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컬처 클럽 - 아이슬란드에서 먹고 마시고 즐기는 법
김윤정 지음 / 이야기나무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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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투없이 자유롭게 아이슬란드 즐기기>

 

얼마전 꽃청춘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알게 된 아이슬란드

프로그램을 챙겨보지는 못했지만 얼핏얼핏 만나는 아이슬란드는 관광객으로 들끓는 유럽이나 동남아와는 사뭇 다른 풍경이었어요.

빙하와 대자연이 유독 눈에 뜨이고 예측할 수 없이 바뀌는 험상궂은 날씨가 인상적으로 기억되는 곳이에요.

 

잘 알지 못하기에 더 환상을 갖게 되는 아이슬란드

그곳으로 떠나는 여행이 있어서 동참하게 되었답니다.

 

 

책 표지부터 생소하고 특이해서 눈길이 가네요.

처음엔 제목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 고민했답니다.

쓰고 지우고를 반복한거 보니 아이슬란드를 어떻게 전해줄까 고민한 흔적이 보이네요.

제목은 오른쪽 하단 구석에 쓰여 있는

<아이슬란드 컬처 클럽>이랍니다.

 

 

"너 아이슬란드 갈래?"

라고 누가 묻는다면 당연히 "응"하고 말하겠지만 그런 후에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말하겠지...

아이슬란드 여행을 함께 떠난 세 사람은 잡지사 에디터를 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더구나 저자는 여행잡지사의 에디터였는데 아이슬란드 여행을 위해서 직장을 그만두었다니 아이러니하다.

이즈음에 여행을 떠나는 이유 중의 하나는 일상의 반복되는 톱니바퀴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자유에 대한 의지가 기본이 될 때가 많다는 것에 공감하게 된다.

 

아이슬란드...한국에서 먼 나라

그곳까지 고생을 하면서 도착한 세 사람은 레이캬비크에 내리게 된다.

레이캬비크 중심을 찾기 위해서는 무조건 가장 높은 유일한 교회 첨탑을 향해 걸어간다..

이 설정부터가 너무 영화적이지 않은가?

고층건물에 둘러싸인 도시에 살던 우리는 유일한 높은 첨탑을 향해 가는 설정이 설레이기까지 한다.

 

 아이슬란드에는 주말에 꼭 해야 할 일이 9가지 있단다.

대개의 경우 여행할 때 어디가 좋다. 어떻게 가서 무엇을 봐라...가 중점인데

이 책에서는 쿨하게 아이슬란드를 즐기는 법을 알려준다.

어떤 면에서는 객이지만 주민처럼 아이슬란드에서 즐길만한 거리를 알려주는 느낌이랄까?

 

비 오는 날에는 온천을 꼭 즐겨보란다.

빙하가 많은 특별한 경관을 볼 수도 있지만 노천도 많다는 사실

또한 그 나라를 알기 위해서는 그 나라의 음식음 먹어보라는 말도 있다.

저자는 아이슬란드의 가정식을 배워보라는 권유도 한다.

이러한 권유는 너무 낯설어서 당황스럽기까지 한데

원데이 쿠킹클래스라는 게 있어서 셰프와 함께 아이슬란드의 요리를 배울 기회가 있다는 정보도 준다

 

이외에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저녁식사

밤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바 호핑도 해보라는등등

대개의 술을 파는 곳은 4시에 문을 닫지만 요런 것도 있단다

 

 

미국 하면 대표음식으로 피자나 햄버거가 떠오르듯이

아이슬란드에서는 핫도그를 꼭 먹어봐야 한단다

그것도 플리마켓으로 유명한 곳의 핫도그

유럽 최고의 핫도그라는 극찬까지 받았다니 아이슬란드에서는 핫도그 필수!!

 아이슬란드의 또 한가지 경험하고 싶은 것은 영화에서 보았던 백야~~

밤에도 대낮같이 환한 때가 지속된다면 사람들은 어떨까?

좀비같이 될까?

그래서 사람들은 오히려 환한 밤문화를 즐기기까지 한단다.

6월 하지가 있는 주의 3일은 논스톱 뮤직페스티발이 열린다니 대단하다.

뿐만 아니라 아이슬란드는 의외로 다양한 페스티발이 있는 곳이란 것도 이번에 알았다.

영국이나 미국뿐 아니라 아이슬란드의 페스티벌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아보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아이슬란드의 문화에 대한 새로운 정보도 많아서 신기하고 흥미로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슬란드는 자연 경관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가 없다.

우리나라에서는 꿈도 꾸지 못하는 폭포의 웅장함

너무 많은 폭포가 있어서 매번 보다가는 제시간에 목적지로 갈 수 없다는 조언을 할 정도로 수도 많단다.

 

 

 

 현무암으로 희안하게 조성된 곳이 있는가 하면

요정학교가 있을 만큼 수많은 비밀스러운 요정이야기가 숨어 있는 아이슬란드

반지의 제왕이야기가 왕왕 나오는 아이슬란드의 절경에 푹 빠질 수 밖에 없다.

 

 

우리나라와는 너무 다른 자연환경 때문에 특별하고 다른 문화가 형성되어 있다는 것도 인정하게 된다.

그리고 그런 특별함이 너무 매력적이다.

생각보다 많은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

의기소침할 듯하지만 오히려 페스티발 문화를 즐기고

작은 갤러리를 통해서 문화를 향유하고

대자연을 만끽하면서 사는 사람들이 있는 곳

아이슬란드,,,,나도 떠나고 싶다. 아이슬란드로~~~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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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자기 여행 : 규슈 7대 조선 가마 편 일본 도자기 여행
조용준 지음 / 도도(도서출판)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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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남은 조선 자기 문화의 흔적]

 

 

벌써 두 달이 되었나? 리움 미술관의 고미술관에 갔는데 오랜만에 분청사기전이 열리고 있었다. 분청사기라고 하면 조선시대의 귀족적인 자기였던 백자에 비해서 서민적인 느낌이 물씬 나는 도자기이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역사적인 당시의 환경에서 분청사기가 등장했다는 것도 익히 알고 있다.

 

우리나라의 도자기 문화에 대해서는 과거의 영광과 빛이 클 뿐이다. 지금 세계적인 도자기로 인정받는 유럽에 비하면 동양권에서는 일본의 자기문화를 으뜸으로 쳐준다. 그리고 우리는 그 이면에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통해서 일본으로 끌려간 우리의 도공들이 있었음을 잘 알고 있다.

 

[일본 도자기 여행]이라는 제목 외에 소제목으로 제시된 규슈의 7대 조선가마라는 문구 때문에 이 책이 더 궁금했다. 일본 도자기 문화의 발달이라는 측면보다는 일본에 끌려간 조선 도공들이 남긴 조선의 가마 문화에 대해서 더 깊이 있게 다루겠구나 하는 생각에서였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은 도자기전쟁이라 할 만큼 배후에 일본으로 조선의 도공을 끌고 가거나 조선의 도자기를 반출하는데 혈안이 되었던 전쟁이었다. 이미 역사책을 통해서 많이 알고 있겠지만 이전부터 해안가에 출몰하는 왜군때문에 주민들이 힘들었는데 전쟁으로 인해서 강진과 같은 도자기 문화가 발달할 환경적 조건을 갖춘  곳에서 점차 내륙으로 들어갈 수 밖에 없었다. 그로 인해서 자연스럽게 고운 흙을 얻던 환경에서 그렇지 못한 환경으로 바뀌니 분청사기와 같은 다른 종류의 도자기가 등장하게 되기도 했다.

 

이러한 양란 이후에도 우리는 일본과 끈질긴 악연을 오랫동안 유지하게 된다. 익히 알겠지만 일제강점기 때에는 조선의 왕실 태반이 담긴 태실을 파헤쳤다는 만행도 많이 들었다. 이유인즉 태를 모시는 가장 훌륭한 도자기를 얻기 위해서였고,..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일본인들의 조선 자기에 대한 애착과 열망은 대단했던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 등한시 되면서 산업발전에만 목을 메는 동안에도 일본에서는 자기문화를 발전시키는데 공을 들여왔다. 조선에서 건너간 도공들이 일본에서 정착하면서 일본 환경에 맞는 조선식 가마를 만들면서 수공예 작업을 계속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차문화의 발달과도 연관되기도 한다. 차문화의 발달은 명상과 부의 상징같은 것으로도 여겨지는가 보다.  자연스럽게 차를 마시는 다기에 관심을 기울이고 다기의 질적 향상에도 관심을 갖게 디니 말이다. 지금 우리나라의 도자기 산업은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기에는 너무도 멀리 뒤쳐져 있다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규슈에 남겨진 7대 조선 가마를 저자의 소개와 함께 둘러보면서 우리나라 자기 문화의 현실에 대해서 좀더 현실적인 발전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과 함께 일본에 남겨진 우리의 흔적도 등한시 하지말고 그에 대한 학문적 역사적 연구도 함께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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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셀프 트래블 - 2016~2017 최신판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34
김충식 지음 / 상상출판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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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볼 것도 먹을 것도 많네]

 

요즘 신사동 가로수길이나 동대문을 가면 일본 사람보다는 중국 사람을 더 많이 만나게 되죠. 중국 여행객이 스스럼 없이 한국을 찾듯이 한국에서도 중국 여행이 이제는 너무 손쉬워진 거 같아요. 과거에 중국 여행을 다녀온 분들은 볼 건 많은데 너무 지저분하다고 하는데 요즘은 환경이 많이 나아졌겠죠?

그래도 베이징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자욱한 공기에요. 얼마전에 다녀온 분이 말하길 마스크는 필수라고 하더라구요.

여하튼 일본만큼이나 이제는 자주 가게 된다는 중국의 베이징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베이징에서 가장 먼저 생각나는 건 아무래도 자금성이죠. 자금성은 우리나라의 경복궁과 많이 견주게 되는데 규모 면에서는 비교가 안되게 어마어마하게 크죠. 그러나 선의 아름다움이나 주변 자연과의 어울림에서는 경복궁을 더 멋지게 생각한답니다. 자금성은 허허벌판에 세워진 듯하죠? 적의 침입으로부터 철저하게 경계하기 위함이라네요.  경복궁의 근정전 월대가 2단인걸로 기억하는데 자금성은 월대가 3단이나 되니 황제의 나라의 위엄이 규모에서도 잘 나타났네요.

 

 

셀프트래블에서 보게 되는 지도. 이제는 익숙하네요. 베이징이 요기랍니다.

 

 

이번 책은 읽으면서 더 정감이 갔는데 얼마전에 읽었던 한국여행작가학교를 수료한 분이기 때문일까요? 발로 걷기를 좋아해서 베이징을 누비고 다니셨다는 저자. 그만큼 자신이 보고 듣고 느낀 것에 대해서 섬세하게 풀어쓴 거 같아요.

 

베이징에서 꼭 봐야할 10곳이 있는데 그냥 지나치면 안되겠죠?

 역시 첫번째는 자금성. 지금은 자금성이라고 하지 않고 고궁이라고 부른다고 하는 것도 이번에 알았네요. 그럼 정정해야죠. 첫번째 소개된 고궁박문원.

 

그리고 달에 가서도 보인다고 하는 중국의 만리장성이에요. 만리장성이 보고 싶으면 베이징으로 가야 한답니다. 이 외에도 서태후의 여름별장이라는 이화원, 우리나라의 고종 황제가 황제 칭호를 스스로 부여하고 하늘에 제를 지내기 위해 만들었다는 원구단과 비교되는 천단공원도 있네요. 우리나라의 원구단은 조선호텔이 들어서면서 사라졌지만 중국의 천단공원은 잘 유지되고 있다니 한편으로는 부럽네요.

 

 

베스트10곳 중에서 정말 아는 곳이 별로 없어서 더 궁금해집니다.

이러한 곳을 다 볼 수 있는 여행이 되면 좋겠죠? 그래서 베이징을 둘러볼 일정표도 함께 나와 있어요.

여유있게 4박5일 일정도 있지만 잠시 머물게 된다면 10시간 정동의 코스로 알짜만 골라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정표도 있네요.

읿정표를 보면서 놀란 것이 뚜벅이 저자의 꼼꼼하고 세심한 정보랍니다. 이동방법이나 관람동선까지 코스별로 꼼꼼하게 적혀 있어서 사실 놀랐네요. 정말 현지를 꼼꼼하게 둘러본 저자의 역량과 배려가 나타난 듯해요.

 

 

 

베이징에는 박물관도 많은가 봐요. 어디 박물관뿐이겠어요.

일정표 다음에는 좀더 구분을 지어서 소개하는 코너가 있답니다. 박물관으로는 중국미술관, 수도박물관,국가박물관. 이 중에 국가박물관이 특이하네요. 천안문광장에 날개처럼 있다는데 보물은  다른 곳에 주로 있다고 하네요.

 

 

이 외에도 베이징을 야경 핫스팟이 소개되기도 하고 전통문화를 즐기는 극장도 소개된답니다.

전 중국 여행 전에 중국문화 이해하기로 소개된 것이 흥미롭더라구요.

발마사지, 중국인이 붉은 색을 좋아하는 이유, 중국의 특이한 재래식 화장실 문화에 대한 것도 흥미롭게 읽었네요.

 

 

중국에 볼 것도 많지만 먹을 것도 정말 많죠.

중국은 넓은 만큼  음식도 지역마다 다른 특색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군요.

베이징의 먹거리로 소개된 음식들도 있고 전반적인 중국 음식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정보도 있어서 재미있게 봤어요. 특히 거리 음식과 전통적인 중국음식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어서 좋았네요.

 

 

베이징 편에서는 재미난 팁을 많이 얻었던 거 같아요.

중국전통요리에 대해서 전반적인 이해와 더불어 코스순서까지 알려주고는

중국 식당을 이용하는 실전연습도 해준답니다. 코스별로 나오는 요리도 흥미로웠고 실전 연습까지 했으니 베이징에 가면 중국음식점은 꼭 가봐야 할듯해요.

이와는 또 다른 중국의 대중적인 음식도 소개하고 있어요. 음식에 대한 소개도 참 가지가지죠?

 

 

베이징에 대한 다양하고 섬세한 정보를 얻다보면 어느새 저자하고 함께 여행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특히나 재미난 팁이 많아서 흥미롭게 읽었답니다. 그리고 처음 베이징에 가는 분들을 위해서 국내 공항에서 출국해서 베이징 공항까지 입국하는 과정이 잘 나와있으니 이런 팁도 잘 챙기면 좋을 듯해요. 

 

참~~중국에 가면 간단한 중국인사 정도는 하면 좋겠죠? 책에서 간단한 중국어도 실어주었답니다.

인사가 물건 값 묻는 정도의 간단한 표현은 익히고 가면 좋을 듯해요.

베이징에 볼 것도 먹을 것도 참 많네요. 보면 볼수록 베이징도 꼭 한번 가보고 싶어지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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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는 자라고 있어요 워크북 - 육아 궁금증을 해결하고 아이 개성을 발견하는 체크리스트 가득 엄마, 나는 자라고 있어요
프란스 X. 프로에이 지음, 유영미 옮김 / 북폴리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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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월동안 단계 도약하는 아기를 키우는 실제 팁이 가득해요]

 

엄마가 된다는 것은 삶에서 경험할 수 있는 가장 큰 행복이면서 가장 어려운 일이 아닌가 싶어요. 처음 아이를 낳아서 아이에 대한 사랑과 관심으로 참 다양한 정보를 얻으면서 관심을 기울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 서툴러서 실수를 반복하게 되죠. 그러면서 아이를 키우는 법을 배워가는 것 같아요.

 
 

전 세계 15개국에 번역되어 100만부 이상의 판매되었다는 책 아시죠? [엄마 나는 자라고 있어요]

이번에 [엄마 나는 자라고 있어요]워크북이 나왔어요. 전 세계 엄마들의 바이블이라고 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가지고 있는 책이니 꼼꼼하게 살펴보면 좋겠죠.

 

저자 프란스 x 프로에이는 심리학과 생물학 전문가로 발달 심리에 대한 연구를 많이 했어요. 그래서 부모와 아기의 관계에 대한 오랜 연구를 통해서 특별한 것들을 알고 이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책을 만들었다고 하네요.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생후 20개월이라고 해야 아이가 태어난지 고작 1년 8개월인데 그동안 아이가 10번이라 커다란 도약기를 거친다는 연구결과였어요. 그게 무엇이고 그런 때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부모는 이때에 어떤 도움을 주어야 하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바로 그런 궁금증과 질문에 대한 답을 책에서 얻을 수 있네요. 물론 이러한 것은 아이를 키우는데 도움이 되는 팁이지 절대 진리이고 꼭 맞는다는 건 아니라는건 아시죠?

저자는 아기를 키우는데 필요한 정보를 배우더도 해줘야지 하면서도 막상 실천하려면 막막하고 실천이 되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해서 워크북편을 만들었다고 하네요. 중요한 건 이론이 아니라 실천이니까요.

책의 1부 <부모클리닉>편에서는 아이를 키우면서 만2세 정도까지 아이와 부모가 언어로써 소통이 원활해지기 전까지 아이의 다양한 반응에 대한 영역을 나눠서 알려주고 있네요. 아이가 우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는걸 아시죠? 아기를 키우는데 필요한 이런 소소한 것들, 아니 중요한 것들에대한 이유를 좀더 구체적으로 정리해서 배우는 느낌이에요. 특히 각 이슈에 대해서 질문과 대답형식이라서 더 쏙쏙 파악이 된답니다.

 

2부 <실전>에서는 도약 시기별로 발달을 돕는 놀이, 장난감, 상황을 알려준답니다. 사실 2부편이 실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좋은 팁들이죠. 실제로 어떻게 놀아주고 어떤 때에 이렇게 반응해야지 하는 것에 대한 정보들이니까요.  도약 6단계까지 주별로 소개되는 것들을 찬찬히 살피면서 아이와 놀아주고 아이의 반응과 표정등을 관찰하면서 기록하는 기록지도 함께 있어요. 사실 전 이부분에서 깜짝 놀랐네요. 저자가 그만큼 연구를 통해서 자신이 경험하고 느끼면서 아기를 키우는데 꼭 필요한 것을 실제적으로 전해주고 있구나 싶더라구요. 직접 기록을 하면 순간적으로 지나친 것들에 대해서 좀더 이성적으로 분석을 하고 객관적으로 판단을 하겠죠?

이미 아이들은 다 커버렷지만 이런 책을 보면서 아기 키우는 엄마들에게 좋은 팁이 되겠다는 건 분명히 알 수 있네요. 이번 책을 보면서 첫 아이를 낳아서 키우면서 찍었던 사진을 다시 한번 펼쳐보게 되네요.

 

저자는 생후 20개월 동안 아기가 정신적으로 10번의 커다란 도약기를 거친다고 말합니다. 부모들에겐 종종 힘든 시기를 의미하는 아이의 성장기는 언제나 같은 리듬을 따르기에 미리 예견할 수 있다고 해요. 이에 저자는 이 책에서 이런 도약기가 언제 찾아오는지, 그때 아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그 어려운 시기에 아기를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등에 대해 알려주고자 합니다. 저자는 1부 [부모 클리닉]에서는 정신 발달, 신체 발달, 잠자기, 울기, 영양, 정서 발달, 스트레스, 지능, 양육의 영역으로 나누어 출생부터 만 2세까지 아이를 키우며 누구나 한 번쯤 궁금해했던 그리고 꼭 알아야 할 발달의 주요 이슈들을 총망라했으며, 2부 [실전]에서는 도약 시기별로 발달을 돕는 놀이, 장난감, 상황을 자세히 소개해 주고 있어요. 덧붙여 저자는 아이의 발달 속도가 다름을 이해하고, 관찰과 육아 일기를 통해 내 아이를 깊이 이해하기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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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리자 바이러스
티보어 로데 지음, 박여명 옮김 / 북펌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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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또 한번의 스릴러 소재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다방면에서 천재적인 기질을 가지고 있던 화가이다. 우리에게는 화가인 그의 직업이 가장 익숙하지만 화가이면서 동시에 수학자, 의학자 등 여러 학문을 가까이 했다. 하늘을 나는데 대한 관심도 높아서 연구도 많이 했고 인체에 대한 관심과 수학적인 분석을 통해서 그는 아름다움의 황금비율을 논하기도 하고 가장 미스터리하고 아름다운 미소를 머금고 있다는 [모나리자]라는 작품을 남기기도 했다. 그리고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그 누구에게도 자신의 작품이나 연구를 빼앗기고 도둑맞지 않기 위해서 왼손으로 거꾸로 글씨를 썼기 때문에 거울에 비춰봐야 제대로 된 글씨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그의 치밀함과 타인에 대한 경계심과 의구심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이렇듯 많은 비밀을 안고 있던 다빈치는 그동안 댄 브라운의 소설을 통해서 자주 만날 수 있었다. 다빈치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소설이 [다빈치 코드]나 [천사와 악마]가 아닐까? 사실 나 역시 이번에 읽은 [모나리지 바이러스]라는 제목을 보고 다빈치 코드가 가장 먼저 떠올랐다. 이번 작품의 작가는 나로써는 처음 만나는 독일 스릴러 작가 티보어 로데. 그는 댄 브라운의 귀환이라는 찬사를 받을 만큼 독일 스릴러 작가로 총망받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찬사 때문에 읽기도 전에 기대감이 커지는 건 어쩔 수 없다.

 

한창 아름다운 시기 모델 활동을 했지만 딸 매들린을 낳고 신경미학자의 길을 걷는 헬렌은 갑작스런 한통의 전화를 받게 된다. 자신의 아버지인 파벨 바이시가 실종되었는데 그녀의 딸 매들린과 관련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전화다. 헬렌은 거식증으로 병원에 있던 딸이 실종된 사실을 확인하고 딸을 찾기 위한 단서를 얻기 위해 파벨의 아들 파트리크 바이시의 집으로 향한다. 그리고 그 지하실에서 '생화학적 위험'이라는 경고문이 붙은 [모나리자]그림을 발견하게 된다. 우리가 알고 있는 모나리자가 생화학적 위험?이라니 알수 없는 설정 자체부터 독자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이 후로 알수 없는 사건사고가 전세계에서 일어난다. 벌때들이 떼죽음을 당하고 르네상스 시대의 건물이 폭탄테러를 당하고 영상데이터의 인물 사진을 왜곡시키는 컴퓨터 바이러스가 퍼져 미디어 위기를 맞고 ..무엇보다 끔찍스러웠던 것은 미스 아메리카 선발 참가자들이 하나둘씩 납치 되어 기괴한 몰골로 성형이 되어 방치되는 일이었다.

 

이러한 일들이 도대체 무슨 연관이 있는거지? 읽으면서 절로 이런 의구심을 품게 된다. 작가의 의도를 알아채지 못하기 때문에 더욱 궁금해진다. 그러한 실마리는 책을 읽는 중간중간 1500년경에 쓴 루카 파치올리의 일기에서 얻게 된다. 그렇기에 현재의 재난과 과거 미의 완성체라고 하는 모나리자를 완성하는 동안 벌어지는 500년 전의 피렌체를 동시에 받아들이면서 읽어가게 되는 듯하다.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 애쓰는 FBI요원 밀너의 정의감과 딸을 찾기 위해서 무슨 일이라도 할 수 있는 신경미학자 헬렌 중에서 아무래도 개인적으로 같은 엄마인 헬렌에게 좀더 감정이입을 하면서 읽었던 것 같다. 그리고 실종이 되었더 파벨 바이시가 바이시 바이러스의 창시자이며 돈 이외의 많은 것을 잃게 되는 과정을 이해하면서는 인간의 미에 대한 욕망이 누군가에게는 막대한 부를 그리고 누군가에게는 외로움과 경멸을 낳을 수도 있음을 찾게 된다. 사람들이 갖는 욕망은 끝이 없다. 인류의 미에 대한 욕망을 다빈치의 모나리자와 연결해서 거대한 사건을 창출해 나가는 작가의 상상력에 감탄하게 된다. 하나도 연관성이 없을 듯한 사건을 연결고리로 묶어가는 것을 독자의 몫으로 남겨준 덕분에 많은 분량도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여름에는 역시 스릴러가 시원함을 안겨주는 듯하다.

 

* 리뷰는 출판사에서 제공된 도서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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