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리듬 때문이었어 - 삶을 바꾸는 리듬의 힘
김성은 지음 / 21세기북스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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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바꾸는 리듬 배워봐요]

 

 

 
 

 

리듬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음악이 아닐까 싶네요. 리듬감이 있다 없다는 음악에서만 쓰이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활에도 이 리듬감이 참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네요. 저자 김성은은 리듬에 대한 연구를 하고 우리 일상이 모두 리듬으로 되어 있다고 말하고 있네요. 얼마전 방송프로그램 <어쩌다 어른>에서 강연을 했다고 하네요.우리 생활에 음악과 리듬이 분명 영향을 끼치기는 할 텐데 그 정도가 과연 어느정도인지 정말 궁금했답니다.


첫장부터 참 재미있게 읽은 거 같아요. 일상에서의 리듬을 관찰해 볼까요? 아침에 집에서 아이들을 깨우기도 쉽지 않죠. 우리집도 거의 열번 이상, 어떤 때는 하이톤으로 마무리를 해야 할 때도 적지 않죠. 저자의 일상도 우리와 그리 다르지 않아요. 집안에 치우지 않은 물건을 정리하라고 할 때는 어떻구요. 이런저런 일상을 들려주면서 저자는 생활습관을 체크하면서 자신의 생활리듬을 관찰하도록 권유한답니다. 한번쯤 생각해보기는 했지만 매일 반복되는 일상, 바쁜 일상에서 지나쳤는데 자신의 생활리듬을 체크해보라는 말에 환기가 되네요. 자신의 일상을 알고 자신의 리듬을 알면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좀더 나은 리듬을 찾을 수 있다는 말에 공감하게 된답니다. 저자의 말대로 리듬은 단순히 음악적인 것에만 머무는 게 아니더라구요. 리듬은 움직이는 모든 것에 있으며 패턴과 시간의 흐름, 반복과 변화를 거쳐 다른 요소와 조화를 이룬답니다. 하루를 깨우는 나만의 리듬 만들기에 저도 동참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네요.

 

특히 초반에 나온 말속에 담긴 리듬에너지 부분이 참 재미있었답니다. 말의 에너지, 긍정에너지와 부정에너지에 대한 이야기에요. 같은 말을 하더라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참 기분이 달라지죠.  스트레스라는 말만 들어도 마음이 답답해지는 반면 다른 식의 표현을 하면 훨씬 부드러워진다는 거죠. 말하기 좋은 리듬이 따로 있다는 말이 참 어울리는 거 같아요. 어떠한 말을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서도 참 다르죠. 평소 긍정적인 말을 많이하는 훈련을 통해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갖게 되면 타인과의 관계도 훨씬 개선될 수 있는거죠.

 

저자는 사람들이 가지는 리듬감을 인식하고 타인과의 조화를 이루는 것의 중요서을 알려주고 있네요. 사회에서도 조직에서도 리듬을 찾으면 삶이 즐거워질 수 있다네요. 저자의 리듬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결국 여유를 갖는게 필요하다는 말로 들리더라구요. 정박에 박수를 치는게 옳은거라고 생각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엇박도 어울림에 얼마나 유연한 건지 알려주는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살아가는데 급급한 사람들에게 자신을 돌아보면서 자신의 리듬을 알고 삶이 아름다워지는 리듬 활용법을 찾으라는 조언이 좋았답니다.

팁을 통해서 좀더 알려주는 정보도 많지만 재미난 건 중간중간에 있는 바코드 정보랍니다. 바코드를 통해서 정보를 주는게 요즘 대세인가 봅니다. 어렵지 않게 읽으면서 사람들의 관계에서 리듬의 필요성에 대해서 알아보면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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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 왔지만
다카기 나오코 지음, 고현진 옮김 / artePOP(아르테팝)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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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록치 않은 도쿄상경기]

 

 

 

서울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서울이 그렇게 좋은지 혹은 그렇게 살기 어려운지 잘 모른답니다. 처음부터 살고 있던 곳에서 익숙해졌기 때문이기도 하겠죠. 그렇지만 서울이 아닌 곳에서 살던 사람들은 모든 것이 집중되어 있는 서울에서 벗어나면 그제야 불편함을 느낀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서울이 아닌 곳에서 서울로 와서 살게 된 사람들은 현란한 서울의 문화와 인간관계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겠죠?

 

처음에는 제목만 보고 한국 사람이 도쿄에 와서 살게 된 이야기인가 했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작가는 미에 현에서 일러스트레이터 일하다 1년6개월만에 그만두고 집에서 빈둥거리던 작가는 어느날 도쿄에서 일러스트레이터의 꿈을 펼치자 결심을 하게 된답니다.

시골에서 서울인 도쿄로의 상경기가 바로 이 책의 이야기에요. 처음에는 도쿄로 와서 어디어디 소개하는가 했는데 그도 아니랍니다. 도쿄에서의 적응기가 바로 맞는 말일 거에요. 일러스트레이터로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는 이쁘장한 그림을 휘리릭 넘기면서 정말 재미있겠다 싶었답니다. 그런데 막상 글을 읽으면 재미있다는 느낌보다는 도쿄생활에 적응해 가는 작가의 모습에 짠함이 느껴질 때가 많답니다.

 

 

도쿄에 와서 악덕 사채업자 같은 생활비와 미로 같은 전철 노선에 혼란스럽고 무엇보다 준비를 철썩같이 해서 찾아가는 곳에서 쉽게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작가의 모습이 짠 하답니다 .전화 한통화 걸기 전에도 두근반 세근반 하는 모습, 택시비가 없어서 고생하는 모습, 순간순간 집이었으면 편했을 텐데 하는  것도 모두 이해가 되더라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물을 훔치고 도쿄에서 적응해간답니다.  마지막에 스트리트 겔러리에 가족들이 우산을 들고 구경하는 모습 인상적이었어요.  이제 도쿄 6년차 도쿄에 적응해 간다고 하는데 더욱 발전했으면 하는 응원의 마음이 든답니다.

 

미에 현에서 도쿄로 올라와서 적응해가는 모습을 일러스트와 함께 담아낸 작가의 인생 엿보기는 동시대를 살고 있는 젊은 이들의 단편적인 모습을 엿보는 것과 같네요. 모든 젊은이들 더욱 정진하고 분발하길. 그대의 앞날에 행운과 희망이 함께 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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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김신회 지음 / 놀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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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의 센스와 보노보노의 절묘한 조화]

 

 

 

처음에 책 제목을 보고 왜 만화 속의 인물이지?하는 의문을 가졌어요 .그도 그럴 것이 전 보노보노를 잘 모르고 있었거든요. 사실 난 보노보노를 잘 모른답니다. 내가 알고 있는 보노보는 동글동글 못생긴 수달인듯한 동물이 나오고 우리 아들이 무척 좋아한다는 거 정도였죠. 보노보노처럼 살아서 다행이라는 의미가 뭘까? 정말 궁금해지더군요. 그래서 책을 보기 전에 아들에게 보노보노는 어떠냐고 물어봤죠. 그랬더니 보노보노는 엄청 착하다고 하네요, 그럼 작가는 보노보노처럼 착하게 살아서 다행이라고 말하고 싶은 걸까요?

 

 

우선 작가 김신회는 보노보노를 엄청 좋아하더군요. 덕분에 저도 이번 기호에 보노보노 책 속에 등장하는 인물을 처음으로 자세히 보게 되엇네요. 책의 날개에 등장인물에 대한 소개가 있었거든요/

혼자서도 잘 놀고 소극적이고 우리 아들 말에 의하면 참 착한 해달 보노보로, 그리고 숲속의 장난꾸러기이면서 누구든지 괴롭히는 너부리, 그래서 아들이 못된 녀석이라고 했나 보네요. 보노보노의 친구인 다람쥐 포로리, 만나는 것만으로 위로가 되고 힘이 나는 프레리 독

 

 

내게는 정말 낯선 녀석들이지만 책을 보면서 점점 이 녀석들이 푸근하게 다가오고 친구가 되는 느낌이 드네요. 우선 작가의 글솜씨에 정말 반했답니다. [서른은 예쁘다]라는 전작을 읽지는 못했지만 소소한 일상에서 작은 감각 하나도 놓치지 않는 참 센스있는 작가라고 여겨지더군요.

 

 

살면서 사람들은 위로의 순간이 필요한 때가 있다고 하네요. 누군가를 만나서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도 불편한 경우는 위로가 아닌 충고를 하려고 애쓰거나 할 때라고 하는 말에 얼마나 동감이 되던지..그래서 난 누군가의 위로가 되는 대신 피곤함을 던져주지는 않았는지 생각해 보게 되는 일화도 너무 기억에 남넹요. 작가는 자신의 생활 주변의 소소한 만남과 이야기를 전하고 마지막에는 너무나도 좋아하는 보노보노 만화의 연관되는 장면을 투척한답니다. 얼마나 센스있는 지~~~앞에서 지루할 틈 없이 공감하면서 글을 읽다가 보노보노의 장면을 보고 픽 웃으면서 생의 무게를 조금 가볍게 받아들 수 있으니 말이에요.

 

 

살짝 내게는 맞지 않을거라고 생각햇는데 오히려 보노보노 덕분에 내게도 여유가 생기는 듯한 기분이 드네요. 보노보노처럼 조금은 넉넉하게 여유있게 그렇게 사는 법을 배워보렵니다. 작가가 그래서 보노보노를 더 좋아하는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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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 블룸 - 희망을 잃어버린 블룸 가족에게 까치 펭귄이 선물한 놀라운 기적
캐머런 블룸.브래들리 트레버 그리브 지음, 박산호 옮김 / 북라이프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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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의 순간에 만난 기적>

 

 

사람들에게 기적이라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절망의 순간에 찾아오는게 아닐까 싶다. 절망이 다가오기전 행복을 느끼는 순간에는 그 누구도 희망을 바라지 않기 때문에 말이다. 만약 나에게 혹은 우리 가족에게 위기의 순간이 닥친다면 나는 어떻게 행동할까? 아이들을 키우면서는 좋은 것도 생각하지만 만약에 라는 생각도 간혹 해보게 된다. 그건 내가 책임져야 하는 누군가가 있기 때문에 그런 생각도 해보게 된다.

 

 

<펭귄블룸>은 절망의 순간에서 기적을 만난 가족의 이야기이다. 만약이라는 상상을 했던 순간도 미안하게 만들 만큼 너무나도 고통스러운 순간을 보내야만 했던 가족을 만나게 된다. 책의 표지만으로 누가 그런 상상이나 했겠는가? 너무도 사랑스러운 아이가 평온하게 새 한마리를 안고 있는 사진에서 말이다.

 

너무나도 행복하게 살고 있던 블룸 가족에게 예상치 못한 절망의 순간이 다가온다. 남자 아이 셋을 키우면서 밝고 건강하게 살아가던 블룸 가족. 이들이 함께 간 행복한 여행에서 예상하지 못한 사고를 만나게 된다. 의심의 여지 없이 낭만적으로 기댔던 난간이 허무하게 무너지면서 블룸의 아내 샘은 깊은 절벽으로 떨어지게 된다. 척추가 부러지고 죽음의 문턱까지 가는 장면을 읽는 순간에는 그 끔찍한 순간이 내 앞에 펼쳐지는 것처럼 온몸에 소름이 끼쳐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그 고통이 고스란히 남겨지는 듯, 엄마의 그런 모습을 보고 경직된 아이들의 두려움이 전해지는 듯해서 말이다.

정말 중요한 것은 고통의 순간 다음이다. 기적적으로 살아난 샘, 그러나 하반신 분구가 되어 휠체어에 앉아 아무것도 하기 힘든 그녀의 투쟁은 정말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정도이다. 잘린 신경들이 제자리를 찾기까지 수많은 고통에 삶의 의지까지 사라지는 샘, 그리고 곁의 가족

그 순간 날개를 다친 작고 가여운 까치 한마리가 블룸 가족의 집에 날아든다. 죽음의 문턱에서 허덕이던 작은 까치에게 펭귄이라는 이름을 붙여주면서 가족은 수많은 사랑을 보내고 펭귄은 기적처럼 살아난다. 조금씩 커가면서 치유하는 펭귄의 모습은 블룸 가족에게 새로운 희망으로 다가온 것이다. 마치 마지막 잎새에서 폭풍우에도 떨어지지 않은 마지막 잎새같은 느낌이 바로 블룸 가족에게 펭귄이다.

이 책의 작가인 블룸은 자신의 가족 이야기를 펭귄과 함께 사진에 담아내는 기술이 무척 뛰어나다. 아이들과 펭귄의 모습, 그리고 물구가 들어맞고, 너무도 순수한 모습이 사진속에 담겨 진실성이 뛰어나다는 감동을 받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역경을 이겨내면서 자신의 삶을 다시 일궈가는 샘의 모습은 또 다른 감동을 이끌어낸다.  아름다움을 의도적으로 담아내는 사진첩이 아니라 삶의 모습을 그대로 담은 가족의 이야기이기에 사진을 보는 감동도 더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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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닉 시티 - 내 손으로 만드는 파노라마 팝업북 플레잉 아트 클래스 6
아르노.엘렌 조르주 지음, 베네트랜스 옮김 / 북스토리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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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어렸을 때 집에서 팝업 북을 만들어 봤어요.
아마 아이들 키우시는 분들은 그런 경험
한두번을 있으실 거에요.
팝업북을 만들 때 간단한 얼굴 정도 만들었는데
나중에는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나 <오즈의 마법사>같은
멋진 팝업북을 사주곤 했었답니다.
모두 아시겠지만 팝업북 펼치면
평면이었던 책이 입체로 변하는 놀라움
아이들에게는 마법이 펼쳐지는 것 같은 느낌을 주잖아요.
그래서 팝업북은 특히 아이들 때 많이 보면 상상력을 더 자극하게 되는 거 같아요.

이번에 접하게 된 아트북 팝업북은
<패닉시티>라는 책이에요.

 

 
 


이 책의 특징은 만들어진 팝업북이 아니라
만들어서 완성하는 팝업북이라는 겁니다.

책을 펼치면 두 부분으로 나뉘게 된답니다.

 


한 부부은
길게 이어져 길이 되고 도시의 바닥이 되는 부분과
다른 한 부분은
길 위의 입체적인 건물이 되는 부분이에요.
당연히 만들어야 하는 부분은 뜯어서 사용해야죠.
절취선을 잘라서 잘 잘라야 하고

 


주의주의 !!
마구 만드는게 아니라 꼭 주의사항대로 순서대로 만드는게 중요해요.

 


만드는 방법에 보면
동그라미,세모, 네모대로 바닥이나 다른 건물과 붙는 구분이 있답니다.
잘라서 접어서
번호와 기호에 맞춰서 만들다보면 척척 완성되는 건물들

 

 

만들 수 있는 팝업장소는 모두 다섯군데에요.
항구와 다리, 고속도로, 쇼핑몰, 카지노
펼쳐진 평면은 볼거 없지만 마지막에 완성되면 어떨까? 궁금하지 않으세요?


가장 먼저 항구부터 만들어 봤어요.
마침 놀러온 조카를 데리고 하는데
절취선을 따라서 조심조심 뜯어서~~
풀을 붙여서 붙일 때는 꼭 책을 덮어서 제대로 붙였는지
확인하고 꼭꼭 눌러주는게 좋답니다.

이렇게 해야 펼쳤을 때,
접었을 때 균형이 맞아서 더욱 탄탄한 팝업북이 되는거 같아요.

마구 붙이다가는 접었을 때 엉뚱한 곳이 접히면 큰일이니까요.

 


이렇게 해서 건물을 하나씩 완성하면 정말 멋진 팝업북이 된답니다.
이렇게 만든 도시에 거대한 괴물을 하나씩 얹으면 된답니다.
단번에 만드는 것보다 하나씩 완성하면
더 재미있을 듯해요.
아이들과 함께 만들면서 팝업북을 완성하는 재미 느껴보시면 어떨까요?
스스로 완성한 팝업북을 펼쳐보면서 아이들은 너무 뿌듯해 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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