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의 비밀을 찾아서 어린이 권리 동화 시리즈 7
알렉스 캐브레라 지음, 로사 마리아 쿠르토 그림, 김성은 옮김 / 파인앤굿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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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을 보며 아이들은 공부하기 싫다, 학교 가기 싫다 투정을 부릴 수 없을 것입니다. 가끔 방송에서 먹을 것이 없어 하루하루가 힘든 다른 나라의 친구들이 학교에서 공부를 하는 모습을 보며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게 됩니다. 그 곳에 봉사를 가는 분들이 학교를 짓는 것도 다 그런 이유가 아닐까요? 사람은 배우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고 배우는 즐거움이 있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더더욱 그럴 것입니다.

 

캔들씨네 가족이 살고 있는 마을은 조용한 곳입니다. 이 마을의 아이들은 캔들씨네 4남매 뿐입니다. 지루하고 심심한 시간을 보내던 4남매는 무지개 빛깔을 보며 일곱 가지 색을 한꺼번에 내는것이 궁금하고 구름 속에 숨어 있다가 나오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아이들은 학교에 가면 이 궁금증들이 해결될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4남매가 사는 마을에는 학교가 없어 학교를 찾아 함께 여행을 떠납니다.

 

북쪽에 있는 아주 추운 마을, 아주 따뜻한 마을, 화산 마을, 사막 마을 등 많은 곳을 다녔지만 학교는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결국 집으로 돌아온 아이들. 궁금한 것고 많고 알고 싶은 것도 많지만 도대체 학교를 찾을 수 없었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학교가 어디에 있을까 지도를 찾기 위해 집안에 있는 책을 발견합니다. 아이들은 책을 읽으며 학교를 찾을 수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읽기 시작합니다. 결국 아이들은 궁금한 것을 책을 통해 하나씩 알아갑니다.

 

<무지개의 비밀을 찾아서>는 어린이의 권리 중 교육을 받아야하는 권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우리 아이들을 보면서 설마 학교를 가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을까하지만 우리 나라에도 교육 밖에서 방치된 아이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 아이들에게 배움의 권리를 빼앗을 권리가 우리에게는 없는 것입니다.

 

배움은 사람들을 풍요롭게 해줍니다. 복잡하고 다양한 세계를 보여 주고, 그 많은 것 중에서 고를 수 있도록 기준을 제공해 줍니다. - 책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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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 번째 공주 느림보 동화 24
유순희 지음, 김용희 그림 / 느림보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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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을 더 받기 위해 새벽까지 여는 식당에서 저녁에 일하러 가서 아침에 돌아오는 엄마. 단비는 엄마와 함께 있고 싶지만 돌아가신 아빠의 몫까지 힘들게 일하고 계시다는 것을 알기에 더이상 투정을 부릴 수 없다. 항상 엄마는 일을 하러 가기 전 단비를 재우기 위해 <춤추는 열두 공주>를 읽어준다.

 

어린 단비를 두고 나가는 엄마의 마음은 어떠 했을까? 그 마음까지는 아니겠지만 나또한 일을 한다는 이유로 큰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식도 가지 못했다. 입학 후 며칠 동안은 대부분의 아이들이 엄마의 손을 잡고 등하교를 하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으로 기특한 녀석이다. 한번도 엄마가 가지 않는 것에 대해 투정을 하지 않았으니. 비가 갑자기 내리는 날에도 아무렇지 않게 비를 맞고 오는 아이. 지금 사춘기 소녀인 아이가 투정부리는걸 힘들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그때의 미안함 때문이라도 내가 참고 이해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지금도 그리 많은 투정을 부리지 않지만.

 

아직 어린 나이에 혼자 잠이 드는 것이 무서운 단비. 그런 단비를 혼자 두기 미안해 엄마는 잠시 이웃들에게 부탁을 하지만 단비의 마음이 그리 편하지 않다. 자기 집도 아닌 곳에서 괜시리 사람들의 눈치를 보게 되니. 허전하고 무서운 마음 때문인지 엄마가 읽어주신 <춤추는 열두 공주>를 생각하며 잠이 든다. 꿈 속에서 단비는 열세번째 공부가 되어 다른 공주들처럼 왕자님을 만나 춤을 추게 되는데....

 

언제쯤 단비는 엄마의 품속에서 꿈을 꿀 수 있을까? 무섭고 어두운 밤을 어린 친구가 혼자 보낸다는 것이 얼마나 마음 아픈 일일까? 그런 아이를 두고 일하는 엄마의 마음도 늘 불안할 것이다. 동화 속 이야기는 따스한 느낌이지만 현실에서도 이런 따스함을 느낄 수있을까? 단비와 같은 친구들이 혼자 외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우리는 그 친구들이 단비처럼 씩씩하게 자신만의 방법으로 그 시간을 보내길 바랄뿐. 외로운 시간들을 슬픔이 아닌 행복의 통로로 생각하리라는 믿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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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을 꿀꺽 삼킨 과학 생각 담 넘기 시리즈 1
김문제.송선경 지음 / 살림Friends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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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해전 조카가 영재 교육원 수료 졸업 작품전을 하는데 과학공부를 하는 친구들과 함께 워크샵을 하며 준비하였다. 지금이야 STEAM라는 말이 익숙하지만 그때는 그리 관련이 없어 보이는 두 분야의 친구들이 만나 함께 준비한다는 것이 엄마들에게 그리 익숙치 않았다. 하지만 두 영역이 전혀 구분되되 않았다는 것을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고 있을뿐 아주 오래전부터 함께 발전해오고 있었던 것이다.

 

<예술을 꿀꺽 삼킨 과학>을 보면서 예술분야의 책인지 과학을 다루고 있는 책이지 명확하지 않다. 어쩌면 선을 그으려 하는 우리의 자세가 잘못된것이 아닐까? 융합형 인간을 꿈꾸면서 분야를 구분짓고 그 분야 안에서만 공부하고 알아가라고 하는 것은 모순이다. 조금은 어려울것만 같은 내용이고 새로운 내용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우리가 알고 있었지만 인식하지 못한 내용들이다.

 

part 1 미술과 과학, 경계를 허물다

part 2 건축, 과학으로 예술을 꽃피우다

part 3 패션, 최첨단 과학으로 완성되다

part 4 20세기 창의 인재를 위한 예술과 테크놀로지 학과

 

예술과 과학을 넘나든 대표적 인물은 아마도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아닐까 한다. <모나리자>와 <최후의만찬>등의 그림을 남기고 해부학을 바탕으로 한 해부도 등 여러 분야에서 탁월한 재능을 보이고 있는 인물. 지금은 융합을 강조한 교육을 시키려하고 있지만 그는 타고난 융합형 인물이 아닐까? 탄탄한 과학적 지식으로 바탕으로 한 그의 상상력은 지금의 우리들이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스팀(STEAM):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공학(engineering),예술(arts),수학(mathematics)간 융합적 사고를 통해 창의적 문제 해결을 시도하는 교육 

 

이제는 한 분야만 아니라 여러 분야에 결쳐 융합적인 사고를 요하는 시대가 되었다. 조금은 낯설고 어렵게만 생각했던 내용들을 책을 보며 나와는 별개의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이들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하며 좀더 넓은 눈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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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 뿔, 두꺼비 뿔 난 책읽기가 좋아
김진경 지음, 홍미현 그림 / 비룡소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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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일로 보름 정도 해외 출장을 가시는 아빠. 여름방학이라 엄마와 함께 따라가려 했지만 아토피가 심해 엄마, 아빠와 함께 가지 못하고 삼촌을 따라 시골 할머니댁에 가게 되는 종민이. 여행을 가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서울에서 학원을 다니며 답답하게 지내는 것보다는 삼촌을 따라 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고 두말없이 삼촌을 따라 할머니댁으로 간 것입니다.

 

서울 촌놈인 저희 3남매가 그나마 추억을 가질수 있는건 어릴 적 할머니 댁을 찾은 것입니다. 늘 일을 하시느라 바쁘신 부모님. 저희 3남매는 초등학교때까지 방학이면 친가와 외가로 내려갔습니다. 지금이야 시골환경도 많이 도시화되어 생활하는데 그리 불편함이 없지만 그때만해도 해가 저물면 칠흙같은 어둠속에 들리는 곤충과 동물 소리들 때문에 처음에는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시골에 가면 군것질거리도 없고 화장실 가기도 무섭고 놀거리도 별로 없다는 생각에 울상. 하지만 첫해를 보내고 그 다음해부터는 우리들만의 놀이 방법을 찾고 그 곳에서 또래의 친구들과 함께 놀던 기억이 있습니다.

 

종민이처럼 혼자가 아닌 셋이라 시골의 밤이 그리 무섭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화장실에 가는 것은 아무리 셋이라 하더라도 모두 어렸기에 늘 무서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밤에 화장실에 가지 않으려고 저녁때는 물도 마시지않고 저녁식사도 조금 먹었으니.

 

유난히 겁이 많은 종민이. 삼촌은 두꺼비의 뿔을 잘라 먹으면 겁이 없어진다고 이야기 합니다. 사슴뿔처럼 생긴 가늘고 투명한 두꺼비 뿔을 할머니가 된장 찌개에 끓여주신 꼭 먹으라고 이야기하는 삼촌. 삼촌의 이야기를 믿고 열심히 된장 찌개를 열심히 먹은 종민이는 이제 겁이 없어졌을까요?

 

아이들이 엄마 품속이 아니라 혼자서 자기 시작할때가 있습니다. 그 시기가 되면 무서운 꿈도 많이 꾸고 혼자 자는 것이 두려운지 다시 엄마 품으로 돌아옵니다. 이런 아이들에게 우리들도 된장찌개에 두꺼비 뿔을 넣어 먹이면 씩씩하게 혼자서 잘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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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대통령 왜 박근혜인가 - 경제 양극화와 국가 위기 극복을 위한
김병욱 지음 / 타래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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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삼아 사람들은 술자리에서 군대 이야기와 정치 이야기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한다. 어떠한 결론도 나지 않고 끝이 나지 않는 이야기로 자기 주장이 너무 강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대선이 다가오니 여기저기서 좋은 소리보다는 서로에게 비난하는 이야기들이 들려오니 그 모습을 보고듣는 우리들의 마음은 편치 않다.

 

얼마전 아이의 학교에서 전교 임원 선거가 있었다. 아이가 특별히 지지하기 보다는 친분이 있다는 이유로 마음에 두고 있는 후보가 있었다. 그 후보가 어떤 공약을 내세웠는지는 생각하지 않고 친하다는 이유로 그 후보에게 투표하였다. 물론 아이들이니 공약을 생각하기 보다는 친분을 내세워 자신이 좋아하는 후보에게 한표를 준다. 물론 그것이 좋은 생각은 아니지만 아이들은 최소한 자기가 한표를 던진 후보가 임원이 되지 않았다고 해서 상대방에 대한 비방이나 험담은 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의 모습은 어떠한가? 정정당당하게 선거를 치르고 난 아이들에게 우리의 창피한 모습은 보여주고 싶지 않다.

 

특별히 한 후보를 지지하는 책을 읽었다고 해서 갑자기 나의 생각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은 특정 후보를 무조건 지지하는 사람들이 읽는 책도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지지하는 사람들은 최소한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가 어떤 사람인지 정확히 알고 그의 편에 서서 응원을 해줄것이고 비록 지지않는 후보라 할지라도 비난의 눈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고 적이 아닌 동반자의 시선으로 바라볼 것이다. 만약 이 책을 읽는다면 자신이 쓴 색안경을 필히 벗고 읽으시라 권하고 싶다.

 

책을 보는 내내 되도록 여자가 아닌 한사람으로, 누구의 딸이 아닌 한 사람으로 바라보며 책을 읽으려 노력했다. 내가 가진 생각과 다르다고 해서 그 내용을 부정하고 싶지는 않다. 같은 여자로서 사회 생활을 하는데도 많은 어려움이 있는데 정치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그보다 더 큰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정치를 그리 가깝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았다. 되도록 특정당이나 지역을 떠나 사람을 보고 평가하려 노력하고 있다. 사람 자체만으로 나쁜 사람들은 없을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한 나라의 지도자로 바라본다면 아마 달라질 것이다. 어쩔수 없이 많은 것을 보며 평가할수 밖에 없는 것이다.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대선결과가 어떠할지 모르겠지만 누가 되었든 서로에게 적이 아닌 동반자로 남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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