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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잠재력 - 내 안에 숨어 있는 힘 ㅣ 어린이 자기계발동화 24
홍은경 지음, 박지혜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2월
누구에게나 보석은 있다.
6학년 재영이네 반의 정연안 담임 선생님.
새학기가 되자 선생님은 아이들과 ’난 ( )를 못해’ 라고 적은 종이를 나무 상자에 넣어 아이들과 땅에 묻고 ’난 못해’ 장례식을 한다.
이제 우리는 ’난 할 수 있어’ 님, ’난 할거야’ 님, ’난 하고 싶어’ 님과 함께 이 슬픔을 딛고 세상을 힘차게 살아갈 것입니다. 그러니 부디 ’난 못해’ 님은 안심하고 영원한 안식을 누리기 바랍니다. -본문 中
학급문고가 친구인 재영이를 보면서 어릴 적 내 모습이 생각났다. 지금도 별반 다르지는 않지만 앞에 나가 친구들 앞에서 얘기하면 얼굴이 빨개지고 온몸이 떨리고 심장은 터질듯 했다. 새 학기만가 되면 친구들에게 먼저 말을 걸 용기가 없어 재영이처럼 책을 보고 있었다. 책을 좋아해서가 아니라 책을 읽고 있으면 친구가 없다는 사실이 창피하지도 않고 누군가에게 먼저 말을 걸어야한다는 부담감(?)도 사라지는 것 같아 항상 책을 보기 보다는 보는 척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더 슬픈건 내 마음속엔 언제나 ’난 못해’ 난’할 수 없어’라는 생각이 자리잡고 있었다. 무엇이 나를 그렇게 용기없고 자신감 없는 아이로 만들었는지 모르지만 늘 움츠려 있는 내 모습이 너무 싫었다. 누구에게나 보석은 있다고 하는데 난 아직 보석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그래도 다행인건 난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다른 사람들보다는 많이 늦었지만 언젠가 나의 보석을 찾을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숨은 재능을 찾다
다른 사람의 재능을 알아본다는 것도 참으로 좋은 재능이라는 생각을 가져본다. 정연안 선생님이 알려줌으로써 재영이가 발견하지 못한 자신의 재능에 눈을 뜨기 시작했으니 말이다. 글을 잘 쓴다는 격려로 재영이가 작은 몸짓이지만 날개짓을 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이 기쁘다.
한 반에서 공부하는 친구들의 모습이 제각각이듯 잘 하는 것도 좋아하는 것고 하고 싶은 것도 다를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성적이라는 잣대를 가지고 그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그런 친구들에게는 관심을 두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한 가지 기준으로 사람을 평가한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모르는 것일까? 좀더 많은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그들도 자신의 재능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 주어야하지 않을까?
도전은 즐겁다
이젠 움츠려있는 재영이가 아니라 자신의 꿈을 향해 한걸음한걸음 내딛고 있다.
실패를 하리라는 생각으로 도전하는 사람은 없다. 도전을 하다보면 실패라는 것을 하게 된다. 우린 도전을 시작한 마음과 그 과정을 잊은체 단지 결과만을 놓고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그 사람이 얼마나 피나는 노력을 했는지 알려 하지도 않는다, 이제 우린 그들의 도전에 박수를 쳐주어야한다. 실패를 한다 할지라도.
꿈을 향해 날개짓을 하다
비록 첫 도전한 백일장에서 상을 받지 못했지만 재영이의 재능을 알아본 지역 신문사로 인해 재영이는 명예기자가 된다. 이제는 재영이가 자신있는 날개짓을 하고 있는것이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분명 보석이 있을 것이다. 가끔은 조급함 때문에 아이들을 다그치며 보석을 찾으라 하지 않았는지 반성을 해본다. 믿고 기다리는것에 인색했다는 생각을 했다. 아이가 공부가 아닌 다른 보석을 가지고 있을지 모르는데 성적이라는 잣대로 평가를 하며 아이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는 생각을 했다. 이제 남은 건 우리의 몫이라는 생각을 했다. 지시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보석을 찾아야하지 않을까? 비록 남들보다 늦게 찾은 작은 보석일지라도 우리에겐 너무나 소중한 보석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