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땅꽁 왕자의 키크기 프로젝트
박정수.조애경 지음, 이정욱 그림 / 꿈소담이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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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운동과 올바른 자세, 식습관이 필수~~]

 

 

 

어려서부터 늘 키번호 1번과 2번 사이를 왔다갔다 하던 내가 아이을 키우면서 적잖이 신경쓰이는 부분이 바로 신장이다. 키작은 나와는 달리 신랑은 180정도되는 훤칠한 키를 자랑하기에 과연 아이들은 어느정도 자랄까 궁금하기도 하고 기대되기도 하고^^

큰딸은 어렸을 때 나를 보듯 늘 1번과 2번 사이를 오가고 반대로 아들은 뒤에서 1,2번을 한다. 먹는 것은 오히려 큰 아이가 잘 먹는데 키크는 것은 둘째가 자고 일어나면 쑥~커버리니 과연 키크는 것은 무엇과 관련이 되는걸까?

 

키크기 프로젝트라는 말에 솔깃한 것은 나 뿐만이 아니었다. 엄마인 나보다도 큰 아이가 먼저 책을 집어들고 키 크는 비법이 숨어있기라도 한 것처럼 읽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 책은 만화구성을 띄고 있지만 부모가이드 북도 있는데다가 대한 성장의학회의 추천도서이기에 어른 역시 함께 볼만하다.

 

키가 훤칠하게 큰 형제들과 달리 왕땅콩왕자라고 불리는 작은 왕자와 함께 키크는 비법과 키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가는 과정이 재미있기는 하다. 남자와 여자가 얼마나 클지 키를 계산하는 방법은 물론 아이의 성장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자세와 식습관, 꾸준한 운동의 중요성 등에 대해 실려있다. 키크는 체조를 그림과 함께 실은 부분도 적잖이 들어있지만 좀더 자세한 설명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주변에서 아이의 성장과 관련해서 (특히 신장) 병원에 가서 키크는 주사를 맞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사실 혀를 찼었다. 저신장증이나 심각한 정도의 저조한 성장이 아니라 보기 좋은 혹은 훤칠한 키를 원해서 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주사 한대에 적잖은 비용을 지불한다고 하는데..조금 씁쓸하기는 했다. 이 책에도 키크는 주사에 대한 언급이 있기는 하지만 키크는 주사를 맞기 전에 충분한 검사를 하고 이 주사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식습관과 운동, 바른 자세임을 강조하고 있다. 어느정도 도움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꾸준한 노력과 자연적인 발달이다.

 

키크기프로젝트로 단번의 효과를 볼 심산이었다면 실망할 것이다. 꾸준한 운동과 올바른 자세, 그리고 올바른 식습관이 지속 될 때 아이들의 키도 쑥~~자랄 바탕이 마련된다는 것, 다시 한번 잊지 말아야 할 부모와 아이들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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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갈 때 꼭꼭 약속해 - 교통안전과 학교생활 안전 어린이안전 365 2
박은경 글, 김남균 그림, 한국생활안전연합 감수 / 책읽는곰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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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 눈높이를 맞춘 안전이야기]

 

 

 

벌써 몇 해 전인가 보다. 대학로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어린이 안전교육 뮤지컬을 보러 갔는데 7살이었던 아들은 눈이 고정되어 얼마나 열심히 보던지..솔직히 어른들이 보기에는 뭐 이리 시시하나~~싶었는데 아이들이 보기에는 그렇지 않았나 보다. 둘째가 이 뮤지컬을 자그마치 5번을 보았다면 말 다 했지...어른들이 보기에는 유치해도 아이들에게는 마음에 귀에 쏙쏙 와닿는 그런 공연이었음을 부정할 수 없다.

 

 

그처럼 아이들에게는 어른들이 간과하는 아이들의 눈높이가 있다. 어른들에게는 유치하게 혹은 너무 부족하게 여겨지는 그런 눈높이가 아이들에게는 부족함이 없는 눈높이가 된다. 어린이 안전 365 시리즈로 나오는 책읽는 곰의 시리즈도 이런 맥락이 통하는 책이 아닌가 싶다.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혹은 아이들에게 책을 사주는 어른들이 아닌, 아이들에게 철저하게 눈높이를 고수한다는 느낌이 든다.

 

올해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한 아들에게 학교 가는 길에 이런저런 소소한 당부(잔소리??)를 할라치면 같은 소리를 매번 하거나 이미 아는 말을 하기에 귀에 쏙쏙 들어가지 않기도 한다. 그런데 책을 확실히 다르다. 갓 입학한 초등학생들을 겨냥한 이 책은 우리 아들 마음에도 쏙 들었나 보다.

"엄마, 아빠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라는 말과 함께 시작되는 아이들의 일상을 쫓아가면서  아이들에게 이런 저런 당부를 하지만  사실은 부모들이 알아야 할 사항도 적지 않고,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춰 다시 집에 오기까지의 과정이 담겨있다.

 

조금은 투박한 그림은 아이들이 직접 그린 그림을 연상시키면서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말투가 너무도 솔직한 이 책 정말 마음에 든다. 어른이 아닌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점이 정말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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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월드 큐 1 - 잠재능력 Q의 세계로!, MBC 계발 학습 만화 두뇌월드 큐 1
이수겸 글, 비타컴 그림 / 꿈소담이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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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잠재력이 숨어 있는 두뇌월드라구?] 

 

구지 학교성적이 아니더라도 아이들의 잠재된 능력을 깨워주는데 부모의 관심은 크다. 이미 잘 하고 있는 것도 있지만 게으름이든 외부적인 요인이든 아이가 더 펼칠 수 있는 능력을 혹시나 발견하지는 못했는지 억누르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된다. 두뇌월드 큐라는 이 학습만화를 접하면서 과연 어떤 의미인지 고개부터 갸우뚱하게 된다. 학습만화라고 하면 부적절할 듯도 하다. 아이들이 창조된 두뇌월드의 세상을 통해 스스로의 잠재력을 일깨울 수 있을만한 동기부여가 되는 책이 될 수 있기때문이다 

머리가 그렇게 똑똑하지는 않지만 잘 하고 싶은 욕심도 있고 적당한 게으름도 피울 줄 아는 주인공 온우주는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아이들의 전형이다. 이런 온우주가 좋아하는 아라와 함께 두뇌월드 큐의 세상을 오가면서 펼치는 이야기 .먼저 두뇌월드가 무엇인가부터 이야기해야겠다. 두뇌월드는 어린이들의 잠재력과 능력이 숨어이는 두뇌세상이라고 하면 되겠다. 이곳에서 우주는 자신의 두뇌월드를 처음 접하고 잠재된 능력인 여러 Q들을  만난다. 또한 잠재능력을 방해하는 악한 요소인 네가로들도 만나게 되는데 이들은 잠재능력을 파괴하는 여러가지 외부, 내부 요인들이 되는 것이다. 

1권에서는 두뇌월드에 간 우주가 게으름으로 자신이 원하던 축구부에서 탈퇴될 위기에 처하고 자신의 스포츠Q들도 위험에 처하게 하지만 ,게으름을 몰아낸다. 스포츠Q들과 네가로들의 한 판 축구나 현실에서 우주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비호와의 축구 한판승은 아이들에게 충분한 즐거움을 준다.   

책을 읽으면서 두뇌월드나 잠재능력을 뜻하는 다양한 형태의 Q들, 그리고 두뇌월드 세상을 지배하려는 네가로 등의 설정이 재미있다. 이제껏 아이들 학습만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소재라고나 할까? 앞으로 우주가 자신의 두뇌월드를 얼마나 상승시키고 잠재력을 일깨워낼지 궁금해진다. 더불어 읽는 아이들도 자신의 두뇌월드를 그리면서 자신의 생활에 대해서 긍정적 마인드를 가질 수 있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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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역사, 문화재 2 주춧돌 4
이광표 지음, 홍영지 그림 / 사파리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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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과 불상, 도자기, 그림에 대한 심도있는 정보에 감탄] 

 

 아이가 학년이 올라가면서 아무래도 역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나 역시 아이에게 읽힐 책을 찾다가 이제는 내가 더 역사책을 탐닉하게 되었다. 우리 것을 모르고 어찌 세계화를 말할 수 있을까? 아이를 키우면서 더욱 우리 문화와 역사에 관심을 갖고 중요함을 느끼게 되는 건 당연한 일인가 보다.  

사파리의 주줏돌 시리즈도 빼놓지 않고 읽었고 특히 살아있는 역사 문화재1은 책을 읽고 저자와 함께 경복궁 답사도 했던 터라 2권을 몇년동안 기다리고 있었다. 드디더 출간된 2권~ 역시 기다린 만큼 알찬 내용이 담겨 있어서 읽으면서도 뿌듯했다. 

1권에서는 주로 바깥답사지로 소개될 수 있는 산성이나 궁이 소개되었다면, 2권에서는 박물관에서 볼 수 있는 문화재를 주로 담았다. 그림이나 불상, 도자기, 탑과 같은 것이 그러하다. 아이들에게 소개되는 문화재는 전체적인 것을 소개하거나 혹은 개별 작품의 특징만을 소개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몇가지를 중점적으로 다루면서 전체적인 시대별 특징과 변화과정을 심도있게 소개하고 있다.  

요즘에 아이들 대상으로 옛그림에 대한 소개책은 종종 나오는 것 같다. 재미난 이야기를 통해서 그림보는 법과 재미를 늘려주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 역사와 문화를 이야기하면서 결코 빠질 수 없는 불교적 문화에 대해서는 그리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지는 않았다. 삼국부터 들여온 불교가 고려를 거쳐 유교가 지배하던 조선까지 사찰중심의 문화가 이어졌기에 탑과 불상을 제외하고는 우리 문화를 이야기할 수가 없다. 그래서 늘 아이와 답사를 가면 대하게 되는 사찰의 탑과 불상에 대한 궁금증이 가시지 않았는데 많은 도움을 얻었다.  

탑의 의미와 층수를 구분하는 방법은 물론 한중일 삼국의 석탑, 전탑, 목탑은 그들의 자연환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석탑에 자주 등장하는 사자는 악귀를 물리쳐 불법을 지켜주기에 많이 조각된다는 사실, 국립 중앙박물관에 가면 로비에 커다랗게 서 있던 경천사10층석탑이 10여년의 보수과정을 거쳐 그 자리에 서 있게 된 사연 등등 미처 알지 못하던 다양한 정보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책 속에 빠져들었다.  

몰랐던 문화재에 대한 역사적 의미나 가치, 얽힌 이야기등을 아는 것도 좋았지만 가장 의미있었던 것은 역시 해외반출된 우리 문화재에 대한 소개였다.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는 또다른 실수를 하지 않으려는 의미에서이고, 문화재를 공부하는 것은 우리 문화재의 소중함을 깨닫고 지키고 보존하는데 가장 큰 이유가 있다. 병인양요를 통한 외규장각 도서의 반출, 일제시대를 거치면서 약탈될 수많은 문화재를 더듬으면서 해외반출된 문화재를 다시 되찾기 위한 노력이 더 절실함을 깨닫게 된다.  

그동안 궁금했던 불상과 탑, 그림, 도자기에 대한 심도있는 정보를 얻게 되어 너무나 기쁘다. 나만 알고 있을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 문화재에 대한 가치와 정보를 많이 알고 그 보존과 반환에 대해 많은 관심을 기울였으면 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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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살려 주세요 세계동물환경회의 2
마리루.이안 지음, 고향옥 옮김 / 뜨인돌어린이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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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회의를 통해 보는 지구환경 보고서] 

 

초고속 발전을 이룬 현대사회에서 우리가 누릴 수 있는 편리함은 가히 경이적이다. 이러한 편리함을 얻은 만큼 잃은 것이 있으니 바로 엄마지구의 건강문제이다. 다시 말하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환경문제를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21세기의 가장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환경문제는 그 중요성을 이야기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실천을 이끌어야 하는 부담감을 안고 있다. 이론적 지식을 풍부하지만 실천이 따르지 않는 논리와 주장은 죽은 지식이나 다름없다. 그래서 아이들을 위한 환경책은 지식정보 뿐 아니라 우리들이 실천할 수 있는 방법적인 제시와 동기부여를 충분히 해주고 있다. 

1997년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교토회의와 인터넷상에서 진행된 환경회의에서 나온 이야기를 토대로 만들어진 이 책은 세계동물환경회의라는 독특한 구성을 하고 있다. 환경실태를 일방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각 대륙을 대표하는 동물들이 모여서 환경실태와 방안에 대해서 이야기함으로써 딱딱할 수 있는 환경문제를 다가가기 쉽게 만들어준다. 1권인 <지구가 큰일났어요>에서 쓰레기와 대기오염등 1차적인 문제를 주로 다루었다면 2권인 <지구를 살려주세요>에서는 앞으로 다가올 문제로 범위를 확대시키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참 신선했던 것이 각 대륙을 대표하는 동물들의 등장과 이들이 옹호하고 중요시 여기는 환경에 대한 생각의 차이였다. 아프리카 대표인 코끼리와 인도대표인 호랑이, 브라질 대표인 악어 등은 환경문제에 있어 시급함을 느끼는 반면 영국 대표인 토끼와 일본 대표인 너구리, 미국대표인 독수리, 독일 대표 고슴도치는 상대적으로 느긋함을 보이고 있다. 이들의 대화를 보면 선진국일수록 환경에 대한 시급함을 느끼지 못하고 후진국일수록 변해가는 환경에 민감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은연중에 환경보호의 중요성에는 공감하지만 후진국에 비해 부와 편리함을 누리는 선진국은 말과 행동의 차이를 다분히 보여주기도 한다. 

여하튼 이들의 동물회의를 통해 대기전력의 낭비량을 줄이기 위해 플러그를 뽑는다거나 육식보다는 채식을 하는 것이 지구자원을 지키는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돈만 있으면 언제든지 소비를 할 수 있지만 내가 누리는 편리함만큼 상대적으로 굶주리거나 부족한 상황을 겪게 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러한 사실을 늘 염두한다면 함부로 음식을 버리거나 과식을 하고나서 다이어트를 한다고 난리치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동물들의 회의를 통해 살펴본 지구 환경의 심각함과 우리가  할  수 있는 실천방안들을 살피면서 다시 한번 지구를 살리자!!!는 목소리에 동참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생활속의 실천방안들을 꼼꼼히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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