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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똥을 쌌어요 ㅣ 마음똑똑 (책콩 그림책) 50
상드린 보 지음, 니콜라 구니 그림, 박선주 옮김 / 책과콩나무 / 2017년 9월
평점 :
코끼리 똥을 쌌어요 / 상드린 보 글 / 니콜라 구니 그림
/ 책과콩나무 / 2017.09.30 / 책콩 그림책
50
- 원제 Crottes de Libellule
(2016년)
제가 생각하는
주제는 '상상', '어른은 아이의 거울이다'
책 가지고 놀기
- 동물들의 실제 똥의 모습과 비교해 보아요.
- 엉덩이가 아니라 다른 부분이 바뀐다면 어느
부분이 좋을까요?
그럼 어떻게 될까요?
- 해우재
박물관을 가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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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어느
날 아침, 잠에서 깨어 보니 모든 게 엉망진창으로 변해 있었어요.
코끼리가
생쥐 똥을 쌌지 뭐예요! 그러자 생쥐는 코뿔소 똥을 싸고, 코뿔소는 토끼 똥을 싸고,
토끼는
하이에나 똥을 싸고, 하이에나는 파리똥을 싸고, 파리는 기린 똥을 싸고,
기린은
황새 똥을 쌌어요. 모두들 아주 재미있어 했어요.
사자만
빼고요. 화가 난 사자가 소리쳤어요.
“좋아,
이제 장난은 그만! 모두 당장 제자리로 돌려놔!”
엉덩이를 바꾸다니요. 엉덩이를 바꾸니 평소 나오던 똥 모양이 아니라 다른 동물들의
똥을 싸네요.
정말 엉뚱한 상상에.. 깜짝 놀랐습니다.
그런데 등장하는 동물 친구들이
엉덩이가 바뀌어 다른 똥인데도 싫지
않나 봅니다.
책장을 넘길수록 동물들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 번지는데요.
정말 이상한 나라지요.
화가 난 사자가 “좋아,
이제 장난은 그만! 모두 당장 제자리로 돌려놔!” 말하자
모두 제자리로 돌아가지요.. (역시 동물의 왕 사자입니다.)
아이가 어릴 적 일이지요.
너무 피곤해서 저도 모르게 잠이 든 후 일어나 보니...
아이가 물건을 뒤죽박죽 섞어 놓은 일이 있었어요.
참~ 말도 안 나오고 웃자니 담에 또 이런 일이 벌어질 것
같고..
그 때 생각하니 여기 나오는 사자가 제 모습 같아요..
마치 저처럼 아이에게 '안돼',' 하지 마'를 이야기하는 어른이요.
글 밥도 많지 않고 그림도 복잡하지 않는 유아용 그림책인데
저에게는 큰 의미로 다가오네요.
아이를 상상력을 누르고 있는 나. 아이의 거울인 나.
'아이에게 상상할 수 있는 쉴 틈을 주자'라는 생각을 해 보아요.
책의 앞 면지에서 만났던 이 작은 벌레..
책 속에서 계속 등장하는데..
마지막에 이렇게 다시 질문은 던지네요.. 저는 모르겠어요.
누굴까요?
똥색이니
똥벌레인가요?
똥을 구리고 다니니 쇠똥구리로 정답 올려봅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세요?
- 동물들의 실제
똥의 모습과 비교해 보아요.
사진 출처 : 구글 '동물의 똥' 이미지 검색
- 엉덩이가 아니라 다른 부분이
바뀐다면 어느 부분이 좋을까요? 그럼 어떻게
될까요?
몸의 어느 부위를 바꿔 보면 좋을까요? 그럼 무슨 일이 생길까요?
아이들과 이야기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생각만 해도
재미가 있네요.
엉덩이가 아니라 입이 바뀌면 어떨까요?
그동안 먹어보지 못했던 새로운 음식을 먹어 볼 수 있을까요?
아니면 내 울음소리가 이상하게 변해
있을까요?
- 해우재 박물관을
가보셨나요?
https://www.haewoojae.com:40002/
해우재는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변기 모양의 박물관이라고
하네요.
박물관을 둘러보니 볼거리가 정말 다양하네요..
아이와 함께 방문해 보아도 좋을 것 같아요..
위치는 경기도 수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