 친구와의 관계, 선생님 등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다. 원래 그런 것이라고 막연하게 위로하기 보다는 좀더 시원한 답을 주고 싶은 것이 솔직한 엄마의 마음이다. 공자 할아버지의 고민상담소를 보고 있으니 아이들의 고민이 생생하게 느껴진다. 일상 속에서 흔히 할 수 있는 고민들이지만 어떻게 들어줘야 할지 쉽지 않은 문제들이다. 그런 문제들을 공자 할아버지는 따뜻한 시선으로 받아 준다. 생각의 커지는 마음정원을 통해서 해결문장을 보여주고, 따라쓰게 한다.

 

처음 책의 부제를 읽으면서 따라쓰기란 단어가 생소하게 생각되었는데 읽어보니 그 뜻을 알겠다. 좋은 글을 따라 쓰다 보면 뇌 운동도 활발해지고, 글씨도 교정하고,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인내심을 키워준다고 그 의미를 알려준다. 예전에 좋은 글귀를 보면 형광펜으로 색을 칠하거나, 다이어리에 곱게 옮겨 적어 놓곤 했었다. 가끔 힘이 들때면 그 글을 읽어보기도 하고, 편지에 인용하기도 했었는데 이제는 아이와 함께 그 의미를 생각하고, 따라쓰면서 그 느낌을 공유할 수 있어서 좋았다. 바른 인성을 키우는 시간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