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미소 그림책 9
현단 지음 / 이루리북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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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읽기 전


표지를 만나고 표지 속 주인공의 안경이 홀로그램인 걸 발견했어요.

의미가 있는 것 같은데 내용이 궁금하네요.

어떤 이야기와 그림이 있을지 기대되네요.





그림책 읽기



시작한다!

희나는 모두가 두려워하는 술래야.




작은 소리 하나도 놓치는 법이 없거든!

하지만 오늘만큼은 회나도 나를 잡을 수 없을걸?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반드시 이기고 말겠어!



그림책을 읽고



친구들과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를 시작하지요.

오늘의 술래는 희나예요. 희나는 모두가 두려워하는 술래이지요.

작은 소리 하나 놓치지 않는 희나가 술래가 되면

더욱 어려운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가 되거든요.

절대 소리를 내면 안 돼요.

오늘을 위해 아무 소리도 안 내려고 엄청난 특훈을 했어요.

비장의 카드도 준비했어요.

그런데 갑자기 재채기가 나오려고 해요!

과연 오늘 희나를 이길 수 있을까요?



그림책을 만나기 전 어릴 적 술래를 놀리던 그 게임을 다시 추억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세로의 긴 판형도 궁금하고, 영화 <오징어 게임>이 생각나는 그림책이었지요.

그림책을 읽는 동안 제가 아는 게임과 다르게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거였지만

그림책을 읽는 전반, 중반까지도 아이들의 표정과 행동에 집중되어 '소리'를 잊어버렸어요.

너무도 자연스럽게 진행되는 놀이 과정에 빠져 있다가 결말 부분에서 많이 놀랐네요.

술래 희나는 앞을 못 보는 시각장애를 가지고 있었다니...

'아~' 이렇게 생각하니 아이들이 왜 그리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했던 부분이 설득이 되네요.

그리고, 표지의 희나의 안경에 홀로그램이 들어가 있는지도 설명되네요.



소리를 낸 사람이 걸리면 술래가 되는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이 독특하네요.

시각장애를 개성이라 받아들이고 새로운 놀이 규칙을 만들었어요.

게임 참여자의 움직임을 관찰하여 술래 찾는 시각으로 확인하는 게임이 아니라

소리로 다음 술래를 찾는 방법으로 규칙을 바꾸었지요.

주머니 속의 보라 포장지의 사탕, 보라 모자, 보라색의 태권 띠로 인해 술래에게 잡히지요.

책장을 넘길수록 보랏빛 글자와 보랏빛이 들어간 사물을 찾게 되네요.

가장 재미있는 장면은 보라 꽃 티셔츠를 입은 아이가 보라색 벌로 깜짝 놀라 잡히지요.

희나의 불편한 점이라 생각했던 시각장애가 오히려 소리를 잘 듣는 장점으로 바뀌었어요.

장애는 개성일 뿐 우리 모두 친구임을 일깨워 주고 싶었던 현단 작가님의 메시지가 잘 전달되네요.

참! 희나를 이길 수 있는 비장의 카드도 꼬옥 확인하세요.





-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초기 표지 -




현단 작가님의 피드에 2023년 11월, 석사학위청구전

"유아의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창작 그림책 방향성 연구“라는 설명과 사진이 있었어요.

2023년 책의 표지는 출간된 표지와는 다르게 주인공 희나의 뒷모습을 보여주고 있네요.


사진 및 내용 출처 : 현단 작가님 SNS https://www.instagram.com/dan_books/





- 출판사 이루리북스 '미소 그림책' 시리즈 -




이루리북스는 그림책 작가이자 문예창작학과 교수인 이루리가 설립한 그림책 출판사입니다.

아름답고 재미있는 책으로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겠다는 꿈으로 그림책을 출간합니다.

이루리북스는 좋은 그림책을 추천하고 판매하는 그림책 서점이기도 합니다.

또한 신인 그림책 작가를 응원하기 위해 그림책 워크숍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출판사이자 서점이자 학교인 이루리북스는

그림책을 만들어 사람들과 기쁨을 나누면서 평화로운 세상을 만드는 꿈을 이루어 갑니다.

- 내용 출처 : https://www.instagram.com/yrurybooks.p/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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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 내! 바나나 과일 채소 히어로즈 시리즈
사토 메구미 지음, 황진희 옮김 / 올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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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 내! 바나나(과일 채소 히어로즈) / 사토 메구미 / 황진희 역 / 올리 / 과일 채소 히어로즈 / 2024.10.16 / 원제 : バナナくん(2022년)





그림책을 읽기 전


출판사 올리의 과일 채소 히어로즈 시리즈네요.

포도까지 출간되었다는 것은 알았는데 벌써 여섯 번째 이야기이네요.

와~ 어떤 히어로즈와 어떤 악당을 만나게 될지 기대되네요.



그림책 읽기




"어두운 덤불에서 친구들을 찾는 거 정말 싫은데...."

술래가 된 바나나는 어쩔 수 없이 숫자를 세기 시작했어.

음~ 맛있는 냄새~!




초파리들은 한꺼번에 바나나에게 몰려들었어.

쫓아내도 쫓아내도 초파리는 점점 더 늘어났어.

아이셔 방어망으로 과일 채소 친구들을 지켜 주었지.




몹쓸 과일 채소 히어로즈 같으니라고!

하는 수 없지. 이럴 때 합체다!

우리는 똥똥 파리파리 똥파리다!




그림책을 읽고



주인공 바나나는 첫 장면에서 자신을 "겁이 많아"라며 소개하지요.

자신을 따라오는 나비를 보고 겁을 먹고 도망치고,

친구들과 숨바꼭질을 하지만 어둠이 싫어서 숨지 못하고 금방 들켜버릴 정도로

바나나는 벌레와 어둠을 무서워하지요.


바나나의 맛있는 냄새를 맡고 몰려든 악당, 초파리!

바나나가 소리치자 함께 숨바꼭질을 하던 친구들이 도우려 하지만

과일 채소 친구들이 점점 늘어나는 초파리의 공격으로 힘들어하지요.

과일 채소 히어로즈의 등장!

아이셔 방어망으로 친구를 지키자! 생강 킥! 고추 파이어! 고추냉이 팍!!

하지만 초파리들이 흩어졌다 공격, 흩어졌다 공격을 하니 물리칠 수가 없어요.

절망의 순간에 바나나는 자신을 초파리의 미끼로 쓰고, 퇴치 방법까지 생각해 내지요.



자신의 의견조차 말하지 못하며, 겁이 많고, 벌레와 어둠을 싫어하는 바나나가

스스로 초파리의 미끼가 되어 친구를 구하겠다는 이런 용기가 어떻게 생겼을까요?

'내 안의 용기'

두려움을 용기로 바꾸려면 어떻게 행동으로 옮겨야 해요. 지금 이 순간!

맞아요. 필요한 순간에 행동으로 옮기는 거예요.

바나나도 친구들이 곤란해지자 두려움을 용기로 바꾸고 앞으로 나아가지요.

생각이나 말이 아닌 행동으로 옮기는 게 가장 중요하네요.



<용기 내! 바나나>에서도 주인공뿐 아니라 배경의 동물과 식물이 모두 과일이나 채소이지요.

블루베리 꽃, 레몬 나비, 키위 나비, 라임 거미, 등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어요.

눈이 즐거운 재미였다면 마음이 즐거워지는 재미도 찾아볼 수 있어요.

그림의 변화로 바나나의 마음이 성장한 부분이지요.

맛있는 숲에 놀러 가기 위해 혼자 걷는 앞 면지에서는 나비만 보고도 도망가지만

뒤표지의 그림에 나비가 머리에 앉아도 편안한 모습의 바나나를 만날 수 있지요.

진짜 용감하지만 여전히 벌레를 무서워하는 바나나의 귀여운 성격에 바나나에게 반하게 되네요.



'과일 채소 히어로즈' 시리즈에는 과일 채소가 주인공으로 등장해요.

레몬, 딸기, 복숭아, 사과, 포도, 바나나까지 인기 있는 과일들이지요.

여섯 과일 친구들을 지키는 여섯 가지 방법은 현실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과학 지식이지요.

바나나에 한 번 생긴 초파리는 삽시간에 늘어나고, 잡으려 해도 잡히지 않는 현실이지요.

벌레가 생기면 변질이 쉬운 바나나를 벌레를 무서워하는 바나나의 성격으로 하고,

바나나의 악당은 초파리라는 설정, 냄새를 이용한 초파리 트랩인 라플레시아 꽃까지

주인공, 히어로즈, 악당과의 관계들이 과학적 사실을 기반으로 잘 짜인 설정들이지요.

원작의 시리즈도 여섯 번째 그림책까지 일본에서 출간되었네요.

다음 책도 계속 출간되면 좋겠는데 어떤 과일이 주인공일까요?

개인적으로 망고나 수박, 블루베리인데 생각하면 할수록 자꾸 늘어나네요.


인생에서 두려워해야 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

오직 이해해야 할 뿐이다.

이제는 더 많이 이해하고 덜 두려워할 때이다.

마리 퀴리

다가올 어떤 일에 대한 불안한 감정으로 두려움의 대상, 이유가 있다고 해요.

마리 퀴리는 두려움의 대상을 충분히 알게 되면 무지에서 벗어나고

제대로 이해하게 되면 오해에서 벗어나게 된다고 하시네요.

오늘도 삶의 자세 하나를 배우게 되네요.



- <용기 내! 바나나> 독후 활동 자료 -




모든 아이들(all)을 위한 특별한(only) 이야기, 출판사 올리

올리에서 출간된 '과일 채소 히어로즈' 시리즈 여섯 그림책에는 독후 활동 자료가 있어요.

뒤표지의 QR 코드를 통해 다운로드할 수도 있도록 출판사 올리에서 배려해 주셨네요.

<용기 내! 바나나>에서는 '내 안의 용기'를 들여다볼 수 있게 활동 자료를 구성하셨네요.





- '과일 채소 히어로즈' 시리즈 -




'과일 채소 히어로즈' 시리즈는 2021년 <맛있는 숲의 레몬>을 시작으로 한글 번역판이 출간되었어요.

자신의 정체성과 진정한 친구를 찾게 된 레몬,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며 도전하는 딸기,

거절을 못 하지만 배려심 많은 복숭아, 협동의 중요성을 깨닫는 사과,

친구와의 갈등을 해결하며 관계의 소중함을 알아 가는 포도를 만났지요.

내용 및 사진 출처 : 출판사 올리(https://www.instagram.com/allnonly.book/)



<사과와 악당 바람>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512633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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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완벽해! 제제의 그림책
론 케레스 지음, 아서 린 그림, 김경희 옮김 / 제제의숲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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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읽기 전


'완벽'이라는 단어에 그림책이 궁금해졌어요.

제목과 다르게 안절부절못하는 개구리의 표정에 궁금증이 더해졌고요.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표지를 넘겨보아요.




그림책 읽기



자랑하는 건 아니지만,

"이 책은 완벽해!"라는 칭찬을 종종 들어.

이 완벽한 책을 볼 준비가 됐니?




으아아아악!

설마 치즈 맛 과자를 먹으면서 내 책을 읽고 있는 거야?

과자 저리 치우고, 가서 손 깨끗이 씨고 와! 지금 당장!!




이건 아주 지독한 악몽이야.

눈을 번쩍 뜨면 저기 철썩 달라붙은

풍선껌이 깜쪽같이 사라질 거야!



그림책을 읽고


야, 너 손이 왜 이렇게 더러워?

설마 치즈 맛 과자를 먹으면서 내 책을 읽고 있는 거야?

과자 저리 치우고, 가서 손 깨끗이 씨고 와! 지금 당장!!


아! 그림책을 읽는데 이렇게 잔소리를 듣는다고요.

이런 잔소리에도 깨굴이의 완벽한 책은 엉망이 되어가는 상황이 웃프네요.

과자 부스러기, 포도 주스, 껌, 그리고 땅콩잼에 책이 더럽혀지고 있어요.

심지어 더러워진 부분에 파리가 달라붙자 책을 읽던

독자가 손을 뻗어 파리를 잡아 깨꿀이를 도와 주려 하지만 오히려 말리지요.

깨꿀이는 다른 방법을 찾아냈어요.

후루루루루룩! 파리를 잡아먹어 버리네요.

그러고는 완벽한 책을 더럽혀 주어서 오히려 고맙다고 해요.



깨굴이는 자신이 만든 완벽한 세상인 '완벽한 책'이 가장 큰 자랑거리인 것 같아요.

완벽한 책이 엉망진창이 되어갈 때 깨굴이는 좌절하고, 위기에 직면했을 거예요.

완벽함을 좋아하는 개구리는 낯선 것을 좋아하지 않지요.

성공만을 원하는데 실수와 실패가 있는 새로운 것에 도전 같은 것은 하지 않았을 거예요.

완벽하지 않아서, 실수나 실패가 있기에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중요한 회복력이 성장할 수 있지요.

또, 깨굴이가 파리를 맛볼 수 있는 일처럼 계획에 없던 더 좋은 일이 생기기도 해요.

독자는 실수나 실패가 있더라도 새롭게 다시 시작하면 된다는 걸 알게 되겠지요.

자! 용기를 내어 행동으로 옮겨볼까요?

"언제든지 다음 장으로 넘겨서 새롭게 시작하면 되니까!"



그림책을 읽는 독자는 주인공 깨굴이가 건네는 말을 듣고, 깨굴이와 함께 행동하고 있어요.

그래서인지 그림책을 읽는 동안 지루할 틈이 없어서 딴 생각을 할 수 없네요.

특히, 소리 내어 읽어간다면 그 재미가 더 클 거예요.

<이 책은 완벽해!>의 가장 큰 단점은 아마도 끝이 없는 게 아닐까요?



그림책을 만난 첫 순간부터 '완벽'이라는 단어와는 달리 뭔가 완벽하지 못했지요.

제목에 앉아 있는 파리와 '벽'이라는 폰트도 틀러져 깨굴이의 표정이 일그러졌던 거네요.

표지도 재미있지만 면지도 재미있는 부분 중 하나예요.

면지의 앞부분은 파리도 없고, 글자도 완벽하지만 면지의 뒷부분은 파리떼가 몰려오고 있어요.

하나 더! 우리가 화를 낼 때 얼마나 우스꽝스러운지도 발견하게 되네요.




- 주인공 깨굴이 그리기 & 독후 활동지 -




<이 책은 완벽해!>의 론 케레스 작가님이 무료 공개한 깨굴이 그리는 방법과 색칠 활동지가 있네요.

저는 TPT사이트에서 독후 활동 자료를 무료 다운로드했지만 더 많은 유료의 자료도 있어요.

아래의 영상을 아서 린 그림 작가님과 함께 주인공 개구리를 그려가는 과정이네요.


https://youtu.be/RV7EEHPisnY?si=qRjgtFNgCbx_AnaC



- Finn the Frog Collection -



사진 출처 : https://ronkeres.com/


<This Book Is On Fire!>, <This Book Is A Mistake!>, <This Book Stinks!>

원작은 모두 네 권의 그림책이 깨굴이 시리즈로 출간되었네요.

표지의 깨굴이의 표정만 보아도 기대되네요.

다른 세 권의 그림책도 전부 출간되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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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떡
김유강 지음 / 오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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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떡 / 김유강 / 오올 / 2024.10.01





그림책을 읽기 전


애니메이션 같은 그림이 왠지 따스하게 느껴져서 좋아요.

표지의 그림은 우리나라가 겪은 전쟁 중의 이야기이겠지요.

어떤 이야기와 그림들을 들려줄지 기대되네요.





그림책 읽기




배고파.

컹 컹 컹 ! 으 아 아 ! 저리 가! 컹 컹 컹 !




새하얀 눈떡.

따뜻한 눈떡.




눈떡은 항상 따뜻했어.

배고프지? 조금만 참아.



할머니가 따뜻한 떡국 끓여 주신다고 했어.

네 이놈!


그림책을 읽고



배고파.

전쟁이 한창이던 옛날 어느 날,

남매가 배가 고픈지 개밥을 훔쳐 먹다 걸렸어요.

엄마, 아빠와 함께 먹던 눈 떡은 항상 따뜻했어요.

전쟁이 일어나고 할머니가 계신 곳으로 피난을 가고 있어요.

조금만 참으면 할머니가 따뜻한 떡국을 먹을 수 있지요.

배고팠던 아이들은 냇가에서 물을 뜨고 있어요.

하지만 따뜻했던 엄마, 아빠는 지금 어디에 있는 걸까요?



영웅들의 전쟁 이야기가 아닌 평범한 사람들이 겪어야 하는 전쟁 이야기이네요.

전쟁이 끝났을까요? 아니요. 아직도 전쟁의 아픔은 남아있지요.

그리고 우리나라는 6.25 전쟁 종전국이 아닌 휴전국이지요.

전쟁은 국가 간의 전쟁이라고 하지만 그 내면에는 국제사회의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자신들의 경제적, 정치적 이익을 챙기려는 보이지 않는 이면들이 있지요.

수차례 전쟁을 겪어 온 우리 역사를 돌아보면 알 수 있지요.

전쟁은 아군, 적군, 그리고 무고하게 희생되는 민간인에게 많은 피해를 주지요.

많은 희생자들 중에서 아이들이 전쟁의 가장 큰 피해자라는 생각을 해요.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되고, 살아남더라도 전쟁의 트라우마, 굶주림, 질병, 생명의 위협 속에 있지요.



전쟁이 끝났다고 모든 것이 끝일까요?

6.25전쟁이 있고 휴전 협정 후 70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네요.

책, 영화, 뉴스, 등을 통해 '전쟁'을 간접 경험했던 저는 이미지만 그려내지요.

자식을 잃은 엄마의 모습을 보인 할머니의 뒷모습에서 내가 할머니였다면,

전쟁에서 부모를 잃은 오누이였다면...

저는 이 전쟁에서 일어설 수 있었을지 의문이 가요.

전쟁으로 인해 무고하게 희생되는 많은 이들 중에서 아이들에게 현실과 고통을 더욱 클 거라 생각돼요.

어른들이 망가뜨린 일상을 살아내기 위해 안간힘을 다해 애쓸 아이들에게 미안함이 크네요.

엄마와 아빠가 남겨 준 따스함, 그 사랑으로 아이는 상처를 치유할 수 있겠지요.

이 모든 것들을 이겨내고 지금의 우리나라를 지켜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게 되네요.

그리고, 할머니의 마음에 평화가 찾아오길 바라보아요.



<눈떡>은 텍스트가 많지 않아서 글 없는 그림책이 가깝지요.

귀여운 캐릭터들과 따뜻하면서도 편안하게 느껴지는 이미지들이지요.

이런 역설적인 표현들이 전쟁의 참상을 더욱 슬프고 아프게 마음을 파고들어요.

또, 따뜻하고도 재미있는 장면인 줄 알았는데 어느 순간 전쟁의 진짜 모습이 나타나요.

겨우 서너 장면인데 그 아픔과 고통이 책장을 넘겨도 계속돼요.



잊어버리면 안 될, 우리들의 슬픈 옛날이야기.

김유강 작가님은 전쟁에서 무시되면 안 되는 개인의 관점을 이야기하시고 싶으셨다고 해요.

그래서 그림책의 주인공이 전쟁 영웅이 가족들의 안전이 전부인 사람들이지요.

전쟁 속에서 전부를 잃어야 하는 개인의 관점에 초점을 맞추고 싶었다고 하시네요.





- 출판사 오올의 책 -




2019년 <조그만 양 이야기>를 첫 번째 그림책으로 출간하고 있어요.

김유강 작가님의 그림책 작품이 출간되는 1인 출판사이지요.

모두 열두 권의 그림책이 출간되었어요.

저도 <아빠랑 안 놀아>를 포스팅 했어요.


<아빠랑 안 놀아>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849110306





- <눈떡>의 표지 시안 -




개인적으로 뒤표지가 마음에 들었는데....

김유강 작가님도 고민을 하신 것 같아요.


한국적인 색감과 정서를 담으려 많이 노력하셨다고해요.

대학교 졸업 작품으로 이획한 이야기인데 긴 시간을 보내고 그림책으로 출간되었다네요.

- <눈떡>에 관한 이야기 출처 : 출판사 오올 SNS


출판사 오올 SNS : https://www.instagram.com/ohall.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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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아 보자 인생그림책 38
공은혜 지음 / 길벗어린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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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아 보자 / 공은혜 / 길벗어린이 / 인생그림책 38 / 2024.10.30




그림책을 읽기 전


제목, 표지의 그림만으로도 위로와 사랑을 건네는 그림책이네요.

아이가 나에게, 내가 아이에게 서로 사랑을 건네고 있겠지요.

때론 가장 큰 위로도 보내는 시간도 있겠지요.

어떤 이야기와 그림으로 이야기를 건네줄지 기대되네요.



그림책 읽기



혼자이던 내가 널 만난 건 행운이야.

우리가 만난 건 행복이야.




안아 줘!

신기해. 늘 보호받던 내가 이제는 돌볼 수 있다는 게.




더 신기한 건 내게 기댄 무게만큼 힘이 난다는 거야.

그 따뜻한 온기만큼 말이지.

그러니까 우리



그림책을 읽고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 마주 안고 가족이 되었습니다.

어여쁜 쌍둥이가 태어나 티격태격 싸우고 짓궂은 장난도 치지만

서로 안는 순간이면 여전히 우리가 만난 건 행운이고 행복이라는 걸 느낍니다.

장난감을 두고 두 자매가 다투기 시작합니다.

동생을 챙기며 안아 주는 엄마에게 눈물을 터뜨린 언니는

서러운 마음에 두 손을 번쩍 올리고 엄마에게 안아 달라고 손짓해요.

하지만 오늘따라 엄마도 지친 마음을 위로받을 포옹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아기는 아빠, 할머니의 품에서 무럭무럭 자랍니다.

그리고 온 가족이 모이는 날이면 너도나도 삼촌 품에, 아기는 할머니 품에 안깁니다.



<안아 보자>를 보면서 일상 속의 저를 보는 것 같았어요.

저보단 젊고, 더 곱고, 예쁘게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그림과

가족의 사랑과 소중함의 깊이를 고스란히 텍스트로 담아둔 점이 엄청난 차이이지만

누구보다 뜨거운 포옹을 하고 있는 부분에서는 뒤지지 않을 거라 생각해요.

ㅋㅋ 이 쓸데없는 부심은 뭘까요?



저는 아들만 셋이 가정에서 자란 남편과 스무 살이 넘은 첫째와 고3인 둘째까지

감정 표현을 잘 하지 않는 세 남자와 살아가고 있지요.

아이들이 어릴 적에는 아이들에게 팔만 벌려도 잘 안아 주었어요.

하지만 첫째가 사춘기를 지나면서 슬며시 안아주기를 피하더라고요.

그래서 둘째에게 엄마에게 해 줄 것 중 하나로 고3까지는 안아주기였어요.

물론 잘 안 지켜지지요.

하지만! 엄마가 그냥 물러설 리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 아이들은 포기를 하고 안아주지요.

아이들을 깨우는 순간과 아이들이 등교하거나 출근할 때 안아주기 공격에 들어가지요.

잠을 깨운 아이를 침대에 앉히고 안아 줄 때와 현관에서는 자연스레 안기지만

배웅 타이밍을 못 맞추면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면서 안아달라고 해요.

쉽게 안아주는 날도 있지만 안 해주면 엘레 비터를 타고 함께 가니까...

빨리 안아주고 끝내는 게 현명하다는 걸 느끼는 거죠.

아이들이 어릴 적에는 제가 아이들을 안아주었지만

이제 훌쩍 커버린 아이들에게 안기게 되는 모습이지요.

이런 모습의, 저런 모습의 포옹은 정말 행복하고 저는 포옹하기를 좋아해요.



딸만 셋인 저희 친정집에서는 서로 만나면 안아 주는 게 먼저예요.

친정 부모님을 만날 때도, 헤어질 때도 꼬옥 안아주고 인사를 하지요.

물론 저희 세 자매도 만나고 헤어질 때 같은 방식의 인사를 하지요.

이런 친정집의 인사 방식에 당황한 것은 옆지기와 제부들이지요.

옆지기는 체제가 처음으로 안아 준다는 행동에 어색하다는 말도 못 하고, 당했다고 하더라고요.

20년이 넘어가니 이젠 다들 적응해서 두 팔을 벌리면 자연스레 포옹을 하지요.

사실 저도 놀랐던 것은 제부들끼리도 포옹 인사를 한다는 거죠.

엄마의 영향으로 아이들과 조카들도 만나거나 헤어질 때 안아주는 것은 당연한 인사이지요.



저의 포옹 사랑은 가족들만으로 끝나는 것은 아니지요.

사실 직장에서도 저의 안아 주기는 쭈욱 이어지지요.

정말 오랜만에 만난 좋아하는 직장 상사, 후배들도 안아보지요.

그리고 힘이 되고 싶은 순간, 그리고 힘을 받고 싶은 순간에도 안아요.



이처럼 안아 주기는 저에게 가장 큰 행복이지요.

저의 온기와 힘을 누군가에게 나눠 주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저도 그 사람의 마음과 실재를 느끼고 싶어서 살짝 가져오는 거예요.

이렇게 정리하다 보니 시도 때도 없이 만나기만 하면 안아 달라고 하는 엄마이기도 하고,

가족 간에 안아 주기하면서 떨어져 있지만 서로의 존재를 잊지 않으려 해요.

그리고, 직장 동료에게는 위로와 격려, 응원을 보내기도 하네요.

포스팅을 하는 동안 모든 시간들을 되돌아보면서 제 얼굴에서 미소가 떠나질 않네요.

그리고, 다음에 뵈면 꼬옥 안아 드릴게요.



- <안아 보자> 전시 & 북토크 -



❝우리, 안아 보자.❞

따스한 온기에서 얻은 힘으로 더욱 사랑하기를 다짐해 본 적이 있나요?

⠀그 분위기를 그대로 담은 공간, '코뿔소 책방'으로 오세요!

⠀👨‍👩‍👧‍👦 전시 기간ㅣ2024년 10월 15일(화) ~ 10월 31일(목)

👨‍👩‍👧‍👦 장소 | 코뿔소 책방 (경기도 김포시 김포한강11로438번길 123, 109호)


출간 기념 온라인 북토크는 10월 17일에 진행되었지만 출판사 길벗어린이SNS에서 다시 볼 수 있어요.

공은혜 작가의 <안아 보자> 출간 기념 라이브 방송 : 출판사 길벗어린이 SNS(https://www.instagram.com/gilbutkid_book/)




- <안아 보자> 비교하기 -




출판사 마음모자에서 2023년 5월에 출간되었던 <안아 보자>이지요.

표지 디자인과 제본 양식, 텍스트도 바꾸고 2024년 출판사 길벗어린이에서 출간되었어요.

사철 제본이었던 그림책을 양장 제본으로 바꾸면 견고하고 고급스러워졌겠지요.

표지의 그림도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가 더 깊게 마음으로 들어와서 좋은 것 같아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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