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와 두꺼비가 함께 난 책읽기가 좋아
아놀드 로벨 글.그림, 엄혜숙 옮김 / 비룡소 / 199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친구와 함께라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고 같이 있는것 만으로도 행복하지 않을까?
우리의 개구리와 두꺼비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이 두친구의 우정을 살짝 엿보려한다.

계획표

하루의 계획을 꼼꼼이 세우는 두꺼비.
일어나기, 아침먹기, 옷 입기, 개구리 집에 가기....
너무도 꼼꼼이 세운 계획표를 들고 다니며 하나의 계획을 지킬때마다 줄을 긋는다.
계획표를 들고 개구리 집에 들른 후 함께 산책을 가는 두꺼비.
거센 바람이 불자 손에 있던 계획표가 날아가버리는데...
계획표없이는 아무것도 못하는 두꺼비는 그 자리에 앉아 꼼짝하지 않는다. 
한참 뒤 날이 저물자 땅바닥에 잠자기라고 쓴 후 줄을 긋고 개구리와 함께 잠이 든다.

두꺼비가 바보 같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 모습이 왜 이렇게 순수하게 느껴지는지. 
그런 두꺼비 옆에서 아무 말없이 해가 질때까지 있어주고 함께 
잠이 드는 개구리를 보면서 진정한 친구의 모습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꽃밭 가꾸기

개구리 꽃밭에 예쁘게 피워 있는 꽃을 부러워하는 두꺼비를 위해 
꽃씨를 선물하는 개구리. 
"꽃씨를 땅에 심으렴. 그러면 금방 꽃밭이 생길거야."
이 한마디에 꽃씨를 심어놓고 몇분 마다 왔다갔다하며 
꽃이 피지 않는다고 걱정을 하는데...

우리의 두꺼비는 또 한번 우리를 웃게 만든다.



과자 소동

자신이 구운 과자를 한가득 안고 개구리를 찾아가는 두꺼비. 
맛이 있다며 둘은 계속해서 과자를 먹는다.
너무 먹으면 안될 것 같아 상자에 넣은 후 줄로 감고 높다란 선반위에 얹었다가 
다시 꺼내 새들에게 나누어준다.



용감한 개구리와 두꺼비

제목은 용감한 개구리와 두꺼비이지만 뱀을 보고 무서워 도망가고 
커다란 바위를 피해 산을 내려오고 매를 피해 집으로 도망쳐 
두꺼비는 침대 속에 개구리는 벽장 속에 숨는다. 
하지만 서로 "너처럼 용감한 친구가 있어서 기뻐." 라고 이야기한다.

우리는 세상에 둘도 없는 겁쟁이라는 걸 알고 있는데 
두 친구가 서로에게 용감한 친구라고 이야기하는게 왜이리 웃긴지.



웃으면서도 우정이란 무엇인지에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문득..친구가 보고싶다.
허물없이 찾아가 차 한잔을 마시고픈 친구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미치 앨봄 지음, 공경희 옮김 / 살림 / 201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살면서 현재 자신의 인생에서 무엇이 좋고 진실하며 아름다운지 발견해야 되네, 뒤돌아보면 경쟁심만 생기지. 한데 나이는 경쟁할 만한 문제가 아니거든. -본문 158쪽

우리는 누구나 죽음을 맞이한다.
단지 그 때가 언제인지 확실치 않을뿐...

미국의 유명한 야구선수 '루 게릭'의 이름에서 유래한 루게릭병.우리가 너무도 잘 알고 있는 스티븐 호킹 박사도 루게릭병을 앓고 있다. 점점 자신의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지게 되는 무서운 병을 가진 모리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너무도 의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다.죽음을 앞둔 모리처럼 나도 그렇게 의연할 수 있을까? 

모리는 참으로 행복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죽음이 다가온다는 것을 알고 그의 죽음을 슬퍼하는 많이 이가 있고 마지막 순간까지 그와 함께 하려는 사람들도 많다. 참으로 값진 삶을 산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다.

예전에 '내가 죽음을 맞이 할때 진심으로 눈물을 흘리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가족들은 나의 죽음을 당연히(?) 슬퍼할테지만 다른 사람은?? 자신이 없다. 가족 외에 슬퍼할 사람이 있다라고 자신있게 말 할 수 있는 사람이 생각나지 않았다. 그 때 난 참으로 잘못 살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모리와 비교한다면 나의 삶은 참으로 한심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누군가의 스승이 되어 그의 영원한 스승으로 남는다는 것...난 누구의 스승은 커녕 친구로 남아 있을 자신도 없는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괭이부리말 아이들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양장본
김중미 지음, 송진헌 그림 / 창비 / 200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무능력하고 술만 마시면 폭력적인 아빠 때문에 집을 나간 엄마를 둔 쌍둥이 자매 숙자와 숙희.
어릴 적 집을 나간 엄마와 돈을 벌어 온다며  집을 나가신 아빠를 둔 동수와 동준이 형제.
말을 더듬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진 명환이.
괭이부리말 출신으로 이 곳이 너무 싫어 늘  떠나고 싶었던 숙자의 담임 선생님 김명희 선생님.
유일한 가족 엄마가 돌아가시고 아이들을 아빠처럼 돌보는 영호.

이들은 무슨 꿈을 꾸고 있을까?
이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가족..가족과 함께 사는 것이다. 집을 나간 엄마, 아빠를 기다리다 지친 아이들. 
두 아이의 엄마로서 아이들을 버리고 간다는 것을 이해하기 힘들었다.
한편으론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랬을까라는 생각도 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려서는 안되는 것이다.
내가 낳은 내 아이를 버린다면 그들은 어디로 간단 말인가?

우리 가까이에 일어 날 수 있는 일일 수도 있다. 우리가 사는 것이 힘들다한들 이들보다 더 하겠는가? 아직도 끼니를 해결하지 못하는 사람들 얘기를 들을 때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내 자신에게 화가 난다. 어쩜 나두 나와 내 가족만 생각하고 있는건 아닐까? 우리 가족이 배부르고 따뜻한 집에 살고 있으니 다른 사람의 고민이나 걱정은 눈에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늘 불행하게만 보였던 이들에게도 행복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아빠가 돌아가시긴 했지만 동생을 낳은 엄마와 희망이라는 꿈을 꾸게 된 숙자와 숙희, 
이제 마음을 잡고 일을 하며 학교를 다니기 시작한 동수.
자신의 꿈을 향해 한발 내딛기 시작한 명환이, 
자신이 그리 싫어했던 괭이부리말로 돌아와 아이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 선생님. 
이들과의 미래를 꿈꾸는 영호.

우리의 잣대로 보면 이들은 아직도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 불행한 사람들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건 섣부른 판단이 아닐까? 이들의 웃음 가득한 얼굴을 생각한다면 그런 말은 할 수 없을 것이다. 희망을 꿈꾸는 이들의 행복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빠하고 나하고 둥둥아기그림책 2
유문조 글, 유승하 그림 / 길벗어린이 / 201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빠가 끌어주는 썰매를 타고 놀러가는 펭귄
아빠와 달리기 시합을 하는 얼룩말
입을 쫘악 벌리고 아빠와 대장 놀이를 하는 악어
누구 힘이 더 센지 아빠와 시합하는 고릴라
나무에 오래 매달리기 시합을 하듯 나무에 귀엽게 매달린 아빠와 아기 코알라
으르렁, 아빠와 아기 사자
아빠와 물놀이를 하는 코끼리
누구 배가 더 큰지 시합을 하는 아빠와 아기 개구리
뿡뿡..방귀를 서로 뿜어대는 아빠와 아기 스컹크
누구 발이 더 큰지 서로 대어보는 아빠와 아기곰

책 속 아빠 모습은 너무도 다정하다. 아이들과 함께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는 아빠. 
하지만 우리의 아빠들은 너무도 바쁘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전쟁터에 나가듯이 일터에 나가 열심히 체력을 소모하고 와서일까? 늘 힘들고 지쳐있는 아빠의 모습이다. 아이들도 그런 아빠의 모습을 보면서 차마 같이 놀자는 말을 하지 못한다. 가끔 주말에 시간을 내서 함께 보내는 시간을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한 시간들이다.

엄마와 함께 지내는 시간에 비해 아빠와 함께 지내는 시간이 많이 부족한 건 사실이다. 그래서인지 아빠와 함께 보내는 시간을 많이 기다리고 있다. 아빠와 많은 시간을 보낸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공부도 잘 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때면 마음이 아프다. 오랜 시간 해외, 지방 근무로 인해 어린 시절 함께 하지 못했던 지난 시간들을 되돌릴수 없기에. 이렇게 예쁘고 사랑스러운 책을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마음이 아팠던 건 이런 이유에서일거다. 지난 시간을 되돌릴 수 없지만 지금 이 순간 우리의 아이들이 더 이상 아파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우리는 노력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가 선생님이라면? 사각사각 책읽기 2단계 시리즈 2
클레르 클레망 지음, 김주경 옮김, 로빈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8년 9월
평점 :
절판


 
우리가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내용.
책을 펼치자 마자 앞장과 맨 뒷장에는 책의 내용이 함축적으로 나와 있다.
아마 책을 읽지 않고 여기에 적힌 글만 보더라도 내용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선생님이라면 어떻게 될까?
조용히 하세요!
짝.짝.짝. 수업 끝!
아유, 힘들어!




말괄량이 에시는 선생님이 반 일등만 귀여워 한다며 고양이 부퐁에게 속마음을 털어 놓는다.
선생님이 된다면 아이들을 절대 차별하지 않겠다고 이야기하는데...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에시는 선생님이 된다.



에시의 귀여운 학생들 로라, 귀짝짝이, 삐악이, 두두, 깡충이, 부퐁은 선생님과 잘 지낼수 있을까?



예전에 개그 프로그램에서 ’일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라는 유행어가 있었다. 우리도 학창 시절 선생님이 공부 잘하는 아이만 예뻐한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나 또한 예쁨받는 아이가 아니라 예쁨받는 아이와 공부 잘하는 아이를 예뻐하는 선생님을 질투와 미움의 시선으로 바라 보았다.하지만 그 입장이 되어 본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것이다.

나에겐 매주 만나는 아이들이 있다. 그 친구들을 만나면서 모두에게 같은 마음으로 대해야한다는 생각을 한다. 난 늘 그렇게 행동하고 있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 어느 날 내가 별다른 의도 없이 이야기했는데 한 아이가  자신만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며 속내를 드러냈다. 아이가 그런 생각을 했다면 나에게도 문제가 있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내 입장에서는 아니라고 말할 수 있지만 그 아이의 입장에서 보면 그럴 수 있다라는 생각도 들었다.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 본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다. 우리는 "나라면 그러지 않을텐데."라는 말을 쉽게 한다. 하지만 다시 한 번 내 입장에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의 입장에 생각해 본다면 그런 말은 쉽게 할 수 없을 것이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되어 보는 것...그 사람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는게 아닐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