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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화원의 하루 - 궁중 화가와 우리 그림 이야기 ㅣ 전통문화 즐기기 7
조정육 지음, 배현주 그림 / 문학동네 / 2011년 1월
’이산’ 이라는 드라마를 보신 분이라면 책표지의 그림이 낯설지 않을 것이다.
우리 아이도 책표지를 보더니 송연이가 있던 곳이라며 환호성을^^
이 책은 제목처럼 조선 화원의 하루를 통해 그들이 하는 일들에 대해 이야기가 진행된다.
화원들의 이야기와 함께 우리의 옛그림과 설명까지 자세히 나와 있다.
지금처럼 사진을 찍어 우리의 모습을 쉽게 남기는 것이 아니라 일일이 그렸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쉽게 궁궐 밖으로 나갈 수 없었던 왕은 화가들이 그린 그림을 보면서 백성들의 삶을 알았다고 한다.
도화서는 조선시대 궁중에서 그림을 그리는 일을 관장하던 관청이다.
이곳에서 화원들이 어진과 의궤도, 책에 들어가는 삽화, 건물에 단청을 칠하는 일 등 궁중과 조정에서 필요한 대부분의 그림을 도맡아 그렸다.
화원은 시험을 통해 선발하는데 도화소 소속이 아닌 사화원도 있었다고 한다.
조선시대 회화의 수준을 높이 끌어올린 유명한 화원으로는 김명국, 김응환, 김흥도, 신윤복, 안견, 장승업, 등이 있다.
이 책속에는 우리가 알고있는 일월오봉도, 오륜행실도, 이륜 행실도 등 친근한 그림들뿐 아니라 조선 시대 화가들의 작품에 대해서도 많은 설명을 하고 있다.
박물관에서 그림을 보고 설명을 듣고 돌아오면 가물가물 했던 내용들이 이 책 속에 들어있어 아이가 많이 좋아했다.
찾아가는 박물관이 아니라 곁에 박물관을 두고 아이와 여행을 떠난 기분^^
또한 뒷부분에는 다양한 우리나라 옛그림과 우리의 대표화가에 대한 설명까지 자세히 나와있다. 아이들에게 옛날그림이라고만 알려 주는 것이 아니라 산수화, 진경산수화, 인물화, 불화 등 그림의 이름을 하나씩 알려 줄수 있어 참 좋았다.
책을 고를 때 아이의 입장에서 고르려고 노력한다.
아이가 쉽게 이해할 수 있고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책이 우선순위인듯.
이 책은 ’화원의 하루’ 라는 이야기를 통해 재미와 흥미를 주었고 사실적 그림과 설명들이 아이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하였다.
춥다고 아이와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았는데 이 책을 통해 여러 곳의 박물관을 다녀온것 같아 넘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