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자매 4 - 뉴욕에서 일어난 마법 같은 이야기
마이클 버클리 지음, 피터 퍼거슨 그림, 노경실 옮김 / 현암사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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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의 마법사도 붉은손에 가입했다니...]-5학년 딸아이의 리뷰^^



나는 환타지 책을 좋아하는 평범한 5학년이다.
요즘 그림자매책을 즐겨보고 있는데 오늘 그림 자매4권을 다 읽었다.

나는 처음에 그림 자매 일행이 동상을 통해서 요정 나라로 들어가게 됬을 때 ,정말 두근 거렸다. 요정 나라에 도착한 그림 자매 일행을 위해 오베론 왕이 파티를 여는데 갑자기오베론 왕이 갑자기 죽게 되어서 정말 속상했다.

죽은 오베론 왕의 배에 보니 빨간 손자국이 있었다.  지금까지  빨간 손자국은 과대망상증에 걸렸던 빨간모자가 찍었지만 3권에서 마법의 반지를 빼면서 평범한 소녀로 돌아왔다. 물론 가족놀이는 여전히 좋아하지만^^  누가 그런짓을 했는지 알아내지 못해서 정말 마음이 부글부글 거렸다.

나중에 찾다가 오베론 왕의 영혼에게 코브웨브가 그를 죽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지만 그는 이미 도망쳐 버렸고 그를 쫓다가 나중에는 그림 자매들과 같이 다녔던 모스가 범인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모스는 왕의 잔에 독을 탔지만  붉은 손에 가입하지 않았다고 했다.
근데 이렇게 사실을 밝혀 가다가 오베론 왕의 총애를 입던 마법사 오즈가 범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지만 그는 열기구를 타고 날라가 버렸다.



사실 오즈의 마법사 동화책에서 오즈의 마법사는 착하고 소심(?)하게 나오는데 이 책에서는 잔인하고 나빠서 너무 놀랐다.  오즈의 마법사가 붉은손에 가입했다니 ㅠㅠ 하기야 이 동화의 특징이라면 내가 알던 동화 책 속의 사람들이 모두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 이렇게 주인공들의 성격과 행동을 바꿔서 책을 만든것이 이상하면서도 너무 재미있었다. 작가는 어떻게 이런 상상을 했을까?
나는 지금 그림 자매 5권을 기다리고 있다.

4권을 읽고 나자마자 5권이 너무 궁금해서 머리가 터질것 같았다.

그림 자매~~~~ 빨리 나와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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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자매 3 - 세상 모든 주인공의 이야기
마이클 버클리 지음, 피터 퍼거슨 그림, 노경실 옮김 / 현암사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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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브리나 , 마법의 힘을 얻다] 

우리들이 동화 속에서 만나던 모든 인물들이 우리가 사는 동시대에 함께 살고 있다면? 그러한 가정에서 출발했음직한 마이클 버클리의 [그림자매]는 점점 판타지의 흥미진진함을 더해간다. 동화 책 속의 인물들인 에버에프터들은 이전 우리가 알고 있던 동화책 속의 캐릭터가 아니다. 인간과 함께 살면서 다양하게 변화한 인물들이다. 이들과 함께 인간 세상과 에버에프터들간의 경계에서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임무가 바로 그림형제의 후손들에게 맡겨져 왔다. 그리고 이 이야기에서는 그러한 임무를 그림자매인 사브리나와 다프네가 맡게 된다. 

2권의 마지막에 붉은 손의 범인인 듯한 빨간모자가 나타나서 사악한 미소를 짓던 그 장면을 끝으로 궁금증을 자아냈었는데 3권에서는 2권의 마지막에서 추측했던 사실과는 사뭇 다른 결말로 3권을 끝맺는다. 거대한 괴물 재버위키를 고양이 삼고 그림자매의 엄마아빠를 납치하고 할머니와 늑대인간 카니스를 강아지 삼아 엄마아빠 놀이를 하려던 빨간모자는 자신의 부모를 잃은 과대망상증 환자라는 설정에 화들짝 놀라게 된다. 더욱 놀라운 것은 붉은 손을 찍고 다녔던 주인공은 빨간 모자가 맞기는 하지만 그를 조정하던 인물은 따로 있다는 사실.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그림자매의 삼촌이자 할머니의 아들인 제이크가 파란요정으로부터 힘을 얻게 되는 장면이다. 강한 마법의 힘을 갖고 모두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던 제이크가 파란 요정의 마법을 얻으면서 점점 강하고 젊어지지만 시간을 모르고 살던 에버에프터들은 순식간에 나이를 먹고 병들고 죽게 된다. 그 모습을 보고 사브리나는 행복해지는 것보다 그동안의 추억이 사라지는 듯 슬퍼하게 된다. 그것을 보고 제이크는 파란요정에게 받았던 힘을 다시 돌려주게 된다. 이 마지막 장면은 마치 영화의 한장면을 보듯 그림이 생생하게 그려지는 대목이었다. 그리고 사브리나가 좀더 모험을 하면서 성장하게 되었다는 것을 알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자신의 힘을 알지 못했던 사브리나가 드디어 마법의 힘을 사용할 줄 알게 되고, 퍽과의 야릇한 애정도 생기고, 과연 사브리나는 앞으로 엄마 아빠를 구출하고 에버에프터들과 인간들이 혼란스럽지 않게 살 수 있도록 할 수 있을까? 점점 흥미를 더하는 그림자매, 2010년 제작된다는 영화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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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희망이다>를 리뷰해주세요
거꾸로, 희망이다 - 혼돈의 시대, 한국의 지성 12인에게 길을 묻다
김수행 외 지음 / 시사IN북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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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닌 우리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희망을 노래하자] 

 

어느 순간에 희망을 말하는 것이 가장 가슴에 와 닿을까? 아마도 이 12명의 비주류인들은 그 때를 잘 알고 있는 듯하다. 시사 in의 정기구독자는 아니지만 시국이 뒤숭숭한 이 때에 이 잡지를 때때로 사서 보게 되었다. 제대로 입을 열고 말할 수 있는 사람과 방송과 지면을 찾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이때에 우리는 모두 지금의 정치, 경제 상황을 바닥이라고 생각한다.  

10년만에 정권을 다시 찾은 한나라당은 과거로의 역행을 마다하지 않고 많은 미디어법을 비롯해 반년이 지난 지금까지 제대로 해결되지 않고 있는 용산참사의 일 등에 대해서 다수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있다. 배웠다..라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에서 어떻게 민중의 목소리를 이렇게 외면할 수가 있는지 정말 한심할 뿐이다. 시민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어떠한 정권이 들어서도 그들과의 왜냐하면 그들은 정권이 아닌 민중의 편에 서기에 사사건건 감시하고 요구하고 그러면서 절충과 조화를 찾아가는게 그들의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민운동이나 환경운동 등을 하는 사람들이 갖은 비리와 연류되었다고 하면서 하나둘씩 도마위에 오르는 현실을 보면서 우리는 2009년이 아닌 1980년대로 다시 되돌아가고 있다는 느낌도 든다.  

오늘 아침에는 유럽과 우리나라의 자유무역협정이 거의 결정되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품은 자동차와 공산품 ,그리고 유럽에서 대거 수입하게 되는 것은 돼지고기와 와인이라고 한다. 그 소식을 들으면서 우리나라 축산업가는 눈물 짓고 자동차를 만들어 파는 대기업은 웃겠구나 싶은 생각이 먼저 들었다. 한쪽만 보지 말라는 이도 있지만 미국이든 유럽이든 수입되는 것은 늘 쌀과 고기이기에 이를 재배하고 기르는 농가와 축산업가의 시름을 어떻게 왜면하겠는가. 그에 대응하는 대책을 제대로만 마련해 준다면야 이런 시름을 떨칠수도 있으련만... 

그러나 이 책의 12명의 사람들은 경제도 바닥이고, 정치판도 과거로 역행한다고 하는 이 즈음에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다. 과연 가능한 일인가 의구심을 갖고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푸념대신 행동을, 아니라고 외면하기 보다는 꾸준한 관심을 갖고, 그리고 바닥이라고 생각할 때 현장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을 보면 희망을 찾을 수 있다는 말이었다. 우리의 교육관이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듯이 우리 정치판도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을 것은 자명하지만 그래도 희망을 노래하면서 우리의 미래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우리는 절망에서 희망을 노래할 수 있는 것이다.   

내가 아닌 우리 모두가 인간답게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꿈꾸는 것이 희망이라는 말.. 

가슴에 되새기면서 오늘도 희망을 이야기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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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의 즐거움>을 리뷰해주세요
노년의 즐거움 - 은퇴 후 30년… 그 가슴 뛰는 삶의 시작!
김열규 지음 / 비아북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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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에게 필요한 노년의 즐거움은?] 

 

노년을 생각하면 마음이 가벼운 사람이 몇이나 될까? 단순히 나이듦이 아니라 현실적이 상황들과 함께 생각하면 자신의 노년을 생각했을 때 그리 편안한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다. 현재의 상황에서도 노후준비는 하느냐는 질문을 받으면 한숨이 절로 난다. 현재를 살기에도 빠듯한 상황인데 노후 준비라니..노년의 즐거움을 말하고자 하는 저자의 의도는 분명 물질적인 것은 아니겠지 하면서도 웬지 너무 멀게만 느껴지는 제목이기는 했다. 

 이제 나도 내년이면 40줄에 들어선다. 작년부터인가 나이에 맞지 않게 귀밑머리까지 희어지면서 날로 새가는 머리카락. 검은 염색은 두려워 아직까지 버티고 있지만 나이듦이 이렇게 버겁게 느껴질 줄은 몰랐다. 조금 더 어린 날 생각했던 노년의 여유로움은 생각처럼 그렇게 쉽게 만들어 지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저자는 한국학의 석학이자 지식의 거장이라고 하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일반 사람들보다 다양한 학문적 경험을 통해 그가 쌓은 명성이 그의 노년에 든든한 자리가 되어 준다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무엇이든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 가짐이고 세상을 받아들이는 방식일 터이고, 노년이 되었을 때는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은 후, 보다 넓은 통찰력과 이해의 마음이 뒤따라야 할 것 같다. 그것이 사람들이 추구하는 진정한 노년의 평화 ,마음의 평화인 것이다.  

그렇지만 현실은 그렇게 녹녹하지 않다. 주위의 모든 것에서 편안해 질 수 없는 것이 현실이고 경제적으로든 사회적으로든 보장받지 못한 노년은 즐거움만은 이야기 하기는 힘들다. 초등학교에서 아이들 급식은 주로 어머니들이 봉사활동을 했었는데 작년부터인가 이런 일은 노인인력을 쓰고 있다. 이 외에도 지하철 역에서도 일하고 있는 노인분들도 쉽게 접할 수 있다. 여러모로 노인들의 인력을 쓰고자 하지만 사회적으로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이들은 자신의 사회적 가치를 찾을 길이 없어 많은 방황을 하고 있다.  

사람에게 일이 있다는 것은 자신의 가치를 확인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기에 이들의 상실감은 나이듦과 더불어 또다른 큰 고통이 되고 있다. 인구 노령화로 가는 현실 속에서 마음만 편히 갖는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닌 듯하다. 보다 실제적으로 노년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이들을 사회 속으로 끌어들이는 일, 그것이 가장 큰 의무라고 생각하면서 소수가 아닌 다수의 노년층이 진정한 노년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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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여행하라 - 공정여행 가이드북
이매진피스.임영신.이혜영 지음 / 소나무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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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을 함께 생각하게 하는 여행 방법을 배우게 되네요]  

 

 

공정여행은 여행에서 만나는 이들의 삶과 문화를 존중하고, 내가 여행에서 쓴 돈이 그들의 삶에 보탬이 되고, 그곳의 자연을 지켜주는 여행....  

공정여행이라는 말은 사실 낯선 용어를 통해서 이전 여행에서는 생각하지 못했던 많은 부분을 배우게 되는 책이다. 보통 여행이라고 하면   나의 경험을 위해 혹은 휴식을 위해 약간은 불편한 베낭여행은 떠나든 편안한 일류 호텔을 도는 패키지 여행을 떠나든 궁극적인 목적은 나이다. 그리고  여행을 다녀와서 소중한 기억들을 더듬으면서 여행지를 정리하는 글을 쓰는 정도. 이 정도는 대부분 사람들이 하는 바이고 나 역시 이정도까지를 여행이라는 범주에 두었던 것 같다. 그리고 책을 통해서 보는 여행가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그 사람들은 현지 사람들의 정서를 느끼기 위해서 도보 여행을 하던가 좀더 불편하게 오랜기간을 두고 여행을 하는구나. 하는 정도에서 멈추었다. 

그리고 처음 대하는 공정여행. 책의 표지에서 공정여행의 의미를 전달해주지만 이 단어의 사전적 의미보다 훨씬 많은 설명이 책 속에 녹아있다. 현지사람들의 문화를 어떻게 이해하고 존중하며 그러기 위해서 우리가 미처 몰랐던 사실 ,그리고 내가 택한 편안한 여행이 그들의 무엇을 담보로 이루어지는가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세상의 수많은 일들 가운데  알기 전에는 편하고 아름답기만 했지만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대하면  불편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나의 안락함을 위해서 외면해 버리기에는 그 진실의 힘에 양심을 가책이 느껴지기에 늘 우리는 불편한 진실 앞에서 머뭇거리게 되지만 혼자사는 세상이 아님을 직시하고나면 불편한 진실을 받아들이고 그에 동참하게 되는게 아닌가 싶다. 

이 책에서 여행지의 아름다운 낭만과 절경이 담긴 사진이 가득하기를 기대했다면 오산이다. 이 책에는 그런 낭만이 가득한 여행의 환상 대신에 우리가 광고를 보면서 한번쯤 가고 싶다고 생각하는 몰디브와 푸컷, 발리 같은 섬의 현지인들이 겪고 있는 아픔이 담겨있다. 그 아픔의 원인이 외국자본기업에 의해 자려진 화려한 관광시설 덕이고 그로 인해 생기는 일자리나 수익은 모두 현지인들이 아닌 외국자본기업에게 고스란히 갈 뿐이라는 진실을 알려준다. 관광객들에게 혐오감?내지는 미관을 해친다고 더 이상 그곳의 터줏대감이 사람들이 바닷가에서 고기잡이를 할 수 없고, 저임금을 받으면서도 늘어난 근무시간과 일감에도 군소리 못하고 아픈 허리를 부여잡고 거대한 침대의 시트를 가는 여인들의 아픔을 담고 있다. 아름다운 히말라야의 안나푸르나를 트레킹하는 사람들의 거대한 짐을 짊어지고 가는 포토들은 고산병에 시달리다 죽어도 그만인 그들의 버려진 인권에 대해서 이야기 해 주고 있다. 

환경이든 여행이든 모든 것의 편안함에는 그 만큼의 댓가가 따른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내가 누리는 편리함에는 병드는 환경이 있고 고된 노동으로 시름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평소 여행에 대해 가졌던 막연한 동경과 환상에 대한 부끄러움이 생겼다. 보고 듣고 느끼기 위한 여행의 기본은 바로 이러한 공정여행이 바탕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아이가 자라서 여행을 가게 된다면 돈을 대주는 부모보다는 공정여행을 가르쳐 줄 수 있는 부모가 되어야겠다는 생각도 하면서 인권을 함께 생각하게 하는 여행 방법을 배웠다. 

이 책을 읽으면서 문화, 예술, 교육 ,시민운동, 출판 등 다양한 분양에서 평화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 네트워크인 이매진피스를 처음 알았다. 2006년에 활동을 시작했다니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들의 사이트를 통해서 세계를 바라보는 올바른 시선을 배울 수 있겠구나 싶어서 반갑다. 세상이 힘들다고 해도 평화를 위해 다른 사람을 위해 일하는 따뜻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해서 마음이 더 따뜻해진다.. 

이매진피스   www.imaginepeac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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