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30일의 밤
블레이크 크라우치 지음, 이은주 옮김 / 푸른숲 / 2022년 9월
평점 : 
다른 세계 속 '나' 의 삶
그리고 그 삶을 갖고 싶어 하는 다양한 버전의 "또 다른 나"
블레이크 크라우치의 30일의 밤 속도감 있는 이야기 전개와 몰입감 있게 볼 수 있는 스토리가 재미와 흥미를 더해주는 SF 스릴러 짜릿한 액션과 감동적이면서도 반전까지 다양한 요소들이 골고루 갖춰있어 재미있게 볼 수 있었어요.
내가 아닌 또 다른 나의 존재를 마주치는 것 만으로도 얼마나 놀라울지 상상해 보게 되면서 복잡 미묘한 감정과 주인공 제이슨과 제이슨들이 쫓고 쫓기는 과정의 험난한 시간들을 흥미진진하게 따라가 볼 수 있네요.
물리학 교수 제이슨은 시카고 미술계의 유망주였지만 현재는 중학생들 미술 과외를 하는 아내 다니엘라와 사랑하는 아들 찰리와 단란하게 살고있는데 제이슨은 촉망받는 과학자지만 다니엘라와의 현실적인 삶 앞에서 포기할 수 밖에 없던 시간들을 가족이라는 구성원을 만들게 되면서 지난 과거의 선택이 아쉽기는 하지만 현재의 삶에 나름 만족하고 있어요.
생명 자연과학 분야의 공로를 치하하는 다학제적 상으로 신경과학 부분에서 수상을 한 친구 라이언을 축하해 주기 위해 내키지 않은 마음으로 집을 나서게 되요.
라이언을 만나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가면을 쓴 남자에 의해 납치를 당한 제이슨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듯한데 "참 먼 길이었어. 지금 여기 앉아서 널 보고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야. 너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다는 것도 너로선 이해가 안된다는 걸 알지만 물어보고 싶은게 너무 많아."
"뭘 말입니까?" "너로 산다는 게 어떤지."(p53) 제이슨에게 주사기로 약물을 주입하는 남자 눈꺼풀이 서서히 내려가는 제이슨.
나와 생김새가 똑 같은 나 믿어지지 않는 상황이 벌어지는데 다중우주에서 벌어지는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긴장감 넘치게 다가오네요. 과거의 삶 그때로 다시 돌아가 또 다른 선택을 한다면 과연 행복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게 되면서 제이슨이 원하는 진정한 삶이란 어떤건지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네요. 위협당하고 있는 자신의 삶 과연 제이슨은 자신이 원하는 삶을 찾을 수 있을지 흥미롭게 만나볼 수 있어요.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 외에 또 다른 우주가 존재한다는 다중우주 속 또 다른 나의 모습들 상상해 보면서 기발하고 흥미로운 이야기에 흡인력있게 볼 수 있었어요.
"푸른숲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