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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딱똑딱 열두 띠 이야기
차승우 엮음 / 파란하늘 / 2013년 10월
평점 :
품절
우리는 누구나 태어나면서부터 띠를 가지고 있다. 아이도 자, 축, 인, 묘...를 읊으면서 같은 띠를 가진 사람도 있고, 다른 띠를 가진 사람도 있다는 것을 신기해 한다. 가끔 엄마들끼리 얘기하다 보면 동갑인 아이들의 행동 유형이 비슷해서 띠랑 연관이 있는 모습에 놀랄 때도 있다. 언제부턴가 무슨 해가 돌아오면 황금 돼지띠, 황금 호랑이띠 하는 등의 수식어가 붙는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한 해를 받아 들이는 마음도 달라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도 띠 동물이 있다. 어떤 민족의 띠 속에는 개미 띠까지 있다고 하니 국가마다 문화와 환경에 따라 띠의 모습도 다름을 알 수 있다. 열두 띠에 나오는 다양한 동물들의 특징과 함께 역사, 풍속, 속담 등 여러 시각으로 접근하고 있어서 재미있다. 자신이 가진 띠의 동물을 찾아 보는 즐거움도 있고, 내가 가진 성격과 비슷한 점이 있는지, 다른 점이 있는지도 비교해 보게 된다. 어릴적 그림책을 통해서 열두 띠 동물을 접했는데 이젠 초등 아이가 좀더 깊이 있게 내용을 접하게 되었다.
띠를 가지고 나이, 성격, 운명 같은 것을 짐작하면서 신년 운세를 점쳐 보기도 한다. 그렇게 열두 띠, 열두 동물, 십이지신 등을 일상에서 자주 만나고 있다. 십이지시의 특징을 보면서 잘 몰랐던 내용도 접했다. 십이지시, 동물, 시간, 특성 등이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되어 있다. 아이들은 동물의 특징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고, 띠를 통해서 문화나 자연, 과학 등을 연계해서 알려주니 여러 영역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듯 하다. 재미있게 들려주던 열두 띠의 이야기가 좀더 깊이있게 접한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