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의 재산 은닉 기술-이명박 금고를 여는 네 가지
열쇠>

제목 한번
적나나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책을 보게 되네요. 우리나라 전직 대통령은 임기가 끝나면 검찰 조사를 받고 구치소에 가는 것이 일반화처럼 되어 버린
요즘 국민으로서 참 부끄럽게 생각되네요. 그러나 부끄럽다고 해서 밝여야 할 일을 숨기는 것이 후손을 위해 더 부끄러운 일이 된다는 것을 알기에
요즘 돌아가는 세태를 유심히 지켜보게 되네요. 이명박 정권이 처음 들어설 때부터 도곡동 땅과 BBK에 대한 이야기는 참 많이 떠돌았다는 걸
누구나 잘 알고 있답니다. 지금도 그 상관관계의 미심적음에 대해서 검찰조사를 하게 되었답니다.
우선 지은이는
MBC의 현직기자로 그동안 MBC에 있으면서 빚을 갚는 마음으로 글을 쓰게되었다는 문구가 눈에 뜨이네요. 알고 있더라도 혹은 의심이 가더라도
차마 기사로 내지 못했던 지난날을 덮고 이제는 알고 있는 사실들을 적나난하게 보여주기 시작했다는 것이
느껴지네요.

우선 이 책은
제목부터가 후덜덜하네요. <MB재산 은닉 기술> 그리고 부제는 '이명박 금고를 여는 네 개의 열쇠'라고 되어 있네요. MB가 재산을
은닉했다는 무수히 많은 썰, 현재까지는 사실을 증명해 가는 과정이기때문에 이렇게 부른다면 기자는 썰이 아닌 사실을 중심으로 이명박의 재산 은닉
기술을 나열하고 있는 샘이네요. 이걸 어찌 받아들여야 할지는 읽는 이의 몫이지만 그동안 무수한 방송을 통해서 우리가 귀가 따갑게 듣고 있었던
BBK 주자조작, 도곡동 땅 차명, 다스 실소유주, 내곡동 사저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듣게 된답니다.
제목에서도 밝혔듯이
MB의 재산 은닉 기술이라고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하나씩 이해가 간다면 어떻게 되는 걸까요? 저저 백승우 기자의 '끝까지 의심하자,
예단하지 말자. 팩트로 말하자' 라고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난 이명박근헤 정권 9년동안 보도하지 못했던 사실을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는 것에
주목하게 된다. 지금 일어나는 현재진행형의 일이기에 좀더 관심있게 읽은 책이었고 앞으로의 검찰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지켜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