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이라는 말은 이상하다. 기쁠 때도 슬플 때도 우리는 안녕, 한다. 어제 떠날 때 안녕. 오늘 만날 때 안녕.

비어 있는 개집이 당신을 아프게 만든다.

영원히 작별인 것처럼 구네요.
좀 쉬어야 해요. 휴가도 좀 가고.

알 수 없는 것을 알 수 없다고 말하기까지.
옷깃에 달린 단추를 쉽게 떼어 낼 수 있는 것처럼.
도려내면 심장이 나의 밖에서 뛸 수 있는 것처럼.
악보를 읽어 볼까요.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인간이기 때문에 자꾸 속는다.

먹구름이 없다면비바람은 무엇을 믿고 살아가야 하나.
너는 알고 있느냐. 나의 손보다작은 발을 가진 마부여.

선생이 학생을 망치는 법이지

언제부터 당신이 눈치챈 거지.
비우고 비워도 취하지 않을 때?
두 눈을 감아도 미래가 떠오르지 않을 때?
언제부터 당신이 나의 죽음을 예상한 걸까.
"이봐, 친구, 조심하게나.
심장마비로 죽으면 흉측하니까."
-J.D. 제임스

토끼는 하얗다. 아니다. 꿈속 토끼는 푸른색이다.

마지막 술은 날 위해 남겨 두었나요?

배우자가 된다는 건 마음을 가꾸는 일인가 보다.

나는 떠나기 싫어……………

이상하게 눈물은 밤에 더 잘 보인다.

목숨을 건다는 것은 영혼을 증명하는 일이 아니다.
당신의 목숨은 너무나 쉽게 사라질 수 있다.
그저 그럴 기회가 없었을 뿐이다.
-- Dr. Lou Kim

니코틴 조금이지만담배 연기는 예쁜 형태.

내가 미워서 나를 욕하고내가 미워서 남을 욕하고

입을 다물어도 쏟아지는 이야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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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그 아이에게 슬픔이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그아이는 곧바로 어딘가에 잠긴 듯 보였고, 나는 그 아이가잠긴 곳이 슬픔이라고 이해했습니다. "나, 지금 너를 보니슬픔이 무엇인지 알게 됐어."
그러자 그 아이는 대답했습니다. "그 말은 네가 슬픔을이해하지 못했다는 뜻이야."

내 친구는 만져 보았대.
뭐를?
연인의 마음을.
헛소리. 슬픔도 만졌다고 하지 그래?
손바닥이 온통 젖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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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리는 이야기엔확실한 4줄이 있다"

미안하지만 4줄을 잘 못 썼다면 100만 자를 썼더라도 엎어야 한다. 당장내 손가락 끝에 적용해 더 나은 글을 쓰게 하는 필살기가 필요하다면, 더더욱 이 책을 권한다. 작가의 필수 코스인 헛고생과 삽질을 줄여 줄 것이다.
천지혜 웹소설 <금혼령, 조선혼인금지령> 작가, 드라마 작가, 소설가

이 책은 작법 기술을 더 풍요롭고 다채롭게 끌어 올리는 힘을 불어넣습니다. 이야기 자체를 고민하고 즐기는 모든 이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진짜살아있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책이니까요.
주원규 드라마 <강남 비사이드> <아르곤> 작가, 소설가

"당신이 아는 기승전결부터 잊어라"라고 말하는 이 책은 영화, 드라마, 웹툰, 웹소설 그 어느 쪽으로도 변모할 수 있는 태초의 ‘이야기‘를 손에 넣는법을 알려 준다. 언제든 꺼내 볼 수 있는 자리에 한 권의 작법서만 꽂아 두어야 한다면, 나는 주저 없이 이 책을 선택할 것이다.
정문구 <전지적 독자시점><변호인> <도둑들> 프로듀서

수많은 작법서를 봤지만 여전히 답을 찾지 못해 막막한 창작자들에게 이책을 건네고 싶다. 어떻게 써야 하는지는 물론 이렇게만 하면 잘 쓸 수 있겠다는 확신과 용기를 심어 주는 한 줄기 빛과 같은 지침서다.
박종원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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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인간의 관계는 기대와 실망이 뱅글뱅글 돌며 함께추는 왈츠와 닮았다. 기대가 한 발 앞으로 나오면 실망이한 발 뒤로 물러나고 실망이 오른쪽으로 돌면 기대도 함께돈다. 기대의 동작이 크면 실망의 동작도 커지고 기대의스텝이 작으면 실망의 스텝도 작다. 큰 실망을 피하기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면 머리서기의 순기능이 많이 나온다.
장운동이 활성화되어서 소화가 잘되고, 변비에 효과가있으며, (믿기는 어렵지만) 탈모 예방도 된다고 한다. 이런

몸속에 분노도 많았다. 말과 몸으로 여기저기서 싸웠다.
지금은 조용히 물러설 때가 많다. 좋게 말하면 성숙했고,
삐딱하게 보자면 노회하고 비겁해졌다. 벌이지 않았어도 될부끄러운 싸움들을 지금도 가끔 떠올린다. 다 웃어넘겼어도될 일인데 그때의 나는 그러지 못했다. 그 모든 싸움은얄팍한 정의감이 부추겼다.

결혼 전에 내 자취방으로 놀러온 아내가 가장 놀란 것은차곡차곡 천장까지 쌓여 있는 라면 박스였다. 라면이내 주식이던 시절이었다. 세월이 흘러 지금은 요리하기를즐기는 사람으로 살고 있고 라면은 일종의 비상식량이되었다. 모처럼 먹으려고 꺼내 보면 유통기한이 지나 있는경우가 대부분이다.

‘사람 변하지 않는다‘라는 말을 흔히들 하지만 사람은 평생많이 변한다. 노력으로 달라지기도 하고 환경에 적응하기도한다. 생물학적 수준에서는 인간의 몸이란 테세우스의 배와마찬가지다. 세포들이 끊임없이 죽고 다시 생성되기 때문에태어날 때부터 지금까지 그대로 남아 있는 세포는 거의없을 것이다. 행동도, 마음도, 습관도, 조금씩 달라지다가 그변화가 누적되면 전혀 다른 사람처럼 되어버린다. 아버지는

"삶을 들여다보면 문득 이상하게 느껴진다.
이토록 소중한 것의 시작 부분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
시작은 모르는데 어느새 내가 거기 들어가 있었고,
어느새 살아가고 있고, 어느새 끝을 향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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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번의 삶
김영하 지음 / 복복서가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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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김영하 작가의 인생을 보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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