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딴지
김우영 지음, 이다우 글 / 좋은꿈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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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딴지 학창시절 재미있게 봤었던 너무나도 친숙한 캐릭터로 1990년부터 소년조선일보에 연재를 시작한 김우영 만화가의 뚱딴지는 뚱딴지 만화일기, 명탐정 뚱딴지, 뚱딴지 삼국지, 뚱딴지 수호지등 뚱딴지가 다양한 시리즈로 29년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연재가 종료되어 아쉬웠는데 2021년 2월 1일부터 돌아온 뚱딴지 연재를 시작해서 새롭게 추억속 만화를 다시 만나볼 수 있어 너무나 반갑고 좋네요.

웃겨서 재미있고 재미있어서 웃게 되는 뚱딴지

상고머리에 장난기 가득한 뚱딴지 365일 어떤 엉뚱한 짓을 벌일지 재미있게 따라가 보면서 뚱딴지의 엉뚱한 생각과 행동을 보면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가지고 있어요.

뚱딴지 만화는 엉뚱하고 재미 만점에 유머러스하면서 순발력도 좋은 행복한 웃음을 전해주는 주인공 뚱딴지 외에도 뚱딴지의 라이벌이자 짝꿍인 콩자와 뚱딴지 여동생 뚱순이 또한 뚱딴지 못지않은 기발한 생각과 행동으로 기대를 져버리지 않네요.

엄마, 아빠와 선생님, 멍길이와 뚝배까지 개성넘치는 등장인물들이 재미를 더해주네요.

나, 뚱딴지, 뚱딴지답게, 뚱딴지 상상, 뚱딴지 철학 총 4부로 구성된 4컷 만화로 재미있게 볼 수 있었어요. 등장인물들의 생동감넘치는 표정 하나하나가 너무나 재미있고 유머와 재치 가득한 이야기에 자연스럽게 웃음을 머금게 되네요.


비오는날 보도블록 틈에서 여린 꽃이 피어나 있는 모습을 본 뚱딴지와 짝꿍 콩자의 순수한 마음이 느껴지는 황사 비오는 날. 뚱순이 신발을 물어 뜯으려는 멍길이 뚱딴지는 뚱순이 신발을 못 물어 뜯게 하고 대신 자신의 신발을 물어 뜯으라고 하는데 뚱딴지의 다 보이는 속셈이 너무나 귀엽기만 해요. 엄마의 늦은 귀가에 엄마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행주치마로 대신한 뚱딴지와 뚱순이 남매의 모습을 보니 아이들도 같은 마음이겠다는 생각에 가슴 찡하기도 하고 말이 씨가 되는 거짓말 같은 참말. 말을 할때는 항상 조심해야 된다는 것도 깨닫게 되네요..

네컷 만화 배치도 다르게 해서 지루하지 않고 시각적으로 재미를 주면서 짧은 만화지만 그 속에서 재미와 웃음, 지혜까지 얻을 수 있는 영원한 우리들의 뚱딴지의 매력속으로 풍덩 빠져볼 수 있어요. 365일 못말리는 뚱딴지 2권도 너무나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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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두이 바일라 12
한정영 지음 / 서유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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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가 수많은 소리를 내며 운다고 해서 음죽도라 불리는 섬 

두이는 약초꾼 아버지와 함께 산과 들을 오르며 약초에 대해 알아가는 것이 즐겁기만 하지만 엄마는 탐탁치 않게 생각하며 두이는 뭍으로가야 한다고 말해요. 한양에서 벼슬을 하다 누명을 쓰고 음죽도로 귀양을 왔으나 누명이 풀린뒤에는 음죽도에 눌러앉아 살고있는 아버지는 섬에서 어려운 일이 생기거나 누군가 아프기라도 하면 먼저 나서서 돕기도하고 어렵게 구한 약초도 내놓자 음죽도 사람들도 아프면 의원보다도 아버지를 먼저 찾기도 해요.

아버지는 청나라 배에 있는 환자를 돌보며 집을 비우는 시간도 길어지고 두이는 아버지가 왜 이곳에 눌러앉게 한 이유가 무엇인지 엄마는 왜 뭍으로 보내려고 하는지 혼란스럽기만 해요.

음죽도에 원인모를 역병이 돌게 되고 어머니는 두이를 배로 떠나 보내게 되는데 두이는 아버지는 두이가 뭍으로 가지 말라고하고 엄마는 뭍으로 가라고 하는데 마음은 엄마의 뜻에 두고 몸은 아버지의 의지에 따를 수 밖에 없는 두이는 선뜻 나아갈 길을 찾지 못하고 고민하는 모습이네요. 두이가 탄 배는 진도 포구가 막혀 내리지 못하고 다시 음죽도로 오게 되는데 배안도 역병에 대한 불암감이 커지고 고뿔증세가 있는 아이까지 역병으로 몰아가는 사람들 두이가 나서서 자신의 지식을 동원해서 아이를 보호하게 되네요. 

다시 배는 음죽도에 도착하게 되고 자신들만 살겠다고 도망쳤다는 사실에 사람들은 이들에게 돌판매질을 하는데 엄마가 대신 막아주며 다시 집으로 돌아오게 되네요. 

전염병으로 고립된 음죽도 역병으로 인해 집이 불태워져서 아수라장이 되고 여기저기 병자들의 기침과 신음소리가 들려오는데 아버지는 병자들을 돌보느라 고군분투하다 결국 쓰러지고 마는데 해열과 기침에 좋은 약모밀을 구하러 가겠다는 아버지를 대신해 나서는 두이와 수달은 어성초라 불리는 약초를 구하기 위해 길을 떠나게 되요.

순탄치 않은 여정을 따라가 보면서 나라도 버린 이들을 구하기 위한 두이의 용함한 선택과 도전을 응원하게 되네요.

지금도 현재 진행형인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의 많은 것들이 변화되고 다시 예전처럼 돌아가기 위한 사람들의 노력이 맞물려 두이가 놓인 현실이 얼마나 두렵고 힘든지 공감하게 되네요. 

소년 두이와 우리들도 빨리 평범한 일상을 되찾기를 기대해 보며 흥미롭게 볼 수 있었던 청소년 소설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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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란의 아름다운 날 꿈꾸는 문학 5
차오원쉬엔 지음, 양성희 옮김 / 키다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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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수상작가 차오원쉬엔의 첫 장편동화 란란의 아름다운 날은 1980년대를 배경으로한 작품으로 문화대혁명의 격변기 11살 란란의 치열한 성장통을 그린 이야기에요. 혁명기의 혼란스러웠던 시간들을 거치고 아빠와 외할아버지지의 죽음과 엄마와 외할머니만 도시의 원래자리로 돌아오게 되요.

시골 펑린두에서 할머니 손에 자란 란란은 다시 '할머니와 추탕 제8호 집으로 들어가게 되요.

펑린두 들판에서 마음껏 뛰어다니고 놀고 펑 강물과 풍차풍경, 물소 울음소리 자연을 마음껏 만끽하며 살아왔던 란란에게 모든것들이 낯설고 불안함이 느껴지네요. 란란이 한번도 만나지 못했던 일곱 살 된 남동생 퉁퉁이 누나 누나 하면서 꽁무니를 쫓아다니는 모습이 귀엽게만 느껴져요.

란란과 할머니는 낯설과 불안한 마음을 떨쳐내고 새로운 환경에 점점 익숙해야가지만 펑린두에 있는 사촌 오빠 다오후가 그립기만 해요.

어디든 다오후와 함께 지냈던 시간들  타작장에서 물소가 커다란 돌을 끌며 보리 빻는 모습, 펑 강가의 풀밭에 앉아 란란이 가장 좋아하는 종달새 지저귀는 소리, 반짝거리는 반딧불이까지 모든것들이 평온하게만 느껴지는 풍경들이 란란을 따라다니며 그리움이 커져가는게 느껴지네요.

할머니는 떠나겠다고 하지만 란란을 위해서 다시 머물게 되고 엄마는 그동안의 공백을 채워나가기라도 하듯 란란에게 피아노도 가르치고 좋은 학교에 보내내려고 하고 공동 마당의 평범한 친구들과도 놀지 못하게 해요.

할머니와 엄마와의 갈등의 골은 깊어지고 퉁퉁 또한 학교에서 제멋대로 굴며 아이들을 두들겨 패는등 안아무인으로 행동하는 퉁퉁이 싫기만 한 란란이에요. 할머니와 란란의 도시의 생활이 외롭고 힘겨운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는게 느껴지고 다시 떠나고 싶은 할머니 하지만 란란을 두고 떠나기 힘들어 늘 답답하고 괴로운 마음이 크네요.

도시의 좋은 환경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살고있지만 잘 섞이지 못하는 란란 그러다 펑린두에서 데려왔던 고양이 꽁지의 죽음과 여러가지 사건들이 벌어지고 란란은 마지막 선택을 하게 되요. 상처와 아픔을 겪으며 성장해 나가는 열한 살 소녀 란란의 이야기가 안쓰러움과 순수함을 잃지 않고 마음의 고향 펑린두를 잊지 않고 다시 돌아가기 위한 시간들을 어떻게 견내냈을지 흥미진진하게 만나볼 수 있었던 성장소설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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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으로 간 고양이 즐거운 동화 여행 131
김숙분 지음, 양수홍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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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한국우수어린이도서 숲으로 간 고양이는 인간에게 버림받은 수고양이 나비와 펄이 자유로운 삶을 찾기 위해 떠난 그곳에서 숨겨진 야성을 하나씩 찾아나가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만나볼 수 있어요. 할머니가 살뜰히 돌봐주며 사랑을 받은 수 고양이 나비 아이를 낳은 딸과 함께 이사갈 집에서 살게 되지만 딸은 나비를 데려오지 말라고 말하는데 할머니에게 두번이나 버림받게 된 나비는 커다란 상처를 받게 되지만 다시 우연히 나비를 발견하게 된 은진이는 나비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오는데 나비앞에 나타난 펄은 나비의 친구가 되어주네요.

나비를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아빠는 술취해 들어와 빗자루로 나비를 때리고 은진이는 나비를 보살펴 주며 점점 이곳에서 사는것이 익숙해질 때쯤 독감에 걸려 아픈 은지에가 차도를 보이지 않자 고양이를 잡아 약으로 쓴다는 소리를 듣게 된 나비와 펄은 인간이 사는 곳을 피해서 숲으로 도망가게 되요. 펄의 첫사냥에 나비도 어린 올빼미와의 싸움에서 이겨 승리감을 만끽하네요.

나비와 펄은 굴을 팔 만한 곳을 찾아 땅을 파다가 겨울잠을 자는 뱀을 건드리게 되고 뱀에게 잡혀 위기에 처한 펄을 구하고자 뱀과 맞서 맹렬한 싸움을 벌이게 되요. 사냥도 하고 새로운 곳의 보금자리를 찾아 집짓기도 하면서 야생성을 키워나가는 나비와 펄.

인간과 살때와는 차원이 다른 야생에서의 삶에서는 언제나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요.

살쾡이들은 수호랑이가 없는틈을 타서 암호랑이에게 덤벼드는데 암호랑이는 자신의 뱃속의 새끼를 보호하기 위한 모성애로 피비린내 나는 싸움을 벌이게 되요. 울부짖던 호랑이 모습이 떠올라 마음이 편치 않은 나비와는 다르게 펄은 자신의 발톱으로 호랑이 눈을 긁었다며 신나해 보이네요. 왕을 포기한 수호랑이의 처절한 울음소리와 처참한 모습에 안타까워하는 나비에요.

야성을 억누를 수 없는 펄이 돌아오지 않아요 과연 무슨일이 벌어진 것인지 불안한 나비 늑대들때문에 가슴아픈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가슴뭉클한 이야기와 나비의 선택 야생세계의 생동감 넘치는 모습을 재미있게 따라가 볼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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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모르는 이웃
박애진 지음 / 들녘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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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판타지, 스릴러, 청소년소설등 다양한 장르의 글을 쓰는 박애진 작가의 연작 소설 '우리가 모르는 이웃'은 세상에는 남들과 다른 핏줄을 타고나는 사람들이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구미호, 늑대인간, 뱀파이어등 인간과는 다른 신비한 존재만으로도 흥미를 더해주는데 인간보다 더 인간같은 그들의 이야기에 재미있게 빠져볼 수 있어요.


나, 나와 함께

조금 특이한 핏줄을 타고난 사람들 이십대 중반이 되면 그 모습 그대로 백 년간 나이를 먹지 않아요. 백 살이 되기 전에 젊은 남자의 간을 먹으면 같은 모습으로 천년을 더 살 수 있다. 단, 백 살이 될때까지 아이를 낳지 않는 다는 전제하에 이 핏줄은 오직 딸 하나만 낳아요.

혜인은 천 년을 삶을 선택하지 않은 엄마가 왜 그런지 궁금하지만 엄마는 더크면 알게 될거라며 시선을 피하고 중학교때 할머니의 기억을 읽게 되고 할머니의 가슴아픈 사연을 알게 되요 할머니의 임종직전 너는 천 년을 살거라 라고 말한 할머니의 그 말의 의미를 알 수 있게 되네요. 십 년에서 이십 년에 한 번씩 신분을 바꾸며 살아가는 혜인 천 년의 삶을 담보로 사랑을 나눴지만 연애도 실패하게 되네요. 천 년을 살 수 있다는게 과연 축복인건지 그저 무거운 짐이 아닐까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었어요.


늑대라고 다 네 발로 뛰진 않는다

키도작고 다른 친구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하던 학생이었지만 대학 입학때 쯤에는 190cm나 하는 아빠와 키가 비슷해져요. 다쳐도 순식간에 낫고 힘도 더 세지고 싫든 좋든 그 힘을 운동으로 풀어주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받고 잘못하다간 다른 사람을 다치게도 할 수 있다고 말하며 몸이 갑자기 변한다는 아빠의 충격적인 고백 우리를 늑대인간이라고 말하는데.... 

"털은 생기지 않아! 네발로 뛰지도 않는 우리와 다를바 없는 모습으로 일상에 스며들어 살아가고 있는데 상은이의 비밀을 알게 되면 혜지는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의 모습을 바라봐 주길 바라는 상은이


붉은 오렌지 주스

인간의 피를 마시는 뱀파이어 핏줄의 막내 딸 우정과 사랑 힘겨운 성장통을 흥미진진하게 따라가 볼 수 있어요. 누구나 살면서 한두 번은 내 쪽이 소수라서 혹은 내게 남다른 면이 있어서 작게는 조금 당황스럽고 크게는 힘겨웠을 경험이 있을거라 생각하는 작가의 말처럼 남과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세상을 살아가는데 조금은 풍요로워질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어요.

우리 주변에 가랑비처럼 스며들어 살아가는 남들과 다른 핏줄을 타고난 사람들의 이야기 저마다의 고민과 비밀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재미있게 볼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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