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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이 만두이야기 - 꿈을 이루어주는 31가지 특별한 이야기
이철환 지음, 유기훈 그림 / 가이드포스트 / 2007년 1월
평점 :
절판
이 책속에는 31편의 따뜻한 이야기가 나온다. 바로 우리들의 이야기, 우리 이웃의 이야기이다. 너무도 유명한 연탄길의 작가 이철환. 그의 작품은 거의 빼놓지 않고 읽은 것 같다. 유난히 그의 작품은 메마른 우리의 마음을 적셔준다. 이유가 어찌되었건 우리는 앞만 바라보고 살다보니 옆이나 뒤를 돌아다보지 못한다. 잠시 한걸음만 멈추면 그들을 볼 수 있을텐데 말이다.
여섯 번째 이야기 - 머리는 가슴을 이실 수 없습니다.
스승의 날 야학 학생들에게 선물과 카네이션을 받은 이철환작가. 수업이 끝나고 집에 가려는데 비가 사납게 내리기 시작했다. 우산이 없어 기다리다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아 계단을 오르는데 우산과 편지 한통이 놓여있다. 승민이라는 학생이 돈이 없어 카네이션을 살 수 없었다며 지금 자기가 가진 우산을 놓고 간다는 내용이었다. 이철환 작가도 눈물을 흘리며 편지를 읽었다고 하는데 나도 눈물을 흘리며 책을 읽었다. 그 아이의 마음이 나에게까지 전해진다, 선생님께 무언가 해드리고 싶었지만 해 줄수 없는 그 친구의 마음이 어떠했을까? 다른 친구들이 선물을 드리는 것만 바라보고 있던 그 친구의 마음을 생각하니 지금도 너무 마음이 아프다.
서른한 번째 이야기 - 못난이 만두 이야기
영화를 통해서든, 책을 통해서든, 사람을 통해서든,
당신과 내가 많은 감동을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감동은 우리의 삶을 변화 시킬 수 있습니다.
감동을 주는 당신과 나였으면 좋겠습니다.
작은 것에도 감동할 줄 아는 당신과 나였으면 좋겠습니다. - 본문 212쪽
못난이만두 이야기 속의 만두가게 아저씨를 보니 우동 한그릇의 북해정 주인이 생각났다. 세 모자를 위해 일인분의 우동을 이인분으로 만들어주는 배려가 있었다면 아저씨는 아이를 위해 일부러 못난이 만두를 만든 것이다. 아이의 마음을 먼저 생각 했기에 만두 옆구리를 일부러 두세번 꼬집어 못난이 만두로 만든 것이다.
우리는 간혹 누군가를 도와준다 하면서 그 사람의 마음은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상처를 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언젠가 봉사를 하러 갔을때 한번도 찾아 오지 않던 사람이 찾아와 아이들과 함께 있는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고 가는 것을 보았다. 그 모습을 보면서 저 사람이 진정으로 그 친구들을 위하는 마음으로 왔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참으로 살기 힘든 세상일지도 모른다. 하루하루 살아가기 힘든데 ’다른 사람까지 생각하며 살아야되나’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함께 서로를 생각하며 살아야한다. 내가 가진 것보다 하나를 더 갖기 위해 다른 사람의 행복을 뺏는 그런 사람이 될 수 는 없는 것이다. 내가 가진 것이 하나일지라도 누군가와 나누려는 사람이 되어야하지 않을까? 지금부터라도 나와 나의 가족이 아닌 우리와 우리의 이웃을 돌아다보는 삶을 살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