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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제대로 키우는 법 ㅣ 듬뿍그림책 2
카타리나 그로스만-헨젤 지음, 윤혜정 옮김 / 듬뿍 / 2017년 3월
평점 :
품절

보이시나요? 아빠 스마트 폰 액정에 출판사를 소개하는 센스..
가장 눈에 들어온 것은 제목! 확~ 끌렸어요..
지금까지 이렇게 직설적으로 이야기 한 제목은 ㅋㅋ 처음이라서요.
'엄마를 화나게 하는 방법, 돼지책. 엄마가 화났다.' 라는 식으로 되었지.
부모를 그냥 키우는 것도 아니고 '제대로' 키운다고 하잖아요... 푸하하
뒷표지를 보고 내용을 보지 않아도 내용은 대충 상상이 가더라구요..
내용도 좋았지만 이런 소소한 재미들이 아이보다는 저에게 공감이 컸던 것 같아요..
책의 내용은
아이가 부모에 대해 알고 싶어합니다. 그리고 교육과 훈련이 답이라고 생각하지요..
(우리가 아이가 태어나면.. 아이에 대해 알고 싶어서 책을 읽고. 다른 부모들의 조언도 듣고
그리고 교육이 답이라는 생각에 아이가 '내 마음에 딱 들때까지' 훈련시키면 될 거라고
생각했듯이요...)
하지만 부모님은 전혀 말을 듣지 않고 엄청난 인내심을 갖게 만들지요..
(전혀 말을 듣지 않는 아이에게 엄청난 인내심으로 내공이 쌓인 부모들...
우리가 아이들에게 일일이 설명했던 적이 있었지요.. 수백만 번이나..
그래도 같은 결과가 많았던 기억은...)
부모에게 규칙을 강요하지요..
(생각해보니 그 규칙은 부모인 나를 위한 규칙이었다는 느낌을 버릴 수가 없네요..)
다른 이에게 보여주려 아니면 내가 바빠서 아이들 재촉하고 아이를 압박하지는 않았는지..
이렇게 교육은 되풀이 되었고 부모들은 나를 살짝 그리고 여전히 무서워하고 시키는 대로 다 했었지요.
화를 내는 날에는 부모들은 조용. 조용.. 또 뭔가를 잘못해서 나를 화나게 할까봐 걱정하지요..
(아이가 이렇게 엄마, 아빠처럼 한쪽에서 눈치를 보았을 꺼 같아요..)
그리고 조용한 부모가 재미없어서 '교육은 이제 충분해! 너희들 모습 그대로가 되렴!' 명령을 내리지만
명령은 도움이 되지 않지요..
그래도 해결책은 나오네요..
부모에게 용기를 주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칭찬하고..
저녁마다 하루를 어찌 보냈는지 묻고. 부모들의 행동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마음 놓고 자신의 모습을 말하려면 보여주려면 규칙말고 필요한 것은 '사랑'이라고...
책을 덮고서는 생각했어요.
정말 어느 순간 아이는 조용해 지고 조용해지지요.
그 수다쟁이가... 아이에게 그대로가 되라고 외쳐도 이젠 소용없지요..
그래서 그 수다스런 그 시기도 귀찮다 시끄럽다로 보지말아야 하는데
참.. 어렵지요... ㅋㅋㅠㅠ(웃프네요)
아이들은 부모의 거울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부모의 행동들이 아이들에게서 보이거든요.
헉! 하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했던 짜증. 명령, 규칙들이 있지 않는지
다시 한 번 부모인 나를 되돌아 보는 책인 것 같아요..
글을 읽지 않고 면지만 봤을 때 이게 왜 이렇게 다르지라는 궁금증이 생겼답니다.
모든 게 다 다른 게 아니라 단지 주인공만이 달라져 있어서요.
위) 앞 면지/ 아래) 뒷 면지
정답은 바로 마지막 페이지에 있었지요...
ㅋㅋ 설명 안 드려도 아시겠지요.. 남동생이 태어난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