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너에게 단비어린이 그림책
권지영 지음, 소중애 그림 / 단비어린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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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생명이 찾아오는 일은 축복이다. '부모'라는 이름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가장 행복한 순간이 아이가 태어나는 일이 아니었을까.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은 희로애락이 있다. 가끔은 힘들고 슬플 때도 있지만 아이들이 있어 웃음이 가득하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너에게>에서는 아이를 만나는 엄마의 마음을 볼 수 있다. 




'엄마'가 된 순간의 행복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것이다. 어떤 말로도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할 수 없다. 표지에서 만나는 엄마의 미소는 이해할 수 있다. 현실적인 어려움들이 있지만 소중한 아이가 나에게 왔다는 것은 큰 행복이다. 책에서도 아이가 온 것은 가장 큰 선물이라고 말한다. 아이와 만나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부모의 마음을 이해하며 진짜 어른이 되어간다는 생각을 한다.

매일 반복되는 하루에도 너를 보는 것이 내게는 가장 행복한 시간이란다. - 책 내용 중에서

여자는 약하지만 엄마는 강하다는 말을 한다. 이 말의 진실 여부를 떠나 엄마가 되면 이전보다는 강해진다. 강해질 수밖에 없다. 물건 하나 드는 것이 힘들다며 투덜거렸지만 아이를 안고 업는 것은 무겁다, 힘들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가끔 힘이 들어 안아달라는 아이의 이야기를 모른척하고 싶을 때가 있지만 어느새 아이를 안게 되는 일이 많다. 힘든 시간들이 아이의 미소, 말 한마디에 잊어버린다. 아이가 삶의 활력소가 된다. 

현실적인 육아문제가 아니라 소중한 아이가 우리들에게 왔을 때의 사랑스러운 마음을 만날 수 있는 책이다. 그림들을 보면서 어느새 자란 아이들이 어린 시절을 돌아본다. 품 안의 아이였던 아이들이 어느새 자라 이제는 서로의 고민을 나누는 친구가 되었다. 나이가 들어서인지 이제는 거리에서 만나는 꼬마 친구들이 모두 예쁘다. 

누구보다 소중한 아이들이다. 가끔은 아이들이 자라면서 처음 만났을 때의 마음을 잊고 욕심을 가지면서 아이에게 상처를 주는 행동과 말을 한다. 아이가 우리에게 준 행복한 시간들을 잊을  때가 있다. 사랑스러운 아이의 이야기를 만나면서 지금 우리 곁에 있는 아이들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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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쥐의 꽃신 단비어린이 문학
염연화 지음, 시은경 그림 / 단비어린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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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쥐팥쥐'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으로 구분한다면 이 두 인물은 그런 부분들이 선명하게 드러나지 않을까. 이야기의 결과는 콩쥐에게는 좋은 일이 생기고 팥쥐는 지은 죄만큼의 벌을 받는다. 권선징악을 대표하는 이야기인 것이다. 항상 우리 마음속에서는 두 인물이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으로 남아있다. 인간을 선과 악으로만 구분할 수 없겠지만 나쁜 사람이라 생각되는 인물들이 죄를 받고 착한 인물들이 행복해지는 것을 보면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다른 관점으로 바라본다면 이야기는 조금 다르게 다가오지 않을까.



 

<팥쥐의 꽃신>에서는 우리가 만났던, 알고 있던 팥쥐와 다른 인물을 만날 수 있다. 콩쥐가 김 감사 재취 자리로 시집을 간 후 팥쥐의 삶은 뒤죽박죽이 된다. 콩쥐가 부잣집으로 시집을 가서 어머니는 화병으로 세상을 떠나고 새아버지는 그 이후에 시름시름 앓는다. 아픈 새아버지와 동생 깨쥐의 뒷바라지를 하며 살림을 도맡아 하고 있다. 빈둥빈둥 놀던 예전과 달리 지금은 하루가 바쁘고 빨리 흘러간다. 시집간 콩쥐는 연락도 없다. 지금의 힘든 상황뿐만 아니라 아버지가 아프다는데도 집에 찾아오지 않는 콩쥐가 야속하다.



 

동생 깨쥐를 위해서라도 콩쥐를 찾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콩쥐에게 가는 길에 개울에서 양반의 행차와 마주한다. 징검돌을 급하게 건너다 꽃신 한 짝을 잃어버린다. 어쩔 수 없이 한쪽만 신고 콩쥐를 찾아가는 팥쥐. 이 일은 앞으로 일어난 일들의 출발이 되는 중요한 사건이다.

 

콩쥐가 연락을 할 수 없었던 상황들을 보면서 늘 착하기만 한 콩쥐가 현실에서는  답답함으로 다가온다. 주도적이지 못하였기에 그런 상황들을 마주한 것은 아닐까. 콩쥐가 변화하는데 팥쥐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 시대의 여성으로 살아가는 일은 힘들다. 없는 듯이 지내야 하며 목소리 내는 일 조차 힘들다. 참는 것이 미덕이다. 그런 삶을 살아가는 여성들에게 콩쥐와 팥쥐는 활력소 역할을 하는 곳을 만든다.

 

<팥쥐의 꽃신>에서는 주도적인 삶을 살아가는 매력적인 팥쥐를 만날 수 있다. 불합리한 현실에 당당히 맞서고 있다.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약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인다. 우리가 알던 팥쥐와 다른 느낌으로 만나는 것이 흥미롭다. 그렇게 심술을 부렸던 것이 합리화 될수 없지만 그럴 수밖에 없었던 마음속 이야기를 들으며 나쁜 팥쥐라는 생각은 사라진다. 누군가의 마음속을 들여다볼 수 없기에 간혹 오해하는 일들이 벌어지다. 그동안 팥쥐에 대해 우리가 오해했던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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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들려줘 반올림 32
김혜진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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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좋아하는 연예인들은 있을 것이다. 어른이 된 우리들도 학창 시절 음악을 듣고 설레는 마음으로 그 연예인 나오는 장면들을 보며 좋아했던 기억이 있다. 지금은 원하는 시간에 무한 반복으로 볼 수 있지만 그때는 정해진 시간 외에는 볼 수 없으니 본방 사수하거나 라디오에 나오는 연예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말 한마디 한마디를 마음속에 담았다. 그때의 그런 행동들은 부모님들의 걱정을 샀지만 지금은 추억이 되었다. 누군가에게 있어 연예인은 살아가는 활력소가 된다. 가끔은 독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순수한 마음으로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은 비난받을 일은 아니다.



 

<밤을 들려줘>에는 네 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각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세티나인'이라는 연결고리가 있다. '한밤중 1:29 AM'에는 연예 기획사 연습생 의찬이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나이가 어렸을 때부터 기획사 연습생 활동을 하며 언제 자신들이 꿈꾸는 무대에 설 수 있을지 불안한 마음을 가진 아이들을 만날 수 있다. 누구보다 열심히 하지만 연예인이 되는 일은 쉽지 않다. 서로가 격려하기보다는 경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들이다. 이제 연습생 4개월 차인 의찬이는 자신이 꿈꾸는 무대에 언제 설 수 있을까. 



 

'형에게 하는 질문'에서는 고등학생 동욱이를 만날 수 있다. 의찬이와 같은 연습생 생활을 하던 시리의 동생이다. 연예인을 꿈꾸는 가족으로 살아가는 마음은 어떨까. 당사자도 힘이 들지만 가족들도 주목을 받으며 평범한 일상을 누리는 것이 조금 힘들 수도 있을 것이다. 형이 데뷔를 하지 않았지만 형의 그림자로 살아가고 있는 느낌이다. 열심히 자신의 자리에서 공부를 하고 있지만 자신의 이름보다는 누구의 동생으로 불리는 일이 많다. 아직은 형의 꿈을 이해하지 못하고 응원을 하는 일이 힘들지만 형과 지내면서 조금씩 형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다.

 

'밤의 창문'과 '지금은 그래'는 세티나인의 좋아하는 팬 소원과 열성팬을 바라보는 여학생 가예를 만날 수 있다. 연예인을 좋아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극명한 온도차를 느낄 수 있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팬심을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들이 벌어진다.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

마음을 쓰고 시간을 쓰고 돈을 쓰고. 쓴다고 생각도 안 하고, 소비하거나 낭비하는 게 아니라 오로지 기쁘게, 자발적으로 그런다는 것. - p.237

 

연예인을 꿈꾸는 아이들이 많다. 어떤 일이든 힘들겠지만 연예인의 길이 험난하다는 것은 여러 매체를 통해 우리들도 아는 일이다.  화려함 뒤에 숨은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다. 연습생의 시간이 길어질수록 불안한 마음, 아무리 열심히 해도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불분명한 결과로 불안한 아이들을 만난다. 또한 연예인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그들을 위해 어떤 일상을 보내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만나면서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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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수 학교 MS 2 : 비밀 정보원 - 제8회 스토리킹 수상작 후속작 괴수 학교 MS 2
조영아 지음, 김미진 그림 / 비룡소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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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에서는 미오와 친구들이 학교의 비밀이 무엇인지 밝혀내려 하고 사라진 수호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미오를 만났다. 2권에서는 1권보다 더 다양한 괴수들을 만날 수 있다. 각 괴수들의 특징은 삽화를 통해 어떤 모습인지 보여주고 특징도 설명하고 있다. 등장하는 인물들이 많아진 만큼 사건은 휘몰아치듯 다가온다.



첫 장면은 살짝 웃음 포인트가 있디. 생활 지도 담당 선생님에게 불려가 다른 동물로 변신하는데 1권과는 다른 동물이다. 한 학기에 두 번이나 만나게 된 학생은 처음이라는 선생님의 마음과 달리 이 장면은 보는 우리들은 웃음을 짓는다.


 

2권에서 만나는 새로운 등장인물들은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눈에 띄는 것은 두두리이다. 머리가 두 개인 까마귀 '두두리'는 생각만큼 무서워 보이지 않는다. 무서워 보인다고 말하지만 삽화에서 만나는 '두두리'는 귀여운 느낌이다. 미오는 아직 두두리가 S급 괴수인지, 학교 관계자인지 알 수 없는데 자신은 비밀 업무를 수행하는 스파이라고 말한다. 미오와 친구들이 궁금해하던 비밀에 대해 두두리도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세상에 알리기 위해 증거 수집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마지막에 밝혀지는 두두리의 정체는 우리들에게 반전을 안겨 준다.

 

비밀은 아직 밝혀내지 못하고 있지만 변신술 수업 이후로 다른 괴수들이 미오를 바라보는 것이 달렸다. 이제는 먼저 와서 인사를 한다. 달라진 상황들이 편하지만은 않다. 현재 등급과 상관없이 특별 시험을 통과하면 S등급이 된다고 한다. 아직 자격이 되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미오와 소소는 특별시험 대상자가 된다. 특별 시험을 통해 미오와 소소는 S등급이 될 수 있을까.

 

"나는 나가서 학교에서 벌어지는 일을 고발할 거다. 들어 주는 이가 없다면 내가 가서 학교를 없애겠어." - p.137

 

학교의 비밀에 한 발자국 다가갈수록 밝혀지는 진실들. 누구를 위한 학교인 것일까. 비밀을 밝혀내는 과정을 통해 미오와 친구들은 성장해 간다. 능력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커가면서 힘겨운 상황들도 용기로 마주하게 되는 것이다. 그들이 펼치는 모험을 함께 떠나는 즐거운 시간을 만난다. 잠자던 상상력을 깨우고 있다. 등장인물들의 모습이나 학교 내부를 설명하는 것을 보며 자신만의 방법으로 상상을 한다. 다양한 괴수들을 만나는데 우리는 어떤 괴수의 모습을 그려낼 수 있을까. '괴수'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과 달리 이 책에서 만나는 괴수들은 우리와 다른 돌연변이가 아니다.

 

"해당 후기는 비룡소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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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수 학교 MS : 구미호 전학생 - 제8회 스토리킹 수상작 괴수 학교 MS 1
조영아 지음, 김미진 그림 / 비룡소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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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만났다. 어린이 심사위원들이 선정한 작품이니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가 많다는 것이 아닐까. 읽는 대상이 정해진 것은 아니겠지만 주 독자층은 있다. 주 독자층들이 미리 읽고 선정한 작품이니 어린이들이 이 책을 만나는 즐거움은 클 것이다.



평범한 것은 무엇일까. 이 책에서 만나는 미오는 갑자기 달라지 일상이 힘들다. 특별한 학교로 전학을 갔지만 어디에도 속하지 못해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을 느낀다. 열두 살이 되었을 때 꼬리뼈 밑에 흰 꼬리가 하나 생기자 미오의 부모님들은 걱정이 되어 병원을 간다. 미오는 죽을 병에 걸린 거라 생각하며 슬픔에 잠긴다. 친한 친구들뿐만 아니라 남자 친구 수호에게 자신의 상황에 대해 말하지 못한다. 더 힘든 것은 괴수 판정을 받고 괴수 학교로 전학을 가야 하는 것이다. 작별 인사도 하지 못하고 괴수 학교로 전학을 오게 된 미오는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수호가 보고 싶다.


 

모범생으로 지냈는데 괴수 학교에서는 적응을 하지 못하고 '낙제생', '열등생'이라는 말을 들으며 힘겨운 시간을 보낸다. 괴수 학교는 기숙사 생활을 하며 휴대폰도 압수를 해 수호에게 연락을 못한다. 가족과 친구들에게 연락도 못하고 힘겨운 괴수 학교생활에서 위안이 되는 것은 룸메이트 제아와 소소이다. 이 친구들과도 처음에는 서먹한 사이였으니 작은 사건 하나로 친구가 된다. 친구가 된 이들에게 어떤 일들이 펼쳐질까.

 

미오는 엄마가 보내준 택배를 받는다. 수호와 함께 놀이공원 선물가게에서 본 틴케이스가 안에 들어있다. 틴케이스 안에 담겨있는 작은 물건은 보석처럼 빛나는 작은 조각이다. 유리나 돌처럼 딱딱하지 않고 부드럽게 구부러진다. 이 물건의 정체가 무엇인지 뒷부분에 알 수 있는데 이것으로 인해 이들은 학교의 비밀을 알게 되고 중요한 사건과 마주한다.

 

괴수 학교에 존재하는 다양한 종류들의 괴수들과 그들의 능력, 벌어지는 상황들이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아직 자신의 능력을 알지 못하는 미오가 어떤 능력을 가지게 될지 궁금하다. 중간 부분에 처음과 달라진 미오를 만나지만 아직은 무서운 존재로 느껴지지는 않는다. 뱀파이어 제아와 약초학의 천재 소소가 뭉쳐 학교의 비밀을 밝혀낼 수 있을까, 1편은 다음 편을 더 기다려지게 만든다.


"해당 후기는 비룡소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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