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마을 미래그림책 169
후지타 신사쿠 지음, 김보나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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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마을 / 후지타 신사쿠 / 김보나 역 / 미래아이 / 미래그림책 169 / 2021.11.30 / 원제 : ちいさなまち(2010년)




그림책을 읽기 전


표지 그림만 보아도 궁금했지요.

하늘처럼 파란 물에 비친 그림자가 일렁일렁... 저에게까지 다가오네요.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고, 어떤 그림을 보여줄지 진짜 기대되네요.





그림책 읽기




어느 맑은 겨울날 오후, 작은 여자아이가 집 앞에서 햇볕을 쬐고 있어요.

그때 오빠가 다가왔어요. “우리 나갔다 오자!”




낚시를 하고 있는 아저씨를 만났어요.

물고기가 걸렸나 봐요. 물 위로 커다란 동그라미가 퍼져 나가요.




"이렇게 멀리 나온 건 처음이야."

어느새 어둑어둑, 해가 저물었어요. 날이 점점 쌀쌀해져요.







그림책을 읽고


표지를 넘기면 마지막 남은 낙엽이 떨어지고 있어요.

맑은 겨울 오후, 오빠는 여동생에게 산책을 권하지요.

물가의 작은 마을 곳곳을 둘러보며 모험길에 오르지요.

다른 모양, 다른 색의 집들을 지나 번화가인 상점들도 지나고 뒷골목도 지나가요.

둘만의 첫 모험이니 남매에게는 마을의 어느 곳도 같은 곳이 없었을 거예요.

걷다 지치면 벤치에 앉아 도넛도 먹어보지요.

날이 어두워지고 쌀쌀함이 느껴지니 집에서 멀어지는 것이 불안한 여동생과 다르게

오빠는 조금 더 가 보자며 새로운 곳에 발을 내딛지요.

비가 한두 방울 떨어지더니 이내 많은 비가 쏟아지지요.

아이들이 집에 도착하자 엄마는 문을 활짝 열고 아이들을 맞이하지요.

"오빠랑 모험을 하고 왔어요!"




하나의 마을인데 장면마다 다른 느낌으로 다가와서 다음 장면이 어떨지 기대되기도 했어요.

또, 뭔가 숨겨진 그림이 있을까 한참을 들여다 보기도 했지요.

장면을 넘길수록 분위기가 뭔가 으스스 해지는 것 같았어요.

그렇게 책장을 넘기면서 쌓이던 불안감과 긴장감이 집에 도착하는 장면에서

고였던 물이 시원하게 내려가듯이 한 번에 해소가 되네요.

문을 활짝 열고 맞이해 주는 엄마,

그리고, 둥그런 마을에 집마다 들어온 불빛에 이어 진

다음 장면은 놀랍게도 다섯 개의 촛불이 켜진 케이크였어요.

이렇게 마지막으로 갈수록 모든 긴장감을 녹여버리는 따스함이 가득해요.


오늘은 여자아이의 생일이었지요.

오빠와의 둘만의 모험을 마친 여자아이의 성장을 축하한다는 의미였을 것 같아요.

남매의 모험 때문인지, 으스스한 분위기 때문인지 헨젤과 그레텔이 생각나고,

여자아이가 기어가는 장면에서는 앤서니 브라운의 터널도 생각나네요.





모든 장면이 같은 분할로 나뉘어 위쪽은 거리로 아래쪽은 물에 비친 거리로 그려놓으셨네요.

장면의 뒷부분으로 갈수록 시간의 흐름도 느껴지네요.

어떤 장면은 낚싯대가 만든 수면 위의 동심원의 물결무늬에 물멍하게 되고,

단풍이 가득 담긴 나뭇잎이 우수수 떨어트리는 보이지 않는 바람을 발견하고,

오리의 소리 없는 유영을 바라보며 삶의 보이지 않는 부분을 읽게 되지요.

그림만으로도 짧은 애니메이션을 한 편 본 듯해요.

저는 작가님이 말하시는 '스몰 퍼스트'와는 다른 이야기를 읽었네요.

<작은 마을>을 다음에 읽게 되는 날에는 어떤 이야기를 읽게 될 지 저도 궁금하네요.





- 후지타 신사쿠 작가님 -



1956년 일본 시즈오카현에서 태어났으며, 무사시노 미술대학에서 시각 디자인을 공부하고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서 활동하고 있다. 미야베 미유키, 온다 리쿠, 스티븐 킹 등 여러 작가의 소설의 표지 작업의 수는 천 권에 달하고, 에도가와 란포의 ‘소년 탐정단’ 시리즈 26권, 모리스 르블랑의 ‘괴도 뤼팽’ 시리즈 20권, 등 여러 아동 서적의 삽화를 작업했다.

<작은 마을>은 작가의 첫 그림책이다. -출판사 미래아이 작가 소개 내용 중


후지타 신사쿠 작가님의 홈페이지 : http://www.shinsakufujita.com/



후지타 신사쿠 작가님은 스몰퍼스트(어린이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마을을 그리고 싶었다고 해요.

장난꾸러기 아이들이 신나게 놀고, 노약자도 모일 수 있는 거리와 광장이 있는 동네.

어린이나 고양이나 개 등 「작은 사람」이 생생하게 행복해하고 있는 마을이,

어른에게도 멋진 마을이 될 것이라고요.

번역가 김보나 작가님의 <작은 마을> 이야기 : https://blog.naver.com/lynn804/222569486057





- <작은 마을> 나라별 표지 디자인 -




2010년 출간 <ちいさなまち> 일본어의 원작은 188mm x 244mm

2017년 출간 <Le long d'un reflet> 프랑스 번역판은 216mm x 283mm

2021년 출간 <작은 마을> 한글 번역판은 182mm x 236mm

그림책의 크기가 원작이 작고 한글판과 프랑스판은 원작과는 약간의 크기 차이가 있네요.


표지의 제목의 폰트의 차이를 보면서 처음에는 일본어의 원작에 실망했지만

사각의 분홍 박스가 딱 제목으로 가려버린 부분이 그림보다 먼저 눈에 들어오고 그 부분이 너무 궁금했지 더라고요.

프랑스 번역판의 표지의 폰트는 일렁이는 물에 담겨서 그림을 읽게 만들지만 제목의 가독성은 떨어지네요.

한글 번역판은 제목의 폰트가 일렁이는 물의 색깔과 맞춰지면서 폰트도 일렁임에 한 부분이 되었고, 가독성도 놓치지 않은 것 같아요. 또, 작가와 번역가도 물의 일렁임을 따라 위치해 있어요.

처음에는 프랑스 번역판이 최고였는데 가독성이 너무 없어서

최근 간으로 출간한 한글 번역판이 그 중간을 찾는 것 같아서 좋아 보이네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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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함은 따뜻해
닐 게이먼 지음, 신소영 옮김 / 초록귤(우리학교)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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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함은 따뜻해 / 닐 게이먼 / 신소영 역 / 초록귤(우리학교) / 2024.10.30 / 원제 : What You Need to Be Warm (2023년)




그림책을 읽기 전


겨울이 오고 있네요. 제목과 표지 그림이 마음을 따스하게 만들어 주네요.

<따뜻함은 따뜻해>라는 제목은 마음의 온기를 의미하는 것 같아요.

11명의 그림 작가는 어떤 온기를 보여줄지 기대되네요.




그림책 읽기




너의 손을 감싸 줄,

어쩌면 네 입을 델지도 모를 겨울밤의 구운 감자.




난로 위에서 끓고 있는 주전자.

주고받는 온기. 가족이나 친구들이 건넨 머그잔을 손에 쥐어, 몸이 녹기 시작하지.




우리가 여기 머물 권리가 있다고 말하는 데에는.

이 가장 추운 계절에 우리를 따뜻하게 감싸는 데에는.

너는 여기 머물 권리가 있어.





그림책을 읽고



"당신을 따뜻하게 했던 기억은 무엇인가요?"

2019년 닐 게이먼 작가님의 트위터 팔로워들에게 물었습니다.

겨울밤에 후후 불어 가면서 먹는 구운 감자, 쌀쌀한 아침 공기를 피해 파고드는 이불 속, 난로 앞에 모여 앉아 함께 코코아를 마시는 시간, 몸을 맞대고 잠든 동물들 등 자기만의 따뜻한 기억을 담은 1,000개가 넘는 답을 받았지요.

이렇게 모인 기억들을 닐 게이먼 작가님이 시로 엮었어요.

그리고 표지 그림을 그린 올리버 제퍼스를 비롯해 열두 명의 작가님이 장면을 채우셨네요.

페이지마다 다른 그림이지만 모두가 온기를 전하기 위한 마음으로 그림을 완성하셨네요.


닐 게이먼 작가님은 왜 이런 프로젝트를 시작했을까요?

난민에 대한 관심을 가져 주길 바라는 마음과

마음이 모여지면서 물질적인 도움까지 이어지길 바라는 유엔난민기구와의 프로젝트였어요.

닐 게이먼 작가님은 수익금 전액을 난민을 돕기 위해 사용한다고 해요.

출판사 초록귤에서도 도서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유엔난민기구에 돌아가 세상에 온기를 전한다고 해요.



연일 폭염을 퍼붓던 더위가 늑장을 부리면 물러서지 않은 것 같더니 하루아침에 찬 바람이 부네요.

여름도 힘들지만 겨울의 추위는 몸이 아닌 마음까지 얼게 만들지요.

저는 따뜻한 옷과 따뜻한 집에서 추위를 피하면서 가족으로부터 온기를 나눠 받지요.

하지만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추위에 내몰리는 사람들에게 그 누구보다 온기가 필요하지요.

우리가 추위를 느끼는 것은 신체적으로 느끼는 추위도 있지만 사실 정신적으로 느낀 추위가 더 큰 것 같아요.

마음이 시리고 추워지면 몸도 추위 속에 혼자 나동그라진 느낌이거든요.

마음이 추울 때 관심을 가지고 다가오는 따뜻한 손길은 온기와 평온함까지 가져오지요.

저도 질문에 대해 저만의 생각을 정리해 보았어요.

해맑고 행복한 아이의 웃음, 정성이 가득한 따뜻한 음식, 마음을 몽글몽글 만들어 주는 그림책,

내 몸이 춥지 않게 도와주는 옷과 핫팩까지 다양하네요.

제가 얼마나 행복한지, 제가 얼마나 편안하지,

이 작은 일상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되고 감사하게 되네요.


장면마다 올리브 가지를 찾아보세요.

비둘기가 물고 있는 올리브 가지의 의미는 평화의 상징이지요.

온기를 더하고 싶은 의미로 폰트와 장면에 상징적인 사물을 따뜻함이 느껴지는 색으로 넣으셨네요.





- <따뜻함은 따뜻해> 독서 활동지 -



출판사 초록귤에서 <따뜻함은 따뜻해> 독서 활동지를 공유하셨어요.

그림책을 읽기 전, 읽으면서, 읽은 후까지 꼼꼼하게 챙기셨네요.

파일을 다운로드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으니 온라인 서점 또는 초록귤SNS를 방문해 보세요.






- <따뜻함은 따뜻해> 스케치 작업 -




'우리가 누구이든, 어디에 살든, 사소한 작은 친절 행동들이

가장 취약한 이들을 안전하게 만들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시입니다.'

닐 게이먼 작가님의 SNS에서 발견한 피드인데요.

올리버 제퍼스을 비롯한 율리아 귈름, 나딘 카단, 팸 스미, 다니엘 엥네우스, 베스 수재나, 마리-알리스 아를, 페트르 호라체크, 크리스 리들, 바그람 이바토울리네, 마지드 아딘, 리처든 존스까지 열세 명의 작가님들이 마음이 담겨 있네요.

<따뜻함은 따뜻해>의 마지막에 작가님들의 작업에 대한 글이 남겨 있으니 참고해 보세요.





- <따뜻함은 따뜻해> 유엔 난민기구 -





닐 게이먼 작가님은 왜 이런 프로젝트를 시작했을까요?

난민에 대한 관심을 가져 주길 바라는 마음과

마음이 모여지면서 물질적인 도움까지 이어지길 바라는 유엔난민기구와의 프로젝트였어요.

닐 게이먼 작가님은 수익금 전액을 난민을 돕기 위해 사용한다고 해요.


💡출판사 초록귤에서도 도서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유엔난민기구에 돌아가 세상에 온기를 전한다고 해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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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극장 피카 그림책 17
아라이 료지 지음, 황진희 옮김 / FIKAJUNIOR(피카주니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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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읽기 전


그림만 보아도 따스한 느낌이 가득해지더라고요.

폰트의 귀여움과 아이의 표정이 반했지요.

어떤 내용일지 무슨 그림이 있을지 궁금하네요.





그림책 읽기




아빠가 소중하고 소중하게 여기는 나비 도감입니다.

친구와 넘겨보다 아름다운 나비 도감이 찢어졌습니다.




화를 내실까.... 눈 위로 미끄러지는 소리만 드립니다.

움푹 패인 곳이 있다는 걸 깜박하고 그만 구덩이에 빠졌습니다.




그곳에 불이 켜진 작은 극장이 있었습니다.

눈 아저씨는 나를 오늘의 무대로 초대했습니다.




그림책을 읽고



아빠가 가장 아끼는 나비 도감을 친구와 공유하려다 친구가 찢어버렸어요.

얼마나 속이 상하고 후회가 되고, 아빠에게 미안함까지 더해진다면 마음이 죄어 오고,

찢어진 나비 도감만큼이나 자신의 마음도 찢어지고 있겠지요.

이런 마음으로 괴로워하던 아이는 밖으로 나갔다가 그만 구덩이 속에 빠지지요.



'아! 정말 되는 일이 없는 날이구나.'

아니요~ 그건 현실 속에서 수많은 좌절을 맛보고 무너진 저의 생각이었어요.

<눈 극장>의 주인공 아이는 좌절이 아닌 작은 눈사람들이 공연 중인 눈 극장을 발견했지요.

소리 없이 빙글빙글 춤을 추는 발레리나들, 투명한 얼음 공을 굴리는 배우들, 얼음 사슴이 이끄는 썰매 위 배우들, 뿔 모양 모자를 쓴 연주자들 등……. 눈사람들은 다 같이 춤을 추며 팽이 노래를 부르지요.

천천히 울려 퍼지던 노랫소리와 함께 작은 눈사람들의 움직임이 팽이처럼 커지네요.

이렇게 환상적이고 화려한 마법 같은 공연이 눈앞에 펼쳐진다면 딴 생각은 떠오르지도 않을 것 같아요.

아이 역시 나비 도감을 망가뜨린 친구에게 느끼는 불편함, 아빠에게 드는 미안함과 꾸중을 들어야 하는 불안함, 슬픔, 등의 감정들은 점점 사그라지고 있어요.



슬픔처럼 무너진 마음에서 나를 일으키는 힘은 무엇일지 생각해 보았어요.

타인의 관심이나 말도 있지만 무엇보다 일어서기 위해서는 나의 변화가 필요했던 것 같아요.

나의 생각의 변화, 나의 행동의 변화가 말이지요.

아라이 료지 작가님이 무너진 마음을 다시 일으켜 세워 어린이들을 살아가게 하는

가장 큰 힘은 바로 상상력이라고 하시네요.



장면 속의 아이가 타는 스키에 올라타서 새하얀 눈을 보는 것만으로도

차가우면서도 청량감이 가득한 공기가 느껴져 기분에 변화가 시작되지요.

배경에서 시작되더니 이번에는 색감까지 이어지면서 아이의 감정에 몰입하게 해요.

작은 눈사람들이 흰색이 아닌 다양하고도 환상적인 색감으로 변하네요.

눈 극장이 보여주는 색깔에는 사랑, 온기, 낭만까지 있어서 마법처럼 느껴지지요.

그리고 상상에서 돌아온 현실은 한겨울의 새하얀 풍경이지요.

하지만 새하얀 풍경은 시작의 느낌과는 전혀 다르게 다가오네요.

또, 반복되는 팽이 노래와 의성어와 의태어의 반복들로 눈 극장의 무대는

이미지가 보여주는 시각에 소리가 들려주는 리듬감이 더해지면서 하이라이트에 가까워져요.



아라이 료지 작가님은 눈 극장의 무대를 팽이처럼 묘사하셨는데 저는 스노 글로브가 생각났어요.

투명한 둥근 형태의 유리병 안에 미니어처와 반짝이는 조각들을 넣고 투명한 액체로 채워서 흔들면

눈이 내리는 것처럼 보이는 눈 극장의 무대라 느껴졌거든요.

또, 수많은 작은 눈사람들 속에서 작아진 아이를 찾는 재미도 있어요.

함박눈이 내리면 꺼내어 보고 싶은 그림책이 될 것 같아요.



- <눈 극장> 독서 활동지 -




독서활동지는 현직 초등 교사(우서희 선생님)께서 집필한 독서활동지이지요.

독서 전, 독서 중, 독서 후 활동으로 다섯 가지의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어요.

자료는 피카출판사 홈페이지 > 도서목록 > 독서 활동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고 해요.


출판사 피카 홈페이지 : https://fikabook.io/




- 아라이 료지 작가님의 전시 -




아라이 료지(1956-)는 2005년 일본인으로서 처음으로 아스트리드 린드 그레인 기념 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적인 평가를 받는 아티스트입니다. 그의 광범위한 활동은 그림책뿐만 아니라 회화, 음악, 무대 미술까지 다양합니다.


아라이 료지 작가님의 홈페이지 안의 전시 부분만 캡처했어요.

2007년 전시부터 2024년의 전시까지 기록이네요.(이렇게 많은 전시를 할 수 있다는 것도 놀라워요)

와~ 이렇게 많은 전시를 하신 것도 놀랐는데 찾아보니 작가님의 전시에 관한 홈페이지가 따로 있네요.

전시에서는 회화나 그림책 원화, 일러스트레이션, 그리고 설치 작품이나 애장의 소품들을 통해서, 그 창작 활동을 소개한다고 해요.

2024년 전시만 5곳인데 주제는 같지만 전시장에 맞추는 전시라 다른 느낌이었다고 해요.


아라이 료지 작가님의 홈페이지 : https://www.ryoji-arai.com/



아라이 료지 작가님의 전시 관련 홈페이지 : https://arairyoji-nb.exhibit.jp/



<눈 극장>에 관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함께 보면 좋을 것 같아 링크를 남겨보아요.

인쇄하는 회사가 만든 작은 출판사 만든 책 <絵本になる前の絵本>.

아라이 료지 작가님의 23장의 원화를 엮어 만들었는데 들여다보니 놀랍네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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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
박티팔 지음, 이한재 그림 / 올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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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그림책을 읽기 전


독특한 판형만 보아도 궁금증이 생기는 그림책이었어요.

표지의 장면이 재미있는데 꿈속을 날고 있는 걸까요?

어디로 날아가는지 함께 따라가 봐야겠어요.





그림책 읽기




"엄마, 나 안 잘래요. 꿈이 너무 무서워요."

"꿈을 안 꿀 수는 없단다. 하지만 생각대로 바꿀 수는 있지."




선생님이 나와서 발표를 하래요.

목소리가 점점 떨리고 얼굴이 빨개져요.




하나... 둘... 셋... 날아

무서울 땐 우리 모두 마법의 주문을 외쳐요.



그림책을 읽고



아이가 잠을 자다가 무서운 꿈을 꾼 건지 잠이 깨서 엄마 아빠가 자고 있는 방으로 들어오지요.

'꿈을 꾸고 싶지 않다'는 아이에게 '꿈을 안 꿀 수는 없지만 생각으로 꿈을 바꿀 수 있다'라고 말하지요.

꿈을 바꿀 수 있다고요? 마법의 주문을 외우면 꿈이 180도 바뀐다고 해요.


꿈에서 공룡 티라노사우루스가 아이를 잡아먹으려 쫓아와요.

그러다 마법의 주문을 외치니 하늘로 솟아오르지요.

하늘에서 바라보니 영화가 상영 중이었네요. 아이가 주인공이네요.

주인공은 절대 죽지 않는다는 절대 법칙이 있잖아요.


이번 꿈에는 선생님이 나와서 발표를 하래요.

피에로 옷을 입고 무대에 서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손가락질을 하며 비웃듯 쳐다보고 있어요.

자! 마법의 주문이 필요한 순간이지요.

주문을 외치고 여러 개의 풍선에 매달려 하늘 위로 올라가지요.

칠판에는 '모르겠습니다'가 쓰여 있고 선생님도, 친구들도 손가락질을 하지 않아요.

아~ 다 함께 배우고 있으니 모르는 건 부끄러운 게 아니네요.


다른 친구는 거미 백 마리가 다가오는 데 꼼짝을 못 하고,

어떤 친구는 오줌을 쌌는데 바닥을 가득 채워버리고,

목욕탕에 물이 점점 차올라 물에 빠질 것 같은 친구도 있지요.

마법의 주문을 외치면 다양한 방법으로 꿈은 바뀌면서 해결이 되지요.



아이들만이 이렇게 무서운 일이 있을까 싶었는데 어른들도 같아요.

아이에게 악몽을 바꾸는 방법을 알려준 엄마와 아빠도 무서운 걸 피해 하늘로 올라오셨네요.

두려움, 불안, 무서움은 부끄러운 감정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감정들이라고 해요.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감정에 휩싸이지도 말자고요.

맞아요! 생각을 바꾸면 모든 것은 달라지지요.

무섭고 두렵던 일들이 신나고 설레고 즐겁게 변하는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으니까요.

쉽지 않지만 마법의 주문을 외워서 불편한 감정들에서 탈출해 보아요.



세로의 독특한 판형은 두려움을 떨치고 하늘로 날아갈 수 있는 장면을 잘 표현할 수 있게 해 주네요.

그림 속에 숨겨진 이야기들이 있어요.

아이들이 무서워하는 다양한 상황 속에 해결책의 단서들이 있어요.

오줌싸개 꿈을 꾼 아이의 베개의 무늬는 우주선이지요.

목욕탕에 빠질 것 같은 아이를 쫓아오는 등지느러미 중 푸른색은 아이를 구하는 돌고래이지요.

마법의 주문의 폰트가 상황에 따라 다 다르게 표현한 부분도 재미있어요.

또, 다양한 상황들이 마법의 주문으로 해결만 되는 것이 아니라

영화배우, 소방관, 파일럿 등 꿈속에서 미래의 나의 모습까지 생각할 수 있게 꿈을 이룰 수 있게 이어 놓았어요.






- 출판사 올리(all&only)는요 -

올리all&only 출판사는 어린이의 미래를 디자인하는 콘텐츠 스쿨, 올리 👀❣

“모든 아이들(all)의 마음을 열어, 한 사람 한 사람에게 특별한(only) 책을 만듭니다”

-출판사 올리 소개 내용 중


출판사 올리에는 그림책뿐 아니라 동화, 청소년 문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책들이 출간되고 있어요.


출판사 올리 SNS :https://www.instagram.com/allnonly.book/






- 이한재 작가님의 책과 그림들 -


어릴 적부터 어두운 침대 밑이나 텅 빈 엘리베이터 등 겁이 나는 것들이 참 많았습니다.

그때마다 눈을 질끈 감고 무서운 생각이 없어지길 바랐었죠.

하지만 한 걸음 물러나서 바라보니, 엘리베이터나 어두운 공간은 조용한 일상의 한 부분일 뿐이었습니다.

<날아>는 우리를 악몽으로부터 한 걸음 물러나서 바라보게 해 주는 마법 같은 책이랍니다.

쓰고 그린 그림책으로 <인사를 나눠 드립니다>, 그린 책으로 ,<33번째 달의 마법>이 있습니다.

- 출판사 올리 작가 소개 내용


그림이 유쾌하고 재미있어서 작가님의 작업물과 SNS을 찾아보았어요.

역시나 그림만으로도 느껴지는 웃음!

신사가 된 달팽이, 냅킨에 그린 그림, 잉크 접시 속 늑대와 돼지들...

와~ SNS 피드에 흠뻑 빠져 계속 웃게 되네요.


이한재 작가님 SNS : https://www.instagram.com/narrative.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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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꿈꾸는 집
아르튀르 드레퓌스 지음, 라파엘 주르노 그림, 이주영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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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사람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가 꿈꾸는 집 / 아르튀르 드레퓌스 글 / 라파엘 주르노 그림 / 이주영 역 / 아름다운사람들 / 2024.10.30 / 원제 : Mes maisons Archi zinzins(2023년)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그림책을 읽기 전


표지의 독특한 집의 외관과 구조만으로도 궁금증이 일어나는 그림책이었지요.

프랑스 젊은 작가상의 작품은 어떤 그림책일지도 궁금했어요.

자~ 프랑스의 젊은 작가님은 어떤 집을 꿈꾸고 있는지 들여다볼까요?





그림책 읽기




할아버지를 찾아온 손님들은 어릴 때 꿈꾸던 세상을 집으로 만나고 싶어 했던 거야.

매일 아침 새로 짓고 다시 부술 수 있는 집을 지어 달라고 했어.

어릴 때 했던 블록 놀이처럼.




건축가는 부모님도 좋아하고 아이들도 좋아하는 집을 지어야 해.

어느 가족은 손님은 같은 집에서 따로 살고 싶다고 했어.




여자 정치인 손님은 무엇인가를 숨긴다고 사람들에게 욕먹는 것을 무서워했지.

그래서 누구나 훤히 들여다볼 수 있는 집을 원했어요.




그림책을 읽고



할아버지가 위대한 건축가를 꿈꾸는 손녀에게 자신이 사람들에게 만들어 준

다양하고도 신기한 집을 모아둔 수첩을 선물로 주지요.

첫 번째 손님은 큰 집을 갖고 싶은데 집이 좁은데 땅을 넓힐 수는 없었지만

할아버지는 손님을 위해 기발한 아이디어로 만족시키지요.

그로부터 할아버지는 집을 잘 짓는 사람이라고 소문이 나기 시작했어.


무엇이든 거꾸로 뒤집는 교수님의 집

유명한 디자이너의 ‘옷처럼 입는’ 집

자신을 돌고래로 생각하는 신사의 집

함께이지만 따로인 집

싸우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의 집

사인해 달라는 사람들이 지긋지긋한 유명 가수의 집

무엇인가 숨긴다는 오해를 받고 싶지 않은 정치인의 집…



'글 작가의 문장들을 이렇게 완벽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에서 그림 작가가 너무 궁금했던 그림책이었어요.

어떤 집이 가장 신기하고 가장 획기적이냐 묻지 마세요.

모든 집들이 생각의 틀을 벗어나 한계 없이 상상력을 뿜어내는 것 같아요.

집들의 모습은 독특함을 넘어서 기괴하기도 하지만 똑같은 집은 없어요.

터무니없는 꿈을 그려내는 것이 아니라 오롯이 나의 행복을 유지할 수 있고, 나 보호할 수 있는 집들이지요.



출판사 아름다운사람들의 책 소개는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독자를 미소 짓게 만드는 황당하고 황홀한 집들로 가득한 책이라고 설명하였는데 저는 이 문장이 틀렸다고 생각해요.

그림책의 시작인 표지부터 앞면지와 모든 페이지, 뒷면지, 그리고 뒤표지인 그림책의 마지막까지 모든 부분이 독창적인 작품이지요.

뒷면지에는 나만의 집을 그려볼 수 있게 공간의 기본 틀이 그려져 있어요.

그림책을 소개하는 단어 중 '미친 집 프로젝트'라는 표현이 정말 잘 어울리는 그림책이지요.

<우리가 꿈꾸는 집>은 포스팅으로 전부 설명할 수도 없을 만큼 건축에 대한 창의력과 상상력이 쏟아진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다양한 모습으로 강아지와 고양이가 장면 속에 있으니 꼬옥 찾아보세요.





- <우리가 꿈꾸는 집> 독후 활동지 -



출판사 아름다운사람들에서 독후 활동지를 배포하시네요.

모두 11장으로 1단계에서 3단계까지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어요.

온라인 서점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어요.


출판사 아름다운사람들 SNS : https://www.instagram.com/thinkroad_publisher/





- 라파엘 주르노 작가님에 대해 -



위의 사진은 두 작가님과 아이들이 함께 2024.05.25일에 진행한 워크숍 사진이지요.

아이들이 점토로 만들어 낸 집을 라파엘 주르노 작가님께서 3D 모델링으로 완성하시네요.


라파엘 주르노 작가님은 신세대 디자이너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이세요.

파리장식예술대학에서 공간 디자인을 전공했고, 실내 건축 과정을 이수 중이라고 해요.

22살에 2023년 9월 첫 번째 그림책인 <우리가 꿈꾸는 집>을 출간했어요.


- 제작 과정에 관한 이야기 -

그림책이 완성되기 3년 전 코로나19 기간 같은 공간에 있었던 글 작가와 함께 이상하고도 신기한 건물들을 상상하기 시작하셨다고 해요.

첫 번째 집은 차가 뒤집히고, 굴뚝이 땅에 있고, 두더지가 지붕에 있는 무엇이든 거꾸로 뒤집는 교수의 집이었다고 해요.

글과 그림이 함께 진행되었으며 두 작가의 협의를 통해 더 명확하게 완성되었다고 해요.

주택은 실제 건축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색상이 입혀지기 전 모두 3차원으로 완성되었다고 해요.



라파엘 주르노 작가님 SNS : https://www.instagram.com/raphaeljournaux/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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