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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명문가의 공부습관
최효찬 지음, 천현정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1년 8월
평점 :
품절
여러번 반복하여 몸에 배어버리는 습관. 하지만 우리는 반복하지 못하고 중도에 포기하고 맙니다. 확실히 성공한 사람들에게는 별다른 비법이 있기보다는 늘 한결같이 자신이 정한것을 지켜나가며 실천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이가 공부 잘하길 바라는건 어느 부모나 바라는 것일겁니다. 그러기에 아이들뿐만 아니라 아이를 가진 엄마도 확실히 관심을 가지게 되는 제목입니다. 그들은 어떤 공부습관을 가지고 있기에 모든 이들에게 존경을 받으며 성공 할수 있었던 것일까요?
이 책 속에는 10명의 인물이 나옵니다. 퇴계 이황, 다산 장약용, 서애 류성룡, 청장관 이덕무, 백곡 김득신, 찰스 다윈, 마리 퀴리, 타고르, 발렌베리, 로스 차일드. 아이가 잘 아는 인물들도 았지만 조금은 생소한 인물들의 공부습관에 대한 이야기.
아이와 함께 읽으려 노력한 책입니다. 만약 저만 읽고 아이에게 이야기를 전해준다면 잔소리가 될터이고 아이만 읽고 제가 읽지 않는다면 부족하더라도 제가 조언을 해줄수 없을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같은 책을 읽으면서 아이는 각 인물이 노력한 점을 보게 되고 저는 엄마인지라 그 인물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 준 조력자들을 보게 됩니다.
물론 이 책은 스스로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인물들 옆에는 항상 힘이 되어 주는 누군가가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만 보는 바보'라는 별명을 가진 이덕무의 곁에는 박지원, 홍대용, 박제가 등의 공부 친구들이 있었고 늘 시험을 떨어져 낙담하는 김득신 곁에는 용기를 주는 아버지가 있었습니다. 또한, 퀴리 부인도 물리 교사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과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을 수 없었겠죠? 하지만 그들 곁에는 항상 말없이 격려해주는 조력자들이 있었습니다. 책을 읽으면 항상 아이가 그 책 속에서 뭔가를 얻기 바라는 참으로 부족한 엄마였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제가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된 책입니다. 무언가를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익히고 그것이 몸에 밸수 있도록 자연스러운 환경을 만들어주지 못했다는 자책이 들기도 합니다.
뒤로 미루지 말고 순간순간 항상 공부해야 합니다. 점점 공부를 쌓아 무르익게 할 것이지 짧은 시간내에 효과를 바라서는 안 됩니다. 평생 노력해야 합니다. - 본문 19쪽
공부는 마라톤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가끔 단거리 선수인양 아이를 몰아 붙이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ㅠㅠ 참으로 다행인건 아이가 책을 읽고 뭔가를 하려고 준비를 한다는 것입니다. 다른이들보다 출발은 늦었지만 아직 포기를 하기엔 이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평생을 공부하고 노력한 10명의 인물들을 보며 아이보다는 제가 더 많은 것을 얻게 되었습니다. 지금부터라는 생각을 하며 저도 습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