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엄마의 첫 사춘기 공부 - 초4부터 중3까지, 사춘기가 끝나기 전 꼭 읽어야 할 책
유하영 지음 / 위닝북스 / 2017년 8월
평점 :
절판
사춘기.
저는 사춘기 선에 들어서 매일 아슬아슬하게 지내는 중3 , 초5 남자 아이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초등 고학년부터 '사춘기'라는 단어를
주위에서 너무나 많이 들어서 면역력이 생겼다고 생각했습니다.
막상 큰 아이가 사춘기가 되니 저도 대화보다는 잔소리가 먼저 되고
또
아이와 저는 각자 자기의 주장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나름 교육도 받고 책도 서둘러 보고 주위의 의견에 많이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현실로 그 시간이 돌아오니.. 제 뜻과는 다르게 지내고 있습니다.
이 책을 한 번 읽어보니 다시 제 맘을 다잡아을 수
있었습니다.
p.91 아이의 행동과 말을 잘
들어보면 그 속에서 소통의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다.
사춘기 아이라고 그 시기의 아이들이 작가의 아이처럼 같은 행동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 부모들도 다 다르다.
그러기에 이것이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작가의 경험담에서 나의 모습을 돌아볼 수 있었다.
작가의 말에 나는 어떻게 행동을 하는지. 부모로서 나는 어떻게 아이를 생각하고 있는지...
작가의 말에 가끔은 반대 생각을 가지고 있기도 했다.
그럼 나는 왜 그렇게 반대로 생각하지.. 하고 한 번 더 고민하고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되었다.
그래서 내가 이 책을 끝까지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작가의 한 챕터당 이게 해답입니다라고는 할 수는 없지만 어떤 한 문장은 건질 수 있다.
(왜냐면 각자의 삶과 상황은 다 다르기에.. )
p. 97 '우리 아이는 절대 안 그럴
거야!' '내 아이는 그런 아이가 아니야.'
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우리 **이도 저럴 수 있겠구나.' '만약, 우리 **이가 그랬다면, 왜 그랬을까'를 먼저 생각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의 사춘기를 생각해 보자..
하지 말라 했던 건 더 열심히 하고 친구들 사이에서 허세를 부리려 강한 언어와 폭력적이고 대담한 행동을 했었다.
물론 허세와 대담한 행동의 삶이 아니었던 이들도 있겠지만.
나 역시 평범한 삶을 살았으니 하지만 그들을 동경하고 부러웠던 건 사실이지 않는가.
나보다 먼저 아이의 사춘기를 접했던 지인의 말이 생각이 난다.
'내가 우리 첫째가 사춘기 그때 말이야. 나도 같이 사춘기였어. 하늘만 봐도 눈물이 나고. 가슴이 시렸어.. '
p. 112 사춘기 아이들을 성장시키는
것이 부모들의 역할이자 부모가 성장하는 계기도 된다.
아이들은 부모의 걱정과는 무관하게 잘
자라고 있는 경우가 많다.
정작 아이들은 아무렇지도 않은 데
말이다.
너무나도 많은 걸 알아서 해주는 부모.
혹시 이게 내 모습이 아닐까? 아이가 가장 먼저이고 가정 우선인 게 아닌가?
내 삶과 내 모습은 어떻게 가고 있는지 돌아보게 된다.
p. 121 부모는 아이에게 실수하거나
잘못한 것이 있다면 스스로 인정하고 아이에게 사과할 줄 알아야 한다.
진심만이 아이의 마음의 문을 열 수
있다.
이렇게 글자로 쓰고 머리로 받아들이는 건 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에서 행동으로 옮기는 건 쉽지 않다.
하지만 한 걸음 더 더 더 노력하고 있음을 나는 알고 있다.
전체적으로 보니...
챕터 3부터 5까지... 부모인 내가 어찌 변해야 하는지...
이 부분이 나에게 필요했던 것 같다.
알고 있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그것들..
그리고 챕터 5는 나에게 위로를 주고. 아이를 기다릴 수 있게 해 주는 것 같다.
얼마 전 중학교 선생님과 잠깐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아이들이 '사춘기'를 굉장한 특권으로 여기는 경우도 있다.라는 공통된 생각을 했다.
우리가 너무 어릴 적부터 아이들에게 사춘기를 심어주는 건 아닌지..
라는 생각과 이 책을 읽은 후 생각...
가장 중요한 건 부모의 바른 가치관이 아이에게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