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이라는 것은 후에 알고 보면 별것 아니다라는 생각을 흔히하게된다. 그래서 따라하기가 매우 쉽다. 그러나 ‘처음’ 혹은 ‘최초’라는 것은 위대함이라는 수식어구를 동반한다. 또한 ‘처음’이라는 말은, 그 처음을 이루어낸 사람은 그만한 가치를 인정받게 마련이다. 왜냐면 처음은 늘 있어온 것이지만 ‘최초’라는 말이기 때문이다. 기네스북이 인기가 있는 이유도 이와 같은 맥락은 아닌런지...


잭슨 폴록은 그림을 붓을 잡고 손으로 그린 것이 아니라 물감을 아예 통째로 부어댔다. 물론 최초의 일이다. 그런데 비평가들은 이 폴록의 행위를 프랙탈이론을 가져다가 설명하려했고 ‘폴록이 뿌려댄 물감속의 질서를 발견해냈다’면서 카오스이론을 투영시켰다. 폴록이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것은 뻔한 일이었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스타미츠는 3악장의 교향곡에 하나의 악장을 덭댄 최초의 사람이라고 한다. 이는 후에 베토벤으로 하여금 마지막 악장에 최초로 성악 파트를 덪붙이게 한다. 물론 베토벤은 독창 4인을 중심으로 각 성부별로 독창과 합창을 교향곡에 사용 한다. 물론 베토벤이 처음으로 이러한 음악적 변화를 일으켰다는 것만으로 악성이라고 불리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그렇다면 청력을 잃고도 위대한 교향곡을 작곡해 낸 최초의 인물이 베토벤이기에 베토벤은 더더욱 위대한 것은 아닐까...

 

 

 

영화를 안보신 분이 거의 없으실 듯 합니다. 위 영상물의 1분 46초 경, 맥주병 나발을 부는 관객을 잠시보여줍니다. 음악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음을 암시하면서 동시에 낭만주의 시대의 공연분위기를 잘 나타내주고 있습니다. 입장권의 금액에 따라 때로는 서서 공연을 감상하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8분 23초에 공연장으로 들어오면서 감동의 눈물을 머금고 있는 사람은 아직 술에 쩔어있는 베토벤의 조카 '칼 판 베토벤'입니다. 공연장 분위기는 아닙니다 ㅋ. 절대로 공연을 안 볼것이라고 다짐을하며 어디에선가 술을 마시다 결국 공연장에 오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알콜 기운에 얼굴이 벌겋게 달아 올랐습니다.

 

베토벤이 작곡할 당시 청력을 완전히 잃었다는 일화를 아는 사람들은 애호가 뿐만이 아니다. 베토벤의 곡을 자주 듣는 사람이던 아니던 간에 너무도 유명한 일화이므로 잘 알려진 사실이다. 바로 교향곡 9번을 작곡할 당시에 그는 청력을 완전히 상실하고 만다. 작곡가들은 흔히 자신이 구상한 악보를 악기로 확인해가면서 곡을 쓰게 마련이다. 악기로 연주해본 후 필요에따라서 수정작업을 거치게 된다. 이는 모차르트도 그랬을 것이고 쇼팽도  그랬을 것이다. 물론 베토벤도 예외는 아니었지만...

 

들을 수 없는 작곡가의 심정을 과연 누가 온전히 이해해줄 수 있을 것인가... 사람들은 이제 베토벤도 한물간 사람이라고들 했다. 귀머거리 작곡가가 더이상 할 일은 없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는 무려 12년간이라는 긴 세월을 교향곡 9번을 위해 보내게된다. 곡에 대한 구상은 그보다 훨씬 이전부터 해오던 것이었으므로 사실은 12년보다 훨씬 더 긴 나날들을 9번을 위해 보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교향곡 9번을 완성하는 데는 치명적인 청력의 문제도 있었지만 쉴러의 시를 교향곡에 버무려 넣는 것도 큰 장애물이었다. 애초에 작곡의 구상 자체가 쉴러의 시를 버무리는 것이었다. 베토벤 이전에는 그 누구도 교향곡에 성악을 삽입한 작곡가는 없었다. 최초로 베토벤은 교향곡에 성악을 버무려 넣겠다는 생각을 했고 이를 실행한 인물이었다. '처음'이란 늘 있는 것어온 것이지만 그렇게 힘든 일이기도 한 것이다.  

 

드디어 1824년 빈에서 초연에 이르른다. 그러나 청력을 잃은 베토벤이 과연 오케스트라를 이끌 수 있을까? 영화 카핑 베토벤에서는 한 여성이 베토벤을 위해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도록 돕는 장면이 나온다. 이는 사실에 입각한 설정이다. 실제로 초연당시  극장의 음악감독 미카엘 움라우프는 연주자와 성각가들에게 자신의 지휘를 따르도록 당부해둔다. 그리고 교향곡 9번의 초연이 시작되었다. 


곡을 잘 아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그 얼마나 장엄하고 위대한 곡이던가...초연은 대성공이었다. 그러나 곡이 끝나고 청중들의 기립박수가 터지는 순간에도 그 박수소리와 오케스트라의 소리를 들을 수 없었던 베토벤은 지휘를 계속하고 있었다..곡의 연주가 이미 끝났는데도 말이다. 자신의 곡을 자신이 지휘하고 그 연주를 들을 수 있었더라면...그날 베토벤은 5번의 기립박수를 받는영광을 가진다. (참고로 황제 부부가 공연장에 나타날 때는 세번의 기립박수를 받던 시대였다)  연주가 끝난 후에도 지휘를 계속 할 수 밖에 없었던 베토벤을 생각하면 너무나 큰 안타까움과 위대한 순간이 오버랩되어 슬프다. 슬프지만 그는 정녕 위대하다. (과거의 페이퍼를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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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2-01-10 1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영화 보긴 했는데 끝에 조금 못 봤어요.
베토벤은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대단한 사람 같아요.
왜 그토록 불행했는지 안타깝기도 하구요.
내친김에 다시 찾아 봐야겠습니다.

저더러 리뷰 잘 쓴다 하시더니 차트랑공님도 잘 쓰시는군요.
그래서 추천하고 가요.히히

차트랑 2012-01-12 1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 이곳에는 막상 답을 드리지 못했군요.
제가 추천 버튼을 누르는 버릇이 아직 들지 않았던 거죠.
나중애 생각해보니 좋은 글을 읽고도 추천하는 것을 깜박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안좋은 버릇은 쉽게 고쳐지지 않아요^^
추천하는 것은 마음의 크기와 같은 것 같아서
애써 써주신 페이퍼를 적극 추천하는 중입니다^^
추천은 오히려 제 마음을 훨씬 더 넓게 해준다는 사실을 깨달아가는 중입니다
추천은 결국 자신을 위한 행위가 되더라는 말씀^^
고맙습니다 스텔라님~
 

 

놀랍고도 감동적인 기능입니다.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2악장


연주 : Helene GRIMAUD

지휘 : Paarvo Jarvi

협연: Frankfurt Radio Symphony Orchestra

장소: Suntory Hall.Tokyo

날짜: June 3-2008 이라고 합니다.


 

 

더이상 나는 말 할이 없다.

베토벤, 그에게 다만 한없는 감사의 마음을 전 할 수 있을 뿐이다.

 

오직 떠오르는 영감이 하나 있다면...
그 누구의 연주에서도, 심지어 가장 빼어난 연주를 해주었다고, 이보다 더 완벽한 협연은 없을 것이라고, 두 사람이 보여준 조화와 탄성은 협연의 정의를 보여준 연주라고,  조화로움의 극치를 주는 아름다움이라고, 그렇게 스스로 평가했던 짐머만과 번스타인의 협연도 그리모와 예르비의 협연이 주는 그 무엇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

 

그것은 바로 그 누구에게서도 찾아보기 힘든 성.스.러.움. 바로 그것이다. 혹자는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5번 2악장을 가장 아름다운 악장이라고 했다. 그 말을 나는 '그리모와 예르비는 베토벤의 음악을 아름다움을 넘어 신성함의 경지에 도달하게 했다'라고 말하고 싶었던 것의 다른 표현일 것이라고 자의적인 해석을 하곤한다. 그리모와 예르비는 절제된 동작과 연주로 신성한 연주가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연주 내내 그리모와 예르비의 표정을 놓치지 않기를 바라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들은 음악의 신성함과 경건함을 자신들의 몸짖하나에도 담아내려고 한다. 얼굴 표정도 예외는 아니다. 그리모와 예르비의 눈 동작 하나에도 배어있는 그 무엇이 있어 그 것을 놓치지 않게한다. 베토벤 자신이 이 곡을 이렇게 연주해주기를 바랬을지 나는 모른다. 이 곡을 이렇게 해석한 사람은 그리모인가 예르비인가, 아니면 둘 다인가. 종교음악이 아니면서 이토록 경건하고 성스러운 연주를 나는 아직 알지 못한다


 


알라딘에서 제공한 한 해의 통계표를 봤습니다.

그동안 제가 박하게도 좋은 글을 읽고도

추천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을 잊고 있었던 것입니다.


알라딘의 통계표는 자성의 기회를 주었습니다.

글을 써주시는 몇몇분들의 서재를 방문하고 댓글도 달았습니다.

그분들께서는 댓글을 달아주시고 저를 반겨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여러분....

다음 음악 포스팅은 여러분께 드리겠습니다.

 

페이퍼에 영상물을 포스팅해보고 싶었는데

방법을 몰라서 하지 못하고 아쉬움만 남기고 있었습니다.

나비님의 서재에는 영상물이 올려져있었고

노래가 흘러나왔습니다.

 

나비님께 방법을 여쭈었습니다.

친절하시게도 방법을 알려주셨습니다.

어쩌면 저도 포스팅에 성공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척 기쁨니다.


저의 첫 음악 포스팅 영상물이며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중 

가장 경건하고 성스럽다고 여기는 그리모와 예르비의 연주를  '나비'님께 드립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나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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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2-01-05 0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감동적이에요. 음악이나 님의 마음이나....

[특별한수업]의 작가인 그 그리모군요!!
리허설을 하는 모습을 찍은 것 같은데,,리허설도 저렇게 정성을 들여 간절히 하는 군요!!
많은 것을 느끼고 갑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해는 다른 많은 알라디너님들과 함께 하시는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차트랑 2012-01-05 15: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제가 음악 한 곡을 포스팅하고 감동하고 있답니다 ㅠ.ㅠ
저는 연주에만 감동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네, 특별한 수업의 그리모입니다.
늑대에게 물리고도 보복하지 않은 엘렌 그리모입니다^^
오히려 늑대 보호센터를 만들었다는 그 그리모에요^

'마음을 데려가는 분'의 서재에는 저를 슬프게하는 사연이 하나 올라있습니다.
'울리지 않는 전화기'의 사회가 아니라
오히려 '보복하지 않은 그리모'라고 말씀드린 이유입니다.

이렇게 나비님께서 제가 포스팅한 음악을 보고 가시니 많이 기쁨니다...

순오기 2012-01-07 0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올린 날 음악감상만 하고 댓글을 못 남겨서 다시 왔어요.
전에는 음악도 올렸는데 오랫동안 안 올렸더니 잊었어요.ㅜㅜ
나비님한테 배운 걸 저한테 가르쳐주시면 안 잊어버릴거에요.
쉽게 설명해주세요~ ^^

순오기 2012-01-07 01:11   좋아요 0 | URL
역시 베토벤은 듣고 듣고 또 들어도 좋아요~~~^^

차트랑 2012-01-07 0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순오기님,
저의 서재를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제가 나비님께 영상을 포스팅하는 방법을 여쭈어봤을 때
나비님께서는 제게 이렇게 말씀해주셨습니다.
"이런 질문을 저에게 해 주셔서 감사드려요"라구요

저 역시
"이런 질문을 제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포스팅하는 방법은 순오기님의 서재에 댓글로 달았습니다.
고맙습니다 순오기님~


순오기 2012-01-07 16:56   좋아요 0 | URL
친절한 답변, 저도 고맙습니다~^^
베토벤 들으러 또 왔습니다.
아예 창을 하나 더 띄워서 듣고 있습니다.
설명해주신대로 멋진 음악 골라서 올려보렵니다.^^

차트랑 2012-01-08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순오기님~
 

저는 안인숙 선생님께서 서주신 교재 '매 3비'에 대한 리뷰를 쓰게되었고 한참을 지나서 우연하게 선생님의 카페에 들르게되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수험생여러분들에게 주시는 정열과 노력과 신념이 그 얼마나 훌륭한 것인지 알게되었습니다. 카페에 방문하고 나서말입니다. 이 감동을 수험생 여러분들도 공유하고 언어영역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싶다면... 방문해도 좋습니다. 수능 언어영역의 모든 것이 안인숙 선생님의 카페에 있으니까요...  

 

  

선생님의 카페에는...

 

1) '매3비' 코너:  교재에 대한 학생들의 질문코너가 있어 모든 질문에 일일이 친절한 답을 해주십니다.

2) 국어 언어 클리닉 코너에는 '선생님 도와주세요~'라는 글이 눈에 제일 확~ 들어오더군요.

3) 교재 8090 코너: 교재에 대한 모든 질문을 역시 친절 설명해주십니다.

4) 수능 및 입시 질문: 언어 영역의 모든 질문이 다 모여 있는 듯 수험생들의 온갖 궁금증들이 모두 모여있습니다. 대수능을 준비하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학부모님 질문 수능 10일전, 수능 18일전 질문이 눈에 띕니다.

 

위의 교재는 모의평가편입니다.

 

 

5) 정보자료실: 국어/언어 정보자료, 모의고사 수능 정보자료, 대입정보 자료 등은 물론 입시정보 신문기사도 일일이 소개해주셨습니다.

6) 국어 언어자료실: 8090듣기파일, 현대시, 현대소설, 고전시가, 고전소설의 기출 문제들을 분석 해주셨고, 현대시 기출 모음, 현대소설 기출모음, 고전소설 기출모음, 고전시가 기출모음, 고전 수필기출모음...감동의 연속...

7) 수능 기출문제 분석:  기출문제 정답과 등급 컷, 고1,2, 3 모의고사 문제 등...

 

이 교재는 수능 기출편입니다

 

 

 

 

 

언어영역에 대한 모든 정보를 담고 있더군요. 실로 놀라운 카페였습니다. 수험생들을 위한 안인숙선생님의 노력과 열정 그리고 신념이 그 얼마나 믿을만한 것인지 확인할 수 있는 카페, 저는 그만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수험생들께서 직접 선생님의 카페에 들러보시길 권해드리고 싶어 글을 첨가합니다.

 

선생님의 카페에서 언어 영역의 모든 것을 알수 있다고 생각하며 언어 영역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다 여깁니다. 수험생 여러분, 들러보셔도 좋습니다.

안인숙 선생님의 카페의 주소는 아래와 같습니다.

 

 클릭하시면 바로가는 카페주소:    http://cafe.daum.net/anin95

 

 

 

 

최근 새로 쓰신, 매일 지문 3개씩 풀이하는 비문학입니다.

 

추신: 음...이런 글을 썼다고 안인숙선생님과 혹시 아는 사이는 아니냐고 생각하실 분이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추신합니다. 감동은 서로 안다고 주고 받는 그런 것이 아니라는 말씀만 드리겠습니다. 감동은 말없이 타자를 움직이게하는 유일한 힘이라는 것도 더불어....

아...카페에 들렀다가 감동적인 표현도 하나를 알게되었습니다. 카페를 방문하신 어느 분께서 써주신 표현인데요 "물방울처럼 만나다" 입니다. 저는 이런 표현이 난생 처음인지라 또 감동먹고 왔습니다요 ㅠ.ㅠ  저는 수험생이 아니다보니 안인숙선생님의 카페에서 이런 귀한 표현을 얻은 것이 가장 좋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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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04 16: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차트랑 2012-01-05 00:10   좋아요 0 | URL
전호인님께서도 새해에 더욱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방문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전호인님~

매3비저자 2012-01-06 1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선생님..
많이 부끄럽고 감사 드립니다.
선생님 글에서 저는 더 감동하고, 많은 것을 배우게 됩니다.
선생님 글에 누가 되지 않도록 더 애쓸게욤!!!
거듭거듭 감사드리는 안인숙 올림.

차트랑 2012-01-06 1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생님께서 다녀가셨군요.
고맙습니다.
일일이 손수 학생들의 교재에 대한 질문에 답해주시려면
많은 시간이 들 뿐 아니라 건강에도 많은 영향을 끼칠텐데요..
질문에 대한 답변은 흔히 쉬셔야 하는 시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죠.
답을 하시느라 집중을하고 학생의 마음을 헤아리려
애를 쓰시다보면 쉴 시간도 없게되곤하죠.

질문에 대한 선생님의 답을 읽어보니
상투적인 답변이 아니라 드리는 말씀입니다.
학생을 위해서 집중하고 정성을 들인 답변들을 해주시니
건강을 해치시겠구나 하는 생각이 제일먼저 떠오릅니다.

감사를 받고 존경받을 분은 바로 선생님이십니다.
몸소 감동이란 이렇게 주는 것이라는 걸 보여주시는 듯 하답니다.
백마디 말보다 한 번의 행동이 목소리가 더 크다는 것을
몸소 실천하시는 분이십니다.
존경합니다 선생님...

그런데요..카페에서 보여지는 사진보다는
알라딘 서재에서 보여지는 사진이 훨씬 더 이쁘시다는 것을...
아실런지요?^(실없는 농담입니다~ 하이킥버전입니다~)


매3비저자 2012-01-07 0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ㅏㅎㅏㅎㅏ..
하이킥 버전, 담아 두겠습니다^^

글고, 에이~ 입니다.
제가 선생님께 드릴 말씀을 하시니 더 부끄럽기만 합니다.
선생님의 서평을 보면서,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아~ 2년 연속 서재의 달인이 되실 만하다.. 하였습니다.
저는 도저히 꿈도 못 꿀,
애정과 열정이 없으면 가능하지 못할 일들을 해내고 계신 선생님 앞에 저는 완전 납작 엎드렸습니다.

선생님께 참 많이 배우고,
선생님께 참 많이 감사 드리고 갑니다...

새해에는 선생님도 저도 더 많은 감사가 넘칠 수 있기를 기도하고 기대할게욤~
 

올해는 임진(壬辰)년이다. 언론에서는 흑룡이 승천하는 해라고 한다. 올해 태어나는 아이들은 흑룡의 기운을 타고 태어난다는 재미있는 기사가 올라와있다. 용은 상상속의 동물로 그 상서로움을 형용하기 어렵다고 한다. 공자는 '노자를 만나고와서 용을 만나고 왔다'고 말했다고 전한다. 그만큼 움직임을 예측하기 어렵고 깊이를 헤아릴 수 없는 심오한 동물이 용인 것이다.

 

용은 사슴뿔에 낙타머리, 물고기 비늘, 매발톱, 호랑이 발바닦을 가진 동물이다. 서구에서는 용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지만 우리 동양에서는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이러한 상서로움과 신비로움을 가진 용은 임금을 상징하는 표현으로도 나타난다. 임금의 옷을 용포(龍袍)라하고 임금이 앉는 자리는 용상(龍床)이며 임금의 얼굴은 용안(龍顔)..등등 용(龍)자를 넣어 지칭한다. 또한 임금은 늘 北方에 앉아 南方을 바라보고 정좌를 하고 신하들은 남방에서 북방을 향해야 한다. 북쪽은 임금의 방향인 것이다. 

 

 

정말 흥미로운 책입니다. 오행의 원리를 자신에게 적용시켜 대인관계 직업, 즉 사람의 특성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책입니다. 물론 저는 이 책이 주장하는 내용들을 상당히 신뢰하는 편입니다. 그렇다고 이 책을 읽으면 성공한다는 뜻은 결코 아닙니다. (성공을 위한 자기개발서 중에서 믿을 만한 책은 사실 거의 없고요 책 팔아먹으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ㅠ,ㅠ) 좀더 자신을 이해하고 원만한 대인관계를 이루고 자신을 다스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정도입니다. 예를 들어 辛金日에 태어난 사람은 義를 매우 중하게 여긴다고 합니다. 입바른소리리 잘한다고 합니다. 丙火日에 태어난 사람은 말재주가 탁월하다고 합니다. 丙火가 입안에 있는 혀라나요^^

 

또한 조선의 임금은 곤복 혹은 용포라는 옷을 입는데 합쳐서 곤룡포라고도 했다. 임금은 노란색이나 붉은 비단을 사용했고, 오조룡을 가슴이나 어깨등에 수를 놓아입었다. 세자는 4조룡의 곤룡포를, 세손은 3조룡을 입었던 것이다. 중국의 활제는 구룡포(九龍袍)라하여 아홉마리의 용을 수놓은 포를 입었는데 만약 다른 누군가가 9룡포를 입는다면 이는 역모의 뜻이 있다하여 정법하여 다스렸다.  

 

 그렇다면 龍은 왜 王을 의미하는 상징이 되었을까? 

 

용의 우리말은 '미르'라고 한다. '미르'는 곧 물을 뜻하는 우리말이라고 한다. 바다는 물이다. 그 바다에는 龍王이라는 神이 살고 있다. 어부들은 물고기를 많이 잡고 바다가 거칠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용왕제를 지냈다. 용왕제를 지내지 않으면 바다가 분노하게되고 파고가 거칠어지는데 그리하면 어부들의 목숨도 보장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바다를 다스리는 존재가 용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여 심청이 인당수에 뛰어들 때 그 뜻을 갸륵하게 여긴 용왕이 그녀의 목숨을 건져준다는 내용이 성립되는 것이다. 

 

 또한 육지에서 용은 비과 천둥을 다스리는 존재이다. 농사에 전적으로 생존권을 의지했던 시대에 비는 대단히 중요한 것이었다. 적절한 시기에 비를 내려야 농사를 지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가뭄으로 흉년이 들면 백성들의 원성을 얻는 존재는 바로 왕이었다. 그러므로 왕은 나라의 治水를 잘해야 했다. 治水는 곧 政治力이었던 것이다. 이집트의 나일강 하구의 범람이 이집트를 융성하게 했던 것은 바로 물의 힘이었던 것과 마찬가이다. 그리하여 제정일치 시대의 왕은 가뭄이 들지 않도록 기우제를 지내는 제사장의 역할도 했다. 기우제는 그러므로 아무나 지낼 수 있는 행사가 아니었다. 오직 왕만이 기우제를 지낼 수 있는 권한을 같게된 것이다. 기우제를 지내는 제사장은 권력자, 곧 왕인 것이다. 이렇게 '미르(물)'의 神인 龍은 治水의 神이고 권력, 즉 王을 상징하게 된 것이다.    

  

 

물과 북방을 뜻하는 용

 

중국과 한국은 12支地와 10天干을 이용한 60갑자를 만들어 시간의 흐름을 표현했다. 12지지는 또한 12 동물의 이름을 붙여 띠로 표현된다. 올해는 壬辰年으로 용의 해인 것이다. 그 임진년을 언론에서는 흑룡의 해라고 한다. 즉 壬이라는 글자가 北방을 뜻하며 黑색을 나타내는 글자이기 때문이다. (흔히 '나는 백말 띠요'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가끔 만난다. 아마도 庚午年에 태어난 사람임을 짐작할 수 있다. 庚자는 흰색을 뜻하고 午는 馬(말)을 뜻하기 때문이다) 支地의 壬과 子는 모두 北方을 뜻하며 만물의 이치로는 水에 해당한다. 반대로 午는 南方을 뜻하며 火의 기운을 가진다. 그래서 子와 午가 만나면 서로 충돌을 하게되는 것이다.   

이 책은 오행의 원리에 대한 이해를 돕는 책입니다. 오행과 음양의 원리를 믿고 안 믿고를 떠나 매우 흥미로운 내용을 담고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동양은 전통적으로 '목화토금수'라는 오행과 '음양' 이라는 이론을 이용해 기운의 흐름을 파악했다.  즉, 오행과 음양의 조합과 12운성이라는 별자리의 움직임을 더하여 사물이나 동물의 기운을 판단하고 그 변화에 주목해왔다. 이는 고대로부터 내려와 우주의 이치를 읽어내는 동양의 전통적인 방법이 되었고 다시 주역과 합쳐져 훨씬 더 복잡하고도 다양한 판단법으로 변화하게된다. 한마디로 동양의 시간 계산법은 우주의 만물이 지닌 기운을 측정하는 방법인 것이다. 그리하여 철(때)을 알고 곡식을 파종하고 수확하는 시기를 판단해온 것이다. 그래서 '철 좀 들어라'하는 말은 때를 판단하지 못한다는 말과도 같으며 진퇴를 잘 판단하지 못한다거나 행동을 할 때와 자제해야 할 때를 판단하지 못하는 경우에 사용한 말이겠다.

 

동양에서는 사물의 기운을 판단할 때 그 색갈이나 맛 그리고 사물의 성질을 이용했다. 흔히 어떤 음식은 차가운 성질을 가졌는데 녹두, 전복, 대부분의 채소와 꿀, 결명자 박하등이 이에 해당하며 게, 소라, 감자, 유자, 수박, 참외등은 매우 차가운 성질의 음식물에 속한다. 또한 어떤 음식은 더운 성질을 가지고 있고 찹쌀과 쇠고기, 양고기, 개고기, 닭고기, 새우, 복숭아 살구 대추등이고 고추 후추 소금등은 매우 뜨거운 기운에 속하는 음식물이다. 물론 채소라고 모두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파, 호박, 양파등은 뜨거운 기운에 속하는 음식물이다.

 

자녀들을 위한 좋은 참고서 중의 하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자녀는 교육의 대상이지만 또한 이해의 대상이어야 합니다. 자녀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만 적절한 교육의 방법도 택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옆집 아무개는 이렇게 저렇게해서 전교1등을하고 어느 명문대학에 갔다고 합니다. 그러나 다 같은 사람이 아니고 방법도 각기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도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방법을 우리아이에게 그대로 적용시킬 수 없는 이유는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모든 자녀들에게는 각자의 특성과 자신만의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특성을 먼저이해하고 능력을 찾아내려고 애쓴다면 교육에 훨씬 보탬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이 책을 읽었다고 해서 자녀의 성적이 올라가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자신의 자녀가 다른 사람들의 자녀와는 다른 그 무엇인가를 가지고 있다고 이해할 수 있고 그리하여 자녀를 새롭게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오행이라는 것을 몰라도 말입니다....

   

술은 특히 매우 뜨거운 기운을 가진 음식물에 속한다. 마시는 물의 성분으로 된 것이 술이지만 일단 사람의 몸 안으로 들어가면 뜨거운 기운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알콜성분이 바로 뜨거운 기운으로 불을 붙이면 확~ 타오르는 것은 바로 火의 기운이 강력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사상의학에서는 사람마다 각기 체질을 구분하고 그에 각각 알맞는 음식물과 잘 어울리지 않는 음식물을 가리도록 조언하고 있는 것은 이러한 오행와 음양의 이치를 적용시킨 예라 하겠다.

 

색갈 역시 마찬가지의 작용력을 가진다. 빨간색은 남방의 뜨거운 기운이요, 黑색은 북방의 차가운 기운이며 靑은 동방의 기운이고 火기운을 돕는다.  白색과 黃金색은 서방의 기운이고 역시 차갑다. 土색은 中央의 색이고 나머지 4가지의 중심을 잡아주는 기운이다.

 

사람 역시 오행과 음양의 원리로 판단 할 수가 있다. 각각 어느 기운이 강하게 작용하는지를 음양과 오행으로 木, 火, 土, 金, 水의 조화를 판단한다. 하여 火의 기운이 강한 사람에게 올해 壬辰년은 차가운 북방의 용이며 水의 해이므로 그 火기운을 水가 중화시켜주는 좋은 해라고 할 수가 있는 것이다. 반대로 차가운 기운을 강하게 가진 사람이라면 火기운이 왕성한 甲午년이나 乙巳年에 훨씬 좋은 기운을 만나게된다.

 

역시 대단히 흥미로운 책입니다. 음양 오행의 원리로 조직의 경영을 논한 특이한 도서입니다. 물론 믿거나 말거나입니다만 흥미로운 조직의 경영법 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이 책에서는 火의 기운이 강한 사람과 水의 기운이 강한 사람이 만나면 서로 극하는 기운이지만 반대로 서로 필요한 기운이므로 조화를 이룰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직원들이 각각 어떠한 기운을 가진 사람이냐를 판단하여 金의 기운을 가진 사람은 水의 기운을 가진 사람과 화합하게하고, 木의 기운을 가진 사람은 화의 기운을 가진 사람과 협력하게하는 방식입니다. 이러한 오행의 원리는 연애의 법칙에도 적용됩니다^^  

 

 

이 책은 24절기를 잘 소개하고 그 의미를 깨닫게 해주는 책으로 한국인들에게는 매우 의미있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절기는 농부들의 달력과 마찬가지이고 농작물의 파종시기와 수확의 시기를 알기위해 고대로부터 연구해온 산물입니다. 예를 들어 보리의 파종시기는 남쪽과 북쪽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대략 10월 중하순입니다. 보리는 반드시 겨울을 나야합니다. 겨울을 나지 않으면 제대로된 보리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절기를 모르고 파종의 시기를 모른다면 겨울이 오는데 왜 씨앗을 뿌리는 것인지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하여 절기를 정확하게 아는 것은 농업을 주로하던 한국에서는 가장 중요한 철(때)을 아는 방식이었습니다. 24절기를 알면 철을 아는 것이고 절기로보아 임진년은 2012년 2월 4일이 되어서야 비로로 진정한 임진년이 되는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이치를 꼭 믿으라는 것은 아니다. 절대적인 것은 없으니 말이다. 친구에게 새해 인사를 하면서 임진년이 차가운 해이니 건강을 조심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더니 그런걸 믿냐며 모든 것은 마음에서 오는 것이고 운7 기3이니 새해 형통하길 바란다고 대답한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그 '운7'이라는 말의 '운運'이 '흐르는 기운'이라는 것을 잘 모르는 눈치이다. '運'이라는 것은 '흐른다, 돈다, 천체의 궤도'를 뜻하는 말이다. 그만큼 기운의 흐름이 중요하다는 뜻이 아닌가..

    

여하튼 火의 기운이 강한 모든 분들은 올해 만사가 여의하리라 믿는다. 

 

추신: 요즘은 양력을 사용하게 때문에 새해는 1월 1일이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입춘을 한 해의 시작으로 본다. 이는 절기상으로 겨울이 끝나고 새로운 봄이 시작되는 날이 입춘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신묘년인 2011년은 아직 끝난 것이 아니라 양력으로 2월 4일에 입춘일을 맞이하게되며 그날이 사실상의 2012년인 임진년의 시작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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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2-01-03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좀 기질이 음한 것 같습니다.
모든지 잘 지치고, 안으로 움츠러드는 게 있어서 말이죠...
아, 또 꼭 그렇지만도 않다. 우울다혈질이라고 해야 하나?
화나면 부르르 떠는 것도 있으니까.ㅋㅋ
맞아요. 입춘. 아니 적어도 음력설은 지나야 하는 거 아닙니까?
또는 정월 둥근 달은 또 올라야 하는 것이고.
아무튼 이런 모든 이유를 들어서 저는 아직 나이 한 살 안 먹었다고
바득바득 우기렵니다.ㅋ

그리고 이메일로 친절하게 닉네임 설명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는 잡기에 능하지 않아 화투도 미나토(?)외엔 잘 모릅니다.
그 흔한 고스톱도 못한다니까요.ㅠ
멋진 체스를 두실 줄 안다니 부럽네요.
슈테반 츠바이크가 '체스'란 단편 소설을 쓴적이 있는데
읽어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멋진 소설이죠.
기회되시면 함 읽어보세요.^^

아, 그리고 물으시지는 않으셨지만 답례 차원에서
저의 닉넴은 (지금은 카톨릭과 아무런 상관없는) 세례명이구,
09는 제 생일달이 그렇기도 하거니와 영구짓을 잘해서인데
이게 가면 갈수록 심해지는 것 같아요. 앞으로 전 별로 똑똑해지는 것과 상관없이 살아야 할 것 같다능.ㅠㅠ



차트랑 2012-01-04 1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씀해주신 바가 맞다면 보양을 하셔야 하는데요 따듯한 기운을 가지면서 강력한 보양의 효과가 있는 인삼 혹은 장뇌삼을 드시면 좋습니다. 물론 먼저 한의사의 처방으로 확인을 하셔야 합니다. 더운 기운의 삼 종류가 신체에 잘 맞는지 말입니다. 잘 지치는 것은 기력이 쇠하셨다는 뜻이고 다른 이유가 있을 수 있으니 한의원에 가셔서 정확한 진맥을 하셔서 처방을 받으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스텔라는 바다의 별인 성모님을 지칭한다고 하네요. 망망한 바다에서 희망의 상징이라고도 써있구요 마리스텔라 라고 해도 된다고 써있습니다. 오늘도 한가지 더 알게된 뜻깊은 날입니다. 새로운 한해도 건강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아, 슈테판 츠바이크의 체스는 읽지 않았습니다. 그분이 쓰신 베르사이유 장미는 장바구니에 담긴 상태이고 체스와 함께 구입할 예정입니다만 땡스투를 누를 만한 글 이 없어요 ㅠ.ㅠ

마음을데려가는人 2012-01-04 1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
제 친구가 아이들 독서와 글쓰기를 가르치는데 그 학원에서는 아이들의 사상체질에 맞는 교육을 한다고 하더라구요. 사상체질이 다 들어맞느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라, 아이를 이해하고 그에 맞는 교육을 하겠다는 것이지요. 친구는 타고난 기질 대로 살아야 행복한데 사회가 원하는 틀에 각기 다른 성향을 맞춰야 하는 게 안타깝다고 합니다.

문제는, 부모들은 다 알겠다고 하면서 결국엔 성적이 안 오르면 화를 낸다는 것이죠. ;ㅂ;
각자가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살아도 되는 사회는 언제쯤..일까요.

2.
이 많은 책들을 언제 다 읽으시는지요?



차트랑 2012-01-04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 위 학원은 독특한 학원인 것이 틀림이 없습니다^^ 말씀하신대로 학생들을 이해하는 방식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해주신 사회가 오려면...어른들이 먼저 동양의 생.각.공.부.로 돌아오는 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ㅠ.ㅠ

2. 매일같이 하는 일이(직업상) 책과 함께하는 일입니다. 수많은 참고서들을 일일이 살피고 그 참고서에 대해서 생각을 하고, 서로 논의하고(교재로 어떻게 활용할지..) 등등...을 합니다. 인터넷이 없던 과거에는 2일동안 시간을 내어 교보문고에 가서 늘어앉아 참고서를 검토했더랬습니다. 당시에는 새로나온 교재를 파악하는데 이틀이 걸렸죠. 요즘에는 늘 교재의 특성을 파악해야 합니다. 출시되는 참고서가 많아진 탓입니다 ㅠ.ㅠ

그리고 약간의 인문학 도서들도 읽어야 합니다. 업무상 그런 것일 뿐입니다. 해가 바뀌었는데 구입하고 리뷰를 쓰지 못한 책들은 아직 읽지 못한 책들입니다 ㅠ.ㅠ

방문해주셔서 다시 한 고마운 마음을 전해드립니다 마음을 데려가는 분...

마음을데려가는人 2012-01-04 14: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서재에 댓글을 옮겨주시는 수고까지;;;
오늘은 할 일이 있는데 하기 싫어서 밍기적거리느라 자꾸 서재만 들락날락하네요, ;ㅂ;

업무상 책을 접하는 일은 좋기도, 괴롭기도 한 일이지요.
하지만 더불어 알아가는 것들도 많으니까 일석이조네요.

자주 방문하겠습니다 :)

라로 2012-01-04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페이퍼가 참 좋으네요.
여기 올리신 책도 관심리스트에 올렸어요. 감사합니다.
저도 앞으로 님꼐서 올리신 페이퍼를 많이 참고하게 될 것 같아요.

참! 동영상 올리시는 것 해보셨나요?
어떻게 되셨는지 궁금해요. 잘 안 되셨다면 다시 설명을 해드리고 싶은데,,,

차트랑 2012-01-05 05: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 마음을 데려가시는 분 방문해주셔서 매우 고맙습니다.

2. 도와주신 덕분에 성공했습니다. 영상물 첫 포스팅을 나비님께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감은빛 2012-01-11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임진년의 시작이 음력 1월 1일인 설이 아니라,
입춘인가요?
이 얘기는 처음 들었어요.

음양오행 등에 대해 상식적인 수준에서 관심이 있어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추천해주신 책중에 하나 골라 읽어야겠어요.
고맙습니다!

차트랑 2012-01-15 0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감은빛님,
저의 서재를 방문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한국과 중국은 입춘을 새로운 한해의 시작으로 합니다.
그래서 매년 약간씩 날짜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음양오행을 아는 것은 생활에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음양오행을 알고 있다면
자신에게 좋은 년, 월, 일, 시를 알아낼 수 있답니다.
여러가지로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ㅠ.ㅠ

물론 상대방의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Belive it or not~ ^^)
 
철학의 시대 - 춘추전국시대와 제자백가 제자백가의 귀환 1
강신주 지음 / 사계절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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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철학의 탄생은 진정한 세계 인문학의 탄생이다. 동양의 철학이 서양의 철학과 어떻게 근본적으로 다르며 소중한 것이고 그 가치는 무엇인지 통찰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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