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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아 사랑해
이지선 지음 / 이레 / 2003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누구나 사는 것이 힘들때가 있다.
가끔 어떤 이는 죽음을 생각하기도 한다.
책 속의 지선씨는 차라리 죽여 달라고 말한 적이있다고 한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화상의 고통 속에서 그녀는 살아 남았다. 여자이기에 꽃다운 나이의 여자이기에 그 고통은 더 컸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녀는 살아있음을 감사하고 지금의 모습을 사랑한다. 우린 그런 모습의 그녀를 사랑한다.
예전에 방송에 나온 그녀의 모습이 생각난다. 항상 웃는 얼굴의 밝은 모습으로 생활하는 모습을 보고 참 많은 생각을 했다. 나라면 어떠했을까? 이런 생각조차 그녀에겐 상처라는 생각에 감히 그런 상상은 하지 않으련다.
행복의 기준은 무엇일까? 사람은 가끔 다른 사람의 불행을 보면서 자신의 행복을 생각한다고 한다. 다른 사람의 불행이 자신의 행복이 아니라 그런 불행이 자신에겐 일어나지 않았으니, 그런 불행을 안고 사는 사람을 보면서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가를 생각한다고 한다. 그녀는 불행하지 않다, 그러니 우리가 그녀의 모습을 보고 행복을 느끼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책을 읽는 내내 그녀의 강한 정신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 작은 시련이 다가와도 절망하고 좌절하는 나의 모습을 반성하게 했다. 누구도 원망하지 않은 그녀. 우린 어떠한 일이 생기면 자신을 탓하기 보다는 누구 때문에, 뭣 때문에 라며 변명을 늘어놓고 그것에 대해 원망을 한다, 하지만 그녀와 그녀의 가족은 누구도 원망하지 않고 믿음과 서로에 대한 사랑으로 힘든 시간들을 견뎌냈다.
그녀가 힘들었던 것 중의 하나가 다른 사람의 시선이라고 한다. 거리에 나가면 안됐다는듯이 쳐다보는 눈빛들이 견디기 힘들었다고 한다. 우리도 가끔 우리와 다른 모습의 사람을 쳐다보는 경우가 있다. 우리가 무심코 한 행동들이 그들에게 다시한번 큰 상처를 주는 것이다.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또 다른 고통을 안겨주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한다. 그녀의 화상 상처를 마음에까지 만들어 주어서는 안될 것이다. 그녀는 단단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서 웬만한 시련에도 끄떡하지 않겠지지만 이제는 우리가 그녀의 상처를 보듬어주어야한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녀는 거울을 보면서 말한다. "지선아 사랑해"
우리는 그녀를 보면서 말한다. "지선아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