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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 공주를 만난 소년 ㅣ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30
나탈리 민 글.그림, 바람숲아이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나탈리 민 (지은이) / 바람숲아이(옮긴이)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7-05-26 / 원제 Mon
Amie La Sirene (2016년)
표지의 글씨 마저도 물속을 헤엄치고 있는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글씨에 공기방물이 생긴 듯해요..
우리 함께
책 속을 헤엄쳐 소년과 공주의 이야기를 들어가 보실래요?
다른 책들과 달리 그림을 한 페이지로 밀어 넣기보다는 글을 한 쪽으로 써 넣고 2/3정도로 그림을 넣었어요.
글을 읽기에도 편안하고 무엇보다 그림을 전체적으로 볼 수 있어 좋아요.
그래서 마치 한 편의 아름다운 영상을 보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 같아요.
거센 태풍이 몰아친 다음 날, 소년은 바닷가에서 인어 공주를 만납니다.
'나는 바다의 딸이야. 모두 나를 인어 공주라고 불러."
라고 소개하는 인어 공주의 이야기를 듣고 웃음을 떠뜨리지요.
하지만, 소년은 인어의 꼬리를 보고 너무 아름다워서 아무 말도 하지 못 하지요.
소년은 매일 공주를 찾아가지요.
둘은 사과 파이와 해초를 나눠 먹고, 숲과 바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요.
소년의 아빠는 인어의 김미로운 노래로 뱃사람들을 바닷속으로 데려간다고 해요.
사람들을 조심해야 한다고 했던 인어 공주의 아빠의 말도 생각나지요.
하지만 둘은 서로의 이야기를 들으며 가 보지 못한 세상을 상상하곤 하지요.
(특히 이 장면.. 색의 대비를 인어 공주의 심리 변화를 보여 주는 요소로 활용했다고 하네요.
소년의 이야기를 들으며 붉은 머리, 붉은 비늘을 가진 자신을 상상하는 인어 공주의 모습은 소년을 친구로 받아 들임)
그렇게 인어 공주는 기운을 차리고 소년은 인어 공주를 안아서 바다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주지요.
(인어 공주의 입술에 빨간색 하트를 그려 넣음으로써 둘 사이에 싹튼 우정과 사랑을 분명하게 드러내 보임)
소년은 공주와 함께 바다 깊은 곳 인어 왕국까지 갔어요.
물 속이 무섭지 않냐는 인어 공주의 물음에 소년은 대답하지요.
"너와 함께라면 무섭지 않아. 우린 친구니까."
그날 밤, 둘은 헤어져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지요.
소년은 인어 공주가 준 하트 모양의 작은 조약돌을 간직하고 꿈을 꾸지요.
(글에서는 알려주지는 않지만 그림에서는 인어 공주가 소년의 인형을 안고 있지요.
이렇게 주고 받는 우정이랍니다.)
면지를 보면 정말 많은 바다의 모습을 그려 놓았어요..
저만 그렇게 생각한 건지도 모르지만. 다양한 느낌이 너무 좋네요.
tip.
그림 살펴보기
서로 다른 세계에 속한 소년과 인어 공주를 빨강과 파랑으로 대비시켜 표현
절벽 위 땅에 사는 소년은 빨간 머리에 빨간 바지, 빨간색 물고기 연을 지닌 모습
바닷속 깊은 왕국에서 온 인어 공주는 파란 머리에 파란 비늘을 지닌 모습
본문의 첫 페이지에 파도 위에 작은 인어공주를 볼 수 있어요.
그림 하나하나에 궁금증이 생기네요.
바위 뒤에 숨은 고양이? 소년이 날리고 있는 빨간 금붕어 모양의
연..
따개비처럼 있는 귀여운 아이들. 울고 있는 인어공주.
tip. 프랑스 작가 '나탈리 민'의 소년 시리즈 : 총 4권
-글자를 모으는 소년 / 숲을 사랑한 소년 / 시간을 훔치는 소년 / 인어 공주를 만난 소년
tip. 옮긴이 '바람숲아이'
프랑스 파리에서 지내다가 프랑스 그림책만의 독특한 매력에 빠져 그림책을 소개하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바람숲’ 최지혜님은 강화도에 바람숲그림책도서관 관장님으로 그림책 마을을 만드는 중입니다
‘아이’ 권선영님은 《썬과 함께한 열한 번의 건축수업》을 쓰고 건축가, 디자이너, 작가를 꿈꾸고 있습니다
tip.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 총
32권
그 중 제가 정리하면 포스팅 했던 한울림 출판사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http://blog.naver.com/shj0033/2208070507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