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블이 들려주는 우주 팽창 이야기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59
정완상 지음 / 자음과모음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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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학년이 되면서 점점 어려워지는 과학.
어렵다는 이유로 과학을 포기하면 어쩌나하는 걱정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다른 과목에 비해 신경이 쓰입니다.
편견인지 모르겠지만 여자 아이라 다른 과목에 비해 과학에는 관심이 덜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과학은 다른 과목과 달리 배경지식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1단원에서 배우는 내용은 지구와 달입니다.
그 내용을 배우면서 우주에 대한 관련 책도 함께 읽으려고 이 책을 선택했습니다.


본문에서 다루는 내용이 이해되지 않는다면 만화로 본문 읽기를 보며 좀더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앞에서 다룬 이야기를 만화로 다시 한번 핵심적인 내용으로 다루어 줍니다.
아이도 앞부분을 읽을때는 어려워하는데 만화로 다시 읽으며 이해하기 쉽다고 합니다.
물론 본문을 다 읽으면 좋겠지만 아직 어린 친구들은 만화 부분만 읽어도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다 학년이 올라가면서 본문을 다시 차근차근 읽으면 되겠죠^^


허블은 다른 은하에 있는 별들의 밝기로부터 그 은하까지의 거리를 알 수 있었고, 그 별에서 나온 빛이 빨간빛으로 변하는 속도로부터 은하가 우리로부터 멀어지는 속도를 알 수 있었습니다. - 본문 64쪽

어려울 수 있는 허블의 법칙을 글로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그림자료를 통해 쉽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그림을 통해 시각적으로 받아들여서인지 어려운 내용이지만 아이가 그림을 보며 하나씩 이해하려 합니다.


책을 읽고 모든 내용을 기억하면 좋겠지만 머릿속에 지우개가 있는 것도 아닌데 책을 덮자마자 읽은 내용을 기억하지 못하네요.
책을 덮기 전 체크, 핵심 내용 이 책의 핵심은? 을 풀어보면서 읽은 내용들을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문제를 맞고 틀리는 것에 관심을 갖기 보다는 모르는 것들은 그냥 지나치는 것이 아니라 그 부분을 펼쳐 다시 읽어보게 됩니다.
아직 배우지 않은 내용이라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많은 것은 아니더라도 하나씩 알아가며 아이가 과학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흥미를 가질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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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바람의 딸 우리 땅에 서다 세트 - 전2권 어린이를 위한 바람의 딸 우리 땅에 서다
한비야 지음, 김무연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2년 4월
평점 :
품절


아이는 책을 읽으며 참으로 부럽고 같은 여자로서 멋있다라는 말을 합니다. 여자 혼자의 몸으로 세계 여행을 한다는 것도 걸어서 우리 나라를 여행한다는 것도 그리 쉬운 일은 아닙니다. 생각을 하고 바로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일도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그런 생각을 해본다 하더라도 우리들은 쉽게 행동으로 옮기지 못합니다. 시간 때문에 금전 적인 이유로 직장 문제 등 여러 가지를 이유를 대며 세계 여행을 쉽게 선택하지 못합니다. 뛰는 재주도 나는 재주도 없기에 한발한발 묵묵히 내딛었다고 말하고 있지만 우린 그조차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원래부터 할 수 있는 일이건만 단지 '난 못해.' 하는 생각 때문에 할수 없게 된다면 정말 억울하지 않을까? - 1권 31쪽

우리가 해보려하지 않고 여러 이유를 대며 '못해'라고 말하지만 일단 해보자는 생각으로 실행에 옮기며 세계뿐만 아니라 우리 나라를 여행하게된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도 저 많은 나라를 어떻게 걸어서 여행할 수 있겠어라는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니라 노력해보려는 의지를 갖게 됩니다.

 

사람들이 다녀본 나라 중 제일 멋있는 나라가 어디냐 물으면 1초의 망설임 없이 우리나라라고 이야기 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나라의 진가를 우린 왜 느끼지 못하는 것일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조금의 여유가 있으면 다른 나라를 가고 싶어합니다. 저또한 우리 나라의 많은 곳을 가보지 못했음에도 가보고 싶은 곳 중에서 우리 나라의 장소는 그리 없고 다른 나라를 가고 싶은 마음이 드니 말입니다.

 

아이와 책을 읽으며 한비야님이 여행한 곳을 함께 찾아보며 우리가 가본 곳보다는 가보지 않은 곳이 더 많다는 것도 알게 되고 아이가 처음 접하는 곳도 있어 새롭기도 했습니다. 아이가 우리 나라에 이렇게 좋은 곳도 많고 가볼 곳도 많다는 이야기를 하니 조금은 반성이 됩니다. 그 동안 세계지도를 보며 늘 다른 나라를 여행하는 계획을 세웠는데 책을 보며 우리 나라의 곳곳을 가보자는 계획으로 수정. 올 여름 방학에도 아이가 가보고 싶은 곳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꿈을 가진 사람은 두 부류다. 꿈을 꾸는 사람과 꿈을 이루는 사람. 크든 작든 모든 꿈은 아름답다. 그러나 꿈만 꾸고 있는 사람은 전혀 아름답지 않다. 감나무에서 감 떨어지기만 기다리는 일은 꿈을 꾸는 일이 아니라 요행을 바라는 것이다. 이 세상에 요행은 없다. 꿈은 스스로의 노력으로만 이루어지다. - 2권 117쪽 

 

아이는 처음 책을 읽을 때는 우리 나라에 대해 알아가는 것으로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알아갑니다. 우리 나라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해보고 그 곳에 살아가고 있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아이가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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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여왕과 대영제국 세계 석학들이 뽑은 만화 세계대역사 50사건 26
곽정아 지음, 정보근 그림, 손영운 기획 / 주니어김영사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개인적으로 만화를 즐겨 읽지는 않습니다. 이상하게 어릴 적 처음 만화를 접했을때 일반적인 책들과 달리 어디서부터 읽어야할지도 모르겠고 여기저기서 튀여 나오는 말주머니들이 정신없게 느껴졌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재미있게 읽은 만화들을 저는 어렵게(?)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처음 경험이 그리 좋지 않아서인지 먼저 만화를 선택하여 읽는 것은 그리 흔한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만화를 재미있게 읽고 술술 읽어나가는 것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만화를 좋아하지 않는 제가 그나마 읽는 몇권 중 하나가 만화 제대로 된 세계대역사 시리즈입니다. 다른 만화들과 달리 말장난 위주의 글이 많지도 않고 제가 읽기에 무리(?)가 없는 제법 간결한 글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사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 둘째가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역사에 관심이 많은 큰 아이와 달리 둘째는 역사를 어려워합니다. 우리 나라 역사에도 그리 관심이 많지 않은데 세계사를 어떻게 접근할까 고민이 많았는데 이 시리즈는 아이가 먼저 보고 저에게 추천해준 책입니다. 역사를 좋아하지 않는 아이가 스스로 선택하고 읽은 책이니 그 매력은 말씀드리지 않아도 다 알듯^^

 

'해가 지지 않은 나라' 영국. 그리 크지 않은 섬나라 영국이 어떻게 세계적인 강자가 된 것일까요? 영국이 가장 거대한 제국으로 위용을 펼친 것이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빅토리아 여왕의 시기라고 합니다. 18세의 어린 나이로 군주의 자리에 올라 82세까지 64년간 영국을 통치했다고 합니다.  거대한 영국을 움직인 여성의 힘. 책에서는 빅토리아 여왕 뿐만 아니라 세계의 여왕들에 대한 내용도 볼 수 있습니다. 이집트의 클레오파트라, 중국 당나라의 측천무후, 스페인의 이사벨 여왕, 러시아의 예카테리나 등 역사 속의 여성들을 만나면서 같은 동성이라 그런지 으쓱해지기도 합니다.

 

단순하게 영국이 대영제국으로 자리매김한 내용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어떻게 해서 다른 나라들을 아우르는 힘을 가지고 어떠한 이유로 그 큰 힘을 점점 잃어가게 됐는지의 과정, 주변 국가와의 관계, 또한 영국과 관련된 인물 등 다양한 내용들을 보면서 아이들이 객관적이고 넓은 시야를 가지게 됩니다. 세계사를 어렵고 재미없게만 생각했던 아이들에게 어렵지 않고 핵심적인 내용을 통해 관심을 갖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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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도둑 아저씨 익사이팅북스 (Exciting Books) 48
시드 플라이슈만 지음, 피터 시스 그림, 김자람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꿈에서 깨기 싫어 다시 잠을 청한적도 있습니다. 또한 계속해서 자면 그 꿈을 이어서 꿀 수 있다고 생각하고 억지로 눈을 감아보기도 합니다. 어린 시절이 훌쩍 지나버렸는데 아직도 꿈 속에서 일어난 꿈같은 이야기들에 설레입니다. 좋아하는 사람들이 나오는 꿈일 경우도 있지만 가끔은 악몽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의학적으로 꿈을 기억하고 있다는 것은 숙면을 취하지 못했다는 건인데도 우리에게 그런건 별로 중요하지 않은듯 합니다.

 

지금은 바쁘다는 이유로 쓰고 있지 않지만 예전에는 꿈일기를 썼습니다. 간혹 내가 꾼 꿈이지만 공상과학 영화의 소재로 쓸 수 있을만큼 신기한 것을 경험하기도 하고 동화 같은 꿈도 꾸기도 합니다. <꿈도둑 아저씨>를 읽으며 예전 생각이 나서 제가 썼던 꿈일기를 보니 정말 신기한 것이 많더군요.

 

수자나는 쉽사리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제일 친한 친구 콘수엘라 루이자와 말다툼을 한 후 화해를 하지 못한 상태에서 루이자가 이사를 가버렸기 때문입니다. 다시는 못볼거라는 생각과 작별 인사도 하지 못하고 헤어진 생각을 하니 눈물이 흐릅니다. 이렇게 잠 못드는 수자나를 보며 안절부절 못하는 누군가가 있었으니. 그는 바로 사람들의 꿈을 훔치는 꿈도둑입니다.

 

마침내 수자나가 잠이 들고 루이자와 행복하게 지내는 꿈을 꾸기 시작하자 이 때를 놓치지 않고 꿈도둑은 올가미를 던져 수자나의 꿈을 훔칩니다. 수자나와 루이자의 행복한 시간을 훔쳐간 것입니다.수자나는 그 순간 잠이 깨고 놓치고 싶지 않은 꿈이기에 다시 잠을 청해 계속해서 꿈을 꾸려 하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행복한 꿈을 잃어버린 수자나는 어떻게 했을지 궁금하네요. 책을 끝까지 읽어보면 알수 있답니다^^

 

무서운 꿈이나 나쁜 꿈은 훔쳐가도 상관없지만 행복한 꿈을 가져간다면 그리 반갑지 않네요. 꿈도둑이 있다는 상상만으로도 즐거움을 주는 책입니다. 우리의 생각과는 달리 조금은 어리숙한 꿈도둑. 악의적으로 꿈을 훔치는 도둑이 아니라는걸 아니 가끔은 우리의 꿈을 주고 싶다는 생각도 듭니다. 욕심일지 모르겠지만 행복한 꿈은 제가 간직하고 그다지 즐겁지 않은 꿈은 꿈도둑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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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탐정 민철이
고정욱 지음, 남현주 그림 / BF북스 / 2012년 5월
평점 :
절판


사람과 개의 관계를 일방적인 관계로 단정짓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우리는 키우는 입장이고 강아지는 단지 주인이 정해지는대로 살아야하는 것일까요? 그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우리가 선택하고 우리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그들을 버리는 행동을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단지 주종의 관계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없을 것입니다. 가족이자 친구같은 강아지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들여다 보도록 노력한다면 무책임하게 그들을 거리로 내몰지는 않을 것입니다.

 

지방에 있는 건설현장에서 일을 하시는 아빠, 파출부 일을 하시는 엄마와 함께 반지하에 살고 있는 민철이. 민철이의 즐거움은 학교 가는 길에 카센터 앞의 벅구를 만나는 일입니다. 밤새 혼자서 매장을 지키는 벅구를 위해 매일 아침 물을 주며 친구처럼 이야기를 나눕니다.

 

'하지만 개는 사람을 속이거나 의심하지 않잖아." - 본문 13쪽

사람들에게 배신을 당하는 아빠와 물건을 훔쳤다는 의심을 종종 받는 엄마의 모습을 보며 민철이는 다른 사람을 믿지 못하는 사람보다는 개가 훨씬 낫다는 생각을 합니다. 실제로 개는 자신의 목숨을 바치면서까지 주인을 살리려는 행동을 보이거나 자신의 집을 찾아 먼 길을 찾아가는 경우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만큼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려 합니다.

 

민철이네 반에 전학을 온 창식이. 민철이와 창식이는 강아지를 좋아한다는 공통점 때문인지 쉽게 친구가 됩니다. 아빠의 사업실패로 인해 옥탑방에 살게 된 창식이는 다시 좋은 집으로 이사를 가고 싶고 민철이도 강아지를 많이 키울 수 있는 큰 집을 갖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둘은 돈을 벌기 위해 개탐정이 되기로 합니다. 거리에서 개를 찾는다는 벽보를 보고 첫임무를 시작하는 민철이와 창식이.

 

사람의 이기심은 어디까지일까요? 강아지를 키우다가 여러 가지 이유를 대며 가족같이 함께 지내던 강아지를 버리는 사람들. 그 때 강아지의 마음은 어떠할까요? 민철이와 창식이는 뽀삐를 주인에게 찾아주면서 돈을 벌었다는 기쁨보다는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알고 이 세상에 중요하지 않은 생명은 없다는 것입니다. 비록 말하지 못하고 다리를 다쳐 걸을 수 없는 강아지일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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