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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인 기억
김경원 지음 / 델피노 / 2022년 4월
평점 :

마음의 위로가 많이 필요한 요즘입니다. 일터나 지인들간의 관계에 있어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요즘 이 도서의 제목 <이기적인 기억>과 같이 제 마음의 상처와 트라우마들을 이 책이 많은 위로를 해줄 것으로 기대가 들었습니다. 마음의 어딘가 허전한 느낌이 들 때 너무나 외롭고 나 혼자 있는 것 같은 기분에 많이 힘들 때가 있는데 이 소설 책의 주인공이 느끼면서 전해주는 그러한 마음의 상처들과 트라우마들을 극복해 낼 수 있는 힘을 줄 것같은 기대감에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엄마가 문을 닫고 보도블록 위로 올라 인도를 빠르게 걸었다. 진우의 눈동자는 이미 머릿속에 잠자던 기억을 떠올리고 있었다. 대체 왜 잊고 살았을까? 왜 기억하지 못했지?"
이 책의 주인공 진우 처럼 잊고 지내다가고 어느 순간 문득 문득 마음의 상처나 트라우마들이 떠오를 때 갑자기 세상이 무너지고 허무하고 무너지는 그런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진우를 통해서 가족관계안의 진실, 불화, 이해, 사랑 등을 다루고 있어, 많은분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람은 자신의 약점이 노출이 되거나 문제가 생겼을 때 자신의 잘잘못을 인정하기 보다는 숨기기를 더 선호하고 거짓말로 그 당장의 상황을 벗어나고자 노력을 합니다. 하지만 거짓으로 해결하려다 보면 많은 사건들로 더 꼬이는 것을 발견합니다. 거짓으로 해결하는 것은 당장은 벗어날 수 있지만, 가까운 시간내에 문제를 더 크게 만드는 것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거짓된 세상에서 사는 것보다 진실된 세상에 사는 것이야말로 자신의 양심을 버리지 않고 세상을 따듯하게 살 수 있는 길임을 꼭 명심합시다. 자신의 문제 속에서 헤어나지 못할 때 자신의 문제를 생각하지 않고, 사회, 부모 탓을 하는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이는 자신의 발전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함을 깨닫고 더 성장할 수 있는 나로써 되고자 한다면, 반드시 내 삶은 내가 개척해나가는 것임을 빨리 깨달아야 겠습니다. 지금의 상황들이 어려울 수록 더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임을 깨닫고 힘든 지금의 마음을 다시 새로 잡아봅니다.
이 책 <이기적인 기억>은 주인공 진우를 통해서 상처입은 마음, 트라우마 다루기, 의심하는마음, 화해하는 마음, 나누어진 마음, 마음의 언어, 벌거벗은 마음, 마음과 머리의 연결, 완전하게 만들어진 마음 등 으로 힘든 사람들에게 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혼자가 아님을 알려주고자 나눔을 하고 있습니다. 예기치못한 일로 삶의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게 된 사람들이 이 고통을 외면하고 숨는것이 아니라 정면으로 맞서 두려움과 분노를 몰아내야함을 따뜻하게 이야기해주고 있었습니다. 크리스천이 아니더라도 왜 하필이면 나에게 계속 이런일이 일어나는지 전능자에게 속시원하게 따지고 묻고 싶을 때가 있을것이에요. 사실 이 세상은 혼자 겪는 고통으로 가득합니다. 하루에도 스스로 혼자 있을 때마다 몇 번씩 상처받고 고뇌하고 걱정할 일들도 너무나 많습니다. 신앙을 가진 나도 여전히 벗어내지 못한 트라우마들이 있어요. 충동적인 분노와 원망들 그리고 나면 공허함이 하루에도 몇 차례 마음속에 요동치곤 합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우리가 겪는 삶의 여러 해프닝을 통해 우리가 모든 책임을 자기 자신에게 넘기고 원망할 것이 아니라 이 일로 나의 삶을 바꾸어 줄 것으로 기대하며 살아가기를 제안합니다. 고통을 피하게 해주는 막연한 기대감이 아니라 고통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를 변화시킬 수 있음을 위안삼고 놀라운변화를 경험하기를 권유하고있었어요. 생각은 언제나 제멋대로라 원치않아도 내가 겪은 고통을 원치않음에도 되새김질 해왔어요. 하지만 이 소설 책 <이기적인 기억>을 읽으며 다시 한 번 생각을 재정비하는 기회를 갖을 수 있었고 마음에 따뜻한 위로를 받았습니다. 힘든 시간을 버티고 있을 누군가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싶다고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