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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해 살아도 괜찮아 - 소중한 나를 위한 자기 위로의 기술
사이토 사토루 지음, 김윤희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1년 6월
평점 :
품절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부터는 '나'를 점점 잃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누구의 아내, 누구의 며느리, 누구의 엄마로 살아가면서 저의 이름과 자리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온전히 저만의 시간을 갖는 것도 저를 위해 투자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책 속의 A씨처럼 대부분의 주부들은 가족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자신이 없으면 안되는 것처럼 가족들을 하나부터 열까지 챙겨주려 합니다. 가족들을 챙기느라 힘들다 이야기하면서도 그 일을 누군가에게 절대로 맡기는 일이 없습니다. 그러나 엄마의 손이 그다지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아이들은 커버리고 아빠는 회사일로 늦는 일이 많아지면서 집에 있는 주부들은 남은 시간들을 어찌해야할지 모릅니다.
자유를 얻은 그녀에게 엄습한 것은 속 시원한 해방감이 아니라 무얼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는 불안감이었다. - 본문 16쪽
저또한 혼자만의 시간이 그립다 하면서도 막상 혼자만의 시간이 주어졌을 때 왠지 모를 불안감 때문에 어찌할바를 몰랐습니다. 이제 저에게도 많은 시간이 주어질 듯 합니다. 앞으로는 저만의 시간을 불안해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시간들을 즐기고 저를 찾아가는 시간으로 만들려합니다.
비교하고 싶으면 자신을 비교하라. 어떤 일에 대해 목표를 10으로 잡았을 때, 지금 어느 단계까지 왔는가 하는 비교는 얼마든지 무방하다. 이런 비교는 스스로에게 격려와 동기 부여가 되기 때문이다. - 본문 249쪽
우리는 평생을 누군가와 비교하며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또한 다른이들과 비교를 하며 늘 부족한 저를 책망합니다. 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도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며 상처를 줍니다. 다른이들과 비교를 하며 행복을 느끼기 보다는 늘 불행한 나를 발견하고 외롭고 우울할 때가 많았습니다. 참으로 어리석은 생각으로 살아온 듯 합니다.
당신이 매 순간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며 살아갈 때, 마음 속에서 꿈틀대는 감정과 욕망도 소중한 존재가 되고 딱딱하게 굳어있던 'OO다움'이라는 고정관념에서도 자유로워질 수 있으리라. - 본문 254쪽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다시한번 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보며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하고 내 생각이 아닌 그들의 생각대로 살아가려고 한다면 늘 외롭고 힘들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또한 저를 사랑하려 노력하고 저를 위해 살아가려고 노력하려 합니다. 이제 나를 위해 살아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