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궁리(工夫窮理) - 공부하는 당신이 리더다! 당신의 삶을 변화시키는 놀라운 공부법
노경원.김연 지음 / 소리미디어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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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는 평생 하는 것이라고들 한다. 보통 엉덩이가 무거운 사람들이 공부를 잘한다고들 하지만 책상 앞에 앉아있는 시간들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보내느냐에 따라 다를 것이다. 학창 시절에는 학교를 졸업하면 공부를 하지 않아도 될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직장을 다니면서도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면서도 공부는 꾸준히 할수 밖에 없는 것이다.

 

모든 투자에는 위험부담이 따르지만 가장 안정적이게 투자를 할수 있는 것이 공부라고 한다.우리는 이윤이 높고 투자가치에 높은 상품에 투자를 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여지껏 투자가치가 높은 공부에 대해서는 왜 무관심했던 것일까?  김규열 교수공부 제1원칙 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꼭 머리 노동한 것만큼만 얻는다." 이고 제2원칙'공부에는 배신이 없다.' 라고 한다. 역시 공부는 우리가 노력한만큼 돌아오고 요행을 바랄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말처럼 공부를 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작심삼일이라 했던가? 나또한 늘 계획을 세우지만 그 계획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있다. 어떨때는 공부의 내용보다는 공부시간을 채우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을 어떻게 하느냐가 아니라 몇시간 책을 보고 공부했다는 것만으로 만족하고 있는건 아닌지.좀더 체계적이고 공부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책에서는 공부를 어떤 식으로 효율적이게 하느냐뿐만 아니라 공부는 무엇이고 왜 하느냐에 대한 문제로부터 출발한다. 대부분 사람들이 아이들에게 공부하라 이야기하고 자신도 공부를 해야지라고 생각은 하지만 무엇때문에, 왜 해야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생각을 가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쓰레기를 넣으면, 쓰레기가 나온다 garbage in, garbage out." - 본문 35쪽

 

다소 충격적인 말일수도있다. 우리의 머리속이 무엇으로 채워지냐에 따라 우리의 모습이 달라질 것이다. 자신이 쓰레기가 되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무엇을 채울지는 생각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론적인 내용뿐만 아니라 실제로 우리들이 기억법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라든지 공부의 기술에 대해 자세히 서술되어 있어 실제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제는 막연한 생각으로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고 계획을 세워 좀더 구체화된 공부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강요에 의한 공부가 아니라 스스로 공부를 하겠다는 생각만으로도 삶을 변화시키는 출발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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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연출 심리학 - 나를 더 돋보이게 하는 지피지기 시리즈 13
고이즈미 쥬조 지음, 신주혜 옮김 / 지식여행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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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을 만나면서 나의 모든 모습을 보여주기는 힘들 것이다. 그래서 가끔은 연기를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그 꾸밈은 이중적인 의미가 아니라 상대를 만나는 최소한의 예의라는 생각이 든다. 철저히 자신의 성격을 숨기는 것이 아니라 이왕이면 자신의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상대방으로 하여금 호감을 갖게 하는 것이다.

 

우리는 가끔 어떤 만남에서 그리 기분이 좋지 않은 사람들을 만날 때가 있다. 그 사람과 개인적인 감정이 있어서가 아니라 유독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도 자기 입장에서만 말을 하고 행동하는 사람들. 그들을 보면서 우리는 불쾌감을 감출 수 없다. 하지만 나에게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있을까싶다. 어딜가나 존재감이 없는 사람이며 사람들의 대화에 쉽게 끼어들지 못하는 심한 낯가림으로 상대방으로 하여금 불편함을 느끼게 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사람은 인간관계를 맺지 않고서는 살수 없기에 이왕이면 모든 관계를 좋은 만남으로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다. 의도된 연출이라 하더라도 나와 상대방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것이라면 얼마든지 할 수 있지 않을까? 사람들을 만나면서 좋은 인상을 심어주고 신뢰감을 준다면 바랄 것이 없을 것이다.

 

심한 낯가림으로 낯선이들과의 만남을 아직도 두려워하고 말한마디 못하니 속상하다. 가끔은 내 생각과는 다른 말과 행동으로 내가 더 힘들때도 있다. 그러기에 나를 돋보이게 한다는 자기연출 심리학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자신의 생각을 그 즉시 짧은 말로 표현하라.

 

생각만 많고 그 생각을 말하지 않을때가 많아 곤란을 겪을때가 많았다. 자신의 생각을 확실히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아직도 난 그 부분에서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오해를 받는 경우도 종종 있으니. 나의 생각을 확실히 표현하고 당당해질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 책을 읽었다고 갑자기 내가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최소한 나의 잘못된 점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것을 고치려 노력한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모든 이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좋은 모습을 남기려 노력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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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인생은 마흔부터가 진짜다 - 후회 없는 40대를 위한 40가지 힌트
신숙옥 지음, 고은진 옮김 / 조선앤북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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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엔 내가 마흔이 된다는 것을 상상하지 못했다. 지금 아이들은 장기 로드맵을 그려보고 자신의 미래모습을 그려보지만 그때는 하루하루 시간을 보낼뿐 나의 미래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지않았던 것 같다. 고작 중, 고등학교 때 어느 대학을 가야하는 정도의 그림을 그려보았을뿐.

 

그런 내가 불혹의 나이가 되었다. 인생의 종착역을 향해 달리고 있는 나를 보는 순간 사실 막막했던 것이 사실이다. 40이라는 나이가 새로운 것을 시작하기 보다는 내가 지금까지 해온일들이 탄탄해지는 시기가 아닌가싶다. 그러기에 더더욱 불안하고 힘든 시기가 아닐까싶다. 다시 뭔가를 시작하기에 힘든 시기인데 해놓은것이 하나도 없다는 생각에 많은 좌절감이 있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이제부터 새로운 인생이 시작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평균수명이 늘어나고 어쩌면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더 많을지도 모르는데 포기하기에는 너무 이른 나이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자인생의 마흔부터가 진짜다.이 말이 힘을 준다. 이전의 삶들이 가짜이고 그전의 시간들을 후회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 시작해도 늦지 않음을 말해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 시간마저 후회하는 어리석은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책에는 후회없는 40대를 위한 40가지 힌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현재 나 자신이 불안하고 자신감이 없어서인지 막연한 불안을 다스리는 요령, 자신감을 되찾는 가장 좋은 방법등의 이야기가 눈에 들어온다. 아무래도 많은 이야기들 중에서도 자기자신이 부족한 부분이라든지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주의깊게 보게 된다. 다른 사람들의 장점은 잘 찾아내면서 나의 장점은 잘 보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같은 상황에서도 긍정적이기 보다는 나에게는 지나치리 만큼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바라보고 있었다. 참으로 바보스럽지만 그런 생각들 때문에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것이다.

 

구체적인 목표가 있으면 힘든 상황에서도 견딜 수 있다. 단 5분의 행복이라도 삶의 활력소가 되나. - 본문 36쪽

 

이제는 나 뿐만 아니라 주변까지 돌아도보는 여유가 생기고 나보다는 우리를 생각하는 나이가 되었다. 그 나이가 단지 숫자의 크기만을 말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나이만큼 내 생각이나 마음이 자라나는 사람이 되려 늘 노력하며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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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레이스키, 끝없는 방랑 푸른도서관 53
문영숙 지음 / 푸른책들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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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레이스키(고려인)러시아를 비롯한 독립연합에 살고 있는 한국인 동포를 이르는 말입니다. 우리 민족이지만 이들은 자신이 살고 있는 나라로 돌아갈 수 없고 자신이 살았던 터전에 돌아갈 수 없었던 슬픈 운명을 가진 사람들이였습니다.

 

아이가 교과 과정에서 역사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주요 사건이나 주요 인물들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아이는 책을 통해 까레이스키를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도저히 있을수없는 일이고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고 이해할 수 없는 상황들이 벌어졌었다는 사실에 아이는 슬픔보다는 화가 난다고 이야기 합니다.   

 

1924년 소비에트사회주의 공화국 연방의 신한촌에서 까레이스키로 태어난 동화. 어느 날 영문도 모른체 동화네 가족은 정든 집을 떠나야 합니다. 소식이 없는 아버지는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상황에 할아버지, 만삭인 엄마, 오빠와 함께 내무인민위원의 지시에 따라 목적지도 모른체 간단한 가재도구와 씨앗만을 가지고 기차에 오릅니다. 어디로 가는 것이며 왜 가야만 하는지도 모르고 힘없는 사람들은 그들이 시키는 대로 움직일 수밖에 없습니다.

 

용기를 냅시다. 스스로 포기하면 죽는 거요. 죽음한테 지지말고 의지를 가집시다. 서로서로 체온을 맞대고 견뎌야 해요. - 본문 108쪽

 

추위와 배고픔에 지친 사람들은 기차 안에서 견디기가 힘듭니다. 생리적인 현상을 해결할수도 없는 열악한 환경. 이들은 사랑으로서의 기본적인 대우도 받지 못하고 어딘지 모느는 곳을 향해 정처없이 가고 있습니다. 40여일의 긴 시간을 추위와 배고픔과 싸우며 이들이 도착한 곳은 풀한포기 나지 않는 척박한 땅에 말그대로 버려졌습니다. 기본적인 생계를 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해주지 않고 내버려진 것입니다.

 

황무지 같은 낯선 땅에서 앞으로도 겪어야 할 힘든 일들이 수없이 많을 텐데 누구 탓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까레이스키들의 아픔이고  불행입니다. - 본문 135쪽

 

어린 동화는 기차를 타고 오는동안 사랑하는 엄마를 잃고 이 곳에 와서 오빠와 할아버지마저잃게 됩니다. 어린 소녀가 감당하기에 힘든 상황에서도 끝까지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 우리에겐 더 큰 슬픔을 안겨 줍니다. 그 어린 소녀가 살아남기위해 강해질수 밖에 없는 슬픈 현실을 보며 우리의 아픈 역사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강제이주로 억울한 삶을 살았던 그들은 우리의 역사가 남긴 상처들입니다. 그 상처를 그때는 몰랐던 것을 부정할수는 없을 것입니다. 지금에서야 상처를 보며 마음 아파한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하는 마음도 듭니다. 어찌보면 들쳐내고 싶지 않은 상처일지도 모릅니다. 그 상처를 들여다보면 더 마음이 아플테니 잊고 싶은 일들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 상처가 아물지 않고 아직까지 쓰린 상처를 안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을 치료해주어야 하는것은 우리들의 몫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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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바다 (문고판) 네버엔딩스토리 44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김욱동 옮김 / 네버엔딩스토리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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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지 않은 사람들도 <노인과 바다>의 이야기는 알고 있을 것이다. 이렇듯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작품을 학창시절에 만났고 그 후로도 여러번 읽은 기억이 있다. 이번에 만난 책은 문고판이라 부담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었다. 

 

세상에 초연한 노인과 늘 격동적이고 새로움을 추구하는 바다와는 너무도 다른 이미지이다. 여러번 읽은 책이지만 읽을때마다 그 느낌은 다르다. 어릴 적 만났던 노인의 모습은 너무도 무모하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시간들을 정리하고 조금더 편안한 삶을 살수도 있을텐데 위험한 바다로 나가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만나는 노인의 모습은 나에게 희망을 꿈꾸게 한다. 평생 삶의 터전이였단 바다, 그곳에서 노인이 낚은 것은 고기만이 아닐것이다. 예전에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이제는 하나둘 보이기 시작한다.

 

희망을 갖지 않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 본문 105쪽

 

바다에서의 처절한 싸움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예전에는 왜 몰랐을까? 같은 책을 읽으면서 언제, 어느 상황에서의 내가 읽었느냐에 따라 생각도 많이 달라진다. 아직 삶이라는 험난한 바다에서 파도를 만나지 않고 잔잔한 바다를 느끼는 아이에게는 보이지 않는 것들이다. 아이는 책을 보면서도 힘들게 고생만하고 노인에게 남은 것이 없다고 속상해한다. 어릴 적 나도 빈손으로 돌아오는 노인의 모습만 보였다. 노인의 강한 집념과 어떠한 상황에서도 버리지 않았던 희망을 보지 못했던 것이다. 아이도 언젠가는 노인이 배에 한가득 싣고 온 희망을 보는 날이 오겠지^^

 

행운이란 여러 모습으로 찾아온다. 아무도 그걸 알아볼 재간이 없어. 노인이 생각했다. 그래도 어떤 행운이든 조금이라도 얻고 싶군. 대가를 지불하더라도 말이지. - 본문 118쪽

 

망망대해에 덩그러니 혼자서 힘든 시간을 보내는 많은 사람들에게 무슨 말을 할 수 있으랴. 비록 눈에 보이는 결과가 만족치 못하더라도 어떠한 상황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살았다면 그 사람은 실패한 것이 아닐 것이다. 가끔은 끝이 보이지 않는 저 어두운 바다가 두렵고 포기하고 싶지만 내가 타고 있는 배 안의 가득 담긴 희망을 잊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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