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탕 꾸러기 삼 남매 네버랜드 꾸러기 문고 25
강무홍 지음, 박윤희 그림 / 시공주니어 / 200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을 펼치고 책을 읽고 시작하는 아이..
제목이 재미있다며 한참을 들여다본다.
아이보다 먼저 이 책을 읽고 아이가 읽는 것을 옆에서 지켜 보았다.
책을 읽는 사람의 모습은 그 어떤 모습보다 아름답다^^
다 읽은 후 아이는 둘째 강호가 엄마를 마귀할멈이라고 말한 것이 너무 웃겼다고 한다.
사실 아이도 예전에 꿈 속에서 엄마가 호랑이로 나와 자신을 잡아 먹으려고 하는 무서운 꿈을 꾸었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 때 웃으면서도 속으로는 이 엄마가 얼마나 무서운 존재였으면 꿈속에서 호랑이로 나왔을까하고 씁쓸한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아이를 키우다보면 무서운 호랑이로 변할 때가 많다.





책을 읽으 후 아이와 책 속 인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삼남매를 그려 보기로 했다.
그냥 공책에 느낀 점을 적으려다 조금 재미있는 활동을 해보기 위해 
종이에 그림을 그리고 오렸다.




삼 남매의 모양을 오린 후 아이는 아이들의 특징에 대해 자기 생각을 쓰고 그림을 그렸다.

☆ 아이가 쓴 내용
첫째 : 매일 저는 아빠와 텔레파시가 통하죠. 제 성격은 어른스러워요.
둘째 : 저는 둘째이고, 이름은 강호야. 나는 지금 집을 나갔어. 엄마는 나를 찾지 않았어. 내 성격은 욕심이 많아.
셋째 : 저는 막내이고 이름은 아란이예요. 저는 아빠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어요. 제 성격은 막내여서 귀엽고 아빠를 생각하는 마음이 따뜻한 아이예요. 




아이와 책을 읽은 후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활동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
아이는 부모의 모습에 따라 많이 변화할 수 있다는 것도 새삼 깨달았다.
이 책을 통해 아이와 좀 더 가까워지고 함께라는 생각을 하게 되어 소중한 시간이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머시의 신나는 토요일 난 책읽기가 좋아
케이트 디카밀로 지음, 이원경 옮김, 크리스 밴 더슨 그림 / 비룡소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토요일마다 즐거운 파티 시간을 갖는 왓슨아저씨와 왓슨아줌마.
이 부부와 함께 사는 ’머시’라는 이름을 가진 돼지.
왓슨 아저씨는 점심 식사를 하고 나면 머시와 드라이브를 즐긴다.
운전을 험하게 한다며 왓슨씨를 못마땅해하는 옆집 유지니아 할머니와 베이지 할머니.
다른 토요일과 마찬가지로 특별한 점심 식사를 하고 밖으로 나가는 왓슨 씨와 머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 신나게 드라이브를 즐기는데 뒷자리에서 무슨 소리가 들려 깜짝 놀란다.
뒤를 돌아보니 베이지 할머니.
뭐하시는거냐고 왓슨씨가 묻자 작은 모험을 즐기고 있다고 대답하는 베이지 할머니.
뒷자리에 앉은 베이지 할머니와 이야기 하느라 앞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을 때 머시가 발에 잔뜩 힘을 주고 왓슨 아저씨 무릎으로 팔짝 뛰어 오른다.
너무 신난다며  "야호!" 소리치는 베이지 할머니.
머시에게 저리 가라고 소리치는 왓슨씨.
머시는 옆자리로 돌아갈 생각은 안하고 신나게 운전을 하는데...


이 책을 읽으면 그 속도감에 빠져들지 않을 수 없다.
같이 스피드를 즐기는 듯한 묘한 쾌감까지 든다.
그림이 주는 생동감은 우리에게 깊게 다가온다.
아이는 이 책을 읽는 내내 자신이 운전을 하는 것처럼 손에 책을 꽉 쥐고 발까지 힘을 주고 있었다. 
그  모습이 어찌나 웃기던지^^ 책이 주는 상상의 끝은 어디까지일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디 숨었니, 페페? 비룡소의 그림동화 176
찰스 시믹 지음, 이현정 옮김, 빕케 외저 그림 / 비룡소 / 2006년 10월
평점 :
절판


참으로 우둔하다.
이 책을 읽고 나서 페페가 어디 갔다 온건지... 어디 있었는지 알 수 없었다.
아이들의 순수함으로 보면 금방 알 수 있었을 것을..
그림보다는 내용을 읽으며 글자를 따라가기 바빴다. 
다시 한번 책을 읽어보는데...



표지를 넘기자마자 페페의 발자국이 있다는 것을 왜 몰랐을까?
책을 읽으면서 보면 곳곳에 페페의 흔적을 찾을 수 있었다.
새까만 아기 고양이 페페. 노랗게 반짝이는 두 눈은 
"우아! 온통 신기한 것들뿐이잖아!" 라고 말하는 듯하다.
조금 전 까지 마당에 앉아있던 페페는 갑자기 사라져 버린다. 
한나와 팀은 페페를 찾아 나서는데...
거실소파 아래, 창문 커튼 뒤, 텔레비전 앞...페페가 좋아하는 곳을 찾아봐도 보이지 않는다.
옷장 속, 빨래 바구니 안, 바닥에 놓여 있는 신문지 아래, 부엌을 가 보아도 페페의 흔적은 찾을 수 없다. 한나와 팀은 고양이가 된 것처럼 뭄을 웅크리고 살금살금 기어간다. 고양이처럼 폴짝 뛰어오르기도 하고 수염을 실룩거리며 가만히 귀를 기울여보지만 여전히 페페의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이 책은 숨바꼭질 놀이 같기도 하고 숨은 그림 찾기처럼 보이기도 하다. 부엌에서 페페의 꼬리처럼 보여 찾아가지만 알고보면 빗자루..모자 속에 꼬리가 보여 가 보지만 모자에 달린 장식처럼 우리는 그림 속에서 페페의 모습을 찾기 바쁘다. 한 가지 더 재미있는건 그림 곳곳에 페페의 발자국이 있어 페페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어디에 있었는지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나의 우둔함 때문에 처음엔 발자국이 눈에 들어 오지 않았지만 아이들은 페페가 된 것처럼 발자국을 따라 신나게 움직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안중근 새싹 인물전 27
남찬숙 지음, 곽성화 그림 / 비룡소 / 200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옛날 중국의 항우는 ’글은 이름이나 적을 줄 알면 된다.’고 했어. 그래도 항우는 세상에 이름을 널리 알렸지. 난 학문으로 세상에 이름을 드러내고 싶은 생각이 없어. 항우처럼 씩씩한 장부로 살 생각이거든." -본문 中
1879년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난 안중근은 문장과 학문이 뛰어난 아버지와 달리 위와 같은 생각을 가졌었다. 아버지가 반역을 꾀했다는 모함을 받아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 한양에 갔으나 힘있는 벼슬아치와 맞서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다 천주교를 통해 새로운 학문에 눈을 뜬 안중근은 대학을 세우기로 마음먹는다. 하지만 프랑스 신부들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실망을 하고 우리 나라의 힘을 키우기 위해 신문과 잡지를 보고 역사책을 읽기 시작한다. 전 재산을 들여 삼흥 학교를 세우고 의병 부대를 만든다. 1909년 김기룡,황병길과 독립조직을 만들고 ’단지 동맹’이라는 모임의 이름을 정한다. 단지 동맹 회원들은 나라의 독립을 위해 싸우기 시작한다. 1909년 3월 이토 히로부미가 하얼빈에 온다는 소식을 듣고 우덕순과 그를 죽이려는 계획을 세운다.1909년 10월 26일 아침, 하얼빈에 도착한 안중근은 권총을 뽑아 이토 히로부미를 향해 네 발을 쏜다. 러시아 헌병에게 잡힌 안중근은 뤼순 감옥으로 가게 된다. 사형 당하는 그 순간까지 동양의 평화를 걱정하였다. 하얼빈 공원에 묻히고픈 그의 유언과 달리 뤼순 감옥 묘지에 묻히게 된다. 우리나라는 독립을 하였으나 그는 여전히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우리 아이들은 안중근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책을 읽다고 느끼는 울분을 아이들도 느낄 수 있을까?
위인전은 딱딱하게 생각되어 아이들이 잘 읽으려 하지 않는데 이 책은 그림도 친근하고 이야기도 재미있게 풀어가고 있다. 뒷부분에는 이야기가 아닌 안중근에 대한 사실적인 설명과 그림도 나와있어 재미와 정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듯^^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 형이니까 아이세움 그림책 저학년 36
후쿠다 이와오 지음, 김난주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형제 ,자매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책..
형이 좋아 형 뒤를 쫓아 다니는 동생, 그런 동생이 귀찮아 늘 도망다니는 형.
어쩌다 울게 되면 ’겁쟁이 울보’라고 놀리는 형.
형보다 잘하고 싶어 철봉을 해보지만 형처럼 빙글빙글 돌지 못하고 매달려 있기만 한 동생.
아빠 카메라를 망가뜨려 혼나서 울때 슬며시 화장지를 갖다 주는 형.
유치원에 데리러 온 형을 아무리 빨리 따라 잡으려해도 쏜살같이 가버린 형.
너무 빨리 가버려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어 겁에 질려 있는데 갑자기 큰 개가 나타나 허둥지둥 도망치는 동생.
이리봐도 저리 봐도 형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큰 개는 계속 짖어대는데..어디선가 나타나는 형.
동생은 형의 품에 와락 안겨 울기만 합니다.
가방을 들어주지 않고 ’겁쟁이 울보’라고 놀려도 동생은 형이 좋아 계속 따라갑니다.
형도 그런 동생이 밉지만은 않은지 살며시 미소를 짓습니다.

동생이 싫지 않으면서도 괜시리 동생이 따라다니면 어떻게해서든 떼어내려하는 형.
형이 싫다고 하는데도 하루 종일 형 옆에 있으려는 동생.
우리가 어렸을 적..지금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보는 것같아 살포시 미소가 지어지네요.
제 동생도 뭐든지 저만 따라 하려 했던것 같습니다. 언니랑 똑같은 가방을 메고, 신발을 신고,옷을 입으려 했는데...전 그런 동샌이 창피(?)해 조금 떨어져거 가곤 했던 기억이 납니다.
형제의 모습을 아주 재미있게 그려낸듯 하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