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성원의 엄마는 전략가 : 고등편 - 중3부터 준비하는 명문대 입학 로드맵 (2013학년 대입 분석, 완전개정판)
민성원 지음 / 예담Friend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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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을 세우는데 능한 사람. 엄마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은 알았지만 왠지 전략가라는 말을 들으니 괜시리 어깨가 무거워진다. 아이를 위한 전략을 세워야하는데 그런 역량이 내게 있는 것일까? 아마 없기에 이 책을 읽고 나도 아이를 위한 전략을 세워야하는지 모르겠다.

 

이전의 책과 달리 이 책은 중하위권의 공부 방법 및 전략까지 포괄하여 대입을 위해 희망을 버리지 않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수 있도록 안내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대학을 들어갈 수 있는 문이 그리 많지 않고 그 문을 열고 들어갈수 있는 친구들은 제한적이다. 상위권 친구들은 희망을 가지고 공부할 수 있지만 중하위권 친구들은 미리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인지 공부를 그리 잘하지 않는 평범한 아이들에게도 희망을 줄수 있다는 것이 눈에 띈다.

 

일류대에 가는 것을 싫어하는 부모가 있을까? 누구나 자신의 아이는 일류대에 보내 성공하길 바란다. 그런 기대치가 있어서인지 가끔은 이성적이 아니라 감성적으로 아이를 바라보는 경우가 많다. 조금만 더 엄마가 현실을 직시하고 이성적으로 생각한다면 서로 힘들지 않을텐데.

 

고등학생인 된 아이를 보면서 확실히 중학교때와는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그때는 학교내에서의 등수만 생각했지만 지금은 모의고사를 통해 전국 등수가 나오고 공부방법도 변화를 가져오기 시작했다. 일을 하고 있기에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없어 아이에게 도움을 주지 못한다고 자책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많은 것을 알아가고 앞으로도 많은 것을 알아가야 한다는 것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된다.

 

누군가는 아이를 위한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을 짜야 한다. 누가 그 일을 해야 할까? 당연히 이 책을 읽는 엄마의 몫이다. 아이를 유명 학원에 보내는 것만으로 부모의 역할을 다했다고 자부해서는 안 된다. - 본문 18쪽

 

사실, 공부는 아이가 하는 것이고 아이가 열심히 하면 대학에 들어가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생각을 하고 있었던 참으로 어리석은 엄마다. 중학교때부터 가진 목표가 있어 아이는 공부하고 있지만 사실 아이는 자신이 해야할 공부만 하고 있을 뿐 그 꿈에 대한 구체적은 그림을 그리지 못하고 있었다. 그걸 아이가 해야하는 것으로 미루고 있었다니. 여지껏 방관만 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책에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으니 이제 대입을 향해 가고 있는 아이와 나에게는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처음 전략가라는 제목이 부담감을 준게 사실이지만 이제는 엄마가 전략가가 되어야만 하는 이유를 책을 통해 알게 되니 아이가 가는 길에 도움을 줄수 있을거라는 자신감과 희망이 보인다. 막연하게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길을 제시하고 아이가 가는 길에 어려움이 없도록 도와줄수 있는 조력자가 되어가는 나의 모습을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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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인자 유재석 - 방송작가가 쓴 국민 MC 유재석 이야기
김영주 지음 / 이지북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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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TV를 자주 보지는 않지만 온 가족이 함께 모여 꼭 보는 프로그램이 있다. 그건 바로 무한도전과 런닝맨. 주말 이 프로그램이 방송되는 시간에는 되도록 집에 함께 있으려한다. 왠지 이 프로그램들이 방송되는 시간에 밖에 있으면 우리들은 안절부절. 그정도로 우리 가족은 이 프로그램들을 광적(?)으로 좋아한다. 그 중심에는 바로 유재석이라는 사람이 있다. 방송에서 유느님이라는 말을 하는데 그는 우리 가족에게도 유느님인 것이다.아이들과 함께 보면서 웃고 이야기하며 그의 매력에 빠져들지 않을 수 없다.

 

객관적인 눈을 가지려 하지만 아직은 많이 부족한 사람이라 주관적으로 그를 바라볼 수 밖에 없다. 유재석이라는 인물에 대해 무한 애정을 가지고 있기에 그에 대한 책이 나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역시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에 대한 이야기가 책으로 나올정도이면 어떤 인물인지 알수있는 것이다. 방송에서의 모습과 그리 다르지 않을 거라는 우리의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책을 보며 다시 확인할 수 있다.

 

서두에 TV를 많이 보지 않는다고 했는데 그건 잘못된 말인것 같다^^ 책속 에피소드들이나 방송의 한 장면을 이야기 하는데...이런, 내가 대부분 본 내용들이다. 내가 언제 이 많은 프로그램을 보았을까? 그래서인지 그런 에피소들들이 글이 아니라 영상으로 생생하게 떠오르니 내가 읽는 재미가 더 컸는지도 모르겠다.

 

대학 개그제에서 장려상을 받은 이야기는 방송에서도 많이 나온 내용이다. 나또한 그 모습을 기억하고 있다. 장려상이 발표되었을때 그의 표정은 아직까지 생생하다. 스스로도 그때는 오만함과 자만심으로 자신이 장려상을 받은 것을 인정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런 그에게서 지금은 그런 모습을 전혀 찾아볼수 없다. 늘 우리들에게 친근한 이미지의 개그맨이라서가 아니라 인간적인 매력이 더 큰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전쟁터같은 방송에서 살아남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일까? 더구나 다른 사람들을 웃기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고충은 더 클거라 생각한다. 자신의 감정은 묻어두고 보는 이들을 위해 방송을 해야하니. 개인적인 아픔이 있을때도 그 감정을 숨기고 연기를 하는 이들을 보며 우리는 박수를 보내지 않을수 없다. 그런 그들에게 연기를 못한다, 성의없다라는 말을 이제는 쉽게 할수 없을 것같다.

 

유재석의 7가지 습관

열심히 하길 바라

부지런히 공부하길 바라

자신을 낮추길 바라

배려하길 바라

남을 돋보이게 하길 바라

희생하길 바라

게이머가 되길 바라

 

그가 성공할수 밖에 없고 국민 MC라는 이름을 불리우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하루 아침에 반짝 스타가 된 사람이 아닌지라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 얼마만큼의 노력과 눈물이 있었는지 책을 보며 알게 된다. 오늘은 토요일. 무한도전이 하는 날이다. 단지 웃음을 주는 사람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웃음 이상의 주는 사람이기에 우리는 오늘도 우리는 그를 만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언제까지 우리들에게 유느님이라는 이름으로 영원하길 바라는 마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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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코끼리는 멜론을 좋아해! 푸른숲 작은 나무 16
하이리 슈트룹 글.그림, 전은경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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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두,나두~~

제목을 보고 아이는 자기도 멜론을 너무 좋아한다고 이야기합니다. 북극에 살고 있는 바다 코끼리는 따뜻한 지역에서 나는 멜론을 어떻게 알았을까요? 아직 책을 읽지 않은 상황에서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에 나지 않는 과일을 좋아하니 평생 먹을 수 없을것 같은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도대체 어떻게 멜론을 먹게 된 것일까요? 먹어보고 좋아한 것인지 아직 먹어보지 않았지만 좋아하고 있는 것인지? 책을 읽으면 알 수 있을텐데 표지만 보고 이런저런 생각을 먼저 하게 되는 책입니다.

 

남들이 불가능하다고 이야기 했지만 추운 북극에서 온실을 짓고 멜론과 제비꽃을 심은 정원사. 어찌보면 무모하다는 생각이 들수도 있습니다. 따뜻한 나라에서 자라는 열대 과일을 영하로 떨어지는 날씨에 얼음으로 뒤덮여 있는 북극에서 멜론을 키운다는 생각을 하는 것일까요? 하지만, 정원사의 노력과 그 일을 사랑하는 모습을 보면 우리의 그런 생각은 어느새 사라져버립니다.

 

낡은 빗자루 같은 콧수염과 길고 아름다운 송곳니 두개가 있는 엄청나게 뚱뚱한 바다 코끼리는 친구 뇌조와 함께 눈 덮인 언덕위를 올라가다 실수로 온실 유리를 깨뜨립니다. 정원사는 자신이 힘들게 만든 온실 유리가 깨져 화가 났지만 큰 덩치를 가진 바다 코끼리가 제비꽃 향기에 빠진 모습을 보며 웃음을 터뜨립니다.

 

이렇게 만나게 된 정원사와 바다 코끼리. 자신이 정원사에게 도움을 주고 싶지만 온실을 고치는데 아무런 도움을 줄 수 없었던 바다 코끼리는 미안한 마음에 자신이 잡은 청어와 조개를 정원사에게 줍니다. 그런 마음이 고마운 정원사는 바다 코끼리에게 멜론을 줍니다. 처음 먹어본 멜론은 바다 코끼리의 마음을 사로 잡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시작된 정원사와 바다코끼리의 우정, 멜론을 좋아하게 된 바다코끼리. 잠시 떠난 정원사가 그리워 그를 찾아 떠나는 바다코끼리. 우리는 굳이 책을 읽지 않더라도 바다코끼리가 정원사가 살고 있는 도시를 찾는 길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길을 방해하는 것은 결국은 우리들이였습니다. 작은 쥐마저 바다 코끼리를 도와 주다 목숨을 잃었는데, 사람들은 바다 코끼리를 잡아 돈을 벌려고 합니다. 책을 보면서 결국은 사람들이 가장 나쁜 존재가 아닌가하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사람들의 욕심의 끝은 어디일까요?

 

불가능할 것 같은 일들이 일어난건 아닐까요? 추운 북극에서 멜론을 먹고 사람과 동물들이 함께 마음을 나누는 따뜻함을 담은 이야기. 우리는 그들의 소중한 만남을 보며 미소를 지을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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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가 태어나던 날 궁궐 사람들은 무얼 했을까 (책 + 근정전 3D 입체 퍼즐) 똑똑한 학교 역사반 1
김경화 글, 구세진 그림 / 살림어린이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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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의 아이가 태어나도 기쁘고 많은 사람들이 축하해 주는데 한 나라의 왕자가 태어난다면 어떨까요? 아마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예전에는 큰 축복이고 기쁨이였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왕자가 태어나던 날 궁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요?

 

 

둥둥둥!

궁궐 문을 열어라!

우리는 시키는 대로 해야겠죠^^

 

 

궁궐문을 열어 보았더니 우리가 보기에는 한산해 보입니다. 하지만 그 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모두들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구석구석 깨끗이 청소하고 궁궐을 오가는 신하들은 매무새를 단정히 하며 좋은 재료들을 사용해 요리를 합니다. 도화서 사람들은 새로 태어날 아기씨의 건강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 그림을 그립니다.

 

태교가 중요하기에 중전마마도 나쁜소리는 듣지 않고 나쁜 것은 보지 않으며 아기를 만날 준비를 합니다. 아이가 태어나면 중전마마가 아닌 유모와 보모 상궁이 키워 하기에 대비마마는 신중하게 고르십니다.

 

아이를 맞이하기 위해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준비를 하고 많은 인원이 필요합니다, 한 나라의 중요한 사람이니 그렇겠지요. 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준비하는 과정이나 태어나서의 주위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한 나라의 왕의 아이를 맞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알게 됩니다.

 

 

태어날 아기를 맞이하기위해 어떤 사람들이 있는지 책을 보며 자세히 알아갑니다. 우린 병원에 가서 의사와 간호사의 손길로 아이를 나으면 끝인데 궁궐에서 태어날 아기는 정말 많은 사람들의 손길과 관심이 있었습니다. 이전에 아이가 읽었던 역사책과는 조금 색다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가 태어날때의 궁궐의 모습을 다루고 있지만 어떤 사람들이 있으며 그 사람들이 하는 일이나 그 시대의 배경들을 자연스럽게 알아갑니다. 글 뿐만 아니라 그림을 보면서 궁궐의 모습과 사람들의 옷차림도 관심있게 봅니다. 어찌보면 글을 읽지 않더라도 그림만으로도 책 내용을 다 설명해주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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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앞으로도 살아간다 새로고침 (책콩 청소년)
야즈키 미치코 지음, 김지연 옮김 / 책과콩나무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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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앞에 서서 말을 하는 건 내가 가장 싫어하는 일 중 하나였다. - 본문 13쪽

나는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는 유령 같은 아이였다. - 본문 16쪽

 

이제 초등학교 5학년인 에다는 다른 사람들 앞에 나서기 쑥스러워하고 매사 자신감이 없으며 스스로 다른 사람들에게 인식되지 않는 유령같은 존재라고 생각한다. 친구들에게 먼저 말을 걸지도 못하는 소극적인 친구. 에다를 보면서 자꾸만 내 모습이 떠오르는건 왜일까? 나 역시 지금까지 다른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이 제일 싫고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지 못하는 참으로 바보같은 사람이다. 어디를 가든 존재감이 없는 사람. 오히려 주목받는 것이 두려운 사람. 있는듯 없는듯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소리없이 사라지는 사람. 이렇게 글을 쓰며 내 모습을 보니 조금은 답답해 보인다. 나를 보는 내가 답답한 것이 아니라 다른사람들이 나를 봤을 때 얼마나 답답할까라는 생각이 드니 지금 내 곁에서 친구라는 이름으로 함께 하는 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말없던 내게 먼저 손을 내밀어 주었던 이들이 있었듯이 에다에게는 오시노가 먼저 다가온다. 학급 인원에 뽑힐 정도로 인기가 많은 오시노가 먼저 친구가 되어주고 그동안 유령같은 자신의 존재가 이제는 누군가의 친구로 함께 할수 있는 시간들이 있다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 그런 행복한 시간에 잠시 어두운 그림자가 생긴다. 엄마의 직장 때문에 이사를 가고 전학을 가야만 하는 에다. 하지만 친구가 생기가 처음으로 학교 생활이 재미있어진 에다는 전학을 원치 않는다. 그래서 근처에 살고 계시는 할아버지와 함께 살게 되는 에다. 그 동안 할어버지의 존재에 대해서 말해주지 않던 엄마가 전학을 가기 싫어하는 에다에게 할아버지를 만나게 하고 함께 살게 한것이다.

 

오랜시간 만나지 못했고 조금은 무뚝뚝한 할아버지이지만 함께 살며 서로를 조금씩 알아가고 마음의 문도 열어간다. 누구에게나 터닝 포인트는 있을 것이다. 에다에게는 지금, 오시노를 만나고 할아버지와 함께 사는 이 순간이 터닝 포인트가 아닐까? 매사 자신감이 없고 혼자라는 생각으로 살아온 에다가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봐주는 이들이 함께 하고 미소를 지으며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생기고 자신감도 조금씩 자라고 있다. 

 

많은 일이 있었고, 앞으로도 그렇겠지만, 어떤 일이든 조용히 받아들이며 사는 것이 나의 인생이고 일상이다.(중략) 인생은 극적이지 않다. 나는 앞으로도 살아간다. - 본문 230쪽~231쪽

 

지금 내 삶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일은 그리 쉽지 않다. 늘 새로운 것을 꿈꾸고 조금은 지루한 일상이 아니라 뭔가 영화같은 일들이 생기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끝없이 다른이들과 비교하며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지 못하고 있다. 나를 부정하는 삶이 그리 행복하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우리는 내 안의 나를 찾기 보다는 다른 사람과 닮은 내 모습을 찾으려고만 한다. 어쩌면 인생의 전환점은 다른 이들이 아닌 내 안에서 찾아야하는건 아닌지. 누군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결국 내가 주도적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지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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