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봄 우리나라 좋은동화 - ‘우리나라 좋은동화’ 선정 젊은작가 동화선집 우리나라 좋은동화
정재은 외 지음, 빨간제라늄 그림 / 열림원어린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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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문학평단에서 유망주로 찬사받으며 데뷔한 신인작가들의 단편동화 9편으로 구성된 2022 봄 우리나라 좋은동화를 만나볼 수 있었어요.

엉뚱하면서도 씩씩한 엄마와 아이의 사랑이야기부터 아동 성폭력문제 가정환경으로 인한 정체성혼란, 만남과 이별, 삶과 죽음등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로 상상력 가득한 SF판타지와 일상에서 만나볼 수 있는 생활동화등 흥미로운 사건과 이야기들로 다채롭게 그려지네요.


SF동화 분실물 찾아 드려요

'찾아가는 분실물 센터'의 분실물 수거원인 엄마는 우주선을 타고 돌아다니며 우주여행객의 잃어버린 물건을 수거해 오는 일을 하는데 카카행성에 쏠쏠한 분실물이 많아 분실물 수거를 하던중 리아를 잃어버리는 경우가 발생하자 리아는 규칙을 하나 만들게 되요. 

엄마가 리아를 잃어버리면 바로 그 자리에서 엄마가 찾아올때까지 기다리겠다고 하네요.

방학이 되어 엄마와 함께 분실물 수거를 하러 다니다 엄마와 헤어지게 되고 우주 공간에 혼자 남겨져 버린 리아는 과연 엄마를 무사히 만날 수 있을까요. 

아주 조금의 바다는 아동 성폭력 문제를 다루고 있는데 조금은 불편할 수 있는 무거운 주제이지만 열매가 느끼는 불안한 감정이 느껴지면서 자신에게 처한 일들을 피하기만 했었는데 열매가 구해준 갈색곰처럼 아주 작은 바다가 필요하다는 열매는 용기있게 자신의 싫은 감정을 표출하게 되네요. 슬퍼서 우는 게 아니라 시원해서 우는 거라는 열매의 말에서 그동안 얼마나 자신이 싫어하는 감정을 숨기면서 힘들었을지 느낄 수 있었어요.


빛나를 소개합니다

도박빛으로 도망간 엄마를 대신해 대리운전하는 아빠는 집에 없고 미래의 동생 빛나는 새학기 반 아이들에 대한 신상에 대해 적어오라는 종이를 언니에게 내밀게 되는데 일때문에 늦는 아빠를 대신해 자신이 적어나가는데 가족이란 단어에서 처음부터 막히게 되는 미래 가정사를 적어나가는 과정이 쉽지않아 보여요. 빛나를 위해 미래는 진실이 아닌 다른 선택을 하게 되지만 혼란스러운 상황이 생기게 되네요. 미래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이 작품들 이외에도 열한 번째 생일 선물, 얼음 아이, 징검다리 왕국, 호윤이와 뱀냥이, 애완 요괴, 할머니와 냉장고 다채롭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만나볼 수 있어요. 힘든 순간들이 있지만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모습들을 만나볼 수 있어요.

코로나 펜데믹으로 불안하고 혼란스러운 상황들이 지속되고 있는데 봄 우리나라 좋은 동화를 통해서 감동도 느끼고 따뜻한 위로를 얻을 수 있는 이야기 재미있게 만나볼 수 있었어요.



"파랑새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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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고! 1 - 선사 시대와 고조선 시대 한국사 고! 1
김은의 지음, 김용길 그림, 이선희 감수 / EBS BOOKS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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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역사 이야기 속에서 펼쳐지는 역사 악동즈 현우와 수지 역사도둑 샤바샤바와의 한판 대결!! 한국사 고! 1 선사 시대와 고조선 시대에 대해 알아보면서 역사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알차게 구성되었어요.

분실문 신고 센터를 지키고 있는 현우와 수지에게 왕에게 바칠 보물을 찾으려고 한다며 나타난 수상한 남자 샤바샤바의 기이한 행동에 의심을 품게 되고 샤바샤바가 독버섯 벨트 버클을 만지자 함께 어딘지 모를 곳으로 빨려들어 가버려요.

현우와 수지 고양이 묘묘는 초원이 보이는 곳으로 떨어졌는데 과연 여기가 어디일까요?





구석기 시대 역사의 현장 속으로 들어간 악동즈는 매머드도 만나며 구석기시대 사람들이 생활하는 모습들을 만나볼 수 있게 되네요.

샤바샤바는 주먹 도끼를 훔쳐서 달아나다 또 다시 독버섯 버클을 들어 아래로 내리는 순간 또 다시 어디론가 빨려들어가는 악동즈에요. 

이들은 다시 신석기시대의 사람들과 만나게 되는데 가락바퀴, 토끼, 갈돌과 갈판등 신석기 시대 사람들의 생활 모습들을 그림과 함께 자세히 살펴볼 수 있어요.

신석기 시대 사람들이 살았던 움집과 간석기도 만나보고 다른 그림 찾기도 재미있게 해볼 수 있어요.

힌트도 나와있는데 신석기시대에는 볼 수 없는 물건들이 있는데 집중해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네요.

한국사 UP 신석기시대 자연환경 변화와 간석기도 사진 자료를 통해서 만나볼 수 있고 특징에 대해서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주네요. 청동기의 등장과 고인돌,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 고조선의 등장과 고조선 사람들의 살아온 모습들도 흥미롭게 만나볼 수 있네요.

한눈에 보는 한국사고! 에서는 선사 시대, 고조선 시대에 대한 특징에 대해서 자세히 정리되어 있어 한눈에 살펴보기 좋고 문제도 풀어보면서 앞에서 살펴보았던 역사를 제대로 이해했는지 확인해 볼 수 있어요. 한국사 연표도 수록되어있어 함께 살펴보면 좋을것 같아요.

역사 악동즈와 역사도둑의 추격전을 따라가 보면서 한국사를 지키기 위한 역사 악동즈의 활약을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었어요.

추리와 모험 가득한 한국사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서 한국사와 가까워질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EBSBOOKS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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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생물, 파란 세상에서 살아가기 과학으로 보는 바다 10
박흥식 지음 / 지성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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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바닷속 다양한 생명체들의 탄생부터 죽음 그리도 다양한 생존전략까지 생생하게 살아숨쉬는 파란 세상에서 살아가는 이야기 호기심 가득 해양생물들과의 만남이 흥미롭게 다가오네요.

파란 세상에 순응하고 적응하며 살아남기 위한 해양생물들의 생존 과정을 생동감 넘치게 만나볼 수 있어요. 해양 생명체들이 적응하고, 태어나고, 살아가고, 살아남고  그리고 독특한 적응 전략까지 해양생물들의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생생하고 생동감 넘치는 사진자료와 함께 재미있게 펼쳐지네요.


생물이 만든 바위 산호초는 파란 세상 속 아마존이라고 불릴만큼 다양한 생물들이 살아가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어요.

블록처럼 산호가 모여 덩어리를 이루고 있는 다양한 산호초의 모습이 장관처럼 그려지네요.

육지의 밀림을 떠올리게 하는 다양한 생명체들이 살아가는 공간 작은 피난처 조수 웅덩이의 고립되어 보이는 공간이지만 해양생물들의 피난처라고 해요. 바다하면 빠질 수 없는 다양한 생명체들이 분포하고 있는 갯벌의 모습도 흥미로워요.

파란 세상의 생명의 탄생 신비롭고 아름다운 생명 탄생의 모습도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어요.

신비한 생명의 탄생과 저마다의 다양한 방법들로 번식을 위한 해양생물들이 생존해 나가기 위한 노력들이 신기하기만 하네요.

평생의 짝이 되어 알을 낳고 지키고 새끼가 성장할 때까지 돌보며 살아가는 흰동가리는 암수중 한 마리가 죽으면 새롭게 짝을 찾지 않고 살아간다니 부부애가 얼마다 깊은지 느낄 수 있어요. 밤게가 교미하는 모습도 관찰해 볼 수 있는데 그 과정도 자세히 설명해줘서 이해를 도와주네요. 매달려 있는 알들을 포식자로부터 지키기 위한 문어와 고등, 실고기도 만나보고 해마는 수컷이 알을 배에 간직하고 부화시킨다니 놀랍고 흥미롭네요. 험난한 생존을 위해 노력해야하는 해양생물들 그리고 죽음을 맞이하는 모습들도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어요.

촉수를 밖으로 내밀고 있는 실타래갯지렁이, 우리에게 친숙한 바지락과 멍게는 몸속으로 물을 끌어들여 먹이를 걸러내는데 하루에 엄청난 양의 물을 통과시켜 물속에 포함된 유기물과 불순물을 걸러내 물을 정화하기도 한다는 사실도 새롭게 알게 되었네요.


긁어 먹기, 훑터 먹기, 위장해서 먹이를 끝까지 기다리고 있는 해양동물들, 마취시키기, 부수기, 쏘기등 다양한 방법으로 살아가는 생존 전략들을 신기하고 재미있게 볼 수 있었어요.포식자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해양생물들 위장과 은신등 해양생물들의 삶을 단계적으로 만나보면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네요.

생생한 묘사와 생동감 넘치는 해양 생물들의 다양한 모습이 담긴 130여컷의 풍부한 사진자료까지 경이로운 모습들을 즐겁게 감상해 볼 수 있어요. 파란 세상에서 펼쳐지는 해양생명체들의 이야기 놀랍고도 신기한 모습들을 다채롭게 만나볼 수 있어 감동으로 다가오네요.



"지성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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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Last 이제야 흉터가 말했다
리퍼 지음, 가시눈 그림 / 투영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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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피해자의 기록과 치유기를 담고 있는 생생한 이야기 위로와 용기를 얻을 수 있는 그래픽노블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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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Last 이제야 흉터가 말했다
리퍼 지음, 가시눈 그림 / 투영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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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의 성폭력의 경험으로 마음의 흉터를 간직하며 살아가는 주인공 이제야를 통해서 성폭력의 수위가 높고 낮음의 문제가 아닌 성폭력에 노출되고 그로 인해 받은 충격아 공포가 얼마나 사람의 내면을 잠식하고 고통스럽게 만들어 가는지 느낄 수 있었어요.

성폭력은 성희롱, 성추행, 성폭력등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으로 성폭력은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성폭력에 대한 잘못된 인식 및 고정관념을 깨우칠 수 있도록 성폭력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접근이 필요하다는 걸 알 수 있네요.






'At Last 이제야 흉터가 말했다'는 이 책의 저자 리퍼에게 일어난 성폭력의 일상성에 대한 이야기와 치유기를 담고 있어 공감하고 위로가 되어줄 수 있는 무거울 수 있는 주제이지만 우리가 제대로 알고 마주해야 할 자신을 지키기위해 용기를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야기 몰입감 있고 공감하면서 볼 수 있었어요. 특히나 가시눈이란 필명으로 만화를 중심으로 다양한 시각활동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야기의 스토리를 더 극대화 시켜줄 수 있고 섬세한 내면의 아픔과 고통을 너무나 잘 표현해줘서 이야기에 집중하면서 그 상황의 감정들이 고스란이 전해지는 것 같은 느낌을 느끼게 되네요.
꿈을 깨도 꿈속이고 꿈이 곧 현실이며, 현실에서도 나는 꼭 꿈속 같았다.

하얀 백지장처럼 아무일도 안일어났던 그 전으로 돌아가고 싶지만 현실은 다른 사람들의 쏟아지는 시선속에서 혼자 외롭게 어두운 동굴에 갇혀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이제마의 모습이 너무나 안타깝게 느껴지네요.

이제야가 여섯살이었을 때 이웃집에 놀러갔다 자신에게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도 모른채 벌어졌던 일들 공포에 압도돼서 자신에 대한 상실감과 무력감을 느끼게 되는데 자신에게 일어난 비밀을 가슴속에 묻은채 마음속 상처를 계속해서 쌓아가는 이제마 피해자가 오히려 가해자를 피해 다녀야하는 상황이 씁쓸하기만 하네요.

모르는 사람은 물론 주변의 가까운 이웃 친족에 의한 성폭력도 많이 일어나는데 이제마 또한 그런 일들을 겪게 되고 엄마에게 말하지만 엄마와 아빠의 대처를 보면서 그때 성폭력에 대해 좀 더 다르게 접근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들었어요.

어둠의 터널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던 이제마는 악몽에서 벗어나고자 심리상담을 받고 성폭력 공부도 하면서 소통을 통한 공감과 치유 비슷한 경험을 겪었던 사람들과의 모임에 나가면서 이겨내기위한 용기를 얻는 모습도 만나볼 수 있어요.

미투에 앞장서는 여성들의 모습을 보면서 생각의 변화를 느끼게 되는 이제마 많은 여성들의 용기로 성추행이 두려움과 수치심이 아닌 우리가 지켜야할 권리를 찾기 위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용기를 얻을 수 있겠어요.

흉터가 나에게 말을 걸면 무시하고 경계했다. 모르는 척 침묵했다. 

자신의 흉터를 애써 외면해 왔던 시간들 내 마음의 외침을 이제는 귀기울여 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어요.

나머지 인터뷰속 좀 더 깊이있는 질문과 답변도 관심있게 볼 수 있었어요.

이제야 말할 수 있고, 말하려고 하는 한 여성의 실화를 담은 그래픽 노블 우리사회의 의식과 대처가 달라지면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었던 의미있는 시간이었어요. 



"투영채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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