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볼 것도 먹을 것도 많네]
요즘 신사동 가로수길이나 동대문을 가면 일본 사람보다는 중국 사람을 더 많이 만나게 되죠. 중국 여행객이 스스럼 없이 한국을 찾듯이
한국에서도 중국 여행이 이제는 너무 손쉬워진 거 같아요. 과거에 중국 여행을 다녀온 분들은 볼 건 많은데 너무 지저분하다고 하는데 요즘은 환경이
많이 나아졌겠죠?
그래도 베이징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자욱한 공기에요. 얼마전에 다녀온 분이 말하길 마스크는 필수라고 하더라구요.
여하튼 일본만큼이나 이제는 자주 가게 된다는 중국의 베이징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베이징에서 가장 먼저 생각나는 건 아무래도 자금성이죠. 자금성은 우리나라의 경복궁과 많이 견주게 되는데 규모 면에서는 비교가 안되게
어마어마하게 크죠. 그러나 선의 아름다움이나 주변 자연과의 어울림에서는 경복궁을 더 멋지게 생각한답니다. 자금성은 허허벌판에 세워진 듯하죠?
적의 침입으로부터 철저하게 경계하기 위함이라네요. 경복궁의 근정전 월대가 2단인걸로 기억하는데 자금성은 월대가 3단이나 되니 황제의 나라의
위엄이 규모에서도 잘 나타났네요.

셀프트래블에서 보게 되는 지도. 이제는 익숙하네요. 베이징이 요기랍니다.

이번 책은 읽으면서 더 정감이 갔는데 얼마전에 읽었던 한국여행작가학교를 수료한 분이기 때문일까요? 발로 걷기를 좋아해서 베이징을 누비고
다니셨다는 저자. 그만큼 자신이 보고 듣고 느낀 것에 대해서 섬세하게 풀어쓴 거 같아요.
베이징에서 꼭 봐야할 10곳이 있는데 그냥 지나치면 안되겠죠?
역시 첫번째는 자금성. 지금은 자금성이라고 하지 않고 고궁이라고 부른다고 하는 것도 이번에 알았네요. 그럼 정정해야죠. 첫번째 소개된
고궁박문원.
그리고 달에 가서도 보인다고 하는 중국의 만리장성이에요. 만리장성이 보고 싶으면 베이징으로 가야 한답니다. 이 외에도 서태후의
여름별장이라는 이화원, 우리나라의 고종 황제가 황제 칭호를 스스로 부여하고 하늘에 제를 지내기 위해 만들었다는 원구단과 비교되는 천단공원도
있네요. 우리나라의 원구단은 조선호텔이 들어서면서 사라졌지만 중국의 천단공원은 잘 유지되고 있다니 한편으로는 부럽네요.

베스트10곳 중에서 정말 아는 곳이 별로 없어서 더 궁금해집니다.
이러한 곳을 다 볼 수 있는 여행이 되면 좋겠죠? 그래서 베이징을 둘러볼 일정표도 함께 나와 있어요.
여유있게 4박5일 일정도 있지만 잠시 머물게 된다면 10시간 정동의 코스로 알짜만 골라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정표도 있네요.
읿정표를 보면서 놀란 것이 뚜벅이 저자의 꼼꼼하고 세심한 정보랍니다. 이동방법이나 관람동선까지 코스별로 꼼꼼하게 적혀 있어서 사실
놀랐네요. 정말 현지를 꼼꼼하게 둘러본 저자의 역량과 배려가 나타난 듯해요.


베이징에는 박물관도 많은가 봐요. 어디 박물관뿐이겠어요.
일정표 다음에는 좀더 구분을 지어서 소개하는 코너가 있답니다. 박물관으로는 중국미술관, 수도박물관,국가박물관. 이 중에 국가박물관이
특이하네요. 천안문광장에 날개처럼 있다는데 보물은 다른 곳에 주로 있다고 하네요.

이 외에도 베이징을 야경 핫스팟이 소개되기도 하고 전통문화를 즐기는 극장도 소개된답니다.
전 중국 여행 전에 중국문화 이해하기로 소개된 것이 흥미롭더라구요.
발마사지, 중국인이 붉은 색을 좋아하는 이유, 중국의 특이한 재래식 화장실 문화에 대한 것도 흥미롭게 읽었네요.

중국에 볼 것도 많지만 먹을 것도 정말 많죠.
중국은 넓은 만큼 음식도 지역마다 다른 특색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군요.
베이징의 먹거리로 소개된 음식들도 있고 전반적인 중국 음식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정보도 있어서 재미있게 봤어요. 특히 거리 음식과 전통적인
중국음식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어서 좋았네요.

베이징 편에서는 재미난 팁을 많이 얻었던 거 같아요.
중국전통요리에 대해서 전반적인 이해와 더불어 코스순서까지 알려주고는
중국 식당을 이용하는 실전연습도 해준답니다. 코스별로 나오는 요리도 흥미로웠고 실전 연습까지 했으니 베이징에 가면 중국음식점은 꼭 가봐야
할듯해요.
이와는 또 다른 중국의 대중적인 음식도 소개하고 있어요. 음식에 대한 소개도 참 가지가지죠?
베이징에 대한 다양하고 섬세한 정보를 얻다보면 어느새 저자하고 함께 여행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특히나 재미난 팁이 많아서 흥미롭게 읽었답니다. 그리고 처음 베이징에 가는 분들을 위해서 국내 공항에서 출국해서 베이징 공항까지 입국하는
과정이 잘 나와있으니 이런 팁도 잘 챙기면 좋을 듯해요.
참~~중국에 가면 간단한 중국인사 정도는 하면 좋겠죠? 책에서 간단한 중국어도 실어주었답니다.
인사가 물건 값 묻는 정도의 간단한 표현은 익히고 가면 좋을 듯해요.
베이징에 볼 것도 먹을 것도 참 많네요. 보면 볼수록 베이징도 꼭 한번 가보고 싶어지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