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모르는 너이지만 안아주고 싶어
피지구팔 지음 / 이노북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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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지친 하루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 외로운 마음을 채워줄 다정하면서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에세이 내가 모르는 너이지만 안아주고 싶어 제목만으로도 따뜻한 감성을 느끼게 되네요. 내가 모르는 너이지만 안아주고 싶어는 어제보다 오늘 더 행복할 너에게, 너도 너를 사랑했으면 좋겠어, 너는 늘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고 있어, 내가 모르는 너이지만 안아주고 싶어 총 Part4 으로 구성되었어요.


시작을 앞둔 너에게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란 두려운 마음이 먼저 앞서게 되서 새로운 일에 대한 설레임보다는 걱정 한가득 불안한 마음이 커지는걸 느끼게 되네요. 시작을 앞둔 너에게 해주고 싶은 말 일단 한 번 부딪혀 봐.

걱정할 일들이 가로막으면 다른 길로 돌아가면 되고 몇번이고 실패하고 넘어져도 돼. 몇번이고 다시 일어나면 되니까 (p12)

위로와 용기를 건내주는 말 누군가에게는 커다란 힘이 될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어요.


사랑하는 방법

다른 사람이 나를 사랑해 주길 바란다면

내가 먼저 나를 사랑해 주어야 한다. (p82)

나를 사랑해야 남도 사랑할 수 있다는 말이 너무나 마음에 와닿네요.

나에게 칭찬하거나 긍정적인 말을 해준지가 언제인지 모를 정도로 나 자신을 돌아보기 보단 다른 사람을 칭찬하고 주위를 둘러보기에 바빴던 지난날 나에게도 긍적적이고 사랑스러운 말 한마디로 자신의 마음을 다독이고 위로를 줄 수 있을것 같아요.

진짜 멋있다, 대단하다. 네가 좋아 등등 하루 한가지라도 나에게 건내줄 수 있는 말한마디가 특별하게 다가올 것 같아요.

예쁘고 사랑스러운 말괄량이 주근깨 소녀의 따뜻힘이 느껴지는 일러스트가 더해져 마음을 다독여 줄 수 있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익히며 따뜻한 온기를 더해줄 글들 저자의 말처럼 여름날엔 그늘이, 겨울날엔 온기가 될 수 있다면 지친 이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안겨줘서 저절로 얼굴에 미소가 번지는걸 느끼게 되네요. 

최선을 다해서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아올 수 없기에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소중하고 내게 주어진 모든 것들에 최선을 다해 사랑한다면 후회하지 않는 시간이 될 것 같아요. 책을 보는 내내 내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나 자신에 대해 가만히 생가갷 보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어 좋았어요.

살아가면서 힘든 순간도 따뜻한 위로의 말 한마디만 있으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얻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안아줄게요'란 말이 이렇게 포근하고 위로가 되어주는 말이란 걸 다시 한 번 느끼게 되네요.

따뜻한 온기가 더해주는 글과 그림을 읽고 보면서 자연스럽게 다른사람에게도 위로가 되어주는 말 한마디를 건내 볼 용기가 나네요.



"이노북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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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는 바라지 않습니다
아시자와 요 지음, 김은모 옮김 / 검은숲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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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되어가는 사람들이 피폐해져 가는 과정을 통해서 섬뜩한 범죄의 길로 들어서게 되는 모습들이 공포와 충격으로 다가오는 일본 미스터리 추리소설 재미있게 볼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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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는 바라지 않습니다
아시자와 요 지음, 김은모 옮김 / 검은숲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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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과 애증, 무관심 속에 고립되는 사람들과 그들 내면의 어둠을 꿰뚫는 미스터리 소설집

용서는 바라지 않습니다, 목격자는 없었다, 고마워, 할머니, 언니처럼, 그림 속의 남자 총 다섯편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데 평범한 인간이 고립되고 점점 정신적으로 피폐해져 가는 과정을 통해서 자신도 모르게 그 누구도 상상하기 불가능한 섬뜩한 범죄를 일으키게 되는 상황이 심리적으로 잘 드러나 몰입감 있게 볼 수 있었어요.





한 마을에서 노지네는 무라하치부를 당하게 되고 사위가 이웃과 다투다 사람을 때려죽이는 사건을 일으키게 되고 노지네는 '무라주부'를 당하게 되요. 무라하치부는 공동체 생활에서 장례와 화재에 대처하는 걸 제외하고는 일정 교류를 끊는 제재 행위를 말하는데 살인사건을 저지르게 되면 이 두가지 또한 예외가 되면서 철저하게 고립이 되어버린 노지네처럼 마을에서 집단 따돌림을 당하다 시아버지를 죽인 할머니는 감옥살이중 암으로 세상을 떠나게 되고 마을사람들로 부터 외면당한 할머니의 유골 시간이 흘러 다시 마을의 절에 할머니의 유골을 봉인하고자 하는데 과연 할머니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 용서는 바라지 않습니다. 

영업사원 슈야는 자신의 잘못을 바로잡지 않고 결국 잘못을 은폐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과정속에서 교통사고 목격자가 되면서 심리적으로 불안한 마음이 커지고 사망자 아내의 간절한 증언을 거부하고 진실을 외면하는 슈야에게 벌어진 기막힌 이야기를 다룬 목격자는 없었다. 손녀 안을 아역배우로 만들기 위한 할머니는 안과 관련될 것들을 서서히 통제해 나가는데 '이러다 할머니가 죽으면 연하장을 보내지 않아도 되잖아. 고마워, 할머니." 마지막 말이 섬뜩하게 느껴지는 고마워, 할머니

 "저를 궁지로 몰아넣은 건, 정말 제 피해망상뿐이었을까요? (p244)  롤모델이었던 언니의 범죄로 인해 자신또한 주변의 시선과 눈초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서서히 자신또한 언니처럼 되어갈지 모른다는 불안한 심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잠식되어 가는 상황이 너무나 안타깝게 느껴지는 언니처럼. 상실감으로 걸작을 그리는데 소재가 필요해 남편을 살해한 화가 이야기 충격적이면서 오싹함이 느껴지는 심리묘사와 반전을 통해서 피해자가 가해자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던 일본 장르소설 아시자와 요의 미스터리소설집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었어요.



"검은숲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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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들 셋의 힘 5 : 길어진 그림자 전사들 3부 셋의 힘 5
에린 헌터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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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활한 자연세계에서 영감을 받은 다양하고 매력적인 동물들 만들어 내고 흥미진진한 모험에 빠져볼 수 있는 전사들 시리즈 

전사들 시리즈의 작가 에린 헌터가 여러 명의 작가들이 모인 팀이라는 사실을 이번에 알게 되었네요.


"너는 혈육의 혈육, 그 셋의 발에 별의 힘이 깃들 것이다."

셋의 목숨을 위협하는 끔찍한 분노와 숨 막히는 비밀이 드러난다!


​천둥족, 그림자족, 바람족, 강족, 고대 고양이들과 종족에 속하지 않는 고양이들, 미드나이트 오소리까지 고양이들의 지도를 통해서 종족들마다 나눠진 영역을 한 눈에 볼 수 있고 두발쟁이 지도도 살펴볼 수 있는데 처음 전사들을 만나본 독자라면 지도를 통해서 상상력을 자극시켜주는데 도움이 되고 무엇보다 각 종족마다 등장하는 전사고양이들이 많은데 등장하는 고양이들에 대한 소개도 각 종족마다 보기 좋게 정리가 잘 되어있어요.

한 번 읽기 시작하면 책을 손에 놓기 힘들 정도로 몰입감 있게 볼 수 있고 긴장감 넘치고 생생한 고양이들의 생활과 모험을 따라가 보면서 그곳에 있는 것 같은 세밀한 묘사가 읽는 재미를 더해주네요.

그림자족 고양이들인 스네이크테일과 그의 훈련병 스코치로와 아이비테일 셋 모두 전투에서 천둥족의 편이되어 함께 싸움을 도와주기도 한 고양이들이지만 각자의 영역에 침범하는것을 예민하게 받아들이며 금방이라도 친구에서 적이 될정도로 긴장감이 팽팽하게 느껴지네요.

별족을 등지고 전사의 규약을 버리려고 하는 그림자족을 구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솔로 인해 그림자족 고양이들이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생각해요. 대치하고 있던 두 종족 갑자기 시작된 싸움으로 버치폴이 다치기는 했지만 다행히 싸움이 크게 번지지는 않았네요.

그림자족이 전사의 규약을 버리게 만들었던 솔은 천둥족을 떠나지 못하고 종족에게는 자신이 필요하다고 말해요.

천둥족 지도자인 파이어스타는 목숨 하나를 잃게 되고 천둥족 치료사인 리프폴의 수습 치료사인 제이포는 정식 치료사가 되어 제이페더라는 이름을 갖게 되면서 자부심을 갖게 되요.

요란한 천둥소리가 울리고 빗방울이 사정없이 떨어지고 번개가 치고 나무에 불길이 휩싸이게 되면서 천둥족 진영에 불길이 번지게 되면서 아수라장이 되고 모두들 두발쟁이 보금자리로 피하라는 지시를 내린 파이어스타 .

라이언블레이즈는 꿈에서 피가 넘쳐흐르며 보이지 않는 적과 싸우며 꿈을 꾸게 되고 오랜 세월 감춰졌던 비밀이 드러나게 되고 애쉬퍼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안고 있는 고양이들 각자가 가진 두려움의 이겨내기 위한 고양이들이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하네요. 



"가람어린이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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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당신의 시간을 헤아리며
김기화 지음 / 북나비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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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은 일정한 형식에 따르지 않고 자연이나 일상생활에서 느낌이나 체험을 생각나는 대로 쓴 산문 형식의 글로 오랜만에 수필을 만나본 것 같아요. 김기화 작가님에 대해 찾아보니 그설미란 첫 책도 있었네요.

저자는 힘든 상황에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마음이 느껴지면서 그냥 지나쳐왔던 자연 속에서 만나는 다양한 생물들의 이야기를 만나보면서 그냥 자나쳐왔던 것들이 너무나 특별하게 느껴지며 공감도 가고 지난 추억들을 하나씩 꺼내볼 수 있었어요.

눈부신 당신의 시간을 헤아리며는 걷다, 엄마의 땅, 폐사지에 머문 가을, 사라지다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일상에서 자연이 주는 소소한 이야기들이 섬세하면서도 따뜻하게 그려지네요.


네 잎 토끼풀 

저자가 살았던 아파트 축대 아래에 있는 손바닥 공원 다양한 나무와 풀이 자라서 계절마다 피어다는 꽃들이 흐드러지게 핀 개망초꽃과 장밋빛으로 익은 뱀딸기와 흑진주 같은 맥문동 열매, 산수유와 철쭉이 피어나는 여름과 희고 붉은 배롱나무와 계수나무향이 느껴지는 가을을 알리며 계절마다 만날 수 있는 자연이 주는 선물들을 상상해 보게 되네요.

토끼풀이 무성한 작은 공원에서 네 잎 토끼풀을 찾으며 누구에게 행운을 보낼 생각에 설레여 하는 작가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네요.

예전에는 네 잎 토끼풀을 찾으러 한참 토끼풀이 무성한 곳을 찾아 다녔던 시간들이 요즘은 찾아보기 정말 힘든 것 같아요.

네 잎 토끼풀을 찾다가 못찾으면 토끼풀꽃으로 왕관도 만들어 머리에 쓰고 반지도 만들었던 추억들이 새록 새록 생각이 나면서 지난 시간들을 그리워해 보면서 자연스럽게 입가에 미소가 번지는 것을 느끼게 되네요.


보리

보리를 엿기름으로 만드는 과정을 따라가 보면서 엿기름을 조물 조물 고두밥을 짓고 식혜가 만들어 지는 모습들을 보면서 그동안 사먹었던 식혜와는 다른 그 시절 깊은 맛이 느껴지는 식혜가 그리워지네요. 보리에 얽힌 이야기를 만나보며 보리가 전해준 추억의 한자락을 꺼내볼 수 있었어요. 작가의 연필 그림과 에세이가 함께하는 잔잔하면서도 섬세함이 느껴지는 이야기를 통해 일상속 작은 위로가 되어주네요.

 


"북나비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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