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과
김보일 지음, 함주해 그림 / 그리고 다시, 봄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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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시, 봄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그림책을 읽기 전


따스한 그림에 이끌려 읽어보고 싶어진 그림책이지요.

책장을 넘길 때마다 향긋한 모과향이 느껴질 것 같아요.

어떤 이야기를, 어떤 그림을 담고 있을지 궁금해요.





그림책 읽기



울퉁불퉁 각진 얼굴 그러나 빛나는 노란색이 참 고왔다.

냄새도 향기로웠다. 모과란다.



연분홍 꽃이 피고

조그만 열매가 달리기 시작했다.



열이 좀 내렸나?

엄마에게서 모과 향기가 났다.






그림책을 읽고



아빠와 캐치볼을 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모과는 못생겼지만 냄새가 향기롭지요.

아이의 방 안을 환희 밝히는 듯한 모과의 노란색과 향기로움 냄새에 푹 빠지지요.

계절이 바뀌고 모과나무에서 잎이 나고, 꽃이 핀 후 모과가 다시 열리지요.

모과가 익어가면서 엄마 아빠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라는 아이의 모습이 그려져요.


모과를 알게 해 준거처럼 인생에서 처음의 겪는 일들을 알려주신 아빠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사는 삶이 더 행복하다고 행동으로 보여주는 모과 향이 나는 엄마를

떠오리며 추억할 수 있고, 두 분의 사랑받고 있음을 감사하게 여기게 되네요.

어릴 적에는 자동차 안의 방향제로 바구니에 두세 개 넣어서 다니다

급정거하면서 굴러다니는 모과가 생각나네요.

아~~ 고등학교 졸업 후 운전면허를 취득하고 아빠로부터 운전 연수를 받는

그 시간들 속에서 차에 있던 모과 향이 기억났어요.

온몸에 긴장이 가득했어도 향긋한 냄새가 코로 느껴졌거든요.

돌이켜보니 그 향긋함으로 그날의 스트레스와 긴장감이 조금의 여유를 만들었을 것 같아요.

좋은 향기는 사람의 마음을 여유롭게 만들어 주잖아요.

<모과>가 잊고 있던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아빠와의 소중한 그 시간을 상기시켜주네요.

항상 엄마만 희생을 하고 나를 소중히 여겨주셨다 생각했는데

아~ 시간 곳곳에 아빠의 향기와 사랑이 남아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네요.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키고, 과일전 망신은 모과가 시킨다”

울퉁불퉁 못생긴 모과는 생긴 것과는 달리 뛰어난 향과 효과를 지닌 과실이지요.

꽃은 아름답지만 열매는 못생겼고, 못생긴 열매에 비해 향기가 좋고,

향은 좋지만 맛은 시고 떫지요. 맛은 없지만 성질은 따뜻해서 약용하지요.

'모과'는 첫인상과 다르게 향이 오래 남는 사람을 생각하게 돼요.

지금은 아니지만 십여 년 전까지만 해도 첫인상으로 사람을 판단했어요.

하지만 대화를 나눌수록 반하게 되는 지인이 있거든요.

내 주위에 향기가 남는 사람이 누굴까 하는 순간 떠오르는 모과 같은 그 지인.

조건이나 겉모습으로 타인을 평가하지 않아요.

항상 겸손하고 타인의 의견을 먼저 경청하지요. 무슨 일이든 대립보다는 다름을 인정하지요.

또, 질투나 집착이 없고 모든 일들에 넉넉한 마음을 가지고,

다양한 분야에 대해 항상 공부하시지요.

마음이 크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행동으로 보여준 지인이세요.



열매의 못생김 말고는 쓰임새가 많은 모과지요.

상처가 생길수록 마음은 단단해지는 것 같아요. 마치 모과처럼.

그 넉넉한 마음은 사람의 향기로 남아요.

시간이 지날수록 모과의 향은 짙어지는 것처럼 좋은 사람은 더 깊게 기억되지요.

따스한 그림에 이끌려 읽어보고 싶어진 그림책이었는데 아빠와 지인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네요.

(신기하게 책을 읽고 생각하니 연락이 오네요. 몇 주 후에 보기로 약속도 정했어요)


장면 속에 가을, 겨울, 봄, 여름이 담겨 있어요. 그림이 따뜻해요.

책장을 넘길 때마다 향긋한 모과향이 느껴지고 있어요.





- '그리고 다시, 봄' 출판사의 그림책 -


북멘토에 새로운 그림책 전문 브랜드가 탄생했어요!

<그리고 다시, 봄> 그림책은 어린이, 성인도 모두 볼 수 있는 그림책이랍니다.

'그리고 다시, 봄'은 두 가지 의미를 가진 제목입니다.

첫 번째는 그림을 그리고 다시 본다는 의미로,

작품을 여러 번 감상하며 새로운 아름다움과 가치를 발견하는 창조적인 과정을 의미합니다.

두 번째 의미는 다시 찾아온 봄이라는 의미로,

겨울 뒤 찾아온 봄과 같이 인생의 순환과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며

어려움을 겪은 뒤에 다시 발견하는 희망과 기쁨을 나타냅니다.

내용 출처 : 출판사 북멘토 블로그


​<사계, 모두가 예쁜 날들>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3513978785



<우리는 모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포스팅 :https://blog.naver.com/shj0033/223367697226






- 함주해 작가님 그림 작업 -


아름답고 지루한 날들을 그립니다. 그림책 <노란 나비를 따라>, <낙타 소년>에 그림을 그렸고,

<속도의 무늬>는 쓰고 그린 에세이, 포스터 작품 10점으로 채워진 <더 포스터 북>,

에세이, 소설, 영화 및 음악에 관여한 그림들을 그리고 있습니다.


함주혜 작가님의 SNS : https://www.instagram.com/haamjuhae/?hl=en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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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생각
박상재 지음, 김현정 그림 / 샘터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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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그림책을 읽기 전


동요시 <오빠 생각> 탄생 100주년 기념!

와~ 놀라운 소식에도 궁금했지만

예쁜 그림에 독특한 제본 양식까지 너무 궁금했던 그림책이지요.

자~ 책장을 넘겨 볼까요?





그림책 읽기



봄바람이 불어왔습니다.

살구꽃이 피니 일본에 간 오빠가 더 보고 싶어졌습니다.



아버지는 몸이 약한 순이가 가여웠습니다.

아버지는 순이가 황새 같은 다리로 학교에 가는 게 안타까웠습니다.



"용두 바위 위에 있기 때문에 방화수류정을 '용두각'이라고도 부른대."

순이네 오빠는 방학이 되어 집에 오면 순이를 데리고 다니며 이야기를 많이 해 줍니다.




그림책을 읽고


샘터사에게 출간된 <오빠 생각>은 최순애 시인의 시 '오빠 생각'을 모티브로 한 그림책이지요.

시 '오빠 생각'은 수원 화성 안쪽 동네에 살던 최순애 작가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가사라고 해요.

동요에는 일제 강점기, 사회운동을 하던 오빠 최신복(필명 최영주)에 대한 그리움이 담겨 있지요.

최순애 작가님의 오빠 최영주는 소파 방정환을 도와 아동 잡지 편집과 출판일을 하셨데요.

오빠를 그리워하는 어린 여동생의 순수하고 애틋한 마음이 표현되어 있지요.

시와 동요로 사랑받은 '오빠 생각'이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여

박상재 작가님의 글과 김현정 작가님의 그림으로 새롭게 태어났어요.



그림책에서는 최순애 작가님의 모습인 주인공 '순이'와 친구 '홍이'가

방화수류정, 광교산 골짜기를 찾는 여정들의 글과 그림으로 펼쳐지지요.

“뜸북 뜸북 뜸북새 논에서 울고”로 시작하는 시는 서울로 떠나면서 나중에 비단 구두를 사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지만 뜸북새와 뻐꾹새가 우는 봄, 여름이 지나 기러기와 귀뚜라미 우는 가을이 되어도 소식조차 없는 오빠. 나뭇잎이 떨어지는 가을까지 오빠를 기다리는 어린 여동생의 모습으로 그려져 있지요.

그림책 <오빠 생각>에서도 봄바람과 살구꽃, 여름을 가득 담은 버드나무, 나뭇잎이 떨어지는 가을 언덕에서 오빠를 기다리는 어린 여동생의 모습이 계절의 변화와 함께 그려져 있지요.



최순애 작가님과 오빠 생각에 대한 자료를 검색하던 중

딸 다섯에 아들이 하나뿐인 최순애 작가님의 오빠 최영주 작가 가족에게 특별했을 거예요.

최순애 작가님 동생 최영애는 동요 '꼬부랑 할머니' 작가자이지요.

2025년 5월 수원에 국민동요 작가 최순애의 '오빠 생각' 노래비가 세워질 예정이래요.



독특한 질감의 표지와 주인공 순이가 입은 빨강 치마 색과 같은 실로 엮어 꿰맨 제본은

눈에 띄는 디자인으로 예술적 가치와 독특함 느낌을 가지고 있지요.

견고함을 위해 표지는 하드커버로 사철 제본으로 내지에 펼침성이 좋아요.

마음이 따뜻해지면서 특별한 감성을 가진 사철 제본이 딱 어울리는 <오빠 생각>이네요.





- 최순애 작가님의 '오빠 생각' -



최순애 작가님의 '오빠 생각'의 같은 작품 다른 그림이지요.


최순애 작가님은 1914년 경기도 수원에서 태어나 1998년 세상을 떠났습니다.

1925년 《어린이》에 동시 '오빠 생각'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원수, 윤석중, 서덕출 등과 함께 ‘기쁨사’의 동인으로 활동하다가 이원수 선생님과 결혼하며 우리나라 1호 문인 부부로 평생을 함께했습니다. 1938년부터 '그림자', '느림보 기차', '봄날', '이불' 등을 발표하며 열 편의 아름다운 동시를 남겼습니다.





- 김현정 작가님의 SNS -


‘현정 스미다’라는 뜻의 ‘스며들다’라는 예명을 쓰고 있습니다.

붓이 종이에 길을 만들면서 물감이 스며들어 그 색을 남기는 모습이 인상 깊어, 제 그림이 모두의 기억에 스며들기를 바라며 이 예명을 지었습니다.

12세 소녀 최순애 선생님의 순수함이 반영된 시 「오빠 생각」 또한 우리의 기억 속 어딘가 스며들어 ‘뜸북 뜸북 뜸북새’ 소리만 들어도 어릴 때 따라 부르던 동요가 떠오릅니다.

이번 책에서는 오빠를 기다리는 소녀 순이의 안타까운 마음을 꾸밈없는 모습 그대로 순수하게 그려 냈습니다.

장면 장면의 빈 여백은 독자들에게 글을 읽으면서 생각할 수 있는 여유와 주인공의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쉼표가 되길 바라봅니다.

20년 가까이 동화 그림을 그려 왔고, 현재 개인전과 화실 운영을 함께하며 꾸준히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김현정 작가님 SNS : https://www.instagram.com/hyunjung_smida/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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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이 크리스마스이브와 베란다 산타 할아버지 블루이 그림책
펭귄랜덤하우스코리아 편집부 지음, 김복희 옮김 / 펭귄랜덤하우스코리아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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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읽기 전


요즘 크리스마스 그림책에 마음을 홀랑 빼앗겨서 궁금해진 그림책이지요.

어디선가 본 듯한 캐릭터인데...

와~ 블루이 시리즈가 있네요. 어떤 이야기일지 기대되네요.





그림책 읽기


크리스마스이브. 블루이 가족은 모두 힐러 집에 모였어요.

굴뚝이 없는 집에는 산타가 어떻게 들어오는지 궁금했어요.



"굴뚝 없는 집은 베란다로."

베란다 산타 할아버지 놀이가 시작되었어요.




"선물 때문에 착한 아이가 되라는 건 아니야."

"그럼 왜 착해야 돼요?"



그림책을 읽고


“잠깐, 그거 빙고 필통이야.” 빙고가 소리치면서 필통을 빼앗았어요.

“빙고, 놀이할 때만 언니 거 하자.” 아빠가 말했어요.

“끝나면 돌려줄 거야.”

빙고가 사과했지만, 블루이는 받아 주고 싶지 않았어요.


블루이도 아빠를 따라 삭스를 안았어요.

그런데 삭스가 놀라서 블루이를 살짝 물었어요.

아빠가 삭스에게 함부로 무는 거 아니라고 타일렀어요.

블루이는 그걸로 부족했지요. "그래도 미안하단 말 안 하잖아요!"

블루이가 베란다 산타가 되었지요. 삭스에게만 선물을 주지 않았어요.



베란다 산타 놀이는 하는 동안 다양한 갈등이 생기고 다양한 이유로 다툼은 생기지요.

다툼은 아주 사소한 일로 시작되지만 이유는 사라지고 상처를 주는 말과 행동, 감정이 남아요.

다툼이 일어나는 원인 차단보다는 다툼이 생겼을 때 어떻게 할지 규칙이 중요하지요.

규칙을 정해야 한다면 아이들과 함께 가족 모두가 결정하면 좋을 것 같아요.

너무 길지 않도록 5개 정도의 규칙이면 더 좋다고 하네요.

비난이나 판단이 아닌, 각자의 얘기를 다 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요.

자기 입장을 말하게 하여 자기를 표현하면서 자기주장하는 방법을 키워가고,

상대의 입장과 생각을 듣는 경청을 훈련하게 되고,

상대의 이야기를 듣고 오해하거나 잘못한 부분에 대해 사과를 하는 법을 배우고,

상대의 사과를 받아들이는 법을 경험하게 되지요.

아이들의 성장에서 다툼은 자연스럽게 일어난 수 있는 일이지요.

부모는 아이들의 다툼에 바로 개입보다는 철저히 중립을 지키고 공정해야 하지요.

잘잘못을 따져 사과를 하게 하고 사과를 받게 하려고 하는 어른들의 시각 판단하는 공정함이 먼저 가 아니라 다툼이라는 갈등 상황에서 어떻게 해결하고 성장하는지가 중요한 거니까요.

(사교육 고민을 나누는 온라인 상담소의 상담넷의 고민 글을 참고했어요)



블루이 가족들이 모여 크리스마스이브를 보내고 있어요.

블루이의 행동들을 보면서 자기의 감정을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았고,

상대의 입장을 이해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요.

다툼이 생기면 사과하고, 상대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블루이, 네가 삭스라면 기분이 어떨 거 같은지 생각해 봐."

블루이 아빠의 이야기가 좋았던 것 같아요.

상황을 구체적으로 바꾸어 보면 아이가 생각하면서 적절한 답을 찾았겠지요.

만약 적절한 답이 아니더라도 행동으로 옮기고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답을 변화시킬 수 있을 거예요.


신나는 놀이는 아이들을 건강하게 성장시키는 힘이지요.

가정은 가장 작은 사회집단이지요.

아이들이 앞으로 사회 구성원으로 소통과 공감의 수월하게 역할을 하기 위해서

가족 안에서 훈련은 필요한 것 같아요.

블루이 시리즈가 아이를 위한 애니메이션이지만 어른인 저도 블루이의 입장을 공감하게 되네요.

또, 아주 난감한 육아 상황들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도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어서 도움이 돼요.

제가 좋아하는 그림체는 아니지만 블루이의 그림책을 다시 만나면 꼬옥 읽어볼 거 같아요.




- 블루이 그림책 시리즈 -


EBS 인기 애니메이션 블루이 그림책!

2020 에미상, 2023 키즈스크린 어워드, 유튜브 구독자 수 839만,

우리나라의 EBS를 포함해 전 세계 60개국에서

방영 중인 인기 애니메이션, 블루이!

전 세계를 휩쓴 열광적인 EBS 인기 애니메이션 블루이!

- 출판사 펭귄랜덤하우스코리아 책소개 내용 중




- 블루이에 관한 이야기들 -


블루이는 호주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으로 2018년 10월 1일 첫 방송을 시작했지요.

아동을 위한 애니메이션이지만 어른들도 공감하는 에피소들이 있다고 해요.

부모들에게 육아 조언을 담기도 해서 연령층 상관없이 인기가 있다고 해요.


블루이의 SNS를 방문하면 캐릭터 소개, 에피소드, 놀이와 방법, 다양한 소식과 이벤트부터

블루이 육아 노트, 블루이와 함께 배우는 영어 단어 및 문장의 블루이 스몰톡!

블루이의 모든 것을 보여주고 있네요.

한가인 배우가 직접 읽어 준 <Goodnignt, Fruit Bat> 에피소드도 공개되었네요.


블루이SNS : hhttps://www.instagram.com/blueykorea.official/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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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의 첫 번째 순록 대셔
매트 타바레스 지음, 용희진 옮김 / 제이픽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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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픽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산타의 첫 번째 순록 대셔 / 매트 타바레스 / 용희진 역 / 제이픽 / 2024.01.14 / 원제 : Dasher: How a Brave Little Doe Changed Christmas Forever(2019년)




그림책을 읽기 전


고급스러움에 반해서 무조건 읽어보고 싶은 그림책이었지요.

겨울 그림책 중에서도 올해는 유독 크리스마스 그림책에 눈길이 가네요.

제목부터 뭔가 특별한 이야기가 있을 것 같아서 더 기대되기도 해요.





그림책 읽기



순록 가족이 동물 서커스단에서 살아가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어요.

낮에는 구경거리가 되고 밤에는 짐마차를 끌어야 했지요.

세찬 바람에 동물 우리 문이 열리고 대셔는 재빨리 뛰쳐나갔어요.



"올해는 매가 무거워 유난히 힘드네요. 죄송해요, 산타."

"혹시 제가 도와드려도 될까요?"

그들은 함께 온 세상 어린이들에게 장난감을 전달했지요.



다시 크리마스 이브가 되었어요.

밤늦도록, 사ㄴ타와 새로운 순록 썰매단은 힘차게 날아올라 온 세상을 누볐어요.

"자, 대셔! 댄서! 프랜서! 빅슨! 코멧! 큐피드! 도너! 브리첸!"




그림책을 읽고



대셔가 북극성이 빛나고 상쾌하고 차가운 공기, 하얀 눈이 있는 북극의 고향 마을을 꿈꾸고 있어요.

하지만 현실은 낮엔 구경거리가 되고 밤에는 짐마차를 끌어요.

대셔에게는 엄마가 들려주는 고향 이야기와 자신을 보고 즐거워하는 어린이들이지요.

어느 밤, 우리의 문이 열리자 자신에서 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용기를 내어 서커스단 우리를 떠나

북극성의 빛을 따라 길을 나서며 운명처럼 산타를 만나지요.

처음에는 산타인 줄 모르고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도왔던 대셔!

북극으로 가길 원했지만 산타와 실버벨을 도우면서 나눔의 기쁨을 알게 되지요.

산타를 돕고 도착한 곳은 대셔가 꿈꾸던 그곳이지요.

대셔가 가족과 함께 하고픈 마음을 산타가 알게 되고 모든 것을 이루어지지요.

대셔와 가족에게 일어난 크리스마스의 기적이지요.



새로운 방향에도 도전을 주저하지 않는 용기, 남을 도울 줄 아는 따스한 마음.

역시 준비된 사람에게는 기회는 온다니까요.

다만 그 타이밍을 알 수가 없으니 꾸준함이 필요한 거겠지요.

표지만 보고 너무 읽고 싶어진 그림책이었지요.

그림책을 만나고 표지를 넘기고 만난 빨간 면지는 산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하지만 속표제지의 초록이 가득한 장면을 보고 겨울 책이 아닌가 하고 다시 표지로 되돌아갔다니까요.

모든 장면들에 마법이 입혀 진 것처럼 환상적이지요.

크리스마스에 절대 빠져서는 안 되는 그림책 중 한 권이 될 것 같아요.



산타클로스의 순록에 2가지 이야기!

산타클로스의 순록들은 8마리로 댄서(Dancer), 코멧(Comet), 큐피드(Cupid), 빅센(Vixen), 프랜서(Prancer), 블리첸(Blitzen), 대셔(Dasher), 돈더(Donder 또는 Donner)가 등장하지요.

이는 1822년 지어진 '크리스마스 전날 밤' 고전 시에서 유래된 것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루돌프는 100년 정도 후인 1939년에 미국에서 가족들을 위해 지은 이야기에 등장한 루돌프가 성공을 거두면서 캐릭터로 자리 잡은 것이라고 해요.

그리고, '루돌프 사슴코는~'에서 루돌프는 순록이지요. 루돌프의 동화가 인기를 얻자 만들어진 동요 "Rudolph the Red-Nosed Reindeer'가 한글 번역에서 사슴으로 표현되었다고 해요.

당시 아이들이 사슴을 알아도 순록은 몰랐기에 표현되었다는 이야기에 문화 속에서 당시의 시대상을 보게 되네요.




덧싸개!

원작에는 덧싸개가 있어요. 덧싸개를 열면 검푸른 밤하늘에 북극성의 표지가 있어요.

덧싸개를 벗으면 어떤 장면이 표지일지 너무 궁금해서 1시간이 넘게

사이트 및 이미지 검색과 영상 시청하다 매트 타바레스 작가님의 SNS의 틱톡 영상에서 발견했네요.

이 쓸데없는 집념에 혼자 놀라면서 발견의 기쁨과 궁금증 해소의 시원함,

가장 가까운 정보 제공처를 두고 딴 곳에서 헛짓을 한 허무함이 한꺼번에 밀려오네요.

보이지 않던 장면이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인지 매트 타바레스 작가님의 SNS에서 종종 보이는 북극성!

그리고 그림책의 텍스트에 있는 금박의 북극성과 장면 속에 빛나는 북극성도 발견하게 돼요.

맞아요. 북극성의 빛을 따라 운명처럼 산타와 만났잖아요.

이걸 찾고 나니 원작 표지의 북극성 발견은 헛짓은 아니었다고 생각할래요. ㅋㅋㅋ



표지 속 제목 폰트의 금박의 엠보싱 표현만으로도 돋보이지요.

산타, 실버벨, 대셔, 썰매, 나무와 땅까지 볼록하여 입체감에 광택까지 와~

끝이 아니지요. 내리는 눈마저도 볼록볼록.

산타와 대셔의 첫 만남의 장소가 눈앞에서 펼쳐지는 듯 분위기가 펼쳐지네요.

덧싸개 대신 표지에 많은 후가공처리로 정성을 쏟았다는 게 느껴지네요.





- 원작의 <Dasher> 시리즈 -


2019년 9월 <Dasher : How a Brave Little Doe Changed Christmas Forever>가 출간되고

2023년 9월 후속작 <Dasher Can't Wait for Christmas>가 출간되었네요.

2024년 9월 Dasher 출간 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Candlewick Press에서 Dasher 선물 세트가 출간되었지요.

선물 세트 안에는 출간되었던 두 권의 Dasher 책과 4개의 Dasher 기념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Dasher> 스케치 및 더미북 -


매트 타바레스 SNS : https://www.instagram.com/tavaresbooks/





- <산타의 첫 번째 순록 대셔> 리뷰 이벤트 -


🎄 <산타의 첫 번째 순록 대셔> 리뷰 이벤트! 🎄

🌟 신청 기간 : 2024년 11/12 (화) ~ 11/25 (월)

모루 대셔 만들기 키드를 선물로 주신대요.

와~ 저 귀요미들이 살짝 탐나네요.


출판사 제이포럼 SNS https://www.instagram.com/jforum_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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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 사이의 공간
마리아 호세 페라다 지음, 안드레스 로페스 그림, 제님 옮김 / 목요일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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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 사이의 공간 / 마리아 호세 페라다 글 / 안드레스 로페스 그림 / 제님 역 / 목요일 / 2024.03.10 / 원작 : El espacio entre la herba (2020년)




그림책을 읽기 전


어떤 그림책을 읽다가 작가가 궁금해서 들여다보던 중

출판사 '목요일'이 궁금해 그림책들을 검색하다

우연히 이 그림책을 보았는데 너무 읽고 싶어서 주문했어요.

연결 고리의 시작도 연결 고리도 못 찾지만 분명 그렇게 시작된 궁금증이었지요.






그림책 읽기



오렌지를 봅니다. / 보고 또 보고, 일곱 번

코로 보아요. / 손으로 보아요.




다양한 빛에 대해 써 봅니다.

광선, 색채, 손전등.....




액체를 떠올리는 단어 열 개를 써 봅니다.

가장 긴 것에서 가장 짧은 것 순서로.

창문에 걸어 놓아요.




그림책을 읽고



그림이 마음에 들어서 내용을 보지도 않고 주문했던 그림책이네요.

그림책을 받고 읽어보니 '시 그림책'이네요.

그리고 두꺼운 표지의 양장본이라 생각했는데 반양장본이고요.



책장을 넘기다 문득, 글과 그림의 연결고리를 찾지 못하는 부분도 있어요.

그래서 그냥 그림은 그림으로 읽고, 글은 시로 읽어보기도 해요.

시를 어렵게 생각하면 어렵지만 <풀잎 사이의 공간>을 읽다 보면 시의 의미가 멀리 있지 않는 것 같아요.

한 글자로 표현하는 시를 만들어 보라는 문장을 읽으면서 책의 이야기가 명확해지더라고요.



화분에 기르고 싶은 단어 심기, 나무에서 떨어지는 나뭇잎으로 책 만들기,

가로등을 반딧불이 언어로 표현하기, 다양한 빗방울 모으기, ……

자연에서 시를 찾는 30가지를 방법을 알려주고, 시를 찾아가는 시 그림책이지요.

삶의 일부인 자연과 교감하고 시를 만들 수 있게 짜여 놓았다고 해요.

익숙하기만 한 하늘과, 별 그리고 나무와 꽃, 천둥과 번개,

그 밖의 모든 사물들 사이사이 공간을 관찰하여 시적인 영감을 떠올릴 수 있게 도와주고 있어요.

오감으로 느껴보고 표현하면 그게 곧 시라고 해요.

글과 그림이 일치하지 않아 당혹스러울 수도 있지만 글로 생각하고 그림으로 상상해 보는 시 그림책이라고 해요.

제가 진짜~ 연결고리를 찾지 못해 한참을 생각하고 생각했다니까요. ㅋㅋㅋ



어떤 단어에 의미를 부여하면 그 순간부터 시가 되는 거예요.

'투명'의 사전적 의미는 물 따위가 속까지 환히 비치도록 맑음과 사람의 말이나 태도, 펼쳐진 상황 따위가 분명함과 앞으로의 움직임이나 미래의 전망 따위가 예측할 수 있게 분명함을 의미하지요.

하지만 저에게 '투명'은 저를 투과해 그림책이 더 깊이 볼 수 있게 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지요.

같은 단어이지만 세상을 바라보고 경험하는 것에 따라 다른 의미를 부여하게 되네요.

그리고 모든 표현은 시가 될 수 있어요.




부끄럽지만 몇 단어를 더해 시를 만들어 보았어요.


그림책과 나 사이의 공간의 거리 투명.

때론 거리를 알 수 없는 우주이기도

때론 나를 둘러싼 공기이기도





- 출판사 목요일 그림책 -



“바람은 언제나 당신의 등 뒤에서 불고,

당신의 얼굴에는 항상 따사로운 햇살이 비추길…”.

- 출판사 목요일


목요일출판사, 출판단지 mok 목공카페 : https://www.instagram.com/eunyoung00027/





- 안드레스 로페스 그림 작가님 -



1991년 멕시코시티에서 태어났고, 작가님의 책은 여러 차례에 걸쳐 국제적 상과 인정을 받았어요.

나이도, 키도, 몸집도 저마다 다른 사람들을 위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며 활동하고 있어요.

이베로아메리카 일러스트레이터의 2018년 카탈로그와 2020년 카탈로그에 선정되었고,

<표범(Pantera)>은 2020년 볼로냐 박람회에서 ‘뛰어난 그림책 100선’에 들었어요.

2022년 제56회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의 수상자이기도 합니다.





- <풀잎 사이의 공감>의 다양한 판형 -



<풀잎 사이의 공간>은 반양장본이네요.

만나기 전까지는 양장본의 두꺼운 표지라고 생각했거든요.

독일에서 <Zwischen dem Gras>의 제목으로 번역 출간된 책이 제가 생각했던 판형이라서 반갑네요.

원작도 반양장본과 하드커버의 그림책이 있네요.

그리고, 더 놀라운 판형의 책을 발견했어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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