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고전읽기 혁명 - 내 아이가 고전에 빠져든다! 성장한다! 초등 고전읽기 혁명
송재환 지음 / 글담출판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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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학교에서도 고전 읽기를 시작했다. 선정도서를 보면서 아이에게 어렵지 않을까 걱정을 했다. 편독을 하는 아이에겐 좋은 기회이지만 어찌보면 고전을 더 어렵게 생각하고 멀리하지 않을까하는 우려가있었다. 나의 염려와는 달리 책이 두껍고 내용도 어려울 것라 생각했는데 아이는 나름 그 속에서 재미를 찾으며 자신에게 맞게 읽어나갔다. 이렇게 읽기 시작한 고전이지만 학교에서 선정해 준 도서 외에 어떤 책을 어떤 방식으로 읽어아가야 할지 조금은 막막했다. 그러던 차에 <초등고전 읽기혁명>을 보며 나의 불안함을 없앨 수 있었으니.

 

"당신에게 가장 필요한 책은 당신으로 하여금  가장 많이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 본문 37쪽

아이들이 책을 재미있게 읽는 것만으로도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워낙 자극적인 매체들이 많다보니 아이들이 그런 쪽에서 얻는 흥미에 비해 책에서는 많은 재미를 찾지 못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부모입장으로는 읽어주는 것만으로 고마울 따름이다. 하지만 여지껏 잘못 읽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책을 읽고 나서 아이는 무슨 생각을 하게 될까? 단지 재미있다는 생각으로 끝났던 것은 아닐까? 생각없이 책만 읽고 재미만 찾으려 했던것은 아닐까? 고전을 읽어나가는 이유 중 하나가 생각을 한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단지 흥미나 재미를 찾는 것이 아니라 책을 읽으며 생각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간혹 어려운 내용의 고전을 보면 우리들도 읽어나가는 것이 그리 쉽지않다. 그러다보니 아이들에게 선뜻 읽으라 권하지 않게 된다. 책에서는 말한다. "아이의 능력을 의심하지 마라." 아이들이 읽지 못할 것이라 우리가 미리 단정짓고 있다. 아이들을 믿고 조금 힘든 시간들이 지나면 아이들도 고전의 흥미에 빠진다고 하니 우리의 노력이 부족했던 것이다. 처음부터 고전의 재미에 빠진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으니 조금은 그 시간을 참고 꾸준히 해나간다면 우리에게도 희망은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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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가 들려주는 행복이야기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 이야기 2
서정욱 지음 / 자음과모음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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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구나 행복을 꿈꾼다. 하지만 사람마다 생각하는 행복은 다를 것이다. 행복에도 기준이 있는 것일까? 저마다 느끼는 행복은 다를 것이고 추구하는 행복도 다를 것이다. 이렇듯 서로 다르지만 불행을 원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꿈꾸는 행복은 과연 무엇일까?


파리 대학교 도서관에서 책을 읽던 고만파는 엄청난 내용의 글을 발견한다. 알렉산더 대왕의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를 연구하던 중 알렉산더의 대왕의 보물을 아리스토텔레스가 혼자 알고 있는 것에 숨겼다는 내용이다. 호기심이 발동한 고만파는 무작정 파리 대학교 철학과를 찾아가 우연히 류팽을 만나고 얼마 후에는 철학과 교수 아리숑 또틀려쑤를 만난다. 이렇게 모인 세 사람은 숨겨진 보물을 찾아가는 비밀을 하나씩 밝혀낸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우리에게 중요한 두 가지를 이야기 한다. 서로 더불어 살아가는 것에 큰 위미를 둔 '인간은 정치적 동물이다.'라는 말과 행복해지고 싶으면 중용의 덕을 지키라는 것이다. 갖고 싶은 것,하고 싶은 것, 탐나는 것이 있어도 마음을 잘 다스려서 지나치지 않게 습관이 되게 하는 것이 중용이라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중요으을 갖는 것이 쉽지 않다. 갖고 싶은 것이 있으면 언제든 가지려하고 하고 싶은 일을 꼭 해야먄 하니 늘 행복과는 거리가 점점 멀어지는 것이 아닐런지...우리가 욕심을 부리는 그 순간부터 행복이 우리에게 멀어지고 있는 것이다.

행복의 바다에 4개의 보름달이 뜨면, 4개의 문이 열리고, 형상은 질료 속에 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알렉산더 대왕에게 쓴 편지 속의 암호. 이 암호를 풀어야만 세 사람은 보물을 찾을 수 있다. 세 사람이 힘들게 찾아낸 보물은 과연 무엇일까? 우리가 생각하는 보물은 휘황찬란한 빛을 내는 보석일수도 있다. 하지만 그가 남긴 보물은 종용의 덕을 잃지 않는 것이였다.

'자신의 욕망을 극복하는 사람이 강한 적을 물리친 사람보다 위대하다.'

그가 말한 것처럼 우리는 사회적 동물이다. 더불어 사는 세상에서 옥심을 부리고 자신의 욕망을 주체하지 못해 패배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중용의 덕을 지키며 사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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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없는 일주일
조너선 트로퍼 지음, 오세원 옮김 / 은행나무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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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진단을 받은 후 투병을 하시다 돌아가신 아버지의 장례식에 모인 4남매. 바쁘다는 이유로 만나지 못했던 것인지 서로에게 관심이 없었던 것인지 4남매는 몇 년만에 모이게 된다. 오랜 시간 함께 하지 못해 형제임에도 조금은 낯설고 불편한 상황에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시바(유대교에서 7일 동안 지키는 일종의 삼우제)를 치뤄야 한다.

 

우리에게 자신의 가족 이야기를 덤덤하게 들려주는 저드. 대학 시절부터 만나 사랑을 하고 결혼한 아내 젠이 자신의 상사와 사랑을 나누는 모습을 보고 별거를 하고 있는 셋째 저드. 아버지의 사업을 물려 받아 운영을 하고 있는 첫째 폴. 참으로 우스운건 자신의 동생 저드와 함께 사귀었던 앨리스와 결혼을 하였고 둘 사이에는 아이가 없어 앨리스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의 상식으로는 조금은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 아닐까? 자신의 동생과 사귄 여자 친구와 결혼한다는 것이. 성공한 남편 배리, 세 아이와 함께 살고 있는 누나 웬디. 세 남매와는 나이차가 많이 나는 망나니 같은 막내 필립.

 

오랜만에 만난 4남매와 엄마는 7일간을 어떻게 보내야할지 막막하다. 각자 자신의 문제만으로도 복잡한데 시바 기간동안 찾아오는 추모객들을 맞이한다는 것도 그리 친하지 않은 형제들과 함께 한 집에서 7일동안 지내야 한다는 것이 그리 반가운 일은 아니다. 자신의 상처 때문에 다른 가족의 상처는 눈에 보이지도 않는다.

 

이들의 모습을 보며 우리네와 그리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가족이 어쩌면 남보다 못할때도 있지 않을까? 가족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지만 서로에게 서로의 따뜻함을 전하지 못하고 있으니...시바 기간을 지내며 이들은 어릴 적 추억들을 하나씩 꺼내어본다. 그들은 서로를 아끼고 참으로 사랑하는 형제들이였는데. 지금은 무엇때문이지 서로의 마음을 쉽게 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달리 가족일까? 결국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이제는 자신의 상처 뿐만 아니라 다른 가족의 상처도 들여다보며 어루만질 수 있게 되었으니. 아마도 엄마가 이것을 노리고 그런 깜찍한 거짓말을 했는지 모르겠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만난 이들의 이야기는 많은 공감을 일으키지만 그들의 사생활은 우리의 정서로는 조금 이해하기 힘든 상황들이 많다. 결혼한 사람들이 배우자가 아닌 다른 사람을 만나 사랑을 한다는 것이 그리 쉽게 이해되지 않고 그런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 그런 이야기를 벗어나 가족이라는 이야기를 보게 된다면 우리가 함께 부대끼고 살아가는 가족과 그리 다르지 않은 이야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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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서 만난 시와 백과사전 지식 보물창고 4
윤동주 외 지음, 마술연필 엮음, 손호경 그림 / 보물창고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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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 태어나고 자라나 자연과 그리 가깝게 지내지 못했다. 어릴 적 방학 때 찾아갔던 외할머니댁에서의 작은 추억만이 있을 뿐. 그래서만은 아니겠지만 자연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가족 봉사대 활동으로 한달에 한번 산으로 환경 활동을 하러 가는데 아이들이 산에 피어 있는 꽃이나 나무, 풀 이름을 물어볼 때 제대로 대답을 해준 기억이 없다. 어쩌면 아이들보다 내가 더 모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아이들은 자연을 가까이 했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아이들이 책은 읽지만 시는 그리 자주 접하지 않고 있다. <자연에서 만난 시와 백과사전>에는 자연에서 만날 수 있는 친근한 소재들을 통해 시를 들려주고 있다. 시 뿐만 아니라 각각의 소재가 된 동물이나 꽃에 대한 자세한 설명까지 들려 준다. 세상은 아는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그냥 지나쳤던 작은 것들도 놓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의 눈길이 닿지 않으면, 아무리 가까이 있어도 자연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랍니다. 우리가 마음에 담지 않으면, 아주 멀리까지 가서 멋진 풍경을 보고 오고도 금세 잊어버리는 것처럼 말이에요. - 머리글 중에서

 

멀리서 찾으려 할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길을 가다 만나는 풀 한포기, 무심코 올려다본 파란 하늘, 갑자기 내리는 비, 얼굴을 간지럽히는 봄바람 등 우리 주변에 있는 자연에 관심을 가지면 될 것을. 한권의 책을 읽을 때보다 한 편의 시를 읽으면서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한편의 시가 들려주는 자연의 이야기를 듣고 보면서 아이들은 무슨 생각을 하게 될까?

 

참으로 편안한 마음이 든다. 시가 들려주는 이야기와 풍경을 보면서 쫓기듯 살아온 우리를 잠시 쉬게 만든다. 가끔은 하던 일을 멈추고 하늘을 올려다보며 자신이 좋아하는 시를 읊어보는건 어떨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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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마리 토끼 잡는 독서 논술 D단계 1 (초5~초6) - 독서+사고+통합교과 세 마리 토끼 잡는 독서 논술 D단계 1
지에밥 창작연구소 엮음 / 사피엔스어린이(사피엔스21) / 2012년 3월
구판절판


요즘은 초등학생들도 논술학원을 많이 다니고 있습니다. 아이의 친구들도 다니고 있지만 선뜻 보내지 못하고 있으니 조금은 불안한 마음도 있습니다. 가끔은 아이에게 꼭 필요해서가 아니라 주변에서 보내면 괜시리 우리 아이도 보내야 하는건 아닐까하는 생각으로 학원을 보내게 됩니다. 점차 학교에서의 시험 문제들도 서술형으로 변하고 있으니 논술이 중요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냥 있을수 만은 없기에 참고 자료나 책을 많이 보게 됩니다. 그러던 차에 한마리 토끼도 잡기 어려운데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제목이 눈길을 끈 책이 보입니다.

이제 5학년이 되면서 역사를 배우게 된 아이. 다른 책에 비해 역사책은 많이 읽지 않아 걱정하던차에 아이의 학년에 맞는 D단계에선 역사 뿐만 아니라 경제 등 다양한 분야를 공부할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관심이 많은 역사 분야가 눈에 띕니다. 마침 얼마전 만화로 된 삼국유사를 읽은 아이에겐 많은 도움이 될듯 하네요.


내용을 들어가기 전 관련교과를 살펴보고 아이가 배우게 될 단원이나 과목에 맞추어 공부 할 수 있습니다.

우선, 짧은 글을 보여주고 아이들이 이해했는지 확인해 볼 수 있는 문제들이 있습니다. 간단한 객관식 문제 뿐만 아니라 논술형의 문제들도 있어 아이들이 이해를 하지 못하면 해결해 나갈 수 없습니다.

한주동안 하나의 이야기가 끝나면 되돌아봐요를 보며 전체적인 내용을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갑니다. 글로만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그림 자료등을 활용해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고 다시 한번 내용을 정리해 나갈 수 있습니다.

궁금해요

아이들이 삼국유사를 읽고 궁금해 할만한 내용들을 정리해 두었습니다. 내용 정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쓸 수 있는 질문들도 있습니다.

내가 할래요

글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여러 활동 등을 통해 자신만의 방법으로 삼국유사를 표현해 봅니다. 아무래도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다 보니 지루해하지 않고 공부라는 생각은 하지 않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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