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가서 밥 먹자 - 따끈따끈 집밥레시피 221
이미경 지음 / 상상출판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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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가서 밥먹을 수 있는 레시피당~~>

 

 

요리를 잘 못하기 때문에 요리책은 참 많이 보는 나~~

이번에 보게 된 요리책은 사실 제목에 먼저 마음에 들었답니다.

<집에 가서 밥먹자>

이게 제목인가요? 아니면 친구나 신랑에게 하는 말인가요?

이렇게 말할 수 있으려면 반찬을 좀 할 줄 아는 요리솜씨가 있어야 하죠.

우리 집에 가서 밥먹자고 하는 사람들 너무너무 부러운데 제가 이 책을 보면

 

"집에 가서 밥먹자~"라고 할 수 있겠지? 하는 기대감을 안고 보게 되었다는^^

 

출간이벤트로 함께 온 참치 한스푼이라는 양념장도 함께 따라왔어요.

 

시골에 텃밭을 가꾸면서 건강한 시골음식을 연구하고 있는 작가는 매일매일 밥상을 차리면서 오늘은 뭘 해먹을까 고민하는 주부들을 위한 레시피를 정리해주었네요.

자그만치 이 책에 소개되는 레시피가 220여가지라는 사실에 놀라게 되네요.

이 레시피만 제대로 알면 정말 반찬걱정은 없겠죠?

 

사실 주부들은 늘 먹는 반찬만 하게 되는게 보통이거든요.

살짝 조리법만 바꿔도 다른 반찬이 되는게 그런 팁을 얻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너무 번거롭지만 않으면 그런걸 기억해서 자주 사용하게 되죠.

 

레시피 소개하기 전에 우선 쿠킹노트를 통해서 밥숟가락이나 종이컵을 이용한 계량법, 눈으로 알아보는 계량법 등이 소개되고 있어요. 한마디로 초보주부들을 위한 혹은 주방을 두려워하는 주부들을 위한 팁이라고 할 수 있죠.

 이외에도 다양한 정보가 마음에 드네요.

 채소나 육류, 생선 등을 손질하는 방법도 알려주네요.

이걸 누가 몰라? 라고 하시면 안되요. 사실 이런 팁에서 많이 배우게 되거든요.

특히 개인적으로는 생선류를 손질하는 법을 눈여겨 봤죠. 

 그리고 정말 중욯나 맛국물 내기 비법이니 기본 양념장 만들기도 빠질 수 없죠.

엄마들이 흔히 말하는 갖은 양념이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양념이죠?

책에서 좀더 맛난 국물을 내고 불고기 양념장 등 기본적으로 알아두면 좋은 양념장 만들기도 알려줘서 너무 좋네요.

 채소요리 65가지, 생선과 해물 53가지, 육류와 알요리 30가지, 곡류 콩요리 31,김치 피클 등 19, 간식23가지~ 전부 220여가지의 레시피가 소개되고 있어요.

 

책을 보면 알겠지만 가장 눈에 띠는 건 레시피가 아주 간단하고 눈에 쏙 들어온다는 거에요.

필요한 주재료와 양념재료, 그리고 단계별로 만드는 단계가 소개되고 있어요.

한눈에 들어와야 요리 할때 펴놓고 하기도 좋죠. 

 조금만 생각을 달리하면 맛이 달라지고 새로운 요리가 되는데 그 방법을 많이 배우게 되는 책이에요.

밥과반찬 뿐 아니라 간식 레시피도 있기 때문에 더더욱 만족스럽네요.

저는 생전 처음 보는 레시피도 많아서 보기만 해도 재미있었답니다.

이제는 실전만 남은거죠?

조금씩 재료를 준비해서 하루에 한가지만 해도 엄청난 반찬들이 만들어지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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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하트 라임 청소년 문학 20
김선희 지음 / 라임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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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병을 거치지 않고는 안되는 청춘>

 

내가 사춘기 때는 안그랬다..아이 키우면서 이런 생각을 한번쯤 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거다. 우리집에는 괴물같은 중2를 거쳐 이제 고딩이 되었다고 조금 성숙한 척 하는 딸과 지금 폭풍의 한가운데를 거쳐가려고 준비중인 중2 아들이 있다. 사람마다 시기가 다르다고는 하지만 아이들을 키우면서 중2가 될 즈음에는 긴장하지 않는 엄마들이 없다. 그만큼 내 아이가 아니더라도 주변의 아이들이 많이 변해가는 시기이기에 그런 영향이 아이에게도 없지는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책 속의 주인공인 아이들도 딱 중학교2학년의 아이들이다. 처음 중학교에 입학해서는 더 이상 어린이날 선물을 기다리지 않게 되는 쿨한 척하는 청소년이 되었다. 그리고 1년간의 적응기간을 거친 후에 중2가 되어서 여자아이들은 미모에 치중을 하고 남자이이들은 누가 짱인지 기를 겨루는데 여념이 없다. 단 몇줄 되지 않는 이러한 상황이 정말 일어날까 싶었는데 교실에서 일어나더라. 아이들이 말을 전하느냐 안하느냐의 차이인데 분명 아이들은 이 시기에 가장 많은 변화를 하고 가장 불안정하지만 성장의 속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부를 잘 하고 성적에만 연연하는 아이들과는 거리가 먼 오합지졸 모임이 탄생하게 된다. 오랜 전통의 중국집인 동구반점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자신의 미래는 중국집요리사라고 점찍어 놓아버린 진익, 그리고 초딩 여자아이들에게도 삥을 뜯기는 동기, 누구보다 엄청난 몸매를 자랑하는 요정...동기의 제안으로 갑작스럽게 결성된 '우주로탈출프로젝트'밴드에서 이들은 저마다의 역할을 하면서 축제에서 아이들의 환호성도 이끌어 낸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일진짱으로 악명높은 검은하트의 정체에 대한 아이들의 눈총이다. 검은하트로 오해 받는 요정과 그런 요정을 감싸다 함께 왕따를 당하게 되는 진익. 이 둘의 이야기도 현실 속에서 충분히 일어나는 일이라서 안타까움이 더해진다. 자신이 처한 현실에서 미래를 고민하는 진익과 주변의 아이들을 통해서 자신을 감싸고 있는 울타리가 보호가 아닌 억압이 될 때 과감히 박차고 변화를 택하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찾을 수 있다. 누구의 말대로 내가 없어도 세상은 돌아가고 있다. 내가 되고 싶은 것을 찾아 새로운 나날들을 살아가는게 쉽지는 않지만 그렇기 때문에 생이 더 소중해진다는 걸 우리집 중2도 알았으면 좋겠다. 그러기에는 조금 시간이 지나야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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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퀸 : 적혈의 여왕 1 레드 퀸
빅토리아 애비야드 지음, 김은숙 옮김 / 황금가지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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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혈과 은혈의 대립 속에 탄생한 판타지 소설]

 

판타지 소설을 너무도 좋아하는 딸아이는 헝거게임의 열광적인 지지자였다. 그동안 읽었던 판타지 소설에서 가장 최고로 꼽던 딸아이가 요즘 푹 빠진 또 하나의 판타지 소설이 나타났다. 사실 예전에 딸아이 때문에 읽었던 몇편의 판타지 소설에서 흥미를 잃던 나 역시 딸과 함께 소설을 읽고 2권을 읽을 준비를 하고 있다.

 

소설의 제목에서 뭔가 메시지가 전해진다. [레드 퀸, 적혈의 여왕]에서도 알 수 있듯이 블러드, 즉 피와 연관된 소설이다. 처음에는 제목만으로 가장 먼저 떠오른 작품은 역시 뱀파이어와의 사랑을 그려 전세계적으로 성공을 한 트와일라잇이었다. 뱀파이어와의 사랑이야기인가 했더니 그것과는 다르다. 인간과 뱀파이어의 사랑이 아닌 블러드가 다르기 때문에 생긴 신분의 차이, 그리고 그로 인해 벌어진 계급적 갈등이 주가 되는 이야기이다.

 

소설 속의 세상에서는 두 종류의 피를 가징 집단이 등장한다. 은혈과 적혈, 미리 짐작하겠지만 보통 인간의 피를 가진 적혈은 하위 계급이 되고 상위 계급은 은혈을 가진 집단이다. 은혈을 가진 이들의 또 한가지 특징은 한사람마다 하나씩의 초능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이러한 룰을 깬 최초의 소녀가 등장하니 그녀가 바로 이 소설의 주인공인 적혈의 여왕이 되는 메어 배로우. 평범한 적혈의 집안에서 총알받이로 나가 전사한 오빠 둘을 대신해서 소매치기를 하며서 집안벌이를 하던 메어가 뜻하지 않은 위험한 상황에서 자신도 모르던 초능력을 발견하게 된다.

 

은혈만이 초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적혈인 소녀가 초능력을 가졌다고 한다면 그 사회에 얼마나 혼란이 오게될까? 그런 와중에 자신의 출생에 대한 각본을 가지고 둘째 왕자인 메이블과 정략적인 약혼을 한 메어는 왕궁에서 생활하면서 자신과 비슷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첫째 왕자 칼, 그리고 새로운 적혈의 세상을 꿈꾸는 진홍의 군대와 은밀하게 교류를 하게 된다.

 

얼핏 보면 초능력을 가졌다니 뭔가 대단한 걸 기대하는데 그보다 이 소설에서는 은혈을 가진 상위 집단에서도 그들이 가징 체제에 대한 불만이나 불안정함 때문에 내부적인 갈등이 일고, 적혈에게는 디스토피아인 세상을 벗어던지기 위해 조용히 일고 있는 혁명의 과정을 보는 것이 흥미롭다. 그 가운데서 은혈의 왕자 칼과 적혈의 여왕이 될 메어의 관계가 로맨스를 기대하게 만든다.

 

저자 빅토리아가 25세의 나이에 처음 쓴 소설이라는데 탄탄한 구조와 등장인물 설정이 소설에 대한 흥미를 높게 만든다. 출간되자 베스트셀러는 물론 영화제작도 기약된 상태라고 하니 정말 기대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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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당을 그리다 - 내실에서 꿈을 찾은 예술가
정항교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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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당의 삶과 작품을 만나다>


 


강릉에 가끔 가족여행을 가면 꼭 한번 들리는 곳이 있는데 바로 오죽헌이다. 지금은 고등학생이 된 딸아이가 어린시절 사임당의 그림을 무척이나 좋아했었다. 그래서 들리게 된 오죽헌.  오죽헌이라고 이름지어진 만큼 그곳에 가면 볼 수 있는 까만 색의 대나무 오죽과 그리고 사임당과 율곡의 흔적들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이번에 읽게 된 <사임당을 그리다>는 작가의 오죽헌 시립박문관장을 지내고  sbs<사임당>자문 담당을 했다는 약력때문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다. 사임당에 대해서 누구보다 많은 걸 연구한 분이지 않나 싶다.


 





 사임당은 어머니로도 여자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는 인물이다. 그의 아들이 율곡 이이라는 건 너무도 유명하기 때문에 구지 말하지 않아도 된다. 율곡의 유명새 때문에 잊혀진 자식들이 있는데 바로 맏딸인 이매창과 막내아들 옥산 이우이다. 그들도 어머니의 그림 솜씨와 서풍을 이어 받았으니 말이다.


 

 




 책에서는 예술가로써의 사임당과 어머니로써의 사임당의 삶을 이야기하고 있다. 사실 개인적으로 어머니의 삶보다 예술가로써의 사임당의 삶이 훨씬 궁금했기에 이 책을 선택한 이유이기도 하다.

 

책의 판형이 일반 책보다 조금 크고 종이의 질이 좋다고 생각되었는데 역시 책에 소개된 사임당의 다양한 사진이 훨씬 돋보이는 듯하다. 사임당의 작품과 작품에 얽힌 일화 등이 소개되어서 읽는 내내 즐거움이 가득하다.





 처음 알게 된 재미난 것 둥의 하나가 사임당이라는 호는 스스로 지은 것이고 간혹 아이들의 동화 속에서 나오는 사임당의 이름 인선은 후대에 붙여진 것으로 근거가 없다고 한다. 남자들이 이름을 가졌던 것과는 달리 옛날 부인은 자기 고유의 이름이 없었다는데 이 또한 조금 더 알아봐야겠다.





 작품 중에서 눈에 뜨이는 것은 자수로써는 한국 최초로 보물로 지정되었다는 자수초충도.

흑공단 위에 수를 놓은 것이 너무도 귀티가 나고 아름답기만 하다.  





사임당을 생각하면 늘 함께 떠오르는 여성이 있으니 바로 허난설헌이다. 사임당이 비교적 여성에게 자유로운 조선 전기에 태어났기에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면서 살았으나 그에 비해 난설헌은 임란 이후 태어나 전혀 다른 비극적인 여성의 삶을 살아야 ?기 때문이다.


 


어머니와 예술가로써의 사임당의 삶을 엿보면서 다시 한번 오죽헌에 다녀와야겟다는 생각이 든다. 그가 힘들다면 율곡을 비롯해 사임당의 묘가 특이한 형태로 자리잡고 있는 경기도의 자운서원에 한번 다녀와야겠다. 사임당의 삶도 엿보지만 그녀의 다양한 작품과 해설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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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털갈이엔 브레이크가 없지 - 본격 애묘 개그 만화
강아 글.그림 / 북폴리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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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를 거느린 집냥이 승달이의 도도한 일상>

 

 

고양이가 주인공인 만화책을 너무너무 좋아하는 우리집 아이들. 특히 북폴에서 나오는 뽀짜툰 시리즈를 마르고 닳도록 보고 있답니다. 이번에도 고양이가 주인공인 만화인데 뽀짜툰하고는 좀 많이 다르네요. 우선 책표지에 있는 삽화부터 분위기가 참 많이 다르죠?

 

표지 왼쪽 상단에 보면 '본격 애묘 개그 만화'라는 문구가 눈에 뜨이네요. 개그 만화라? 뭔가 잔뜩 기대하게 하는 그런 문구 아닌가요? 제목에 걸맞게 뒷발로 열심히 긁고 있는 고양이의 털이 사방에 날리고 있는 모습도 참 인상적이에요. 게다가 제목이 한술 뜨고 있죠 ㅋㅋ 고양이 털갈이엔 브레이크가 없다니~~사방에 사시사철 날리는 고양이 털이 마구마구 떠오르지 않나요?

 

 

저자 강아는 페이스북에 고양이 만화를 연재하고 있어요. 저보다 온라인 상의 만화를 좋아하는 아이들은 훨씬 잘 알고 있네요. 주인공이자 이 책에서 집사1호기를 담당하고 저자의 동생이자 동거인인 동생 브로콜리는 집사2호기를 맡았네요. 마치 지구를 지키는 그 무엇처럼 1호기, 2호기라니 평소에도 개그끼가 막 넘치는 작가가 아닐까 싶네요. 그리고 이 책의 주인공이자 집사들의 주인격이 되는 분이 바로 초등달~ 바로 이 책의 진짜 주인공인 고양이 승달이랍니다.

 

 

 

 우연히 버려진 고양이를 발견하고 홀딱 반해서 고양이의 눈매를 닮은 초승달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이들의 동거는 시작된답니다.  어려서 강아지도 키워보고 고양이도 키워보고 혹은 둘을 한꺼번에 키워도 봤는데 강아지에 비해서 고양이는 함께 하면 할수록 훨씬 사람들을 빨리 파악하고 눈치가 빠르긴 하더라구요.

 

이 책의 주인공인 승달이는 거의 도인수준이에요. 집사들을 좌지우지 하는데 작가는 그런 승달이의 모습을 사람인듯 아닌듯 재미나게 표현하고 있답니다. 간혹 승달리의 모습을 보고 화들짝 놀라게  되는 텔레비전에 나오는 미소년 처럼 그려지기도 하고 백년 정도 묶은 귀신같은 섬뜩한 눈매도 하고 있으니 말이에요.

 

 

특히 이 책의 제목을 정말 제대로 실감하게 되는 일화도 있죠. 온사방에 날리는 고양이 털은 옷은 물론 밥위에 까지 얹어먹는 듯한 느낌의 일화는 고양이를 키워본 사람이면 맞아맞아 할 판이죠. 이때 두 집사의 표정들이란~~

 

고양이를 키우면서 생기는 소소한 일상을 작가 만의 개성을 살려서 재미나게 표현하고 있답니다. 책을 보다가 승달이에 기가 눌린 집사들을 보고 혹시나 고양이 안티만화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여겼는지 집사 1호기는 결코 고양이 안티 만화가 아님을 강조 또 강조하고 있답니다. 작가는 이미 고양이를 주제로 한 여러편의 책을 통해서 얼마나 애묘가인지 만천한에 알려졌는데~~ 독자로써는 충분히 안티가 아니라는 걸 알고 또 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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