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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마동주 지음 / 닥터지킬 / 2023년 11월
평점 :
"법에 의한 형벌이, 피해자가 겪는 심신의 고통과 동등한 수준의 고통을
범죄자에게 주지 못한다면 그것이 과연 정의로운 일인가?
묻지마 살인, 성폭행, 스토킹등 다양한 강력범죄 사건들이 더욱 진화되고 끊임없이 우리사회의 불안감과 충격을 안겨주는데 이러한 사건들의 피해는 당사자만이 아닌 가족 전체를 무너뜨리는 사회의 악이지만 정작 범죄자가 치르는 댓가는 이해할 수 없는 결과를 나을때 마다 너무나 분노하고 그들이 받은 형량에 비해 감형이 되어 나온 범죄자들은 우리가 알지 못한채 얼마나 많이 사회를 활개치고 다닐지 생각하면 너무나 끔찍하고 그 누가 피해자가 되어 같은 고통이 반복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어 씁쓸하기까지 하네요.
이번에 만나게 된 마동주 장편소설 피해자 곰인형을 안고 있는 연약한 아이의 모습이 가슴 먹먹하게 하네요.
어른으로써 지켜주지 못한 수많은 피해 아이들이 떠올라 마음이 찌릿하고 슬픈감정이 올라오네요.
성범죄 피해로 딸을 잃고 아내까지 떠나보낸 평범하게 살아온 아빠의 복수극
개인의 복수가 정당화 될 수 없겠지만 나름 통쾌하기도 하면서 대리 만족을 느끼기도 하고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하는등 여러 감정이 교차되네요.
피해자에서는 고등학생 딸 아이가 성폭행을 당하고 복수를 하는 남자 주인공 K와 성범죄 연쇄살인사건의 수사를 맡은 형사와 한종욱 기자 이들이 펼쳐지는 상황속으로 흥미롭게 들어가 볼 수 있었어요.
왜 피해자만 고통받아야 하는가.
오히려 가해자는 잘 살아가고 피해자는 고통받고 평생 치유되지 못한채 안고 살아가는 때로는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마감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피해자의 인권은 과연 누가 보호해줄 것인지 참 아이러니하면서 비정상적인 사회의 모습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네요.
내가 정말 사람을 죽일 수 있을까?
평범한 가장인 아빠 고등학생 딸이 성폭행을 당하고 가해자는 대범원까지 가서 집행유예 선고를 받고 결국 자유의 몸이 되고 대법원 판결이 있은지 2개월 후 강철진 아이는 죽고 그 충격으로 아내 역시 세상을 떠나고 K 혼자 지옥에 남게 되요.
이야기의 첫 장부터 흥미와 함께 몰입감있게 이야기를 따라가 볼 수 있었어요.
아이와 아내를 보내고 꿈인지 현실인지 구분하기 힘들정도의 몽롱한 정신상태 발인하던 날 한기 가득한 빈집에 K의 온몸이 무너져내려 신발도 벗지 못한 채 그는 차가운 거실 바닥에 웅크리고 누워 깊은 잠에 빠진 모습을 상상하면서 얼마나 홀로 힘들고 상상하기 힘들만큼의 고통스러운 슬픔을 안고 있을지 생각해 보게 되네요.
K의 인생은 이제부터 처절한 복수극을 위한 계획을 세우게 되는데 진정한 복수를 위한 준비단계로 성범죄자들을 살인 탘깃으로 삼아 범죄를 저지르게 되는 K의 모습에서 과연 무엇이 평범한 가장을 폭주하게 만들었을지 내가 이런 상황이라면 어땠을지 생각해 보게 되네요.
K와 강력범죄 형사들의 대립구조가 긴장감을 자극시키면서 지루하지 않은 속도감 있는 이야기 전개에 몰입감 있게 볼 수 있었어요. 흡인력있는 스토리가 재미와 사회적 메세지를 던져줘서 여운을 남기는 사회범죄소설 범죄 피해자의 고통에 공감하고 가해자를 향한 분노에 공감하는 사람이라면 마동주 장편소설 피해자를 읽어보길 추천합니다~
"닥터지킬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