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게 새처럼
바루 지음, 김여진 옮김 / 올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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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게 새처럼 / 바루 / 김여진 역 / 올리 / 2024.09.11 / 원제 : Free as a Bird(2024년)




그림책을 읽기 전


비슷한 느낌으로 블루가 가득한 그림책 <고래야 사랑해>를 만난 적이 있어요.

색감만으로도 호감이 가는 <자유롭게 새처럼>이네요.

어떤 이야기와 그림들 담겨 있을지 기대되네요.



그림책 읽기




우와! 엄청난 꿈이었어.

드넓은 바다 위를 새처럼. 마치 깃털처럼 부드럽고 가볍게 날고 있었어.





새가 살던 곳은 아름다운 나라였어.

전쟁의 검은 그림자가 모조리 집어삼키기 전까진 말이야.




다른 새들이 찾아왔어.

모두 입을 모아 자유의 노래를 불렀어.




그림책을 읽고



바다에서 발견된 새는 지쳐서 꼼작하지 못하고 겨우 숨만 쉬지요.

굶주림을 해결하고 휴식을 취하니 새는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지요.

새가 살던 곳은 꽃과 열매가 풍성하게 열리는 아름다운 나라였어요.

전쟁이 모든 것을 삼키자 새는 떠나야만 했어요.

밤이고 낮이고 온 힘을 다해 날갯짓을 해서 바다를 건너는 중

굶주리고 지쳐 잠깐 눈을 감았다가 물속으로 곤두박질치지요.

그때 고래 파랑이가 새를 구하고, 파랑이와 조나스는 새를 정성껏 돌보지요.



전쟁, 휴전은 우리와 무관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도 있지만

대남 쓰리기 풍선과 관련한 안전 문자를 자주 전송받고 있는 우리가 있잖아요.

그림책을 읽으면서 새를 구하는 파랑이나 등대지기 조나스가 되어보았어요.

올리 출판사의 책 소개 내용에서 새의 입장이 될 수도 있다는 문구에 종전국이 아니라는 걸 떠올렸지요.

분단국가이자 휴전국가인 우리 대한민국도 전쟁의 어두운 그림자를 피해 새처럼 도망쳐야 할 수 있고,

평화를 지키기 위해 희생, 헌신을 해야 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요.

누군가를 구하거나 도울 수 있다는 생각이 먼저였지 반대가 되는 상황을 생각하지 못했어요.

도움을 받는 입장이 되어 보니 새의 위태로움이 와닿네요.



이번 그림책의 주인공이 왜 새였을까? 궁금했어요.

첫 장면에서 등대지기 조나스가 새가 되어 바다를 자유롭게 날고 있었지요.

새는 자유의 상징인 동물인데 그림책 속 새는 자유를 찾기 위해 투쟁하지요.

전쟁의 장면은 없지만 전쟁으로 망가진 새의 삶을 보니 전쟁의 폭력성이 느껴지네요.

조나스와 파랑이가 새를 보살피고, 쉴 공간을 내어주면서 새가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하지요.

그러자 다른 새들도 함께 모여서 서로가 서로를 돌보게 되며 '함께'의 중요성도 알려주지요.



맑고도 부드러운 색감에 바루 작가님만의 그림은 평화롭지만

전쟁과 고난을 보여주는 부분은 검고 거친 선들로 어두운 부분을 느끼게 해 주셨네요.

<고래야 사랑해>와 이어진 <자유롭게 새처럼>의 부분들을 볼 수 있어요.

<자유롭게 새처럼>의 장면에서 꿈속에서 하늘이 아닌 바다를 날고 있었던 부분은

전작의 해양 오염 문제를 상기시켰고, 동시에 새가 주인공이 될 이야기라 암시하였지요.

또, 등대지기 조나스가 고래 파랑이를 구했고, 파랑이는 다시 새를 구하면서

도움은 또 다른 도움으로 이어지는 부분까지 넣으셨다는 것을 알게 되네요.

'전쟁', '난민'이라는 주제 때문인지 어렵게만 느껴지고 마무리가 쉽지 않았는데

올리 출판사의 책 소개 내용을 읽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 조나스와 파랑이의 이야기 -




2021년 출간된 <고래야 사랑해>에 등장한 등대지기 조나스와

비닐봉지를 해파리로 착각해서 먹어버린 고래 파랑이가 있었지요.

2024년 <자유롭게 새처럼>에서 두 주인공을 다시 만나게 되었어요.

전작은 해양 오염의 이야기였다면 이번 그림책은 전쟁과 자유에 관한 이야기네요.



<고래야 사랑해>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602220364





- 바루(Stéphane Barroux) 작가님 -




본명 스테판 이브 바루. 파리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보냈다.

미술학교에 다닌 후 프랑스로 돌아와 광고 대행사에서 예술 감독으로 일을 했다.

2003년 <메리의 모자는 어디 있을까?>로 어린이책 작가의 길에 들어섰고,

다양한 주제의 책들을 출간했고, 많은 상을 받았다.

환경과 인권을 생각하는 그림책을 많이 지었고 여행을 좋아한다.


바루 작가 SNS : https://www.instagram.com/barrouxillustrations/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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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똑! 집 지으러 왔어요
군타 슈닙케 지음, 안나 바이바레 그림, 박여원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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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똑! 집 지으러 왔어요 / 군터 슈닙케 글 / 안나 바이바레 그림/ 미래아이 / 2024.09.20 / 원제 : Ineses Maja (2022년)





그림책을 읽기 전


얼마 전 읽었던 건축에 관한 그림책 이후 더 관심이 가네요.

어떤 집을 건축하고 싶었던 걸까요?

독특한 그림이 더 궁금했던 그림책이었어요.

자~ 얼른 집 구경 가 볼까요?



그림책 읽기




"건축가는 일하기 참 쉽겠어요.

그냥 집만 쓱쓱 그리면 되잖아요?"

이네스는 지금 바로 자기 집을 그려 달라고 했어요.




"어디서, 누가, 무엇을 하는지 고민을 이렇게 많이 하는데,

집을 짓는 데 정말로 이 모든 걸 알아야 하나요?"

"그럼요! 이제 겨우 시작인걸요."




집이 커지고, 더 커지고, 더 커지다가....

온 동네를 차지하고 말았어요!

이네스의 수많은 희망 사항을 몽땅 다 담았거든요.





그림책을 읽고



내 집을 짓고 싶은 이네스는 건축가를 찾아가지요.

이네스는 건축가에게 맡기기만 하면 멋진 집의 설계도가 뚝딱 나올 거라 생각했죠.

그런데 건축가는 설계도를 그릴 생각이 있는 건지.... 이네스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하죠.

집을 어디에 지을 건지, 집을 지을 재료는 무엇으로 할지부터

집에 머무는 시간, 집을 방문하는 이, 취미, 꿈, 반려동물까지

집과는 상관없는 질문들에 이네스는 새로운 사실을 깨닫게 되지요.



그림책 속의 건축가와의 대화를 통해 이네스는 현재의 삶을 들여다보게 되지요.

내가 원하는 것,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어떤 미래를 꿈꾸고 있는지까지요.

그리고, 현재의 나의 재정의 수준과 현실을 확인하게 되지요.

이네스를 보면서 독자들은 자신이 짓고 싶은 집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보게 되네요.



집의 사전적 의미는 사람이나 동물이 추위, 더위, 비바람 따위를 막고

그 속에 들어 살기 위하여 지은 건물이지요.

집은 인간이 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3요소 의식주 중 하나이지요.

이렇게 중요한 집에 대해 생각은 개개인마다 다를 것 같아요.

나의 가장 사적인 장소인 집에 대한 취향, 성격부터 일상이 다르기에 같은 집은 없지요.

시간이 지나면서 삶과 생각의 변화로 집의 공간들이 달라지지요.

이사를 오기 전까지 작은 집에서 살면서 저희 가족 구성원들이 원하는 집을 달랐어요.

저는 실내에 햇빛이 드는 집이라면 신랑을 주차가 편한 집, 아이는 화장실이 두 개인 집이었지요.

사실, 교통, 의료시설, 학교, 관공서, 주변 환경, 등 다양한 부분들을 고려했지만 신축 아파트였어요.

2년이 되어가고 있는 지금 주거공간의 변화는 저희 가족 삶에 많은 걸 바꿨어요.

저희 가족이 꿈꾸던 우리의, 자신의 공간들은 집 밖이 아닌 집 안이었거든요.



그림책을 직접 만나고 그림만 넘겨 보았을 때 네 페이지에 그려진 한 장면에 놀랐어요.

하나의 마을을 이렇게 평면도로 그린 이 장면이 하이라이트라고 생각했어요.

그림책의 텍스트를 천천히 읽었을 때 마을이 아닌 누군가의 꿈이 담긴 집이었다는 것을 알았어요.

맞아요. 꿈이 담긴 집은 꿈처럼 크고, 아름다울 거예요.

하지만 너무 많아서 소중함을 모르고, 너무 흔해서 감사함을 모르고 싶지 않네요.

시간이 흐르면 변하겠지만 지금 제가 원하는 집은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물건들과 가족 간의 관계를 잘 유지할 수 있는 적당한 공간이 있는 집이네요.



- 초판 한정 특별 선물 -





그림책과 비슷한 크기, 같은 그림이 들어간 표지의 독후 활동지가 함께 포장되어 있어요.

중요한 점은 초판 한정이고 그림책과 함께 래핑 되어 있지요.





건축과 건축가, 집을 지을 때 생각해야 할 것들, 건축가의 질문들,

내가 살고 싶은 집, 평면도 보기, 숨은 그림 찾기까지 모두 열한 페이지ㅣ의 다양한 활동들이네요.




- 안나 바이바레 그림 작가님 -




만화와 일러스트를 그리는 라트비아의 건축가 겸 일러스트레이터로, 복잡한 메시지를 시각화하는 것에 뛰어납니다. 여러 그림책에 그림 작가로 참여했으며, 잡지에 만화를 싣기도 했습니다.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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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어때요, 괜찮아요! 북멘토 그림책 24
예 구오 지음, 이현아 옮김 / 북멘토(도서출판)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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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읽기 전


제목 '뭐 어때요, 괜찮아요!'가 왠지 모를 이해와 위로를 주는 것 같아요.

작가님의 독특한 이름에 더 궁금해졌어요.

궁금하니 빨리 표지를 열고 들어가 볼까요?



그림책 읽기




"너도 이거 좋아하는구나?"

"응,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거야."

그렇게 둘은 친구가 되었어요.




둘은 그날부터 함께 놀고 통조림 풀도 같이 먹었어요.

둘은 좋아하는 커피 가게도 같았어요.




염소는 커피에 설탕을 듬뿍 넣는 토끼를 보며

설탕을 너무 많이 넣는다고 생각했어요.



그림책을 읽고


매일 아침 커피와 통조림 풀을 함께 먹는 염소가 있어요.
슈퍼마켓에 통조림 풀을 사러 갔다가 자신처럼 통조림 풀을 좋아하는 토끼를 만났어요.
함께 통조림 풀도 먹고 놀며 친구가 되었고 둘은 좋아하는 커피 가게도 같다는 걸 알게 되지요.
그런데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다른 점들을 발견하게 돼요.


친구가 된다는 의미를 생각해 본 적이 있으신지요?
친구의 사전적 의미가 가깝게 오래 사귄 사람도 있지만
나이가 비슷하거나 아래인 사람을 낮추거나 친근하게 이르는 말이기도 하지요.
맞아요. 친구라고 하지만 그 깊이는 다 다른 것 같아요.
친구는 옆에 있지는 않지만 어디에서든 인생의 중요한 순간들을 공유하고
인생 방향, 나의 불편함 감정들까지도 편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지요.
친구는 오랜 시간 변함이 없고, 다른 점을 인정하고 서로에게 배우지요.
내가 좋아하는 것을 친구는 좋아하지 않을 수 있어요. 관심이 있는 부분이 다른 거죠.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이 달라도 우린 변함없는 친구이지요.


토끼가 염소를 집으로 초대했지만 염소를 토끼의 집으로 들어올 수가 없었지요.
토끼는 염소가 자신에게 맞춰야 한다고 생각을 했을까요?
아니요. 토끼는 오히려 자신의 생각을 깨고 염소에게 솔직히 이야기하고,
대화를 통해 서로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지요.
맞아요. 가장 중요한 것은 둘이 함께! 함께 시간을 공유할 수 있는 게 좋거든요.
조금씩 가까워지다 보면 자신과 모든 것을 함께 해야 하고 같아야 한다고 착각을 해요.
때론 상대의 행동을 통제하는 선 넘는 행동하고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는 이들이 있지요.
세상의 많은 사람 중에서 나와 같은 사람이 있을 거라 생각하시나요?
비슷한 부분이 많을 수는 있겠지만 절대로 같은 사람이 있을 수는 없어요.
쌍둥이도 성격도, 취향도, 취미도, 친구, 등 같지 않거든요.
그러니 마음이 맞는 친구를 만났다고 모든 것들이 맞을 거라 생각하면 안 돼요.
오히려 다른 점을 인정하고 새로운 경험과 생각을 접하게 되는 것에 감사해야 하지요.


<뭐 어때요. 괜찮아요!>는 독자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요.
장면마다 염소와 토끼의 행동에 집중할 수 있게 텍스트가 제한적인 것 같아요.
텍스트의 초반은 염소의 생각을 따라가는 것 같았어요.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분위기가 바뀌네요.
텍스트뿐 아니라 그림에서도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요.
음식이 나오는 장면에 토끼가 있으면 대부분 설탕이 있어요.
하지만 기차 안에서는 설탕이 보이지 않지요.
염소에게 강요받지는 않았지만 토끼도 설탕이 없이 음식을 먹어보려 노력했던 거예요.
이렇게 토끼도 상대의 입장이 되어 행동하고 생각했어요.
이런 부분들이 친한 친구가 될 수 있었던 숨은 노력이 아닐까요?
그림책을 읽으면서 염소 입장이 되어보고 때론 토끼 입장이 되어보네요.
<뭐 어때요, 괜찮아요!>를 읽으며 공감에 대해 생각했어요.
공감이라는 것은 타인의 감정, 의견을 이해하고 경험하는 거라 생각해요.
사실 알지만 막연한 문장이라고만 느껴서 검색을 해 보니 이런 문장이 있네요.
'내 신발을 잠시 벗고 그 사람의 신발에 나의 발을 맞추는 것'
와~ 나의 것을 내려놓고 상대가 되어 상대 틀 안에 들어가 맞춰보는 거예요.
상대의 생각과 행동들을 이해하고 경험한다면 그게 진정한 공감일 거예요.


표지의 그림의 의미가 궁금해지네요.
염소와 토끼가 두 친구가 설탕 그릇에 손을 넣고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저는 그림책을 읽기 전과 읽은 후에 대화의 변화가 생겼어요.
여러분도 아이와 함께 대화를 해 보세요.



- 예 구오 작가님 -




'작가님의 성함이 예 구오... 음~ 아시아 쪽 작가님이신가?'
어! 영국에서 활동하는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라는 소개만 있네요.
검색을 해보니 이렇게 통조림 풀을 들고 계시는 작가님의 사진이 있네요.
중국 작가님으로 영국에서 활동 중이신가 봐요.


예 구오 작가님 SNS : https://www.instagram.com/rainy_gy/



- 출판사 북멘토 '북멘토 그림책' 시리즈 -




작은 씨앗 한 톨이 품은 숲을 상상하다.
쉽게 읽히고 가치 있는 책을 만듭니다.
- 출판사 북멘토

북멘토 그림책 시리즈의 두 번째 <넘어 / 김지연>부터 출판사 북멘토의 그림책들에 관심 있었지요.
2021년 첫 번째 그림책을 출간 후 와~ 스물네 권의 그림책이 출간되었어요.
우리 작가의 그림책뿐 아니라 다양한 나라의 책을 만날 수 있네요.

<고양이는 발끝 하나 까딱하기 싫어>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3488251272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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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와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52
민병권 지음 / 길벗어린이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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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읽기 전



유쾌한 그림이 호기심을 끌어올리네요.

표지 속 늑대는 어떤 성격을 가졌을까요?

왠지 속임수가 있을 것 같은데요.

자~ 표지를 열고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그림책 읽기





왔어? 놀자, 들어와

잘 봐. 뛰고 뒤돌고 눈 감아. 땅 짚고 박수 짝짝 그리고 만세!

알았지?





그런데 줄에 걸리거나 동작이 틀리면 죽어.

어때? 재밌겠지?

단, 누구라도 살면 다 같이 사는 거야.




꺼억~~

잠깐만!




그림책을 읽고



늑대가 당나귀, 뱀, 펭귄, 토끼 그리고 고릴라와 함께 줄넘기 게임을 해요.

뛰고, 뒤돌고, 눈 감고, 땅 짚고, 박수 짝짝 그리고 만세!

"규칙은 줄에 걸리거나 동작이 틀리면 죽어.

단, 누구라도 살면 다 같이 사는 거야."

늑대는 동물 친구들에게 규칙을 알려주지요.

동물 친구들의 줄넘기 놀이는 시작되지요.

줄을 넘을 때마다 동물 친구들이 하나씩 사라지고 늑대 혼자 남았어요.

“잠깐만!”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새가 늑대 앞에 나타나요.

그리고 배가 남산만한 늑대에게 마지막 규칙을 기억하는지 물어봐요.

“늑대가 살았다!”



그림을 보면서 웃다가도 의미를 생각하면 생각에 잠기게 되네요.

줄넘기 놀이이지만 죽고 사는 문제가 현실로 이어지는 이 무서운 이야기.

규칙을 지키지 못한 동물 친구들이 한 명씩 사라지고 보이지 않네요.

줄넘기를 하는 동안 사라지는 동물이 연출된 장면이 저는 넘넘 즐거워요.

"눈 감아"를 외쳤는데 토끼는 좋아하는 풍선을 놓지 못해요.

"땅을 짚어!"에서는 펭귄이 팔이 긴 건지? 다리가 짧은 건지? 땅을 못 짚어요.

"박수 짝짝!"인데 뱀은 박수를 칠 수가 없었지요.

마지막 "만세!"를 하려는데 늑대의 발차기에 당나귀가 눌렸어요.

줄넘기가 끝났는데 모두 사라지고 늑대만 살아있어요.



그림 이야기 좀 해 보고 싶어요.

표지에서는 세 마리의 늑대였는데 어디로 갔다가 줄넘기가 끝나자 짠~ 나타났지요.

아~하! 줄넘기를 하는 동안 줄을 돌리는 역할이었군요.

저마다의 색이 있는 세 마리의 늑대 캐릭터가 매력적이네요.

표지를 뒤쪽까지 펼쳐서 보시면 세 마리 늑대와 새가 등장하고 있어요.

중요한 캐릭터인 새가 처음부터 이 모든 사건을 지켜보고 있었던 거예요.

새는 게임에 참여하지 않아서 객관성이 있었을까요?

아니면 처음부터 모든 것을 의심했을까요?

줄넘기를 하는 동안 줄이 위에 있을 때 새는 아래에서 심판처럼 들여다보고

줄이 아래로 내려가면 새는 위에서 들여다보는 장면의 연출도 독특했어요.

또, 당나귀의 독특한 동작들을 보면서 다음 포즈가 기대되더라고요.

텍스트 중 '죽다, 살았다!'의 장면을 몇 번 읽어도 '뭐지? 뭐지?' 고민하다

소리를 내어 읽어보던 중 '아, 죽다 살아났어.'의 의미라는 걸 알았네요.

동물들이 늑대 배 속에 자리 잡고 있다가 늑대의 몸에서 나올 때 살짝 긴장했어요.

다행히 모든 동물들이 몸의 구멍으로 나와주어서 안심했다니까요.



<들어와>의 늑대가 마냥 밉지만 않다면 제가 이상한 거죠?

저는 평소 늑대가 통찰력 있고, 냉정하면서도 쿨한 성격을 가졌다고 생각하지요.

이야기 등장하는 대부분의 늑대를 무작정 나쁜 늑대로만 정하는 건 아닌가 의문이 들어요.

<들어와>의 늑대는 자신이 유리하게 규칙을 만들어 적용하는 속임수를 적용하지요.

물론 속임수는 나쁘지요. 하지만 세상에 나쁜 짓을 하는 이가 과연 늑대뿐일까요?

억울하고 분하지만 속임수에 걸려든 것은 동물 친구들이잖아요.

저 역시도 누군가에게 속고, 욕심 때문에 객관성을 잃고 그릇된 선택을 한 적이 있어요.

그 결과로 지금도 곤란하고 속상하지만 누굴 탓하겠어요.

그리고 마지막에 자신이 만든 규칙을 지키는 것을 보면 늑대만의 성격이었을 거예요.

게임 시작에 덥석 참여하지 않고 모든 것을 주의 깊게 살피며 팩트로 늑대를 옴짝달싹 못 하게 하는 새이고 싶지만 저는 새만큼 현명하거나 판단력이 정확하지가 않다는 걸 알고 있어요.

그래서 저를 받아들이고 감정에 동요되지 않고 판단을 조금 천천히 하려고 노력 중이네요.





표지의 파란 눈썹과 꼬리, 파란 스카프의 늑대 캐릭터에 반해서 읽고 싶던 <들어와>였어요.

그리고 재미있던 부분은 장면을 넘기면 위로 올라갔다가 아래로 내려갔다 하는 장면이지요.

마치 책장을 넘기면 제가 줄넘기 줄을 잡고 함께 줄넘기를 하는 느낌이었어요.




- 🎉<들어와> 출간 기념 컬러링 이벤트 오픈🎉 -




출판사 길벗어린이에서 진행하는 <들어와> 출간 기념 컬러링 이벤트🎉

<들어와>의 동물들 그림을🎨 내 스타일대로 완성하고

인스타그램에 컬러링 인증샷을 올려 주세요.📸

🐺기간ㅣ9월 27일(금)~10월 15일(화)





- <들어와> 출간 기념 민병권 작가 북토크 -




<들어와> 출간 기념 라이브 방송이 9월 27일 금요일 저녁 7시!

길벗어린이 인스타그램에서 진행되었어요.

<들어와>가 완성되는 작업 과정을 들려주신 자리였지요.


다양한 이야기를 듣게 되어서 정말 즐거웠어요.

스토리를 짜는 과정, 캐릭터, 연출, 채색까지의 많은 과정을 들었네요.

작가님이 고민하고 고민했던 시간의 전부를 알 수는 없겠지만

비하인드를 듣고 나니 그림책의 구석구석을 알게 되어서 더 즐겁고 재미있어요.

라이브 방송을 보고 작가님에게 응원을 보내고 싶어지네요.

기존의 채움의 그림을 그렸던 시간에서 비움의 그림을 그리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도 좋았어요.

작가님의 지난 시간이 있기에 <들어와>라는 좋은 작품을 완성하셨을 거라 생각해요.



출판사 길벗어린이 SNS : https://www.instagram.com/gilbutkid_book/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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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의 골칫덩이 제제의 그림책
이갑규 지음 / 제제의숲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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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골칫덩이 - 함께해요! 사계절 / 이갑규 / 제제의숲 / 제제의 그림책 / 2024.09.20




그림책을 읽기 전


가을의 파란 하늘과 잘 어울리는 그림책 한 권을 만났어요.

제목도 '늦가을'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네요.

가을의 골칫덩이는 무엇일까요?

대충 짐작이 되는데 제가 생각하는 맞는지 표지를 열어 보아요.



그림책 읽기





시원한 가을바람이 불어요.

친구들과 고추잠자리 잡기, 연날리기, 밤을 따고서 해가 저물어서 집으로 돌아와요.




은행잎이 하나둘 떨어져요.

낙엽이 떨어지는 소리를 들어 본 적이 있나요?

어떤 소리가 나는지 들려주세요.




쿵! 우당탕!

은행잎을 밟고 넘어져 오송이의 모자가 날아갔어요.

오송이의 모자를 찾아보세요.



그림책을 읽고



개구쟁이 동물 친구들 오리, 악어, 토끼, 돼지가 시원한 가을바람이 부는 가을날 함께해요.

고추잠자리 잡기, 연날리기, 밤송이를 따고 풀벌레의 연주회도 들으며 집으로 돌아와요.

혼자 남은 오송이가 푸르렀던 은행잎이 노랗게 물든 은행잎을 감상하지요.

낙엽을 밟으며 가을을 만끽하던 오송이가 그만 미끄러지지요.

끝도 없이 떨어지는 은행잎도 싫지만 고약한 냄새가 나는 열매도 문제네요.

치우기도 곤란하고 냄새까지 나는 은행잎과 열매를 어떻게 해결할까요?



노란 은행잎을...

맞네요. 사실 전 예쁘다 보기만 했는데 치우는 건 아니었어요.

제가 치우지도 않으면서 노란 은행잎이 치워지면 아쉽기만 했던 거네요.

저도 오송이를 도와 은행잎 치우기 대작전에 함께 해야겠어요.

그림책 텍스트에는 두 가지 글씨체가 보여요.

그중에서 이야기의 내용이 아닌 두꺼운 서체의 글자가 저에게 말을 걸어요.

‘책을 움직여 그네를 살살 흔들어 주세요.’

이 문장들을 따라 몸으로 그림책을 읽다 보면 온몸으로 그림책을 즐기고 있네요.



<여름밤의 불청객 - 함께해요! 사계절>에서는 악어 킬라가 주인공이었어요.

그때 함께 등장했던 개구쟁이 동물 친구들 중 오리가 이번 그림책의 주인공이군요.

알고 있던 동물 친구를 다시 만나니 더 반가워요.

여름밤의 불청객은 모기였어요. 가을의 불청객은 역시 은행잎이네요.

<늦가을의 골칫덩이 - 함께해요! 사계절>은 여름 이야기의 연출과는 다르네요.

기본적으로 그림책을 읽는 동안 독자에게 말을 건네는 그림책을 따라 소리를 흉내 내고,

박수도 치고, 책도 움직여야 하고 가만히 앉아서 읽을 수가 없는 활동 그림책은 같아요.

여름 이야기의 재미 중 하나였던 두 장면으로 반복되는 숨은 그림 찾기가 아니라

가을 이야기에서는 모자를 찾는 한 장면만 있어요.

이번 가을 이야기에서도 인트로와 면지까지 놓치지 않고 다양한 재미들이 있어요.

그림책을 읽고 나니 가을과 연계하여 계절 놀이와 활동까지 이어 볼 수 있겠어요.



함께해요! 사계절이라는 부제는 계절마다 한 권씩 출간되는 거였어요.

여름, 가을이 출간되었으니 조만간 겨울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겠네요.

겨울 이야기의 주인공이 될 동물 친구는 누구일까요?

겨울의 불청객은 누구일까요?

와~ 겨울, 봄까지 다음 계절을 기다릴 이유가 또 하나 늘어났어요.



- '함께해요! 사계절' 시리즈 -



'함께해요! 사계절' 시리즈 첫 번째 책 <여름밤의 불청객>

‘여름’을 주제의 '모기', 여름마다 찾아와 우리를 괴롭히는 불청객 모기를 함께 잡아요.

'함께해요! 사계절' 시리즈 두 번째 책 <늦가을의 골칫덩이>

‘가을’은 나무에서 떨어져 하염없이 쌓이기만 하는 노란 은행잎을 치우기 위해 함께 고민해요.

더 기대되는 것은 겨울, 봄편도 곧 나올 예정이래요. 와~

내용 출처 : 출판사 제제의숲


<여름밤의 불청객>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3494891229\



- '함께해요! 사계절' 독후 활동지 -




제제의숲 출판사에서 '함께해요! 사계절' 시리즈 독후 활동지!

계절을 온몸으로 즐길 수 있는 질문들이 가득해요.

이벤트 기간(~10/2일까지) 동안 신청하시면 무료 공유해 주신대요.



출판사 제제의숲 SNS : https://www.instagram.com/midnightinzeze/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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