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려줄 게 없는 부모는 공부하는 방법을 가르쳐라 - 가난한 아빠 한희석이 만들어낸 아이들의 공부 기적
한희석 지음 / 명진출판사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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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1.가난한 아빠가 땀 흘리며 터득한 학습 코칭 노하우
 
 - 나와 아이들이 소통할 수 있었던 이유
 - 텔레비전은 버리기 아까운 영상 교과서
 - 시험 기간 분위기는 확실히 잡는다!
 - 칭찬도 연구가 필요하다.
 - 잠 안 재우는 고문은 하지 말자!
 - 아이들을 알려면 아이들 속으로
 - 딸 아이와는 또 다른 아들 교육법
 - 찬양하라, EBS

작가 소개에서 ’사교육 없는 자녀 성공 사례 공모’에서 최우수상 수상 이라는 글이 눈에 확 들어왔다. 우리 아이들도 학원을 다니지 않는다, 큰 아이가 중학교 1학년 때 교무부장 선생님의 추천으로 이 공모전에 글을 써서 낸 적이 있다. 결과는 당연히 아무 상도 받지 못했다. 사실 난 일을 하고 있다는 핑계로 아이의 교육에는 다른 엄마들처럼 많은 관심을 갖지 못했다. 아이가 세워놓은 계획, 아니 내가 세워 놓은 계획이라는 말이 맞을 것이다. 그 계획대로 했는지 확인을 하는 역할만 한듯하다. 아이의 과정은 보지 못하고 결과만 놓고 아이에게 이야기 했던걸로 기억한다. 이런 자세한 내막까지 학교에서는 모르시니 학원을 다니지 않는것에 비해 좋은 성적을 내는 아이에게 추천을 해 주셨던 것이다. 글을 쓰면서도 엄마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조심스럽게 학교에 사정 이야기를 하고 하지 못하겠다 말씀드렸지만 어쩔 수 없이 나는 참으로 부족한 엄마라는것만 알리고 말았다. 이렇게 내공있는 분들과 경쟁을 했으니 아무 역할도 하지 못한 나의 글을 보기좋게 미끄덩...이 책을 읽으며  학교에 죄송했던 이 일이 문득 생각났다.

요즘은 개천에서 용이 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아이보다 내가 먼저 포기를 하는건 아닐까 걱정을 하게 된다. 거울이 아빠의 교육을 보면서 난 참으로 부족하고 갈 길이 멀다고 느꼈다. 사교육을  받지 않는 두 아이의 엄마이기에 이 책 내용이 뼈 속까지 스며들었다,  읽으면서 "맞아,맞아!" 하며 나도 모르게 소리를 내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난 아이들에게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자괴감마저 들었다. 

거울이처럼 전교1등은 아니지만 아이가 혼자서 공부하며 늘 상위권을 유지해오고 있다. 하지만 거울이와 확실히 다른건 거울이에겐 조력자 역할을 하는 아빠가 있지만 우리 아이들은 혼자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으로 부끄럽게도 난 아이들에게 방관자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도 결과에 대해서는 늘 토를 다는 나쁜 엄마였다.

사람들은 왜 학원을 보내지 않느냐고 묻는다. 어떤 이는 대놓고 비아냥거리기도 한다. 난 왜 아이들을 학원을 보내지 않을까? 그리 넉넉하지는 않지만 거울이네처럼 학원을 보내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주변 친구들이 다니는 좋은 학원을 보내는건 엄두조차 못내고 있다. 다만 학원이 최선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우스개 소리로 아이와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학원을 다니지 않아도 공부 잘한다는걸 보여주자 이야기하였다. 체력이 약한 아이가 하루 종일 학원에 앉아있기 보다는 자연을 느끼며 세상을 많이 보고 시야가 넓은 아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질 뿐이다. 그렇다고 학원을 다니면 시야가 좁은 사람이 된다는 말은 아니다,

가끔은 학원을 보내지 않아 불안할 때가 있다. 아이가 학원을 다니면 지금보다는 잘하지 않을까? 지금이야 어느 정도 한다지만 고등학교에 가서 밀리는거 아닐까? 아무렇지 않은 척하지만 하루에도 몇번씩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이젠 이런 고민을 줄일 수 있게 되었다. 거울이 아빠처럼 노력하지도 않고 난 고민만 하고 걱정만 키워가고 있었던 것이다. 난 물려줄 것도 없는 부모인데 공부하는 방법조차 기르치지 않고 있다. 거울이와 아빠처럼 해낼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아이에 대한 믿음은 버리지 않고 싶다. 이 책을 통해 우리 모녀도 조금은 자신감을 갖고 포기하지 않을수 있게 되었다. 
 
2. 거울이의 튼튼한 공부 뼈대 만들기

 - 영어 문법은 중학교 때 확실히 다져놓자!
 - 수학, 문제를 풀기 전에 개념 이해부터
 - 언어영역 정복의 왕도는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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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 중학교 국어교과서 수록도서 푸른도서관 24
이금이 지음 / 푸른책들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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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벼랑...우린 벼랑 위에 섰을때 어떤 기분이 들까?
바로 한 발만 내딛으면 낭떠러지 아래로 떨어질 수 있는데..
그렇게 위험한 곳으로 우리 아이들을 보낼 수 있을까?
어쩌면 우리들은 아이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는건 아닌지??


5편의 이야기 속의 나오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보며 조금은 멀게 느껴진건 사실이다.직접 겪은 일도 아니고 내 아이의 모습이 보이는것도 아니고. 방송에서나 접할 수 있는 이야기를 보면서 아직은 우리 아이하고는 다른 아이들의 이야기로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책을 덮으면서 그건 혹시 나만의 생각이 아닐까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생 레미에서, 희수>의 마마보이 선우 이야기를 보면서 어쩜 난 선우 엄마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를 위한다는 이유로 늘 곁에서 지시하고 있었던건 아닌지...난 아이와 대화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일방적인 나의 생각을 전달하고 있었다. 아이가 어떤 선택을 할 수 없고 한가지 대답만을 요구하는 질문만을 던지고 있었던 것이다.

작가는 이 책 속에 자신의 아이들의 삶이 들어 있다고 말한다. 어떤 식으로든 녹아 들어간 이야기 속에 나 또한 나의 모습이 우리 아이의 모습이 보였다. 모범생이라 불리는 아이는 그 틀안에 갖혀 얼마나 답답했을까?

언젠가 시험이 끝난 후 반 친구들이 놀러 가는 계획을 세우는데 우리 아이에게 " 00아, 넌 안되지? 넌 안갈거지?"  라고 말했다고 한다. 집에 온 아이는 그 이야기를 하면서 화를 내기 보다는 웃으며 "친구들이 나한테 아예 가자는 말도 안하고 가버렸어."라고 말했다. 참으로 어리석은 나는 시험이 끝나도 다른 데 가지 않고 집으로 돌아온 아이를 보며 속으로 대견해했던것 같다. 주위에서 아이를 칭찬하는 말에 우쭐해하며 아이의 마음은 들여다보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담담하게 책을 읽어 내려간 아이와 달리 난 가슴 속에 돌이 얹혀진듯 했다. 내가 바로 아이를 벼랑 끝으로 몰고 있는 엄마라는 생각이 드니 눈물이 왈칵... 내 욕심 때문에 상처가 곪아 터져도 말 한마디 하지 않는 아이를 난 보고만 있었으니...

참으로 바보같이 나의 행복이 아이에게도 행복한 일일거라 생각했다. 이제 가슴에 얹힌 돌을 내려놓고 싶다. 이젠 나의 행복이 아닌 아이가 꿈꾸는 행복을 위해 내 욕심을 버려야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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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좁은 아빠 푸른숲 어린이 문학 23
김남중 지음, 김무연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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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술을 마시며 동네를 시끄럽게 하는 아빠 때문에 엄마와 현주는 늘 속상하다.
다음 날이면 기억조차 하지 못하고 어느새 다음 날에도 같은 일을 반복하기만 한다.
결국 엄마와 현주는 아빠의 금주를 위해 계획을 세우는데...
가짜인줄 알았는데 아빠가 진짜로 암에 걸렸다는 것을 알게 되는 엄마와 현주.

우린 어리석게도 곁에 있을때는 소중함을 모른다.
우리 곁을 떠나거나 그것을 잃었을때만 알게 되니.
현주네 가족도 위기를 통해 서로의 소중함을 알고 사랑을 알아가고 있다.

"있을때 잘해!" 우리는 우스개 소리로 이런말을 자주 한다.
있을땐 그 사람의 소중함을 모르다가 그들이 곁을 떠난 뒤에 아무리 후회해도 소용없는 것이다.

현주와 엄마가 수술실 앞에서 슬픔을 안고 긴 시간을 기다린 것처럼 나에게도 그런 경험이 있다. 그러기에 그 슬픔이 얼마나 큰지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암’이라는 진단을 받고 수술실로 들어가는 엄마를 보면서 눈물조차 흘릴 수 없었다. 그 긴시간동안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었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이 나고 지금도 그전만큼은 아니지만 건강을 회복하셨다. 참으로 간사한게 사람이라 했던가? 그 때의 마음은 잊은채 엄마가 건강을 회복하시니 언제 그랬냐는듯이 투정도 부리고...매순간 잘해드려야 하는데 엄마가 말씀하시면 항상 "좀있다..."라는 말로 뒤로 미루고 있으니 참으로 불효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현주네 가족은 비록 아빠가 암에 걸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마음의 결속력은 그 전보다 강해지고 있다. 가족이란건 아마도 이런 위기 속에서 힘을 발휘한다는 생각을 한다. 항상 힘들때나 기쁠때 함께 하고 말없이 어깨를 빌려주는 것.

일 분 앞을 모르는 게 사람의 일이니 순간순간 최선을 다할 일이다. 병도 사고도 갑자기 찾아오니까. 사랑한다면 노력해야 한다, 노력해서 안되면 기도라도 해야 한다. -작가의 말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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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고양이 초코와 신비의 공부비법 - 동화로 배우는 재미난 초등 자기 주도 학습법
이다빈.이지은 지음 / 팜파스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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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건 당연 <자기주도학습>이다.  막연하게 혼자하는 공부를 <자기주도학습>이라  할 수 있는 것일까? 진정한 자기 주도 학습은 말 그 대로 아이들 스스로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요즘 학원에서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이 성행하고 있는건 왜일까? 학원에서 알려준 프로그램과 계획표에 맞추어 공부하는 아이들. 진정한 자기주도학습이라 할 수 있을까?

학원을 다니지 않고 공부하는 두 아이 때문에 자기주도학습에 관심이 많은 건 사실이다. 자기주도 학습이라는 말이 아니더라도 아이들 스스로 자진해서 공부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엄마의  입에서 "공부해라!"라는 말이 나오지 않을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이를 공부라는 잣대로만 보는 현실 때문일런지 모르겠지만 공부 잘하는 아이로 만들고 싶은건 대부분 의 부모 마음일 것이다. 

나나의 엄마도 높은 교육열 때문인지 대기자가 많이 밀려있을 정도로 인기있는 학원에 나나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학원을 다녀도 나나의 성적은 오르지 않는다. 그러다 우연히 고양이 초코의 헌책방에서 공부비법이 담긴 <일공비>, <최공비>, <신공비> 를 알게 된다. 이 책들을 통해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공부하는 아이가 되는데....

처음 나나가 혼자 공부를 시작할때의 모습을 보며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 보였다. 공부를 한다고 잠시 앉았다가 화장실 한번 가고 물 한번 마시고 책상 정리하다보면 어느 새 시간이 후딱 지나가 버린다. 결국 그 날의 계획을 지키지 못하고 다음 날로 미루게 되는데. 그렇다고 해서 다음날도 그닥 달라지지 않는다.ㅠㅠ

이렇게 아이가 주체가 되어 스스로 공부하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 방해 요소들도 많고 끈기를 가지고 꾸준히 해나간다는 것이...하지만 나나가 자신만의 공부법으로 자신감도 얻고 공부를 하는 기쁨을 찾았듯이 우리 아이들도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게 되었다. 가끔은 아이들보다는 엄마가 주체가 되어 계획을 세우는 경우가 있었다. 그러다보니 아이가 계획표대로 움직이는 것밖에 되지 않게 된다.
사실 정답은 없는듯 하다.  다른 사람들이 좋다고해도 우리 아이와 맞지 않는다면...이제 우리 아이들과 우리만의 공부법을 찾아 조금은 노력을해야할듯...

자기주도 학습은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것도, 성적 향상을 위한 것도, 입시 정책을 위한 것도 아니다. 아이들이 자기 방법으로 공부하는 것뿐이다. 그 노력이 쌓여 자기만의 방법으로 성공적인 인생을 만들게 되기를 바란다. 어른들은 아이들의 고유한 에너지들이 마음껏 뻗어 나올 수 있도록 격려하고 잔소리 없이 기다려야 할 것이다. -작가의 말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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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시간에 함께 읽는 에너지 교과서
안드레아스 크니게 외 지음, 이자벨 크라이츠 외 그림, 이정모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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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가 무엇인가요? 라는 질문을 받으면 우리는 뭐라고 대답할까요.
막연하게 의미는 알고 있지만 선뜻 대답하지 못할 것입니다.
이 책에는 그 해답이 들어있습니다.
아이는 이 책을 읽으며 눈에 보이지 않는 에너지를 자신의 머리 속에 그려가고 있습니다.

다소 딱딱한 내용일수 있지만 각 내용마다 만화가 먼저 나옵니다.
만화를 보면서 아이는 먼저 생각 열기를 합니다.

사람도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우리가 잠을 자는 동안에도 에너지는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사람은 그 에너지를 어떻게 얻을수 있을까요?
물질대사라 불리는 물질들이 우리 몸에 필요한 힘(에너지)로 바뀌어 성장, 운동, 뇌의 활동을 한다고 합니다.

에너지는 사라지는 것일까요?

정답은 ’그렇지 않다’야. 과학적으로 보면 가솔린이든 우리 몸에 저장되어 있는 에너지든, 모든 에너지로 바뀔 뿐이지. 예를 들면 화학 에너지가 운동 에너지(자동차가 이동)나 열에너지(가솔린이 연소)로 바뀌는 거야. - 본문 27쪽

책을 읽다보면 다소 생소한 단어들이 나오는데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이 보입니다.

아직은 교과 과정에서 배우지 않지만 전기의 단위와 옴의 법칙에 대해서도 나옵니다.
아이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였지만 책을 읽으며 눈에 익히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 속에는 아이가 익히 알고 있는 인물들이 나옵니다. 아인슈타인, 에디슨, 마리 퀴리등의 짧은 이야기를 보며 또 다른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마지막에는 우리가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에너지 절약법에 관한 내용이 나와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기에 늘 우리 곁에 있다고 생각하기에 소중히 여기지 않는 에너지를 다시 한번생각하게 됩니다.

조금은 멀게만 느꼈던 에너지를 책을 통해 아이가 늘 우리 곁에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부분까지 설명이 되어 있어 아이가 좀더 깊이 있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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