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를 했다.
시간이 많았다.
그렸다.

‘나를 위한 행위를 한다는 건 좋은 거구나.‘

나는 스스로를 ‘선을 확장하는 사람‘이라고 여긴다.
글과 그림은 모두 ‘선‘의 확장이므로. 선이 활자의 모양으로 확장되면 ‘글‘, 동물과 사물의 형태로 확장되면 ‘그림‘
이 된다. 글과 그림으로 만들어진 선은 거울이 되어 그것을 보는 사람이 자신의 마음을 응시하도록 돕는다. 책과

무작정 달리기

"작가는 돈이 안 돼."

걷는 순간,
나는 과거의 내가지금의 내가미래의 내가 된다.

이제 막 성인이 된 이십대 초반에는 늘 불안했다. 열심히 헤매고 있는 나와 달리 친구들은 모두 부지런히 제갈 길을 찾아가는 것처럼 보였다. 대학에 곧장 들어가지못해 재수한 것도, 원하는 과에 들어가지 못한 것도, 사진과에서 한 학기를 허비한 것도 모두 실패라고 생각했다(이제 와서 돌이켜보면 별것도 아니지만, 그 당시에는 경험이 적어서 사건 하나하나가 큼지막하게 다가왔다).

"그림 그리는 할머니가 되고 싶어요."

무용한 취미를 가지는 일

사랑의 이름은 복슬복슬한 털뭉치

빵은 빵이고 꿈은 꿈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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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사소한 것에서 삶의 소중함을 발견하는김창완의 뿌리가 되어준 이야기들

저는 삶이 답을 구하는 기회가 아니라 질문할 수있는 기회라고 생각하는데요. 그 의미가 궁금해서 몇

잃어버리고 나서야 보이는 소중함

모든 사물의 의미는 부여된다.

"젊은 사람들이 돈도 많다. 하긴 양말 사듯이 핸드백 사는 사람들도 있다더라..

이별은 가슴에 남아

철망 가까이 가서 꿩을 바라보면 철망은사라진다. 그러나 조금 떨어져서 철망을 보면그 안의 꿩은 보이지 않는다. 같은 땅이었지만철망 안과 밖은 아주 다른 세상이었다.

삶은 박제되지 않는다

사진 속에는 시간이 흐르지 않는다. 어머니는그걸 아시고 살구꽃이 만발했을 때 그아름다운 풍경 속에 식구들의 모습을 담아놓고싶어 하셨고, 할머니는 그게 얼마나 부질없는일인가를 알고 계셨다.

당신이 지금 어디에 있든사랑하라

쉰은 유치원생이다.
그들은 다시 정장을 하고 주말을 기다린다. 그들은모든 것을 새로 경험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그들에게새로운 것은 없다. 당신이 처음 입은 양복이 체크무늬양복이었다면 체크무늬 양복을 처음 입은 한복이 감잎 물들인 색이면 그 빛의 한복을 다시 입으리라. 그들은 인생을 새로 쓰고 싶어 한다. 하지만 종이는 바랬고잉크의 색은 묽다.

당신이 지금 어디에 있든 사랑하라. 그리고 기뻐하라. 삶은 고달프지만 아직 더 먹을 나이가 있다. 그때까지 기다려라. 비록 임종일지라도.

우리는 평생 앞만 보고 달려갑니다. 그런데 단 한치 앞 나의 미래를 모른다는 게 신기하지 않아요? 하루만큼 가면 하루만큼 멀어집니다. 이제는 그 시간의

100미터 미인이란 우스갯소리가 있다. 가까이 보면 아닌데 100미터쯤 떨어져 보면 그런대로 괜찮다고.

길은 자신 안에 있습니다

어른들이 아이를 볼 수 있는 눈은 뱁새눈의반이요, 아이들을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은좁쌀 반쪽만 하다. 어린 날 나의 꿈은 그렇게마룻바닥 나무 판매기 이음새에 낀참외씨처럼 틀어박혔다.

거짓말에는 간혹희망이 섞였다

말은 초원에서 바람을 마주 보고서 있을 때자유로운 것이며 갈매기는 분홍빛 발을배 밑에 감추고 바람에 몸을 맡기며 두둥실떠 있을 때 자유를 타고 있는 것이다.

모든 것을 잴 수 있는 자는마음뿐이다

더 이상 밤이 무섭지 않았다. 별빛은 먼저 떠난모든 이의 오늘의 안부. 이 땅의 모든 생명은저 땅의 별이다. 올라가 별이 되고 떨어져내려와 다시 별이 된다.

숨결이 담겨야 아름답다

삶은 제목 없는 노래

누에가 명주로 집을 짓고,
까치가 나뭇가지로 집을 짓는다면,
사람들은 추억으로 집을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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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세상에 손처럼 묘한 건 없다.
있어서는 앞발이지만 인간은 직립 동물짐승에이라 그만이 앞발이 손이 된 것이다.
한가로운 이 앞발을 그냥 놀려둘 수 없다는점에서다 치기 시작한 것이다.
인간들은 그것을 가지고 별 장난을그리하여인간의 문화가 생겨나게 된것이다.

아이
‘있다‘는 존재론이고, ‘되다‘는 생성론이지.
아무리 훌륭한 것이라도 만들어진 것은 이미
‘있는‘ 거야. (...) 하지만 어린아이는(...) 모든것이 ‘되는‘ 생성론이지. 출발점에 있으니 모든것이 될 수 있는 무서운 존재거든.

인간은 결코 하나의 의미와 목적으로 설명될 수 있는 도구가아니다. 스스로 욕망을 갖고 끝없이 그 용도를 변경하고 어떤의미를 향해서 끝없이 움직이고 있는 돌멩이다.

의미시인이나 작가는 반대어를 창조해주는 사람이다.
기쁜 것에 대해서는 괴로운 것을, 괴로운 것에 대해서는기쁜 것을…. 그는 언제나 반대어를 만들어줌으로써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것을 우리들 앞에 보여준다.
그래서 그는 사물의 의미를 온전케 한다. 대낮으로 밤을 더욱어둡게 하며 밤중의 언어로 대낮을 더욱 밝게 해주는 것이다.
이 반대어의 기능, 그것은 상상과 창조의 원초적인 작업의첫발이다.



자기와 가장 가까운 것이 자기 몸입니다. ‘나‘라고 하는 것은바로 내 몸을 뜻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자신과 가장가깝다는 자기 몸을 자기가 보지 못한다는 것은여간 큰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습니다.
자신의 뒷모습이 어떻게 생겼는지 죽을 때까지 볼 수도알 수도 없습니다. 삼면경으로 볼 수 있다고 할지 모르나그것은 이미 거울에 비친 영상, 엄격하게 말해서 타자의영상일 뿐입니다.

심술

따지고 보면 이 세상에 놀부 아닌 사람이 없다. 심술이란인간이 지니고 있는 한 속성이기도 하다.
어린아이들이 노는 것을 가만히 관찰해보라. 남이 애써 만든물건을 부수고 그들은 손뼉을 친다. ‘면종 난 놈 쥐어박기,
눈 앓는 놈 고춧가루 넣기, 이 앓는 놈 뺨치기‘의 놀부의행위는 성인의 악이 아니다. 차라리 초등학교 학생 같은귀엽기까지 한 순진한 악행이라고 보는 편이 옳다. (…)인간은 무의식적으로 누구나 다 놀부인 것이다.

피플

영어의 ‘피플people‘은 사람이라는 뜻이지만 그것이 동사로쓰일 때에는 사람만이 아니라 동시에 ‘동물을 많이 살게 하다‘
‘서식하게 하다‘라는 뜻도 된다.
동물이 살 수 있는 땅이 바로 사람이 살 수 있는 땅이다.

과정

사람은 태어나면서 사람인 것이 아니라, 끝없이사람이 되어가는 존재다. 한 발 한 발 걸어가는그 모습(人)은 바로 사람이라는 이 목표,
이상적인 인간상을 향해서 가는 형상이다.
그래서 겉만 사람, 생물학적으로만 사람이라고지정하지 않는다. 인간은 완성체가 아니라 죽을때까지 되어가는 과정의 존재, 즉 ‘비잉 Being‘인것만이 아니라 ‘비커밍 Becoming‘이기도 하다.

거리에 나가서 행동하는 것만이 행동이라고 생각하지마십시오. 생각하는 힘, 지성의 힘이 얼마나 큽니까? 우리가짐승과 다른 점이 무엇입니까? 달릴 때 빠르기로 치면인간보다 타조가 빠르고, 힘의 세기로는 인간보다 사자가 더강하지요 인간이 강하다는 것은 생각할 수 있는 힘입니다.
이 생각하는 힘을 개발하자는 이야기입니다.
행동하지 않는다고 해서, 손에 망치를 들지 않는다고 해서,
고함치지 않는다고 해서 역사의 방관자라고 생각한다면,
그 생각이야말로 폭력입니다.

죄인

스스로 자기가 죄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가운데는 실은아무 죄도 짓지 못하고 있는 자가 많다, 예수처럼... 그것이인생의 역설이다.

과잉

의사들이 말하기를, 하나님이 인간을 만들 때우리 몸이 결핍을 보충할 수 있도록 생체 시스템을만들었다고 합니다. 당분이 없으면 스스로만들어내죠. 그런데 과잉은 넘치는 것은버리지를 못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우리 몸이모자라는 부분을 채우도록 설계되어 있지, 넘치는것을 버리는 장치는 없어요. 그래서 인간이과잉이 되었을 때는 속수무책이 됩니다.

계단은 오르기만 위해서 있는 것도 아니다.
올라가는 계단은 동시에 내려가는 계단이기도하다. 같은 계단이면서도 위에서 내려다보는계단과 아래에서 올려다본 계단은 어쩌면그렇게 다른 것일까? 땅을 향해 조금씩하강해가는 계단은 신을 떠나서 제 스스로의 길을찾아 내려가는 인간의 뒷모습 같은 것이었다.

낮잠잡은 밤에 자는 것이다. 그러므로 낮잠은 변칙의 잠이다.
낮잠의 쾌락은 바로 그 때문에 생겨나는 것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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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허름한 두붓집벚꽃이 피기 전에 모두부를 시켜놓고나는 파도를 보네 어디로 갔을까해변의 젖은 발자국들을 보네

단풍나무 그늘강물은 수시로 가고 수없이 가는데 가는 물 위에 단풍나무 그늘은 남는다 흘러갈 수 없는 저 마음은 때때로 푸르렀다가 붉었다가 한다 속이 성긴 날이 오면 별을 쏟아내는 저그늘 어디로도 가지는 못하고 집도 없이 옛날도 없이 그저물속에 들어앉은 큰 돌 하나 안고 살아간다

나의 발가락은 서로 미워하지 않도록 태어났습니다

나는 좀 느려도 돼

나의 오후는 두부 한모 사는 일로 가득합니다두부가 흔들거리면 나의 윤곽은 반듯해집니다멀리 가서 두부 한 모를 받아들고 돌아오는 길은두부가 비로소 두부가 되는 길입니다두부는 내게로 와서 드디어 말랑거립니다.
오늘 저녁에 나는 두부 한 모를 가진 사람입니다나의 생애와 두부의 생애로 이 밤이 물컹하며 지나갑니다

백미! 쿠쿠가 맛있는 취사를 시작합니다

연필을 잘 깎아서 힘주어 쓰면까만 글자들로 들어가는 아침의 마음은종이 위에서 긁히고 번져도 저녁의 마음이 되지는 않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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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의 차이가 있다면,
운동을 잘하는 사람은 흔들려야 배운다는 걸 이해하고있다는 점일 거예요. 그런 사람은 ‘이렇게 흔들리는 게맞나?‘ 대신에 ‘이번에는 다른 방법으로 해 볼까?‘라고

그러니 무엇이든 시작해 봐요.

진지한 마음은넣어 두고시작하기운동을 어렵게 만드는것들을 넘어서기柒

칭찬이나 보상을 통해 바람직한 행동의 강도와 빈도를 증가시키는 것

온전한 휴식을 위해서는 방해받지 않는 시간이 필요해요. 타인과의 연결은 꼭 필요하지만, 24시간 내내일 필요는 없겠죠. 방해받지 않기 위해 휴대폰 알람을 꺼 둘 수도있어요. 하지만 우리 뇌는 연락을 확인할 수 있다는 가능성만으로도 일부를 사용하게 된다고 해요. 선명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휴대폰의 전원을 꺼 보는 건 어떨까요?

돌고 돌아 다시 원점으로 온다. 돈이든 체력이든 무언가를 갖추기 위해서는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 길고 지

내 삶에 꼭 맞는 체력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제자리걸음도운동입니다가볍게 움직이며 알아 가는 내 몸

호흡도 운동이라는 사실을 아시나요? 호흡은 우리가 하루에도 만 번 넘게 하고 있는 가장 쉬운 운동이랍니다.
그래서 호흡의 질이 올라간다는 것은 곧 자연스레 하루의 질이 올라간다는 이야기이기도 해요. 이렇게 중요한호흡, 어떻게 잘할 수 있을까요? 가장 쉽게 좋은 호흡을만드는 방법은 코호흡을 하는 것입니다. 입을 다문 상태에서 코로 들이쉬고 내쉬는 것을 코호흡이라고 합니다.
이를 연습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콧노래를 부르는 것입니다. 콧노래를 흥얼거리는 것을 허밍을 한다고 말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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