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마을의 어린 왕자, 모모
야엘 아쌍 지음, 김경희 옮김, 홍주미 그림 / 시소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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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을 통해 성장하는 모모, 화이팅] 

 

이민자..라는 꼬리표는 당당함보다는 늘 쓸쓸함을 동반한다. 타지에서 온 이방인이기에 갖게 되는 외로움과 편견이 이들의 삶에 약간의 그늘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국화마들이라고 불리지만 국화 한 송이 없는 콩크리트 폐허의 마을에 살고 있는 모하마드. 프랑스로 이민 온 11세 아랍소년 모모 역시 이민자라는 꼬리표를 달고 살기에 때로는 자신만의 공상의 세계로 빠져들기 일수이다. 그런 모모에게 엄청난 생활의 변화를 주는 일이 생긴다. 바로 선생님에게 건네 받은 도서목록표때문이다. 

처음으로 도서관 버스를 찾게 되는 모모, 모모는 처음으로 책을 빌리고 그 책 속의 세계에 빠져들게 된다. 너무도 보고 싶어서 도서 목록표를 다 외우고 하루가 멀다하고 도서관버스에서 책을 빌리는 모모의 모습은 지친 현실에서 처음 문학을 만났을 때, 그 감동과 환상의 세계에 빠져든 순수한 아이들의 모습 그 자체였다. 이런 모모에게 또 하나의 새로운 일이 생긴다. 바로 자신의 문학세계를 함께 나눌 수 있는 친구를 만난다는 것이다. 우연히 만나게 된 전직 교장선생님이었던 에두아는 모모에게 '국화마을의 어린 왕자 모모'라는 별명을 부쳐주고 모모가 책을 읽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그러던 어느날, 모모는 에두아 할아버지가 양로원에서 가끔씩 도망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에두아 할아버지는 알츠하이머 병을 앓고 있었던 것이다. 모모가 찾아 갔을 때, 간혹 모모를 알아보지 못하는 할아버지를 보고 마음이 무너져내리는 것 같기도 하지만 늘 그를 잊지 않고 찾아가는 모모. 양로원은 가족에게 버림받은 노인들이 있는 곳이라는 말을 부정하면서, 할아버지를 위해 아랍인에게는 금지된 음식인  돼지고기를 다져넣은 샌드위치를 사들고 가기까지 한다.  결국 에두아 할아버지는 모모의 곁을 떠나지만 모모는 할아버지와의 우정을 마음 깊이 간직하며 한층 마음이 성장하는 아이가 된다. 프랑스 어 시간에 우정이라는 주제로 글을 쓸 때, 모모가 간직한 최고의 우정, 바로 에두아 할아버지와의 일을 쓰고 그 이야기에 모든 아이들이 감동받을 때, 그때 넌즈시 독자들은 생각한다. 모모는 나중에 꼭 아름다운 이야기를 쓰는 작가가 될거라는 사실을 ... 

우리 주변에 자라나는 수많은 아이들은 모두가 모모이다. 책을 통해서 성장하고 글쓰기의 꿈을 꿀 수 있는 아이들, 시험이나 성적때문에 책을 접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의 선택으로 책을 대할 수 있는 아이들이 분명 넘친다. 그 아이들이 문학을 통해 좀더 성장된 자아를 찾을 수 있도록 우리 어른들은 에두아 같은 할아버지의 역할을 해주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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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 제로! 우리 아이를 지켜라!
기요나가 겐지 지음, 정은지 옮김, 한국생활안전연합 감수 / 조선북스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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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아이들에게 가르쳐줄 안전정보가 구체적으로]

 

 

얼마전 유아와 초저 어린이 대상의 아동 안전에 대한 책을 보았다. 사실, 아동을 대상으로 한 안전 정보가 어른들이 아는 것과 얼마나 차이가 나겠나 싶었는데 아뿔싸...어른들의 안전교육이 너무 구체적이지 않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었다. 그래서 아이들 안전에 대한 책에 점차 눈을 돌리게 되었다. 이 책 역시 수많은 위험으로부터 우리 아이를 어떻게 지킬 것인가? 안전 불감증에 걸린 부모나 혹은 아동 안전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있지 않은 부모들에게 구체적인 교육을 시켜주는 책이다.

 

 

아이가 학교에 갈 때 차조심을 하라거나 혹은 낯선 사람을 따라가면 안된다고 하는 말...아이들에게는 그렇게 와 닿는 말이 아닐 뿐더러, 이제는 낯선 사람이 아닌 낯설지 않은 사람도 조심해야만 한다. 아동 유괴는 대부분 생면부지의 낯선 사람에 의해서 이루어지는게 아니라 안면이 있는 사람, 혹은 가까운 사람에게 일어난다는 사실. 이 외에도 전혀 예상하지 못한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아이들에게 어떻게 안전에 대해서 교육할 것인가 설명되어 있다.

 

아이들의 안전지수나 혹은 부모의 안전지수를 체크해보는 문제에서는 아이들보다 오히려 부모의 안전지수가 더 낮게 나오는게 아닌가 은근히 걱정되기도 한다. 그만큼 이론이나 감정으로는 알지만 아이들에게는 구체적인 경우를 들어주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그 구체적인 경우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다시 한번 체크한다.

 

나 역시 맞벌이를 하는 엄마로써 늘 방과후 아이들의 안전이 걱정된다.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 집에서 혼자 있는 시간 등등 너무 걱정되는 순간이 한둘이 아니다. 집에서 전화 외에는 택배를 포함한 어떤 방문도 하지 말라고 하고, 길에서 학습지 광고를 하면서 사은품을 주는 사람에게 엄마의 연락처나 집 주소를 가르쳐 주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한다. 그래도 초등학교 1학년이 된 아들은 길에서 살살 꼬시는 학습지 교사에게 집주소와 엄마 주소를 알려주었다는데...게다가 이제는 집으로 전화해서 "엄마 계시니? "라면서 엄마의 연락처를 묻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이제는 정말 하나하나 경우를 찾아서 아이들에게 당부하지 않으면 안되는 때인 듯한다. 게다가 아이들은 한 번 말해서 다 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매번 강조해서 여러번 이야기 해 주어야 된다는 사실, 다시 한번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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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많아 꽃댕이 돌이 많아 돌테미 높은 학년 동화 17
김하늬 지음, 김유대 그림 / 한겨레아이들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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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속에 묻혀 버린 우리네 고향을 찾아]

 

 

책제목 한번 묘하다~ '꽃이 많아 꽃댕이, 돌이 많아 돌테미'라니 도대체 이게 무슨 소린가 싶다. 단번에 기억되지는 않지만 한번 소리내어 읽어보면 입속에 노래처럼 자연스럽게 흘러 나오는 것도 신기한다.저자를 살피니 얼마 전에 딸아이와 너무나 재미있게 읽었던 속담왕 태백이의 작가이다. 전작을 읽은 덕에 작가의 우리 말과 글에 대한 사랑을 알기에 제목이 더욱 정감있게 느껴졌다.

 

 

꽃이 많아 꽃댕이라고 이름 붙여진 마을의 아이들은 참으로 소박하고 이쁜다. 4명의 시골마을 아이들이 여름방학 숙제를 하기 위해 황씨 할머니로부터 마을의 전설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할머니가 들려주는 전설을 통해서 마을 곳곳의 숨은 이야기는 물론, 돌이 많아 돌테미라고 불리는 뒷산도 사실은 마을 소유의 산이었음을 알게 된다. 마침 이 산은 스키장을 만든다고 윗마을과 아랫마을 사람들의 찬반의견으로 대립되던 중이다. 개발을 할 때는 늘 반대하는 측과 찬성하는 측이 있다. 꽃댕이 마을도 예외는 아니다. 마을 사람들은 시를 상대로 돌테미 산의 소유권 반환소송을 벌이고 그런 와중에 황씨 할머니가 돌아가시게 되는데 이를 계기로 돌테미 산의 공동묘지를 알게 되어 더 많은 후손들이 돌테미 산의 개발에 반대하게 된다. 다행이 마을 사람들과 꽃댕이 마을의 사총사 아이들의 노력으로 돌테미 산이 스키장이 되는 일은 막을 수 있게 된다.

 

작가는 개발 앞에 놓인 우리 고향의 위태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위태로움을 지켜가는 사람은 타지의 사람들보다는 그 마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다. 4 아이를 중심으로 그동안 잊고 지냈던 마을 곳곳에 담긴 이름과 정취, 유래를 살피면서 마을에 대한 애착도 더 강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작가는 이 작품을 쓰기 위해 지난 1년 동안 충북제천의 산골마을에 머물렀다고 한다. 이 작품에 쓰인 소재는 물론 등장하는 주인공, 책에 사용된 마을의 이름이나 유래 등등은 모두 작가의 사전 조사와 탐문을 통해서 수집된 자료들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고 한다. 상상이 가장 큰 빛을 발할 때가 사실을 바탕으로 했을 때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많은 탐문과 조사를 통한 사실이 바탕이 된 동화라서 더 마음이 닿는 이야기가 되었나 보다.

 

이 작품에서는 개발에 반대한 마을 사람들의 승리로 끝나지만, 사실 현실에서는 정부에서 추진된 사업에 힘없이 무너지는 시골 마을들이 많다. 댐이 건설된다고 수몰된 마을, 그래서 다시는 고향땅을 밟을 수 없는 사람들이 생기기도 하고, 골프장이나 공장이 즐비하게 들어서서 몇 십년이 지난 다음에는 고향을 다시 찾아도 알아보기 힘든 곳도 많다. 책을 읽으면서 문득문득 개발이 무엇인지 의문이 든다. 편리함을 추구하기 전에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을 지키는 것이 먼 미래를 바라보는 진정한 개발이 되는 것을...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아마도 이 책을 읽으면서 개발 속에 묻혀 버린 수많은 우리네 고향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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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의 엘리베이터 살림 펀픽션 1
기노시타 한타 지음, 김소영 옮김 / 살림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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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폐된 엘리베이터에서 파생되는 또 다른 악몽의 공포] 

 

 한참 사춘기 때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들을 읽던 기억이 난다. 요즘은 주로 동화나 청소년 소설을 주로 보는 편이어서 살짝 긴장을 하고 읽은 것 같다. 표지도 낯설고 어딘지 호러? 느낌도 나면서 살짝 뒤통수를 칠 것 같은 느낌이랄까? 표지를 둘러보고 습관처럼 해설을 먼저 읽었다. 두둥~ 그랬더니 나같은 독자를 미리 알아채기라도 한 것처럼 해설에서는 먼저 책부터 읽으라고 꼬집어 말한다. 물론 결말에 대해서는 함구한 상태로.. 

벌써 해설에서 뭔가 다른 낌새를 느끼고 바로 악몽의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다. 전후사정을 모른채 무거운 머리를 받치고 간신히 눈을 뜬 오가와. 그가 있는 곳은 엉뚱하게도 엘리베이터 안이다. 그것도 전혀 안면부지인 세 명과 함께. 낯선 오가와 만큼 독자들은 처음에 등장하는 오가와의 악몽에서 철저하게 오가와 입장에서 책을 읽게 되는 것 같다. 

시계도 핸드폰도 없고 바깥과는 연락이 되지 않는 밀폐된 엘리베이터. 그 안에서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해도 사람들은 두려움과 낯설음을 동시에 느끼게 될 것이다. 오가와가 느끼는 공포는 일반 사람들의 공포. 그 가운데서 초능력을 가진 사람이 자신의 숨겨진 마음까지 보고, 급기야 비밀을 말해야 하는 시간까지 가져야 한다. 그것도 거부는 절대 용납되지 않는 숨막히는 상황이다. 그 상황에서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제정신이 아닌 극도의 긴장감을 가지고 소리를 지르면서, 혹은 나의 죄를 사해달라고 울부짖을까? 물론 오가와의 모습에서도 긴장하고 두려워하는 마음도 느낄 수 있지만 작가는 다시 한번 독자의 뒤통수를 때린다. 오가와는 명석하게도 이 낯선 세 사람의 말 속에서 부조화를 느낀다. 그리고 이들과의 엘리베이터 탑승에 결정적 오류가 있음을 발견하는데.... 

오가와의 악몽에 등장하는 인물만으로는 다음 차례로 등장하는 마키와 사부로가 누군가 한참 고민했다. 물론 마키의 악몽에서 점차 윤곽이 잡히지만...오가와 다음으로 등장하는 마키의 악몽, 사부로의 악몽은 오가와의 악몽에서 파생된 또 다른 악몽의 시작이다. 이 책의 결말을 이야기 해 버리면 책읽는 즐거움의 50%는 빼앗김 샘이 될 듯하다. 결말이 어찌 될지, 과연 이 엘리베이터의 악몽은 누구의 머리에서 나온 것인지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 그렇지만 이들이 나누는 대화는 제법 냉소적인 편이다.  엉뚱한 질문과 대뜸 날아드는 괴상한 답변, 특히나 오가와의 악몽에서 이들이 나누는 대화는 거의 말장난 같은 느낌이다. 물론 그 이유는 나중에는 알게 되지만 말이다. 엘리베이터에서 시작된 거래가 점차 이들을 알 수 없는 밀폐된 공포에서 파생된 다른 공포로 몰아넣는 과정, 엿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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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을 먹는 남자 올 에이지 클래식
데이비드 알몬드 지음, 황윤영 옮김 / 보물창고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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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아픔을 삼키는 사람 ]

 

불을 먹는 남자, 몸을 칭칭 동여맨 쇠사슬을 끊고 탈출을 하는 남자.. 이들은 모두 내게  가슴 속에 깊은 상처를 안은 사람들로 기억된다. 어려서 보았던 앤터니 퀸의 [길]이라는 영화 때문에 그런가 보다. 젤소미나의 슬픈 선율도 마지막 장면 바닷가에서 한없이 목놓아 울던 서커스단의 그 남자 모습도 내게는 세상에서 철저히 소외되고 외로운 사람들의 아픔으로 기억된다.  

불을 먹는 남자..표지를 보는 순간, 기괴한 외모로 표현된 이 남자에게서도 그런 상처가 느껴졌다. 무언가 잊기 위해서, 자신에게 상처를 주는 또 한 명의 아픔을 간직한 사람... 이 소설의 주인공인 맥널티 아저씨는 사람들을 불러 모아 쇠사슬로 자신의 몸을 꽁꽁 묶게 해서 탈출을 하거나 누구도 흉내내지 못하는 불먹는 쇼를 연출한다.  

"구경을 하려면 돈을 내~ 돈을 내.." 

세상을 살아가는 한 방법으로 사람들 앞에서 불을 먹으면서 쇼를 하는 그는 전쟁의 아픔을 간직한 사람이다. 1945년에 세계 2차 대전이 종식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그 전쟁의 상처가 만연한 1962년 영국의 한 마을을 배경으로 이야기는 진행된다. 이미 세계2차 대전에 참가해서 전쟁에 대한 공포와 죽어간 사람들에 대한 아픔을 가진 사람들은 작품 곳곳에서 볼 수 있다. 불을 먹는 맥널티 아저씨가 그렇고 주인공 보비의 아버지 역시 그렇다. 그렇기에 쿠바에 설치한 소련의 미사일과 이에 맞서는 심상치 않은 미국의 태도는 이들에게 전쟁의 공포를 다시 불어넣기에 충분하다. 또 다시 일어날 지도 모를 세계 3차 대전. 

지난 전쟁으로 깊은 상처를 입고 불을 먹는 사람으로 표현되는 맥널티와 전쟁의 공포와 두려움에 떠는 보비의 부모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 그런 가운데서도 위압과 권위로 아이들의 가르치는 학교의 선생님의 대비가 인상적이다. 왜 하필 학교라는 공간이 권위적이고 자유가 없는 가르침을 장으로 대두되었을까? 채찍과 권위로 아이들을 누르면서 교육을 하는 사람들에게서 자유를 갈망하거나 혹은 평화를 원하는 사람들 위에 군림하는 강대국의 모습을 오버랩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이제 막 중학교에 입학한 보비의 눈을 통해서 현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과연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해 보게 한다. 현실과는 상관없이 출세를 위해 주변을 무시하는 교육 자체를 위한 교육을 받는 것,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부를 축적하는 것, 아니 그보다 더 중요한 무엇이 있다. 다른 것보다 아빠의 건강과 전쟁이 일어나지 않고 가족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것, 보비가 바라는 그것이 현실의 오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었다. 그런 최소한의 평화가 깨어지지 않도록 할 수 있는 사회가 맥널티와 같이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도 보듬어 줄 수 있는 세상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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