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을 화나게 하는 완벽한 방법 나무자람새 그림책 33
가브리엘라 발린 지음, 안나 아파리시오 카탈라 그림, 김여진 옮김 / 나무말미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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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말미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선생님을 화나게 하는 완벽한 방법 / 가브리엘라 발린 글 / 안나 아파리시오 카탈라 그림 / 김여진 역 / 나무말미 / 나무자람새 그림책 33 / 2025.05.15 / 원제 : Come far arrabbiare la maestra



그림책을 읽기 전


'스승의 날'에 출간되는 <선생님을 화나게 하는 완벽한 방법>이라니요.

제목과 타이밍이 기묘한데요.

어떤 방법들이 있을지 들어봐야겠어요.




그림책 읽기



맨 먼저 다 같이 떠들어 버리는 거야.

그러다가 선생님이 출석을 부르고 나면 모두 곯아떨어지는 거지.



똑같은 걸 자꾸만 설명해 달라고 하는 거야.

어제 결석했으니까. 도무지 이해가 안 돼서. 제대로 풀었는지 궁금해서.



제바알 그만하라고오!!!

조용히 좀 해!




그림책을 읽고


교실 풍경 속 아이들은 하나같이 진지하지요.

수업 시작과 동시에 단체로 졸기, 수학 시간에 체육 수업 주장하기, 갑자기 뮤지컬 공연을 시작하거나 알레르기 연기를 하기도 하지요. 이 모든 기상천외한 행동들의 목적은 단 하나, “선생님을 화나게 하자!”


아이들의 치밀하고 유쾌한 작전은 페이지마다 달라지고, 결국 선생님의 분노 게이지는 점점 상승하지요. 한 장 한 장 넘길수록 교실의 긴장감을 더하고, 아이들의 장난은 마침내 폭발 직전까지 치닫고 있지요.


표지를 보세요.

머리카락은 사방으로 뻗치고, 얼굴은 벌겋게 달아올랐으며, 눈은 휘둥그레진 선생님.

말하지 않아도 짐작되죠. 이 교실은 지금 막 한바탕 소동을 겪은 듯합니다.

선생님의 표정 하나만으로도 그림책의 분위기를 충분히 예고하네요.

한마디로, 멘탈이 퇴근한 선생님과 진심으로 작정한 아이들 간의 불꽃 튀는 하루이지요.


폭발 직전까지 간 선생님의 얼굴이 그리 낯설지 않게 느껴지는 건, 아마도 우리 모두 한 번쯤 그 교실 안에 있었기 때문이겠지요. 엉뚱한 장난 속에도, 마음 김은 곳에서 건네는 진짜 감정이 숨어 있지요.

주목받고 싶은 마음, 웃고 싶은 마음, 함께하고 싶은 마음.

엉뚱하지만 순수하고, 시끄럽지만 따뜻한 교실의 풍경이 이 그림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어요.


<선생님을 화나게 하는 완벽한 방법>은 단순히 웃기기 위한 책이 아니었어요.

교실이라는 공간에서 감정과 관계를 유쾌하게 비틀어 보여주는 동시에, 아이들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바라봐 주는 시선을 담고 있어요. 때로는 당황스럽고, 속상하고, 터질 것 같은 순간이 있지만, 그 안에는 여전히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워가는 소중한 시간이 흐르고 있다는 것을, 유쾌한 방식으로 전하고 있어요.


그리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지요.

“이번엔 선생님이 아이들을 화나게 하는 완벽한 방법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페이지 모서리마다 차곡차곡 쌓여가는 선생님의 분노 게이지도 큰 재미였어요. 분노 레벨에 따라 표정은 점점 격해지고, 머리카락은 더 뻗치며, 표지 속 선생님처럼 곧 폭발할 것 같은 순간이 다가오지요.

그리고 마침내 등장하는 ‘분노 단계별 처방전’!

이 책의 백미이자 유쾌한 반전이지요. 화남 지수를 측정해 상황에 맞는 처방을 제시하면서, 웃음으로 감정을 풀어냈어요. 선생님도, 아이들도 서로의 마음을 살필 수 있게 해주었어요.




- <선생님을 화나게 하는 완벽한 방법> 짝꿍 그림책 -



엄마 아빠가 화나는 순간을 12단계로!

<엄마 아빠를 화나게 하는 완벽한 방법>의 말썽꾸러기들이 한 교실에 모였데요.

이번 타깃은 바로 교실의 평화를 책임지는 존재, 선생님!

<선생님을 화나게 하는 완벽한 방법>



책 소개 내용 출처 : 나무말미 출판사 https://www.instagram.com/namumalmi_publisher/





- 안나 아파리시오 카탈라 작가님의 책 -



안나 아파리시오 카탈라 (Anna Aparicio Català)

1991년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났습니다. 대학에서 순수미술과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하고, 바르셀로나 자치 대학교에서 어린이·청소년 문학 석사 과정을 밟았습니다. 2014년부터 어린이와 청소년 문학 작품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 출판사 작가 소개 내용 중


안나 아파리시오 카탈라 (Anna Aparicio Català) 홈페이지 : https://www.apariciocatala.com/en/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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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로렌스! 안녕, 소피아! 웅진 세계그림책 275
도린 크로닌 지음, 브라이언 크로닌 그림, 제님 옮김 / 웅진주니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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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주니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안녕, 로렌스! 안녕, 소피아! / 도린 크로닌 글 / 브라이언 크로닌 그림/ 제님 역 / 웅진주니어 / 웅진 세계그림책 275 / 2025.04.24 / 원제 : Lawrence & Sophia(2023년)



그림책을 읽기 전


색감 때문일까요? 표지를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설레었지요.

귀여운 캐릭터들이 사랑스럽고요.

이런 그림책은 읽어봐야지요.




그림책 읽기



로렌스는 집 가까이에서 놀아요. 울타리 밖으로는 나가지 않았어요.

울타리 밖은 너무 넓고, 소란스럽고... 정말 정신없었거든요.



소피아는 나무 사이를 오가며 높은 데서 놀아요. 나무 아래로는 내려가지 않았어요.

나무 아래는 너무 어둡고, 울퉁불퉁하고... 어쩐지 위험해 보였거든요.



나뭇가지 끝에서 소피아는 로렌스를 만났어요.

로렌스와 소피아는 마당에서 만나기로 했어요.




그림책을 읽고


둘은 마당에서 만났지만, 로렌스는 울타리 안에, 소피아는 나무 위에 있었지요.

푸하하하.

매일같이 놀지만, 로렌스는 늘 울타리 안에, 소피아는 늘 나무 위에 있었어요.

이럴 수 있나요? 그래도 매일 함께했다네요.


그러던 어느 날, 무시무시한 폭풍우가 몰아칩니다.


매일같이 노는 두 친구지만, 각자의 공간에 머무는 설정이 인상적이었어요.

로렌스는 아래, 소피아는 위.

이 공간 배치는 물리적 거리만이 아니라, 서로의 경계를 존중하는 방식처럼 느껴졌지요.

무리하게 다가가지 않고,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를 바라보며 우정을 쌓아가는 모습이 참 좋았어요.

마치 "우리는 늘 함께 있지만, 서로의 세계는 조금씩 달라"라고 말하는 것 같았지요.


그러던 중 폭풍우가 찾아오고, 둘의 세계가 흔들리게 되지요.

울타리는 무너지고, 위치도 뒤바뀌며, 서로의 세계에 한 걸음 더 깊이 다가가게 되지요.

진짜 우정이란 바로 그런 것이 아닐까요?

자신의 자리를 지키되, 때로는 상대를 향해 한 걸음 다가서는 것.

그리고 온전히 이해하려 한다면, 나의 입장이 아닌 너의 입장이 되어보는 것도 좋은 일이겠지요.


그림 속에서 두 캐릭터의 공간을 제외한 배경은 대부분 무채색이에요.

로렌스의 집과 마당, 소피아의 나무와 둥지에만 선명한 색을 머금고 있지요.

울타리는 무채색 경계로 존재하며, 장면은 늘 두 캐릭터의 시점에서 펼쳐지지요.

그러다 폭풍우가 닥치자 모든 것이 흩어집니다.

시선의 구도가 깨지고, 울타리가 무너지며, 두 아이의 위치가 바뀌고, 결국 서로의 세계를 경험하게 되지요.

이 마당은 단순한 놀이 공간이 아니라, 관계의 안전한 다리이자 변화의 장이 되었어요.


두 사람 모두 ‘크로닌’이라는 성을 가지고 있어 처음엔 부부나 친척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SNS를 통해 만나 공원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협업을 시작했다고 해요. 공통점은 브루클린에 거주하며 아동도서를 만드는 창작자라는 점이었고, 그렇게 가벼운 대화를 나누기 위해 공원에서 처음 만났다고 해요.

<안녕, 로렌스! 안녕, 소피아!>에는 그런 두 작가의 성향과 관계가 고스란히 녹아 있는 듯해요. 조심스럽지만 진심이 담긴 관계 맺기, 다름을 인정하며 공존하는 태도는 로렌스와 소피아의 모습과 닮아 있었어요.

서로 다른 시선을 가진 두 사람이 만나 만들어낸 그림책이라는 점에서, 더 깊은 공감을 이끌어내는 작품이라 생각해요. 그들의 협업은 후속작으로 이어졌고, 앞으로의 이야기도 기대하게 만들어요. 어른의 우정도 그렇게, 조심스럽지만 단단하게 이어지고 있네요.




- '크로닌 하우스' 홈페이지 -



저 역시 두 작가의 이름을 보고 ‘부부일까? 친척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요.

하지만 두 사람은 SNS를 통해 알게 되었고, 공교롭게도 성이 같고 브루클린에 거주하며 아동 도서 작업을 한다는 공통점 덕분에 가까운 공원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고 해요.

그렇게 시작된 인연으로, 지금까지 총 세 권의 그림책을 함께 만들었네요.

두 작가의 협업과 그림책 이야기를 더 알고 싶다면, ‘크로닌 하우스'라는 이름의 공식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세요.

<안녕, 로렌스! 안녕, 소피아!>의 활동지도 다운로드할 수 있어 독후 활동에도 도움이 되지요.


'크로닌 하우스' 홈페이지 : https://cronin-house.com/





- <Lawrence & Sophia> 원작 표지 ㅡ


2023년 출간된 <Lawrence & Sophia>의 원작 표지는 한글 번역판과 다르네요.

한글 번역판에서는 책 속표지에서 이 원작의 표지를 만날 수 있지요.

개인적으로 한글 번역판의 표지가 더 재미있고 흥미를 끄는 것 같아서 마음에 들어요.

그리고 이 그림책의 후속작인 <Lawrence & Sophia: Big & Bold>가 2025년 출간되었네요.





- 브라이언 크로닌(Brian Cronin) 작가님 -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태어났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며, 아일랜드 현대미술관에서 단독 전시회를 열었고, 뉴욕 타임즈, 더 뉴요커, GQ 등 유명 잡지에 정기적으로 작품을 싣고 있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인 줄리엣 보다와 두 자녀 헨리, 에스미와 함께 현재 뉴욕 브루클린에 살고 있습니다. 부엌과 거실, 그리고 집에 딸린 작업실을 오가며 시간을 쪼개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출판사 소개 내용 중에서


그의 작품 중 <The Lost House>를 보고 한글 번역판을 찾느라... 어휴!

2017년 리틀씨앤톡에서 <깜빡 할아버지와 사라진 물건들>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다는 걸 확인했어요.

작가명이 B.B. 크로닌으로 표기되어 있었네요. 그림책은 익숙한데, 막상 기억이 나진 않아 아쉬웠어요.

찾았다는 기쁨! 기억나지 않는 슬픔! 그래도 즐겁고 행복한 순간이었어요.




- 도린 크로닌 (Doreen Cronin) 작가님 -



미국에서 태어나 법학을 공부한 뒤, 변호사로 활동했습니다. 취미가 고물 타자기 모으기라고 합니다. 첫 작품 <탁탁 톡톡 음매~ 젖소가 편지를 쓴대요>로 2001년 칼데콧 아너상, 샬롯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도린 크로닌 작가님 SNS : https://www.instagram.com/cronindoreen/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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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껍데기를 찾으면 피카 그림책 23
에이미 시쿠로 지음, 서남희 옮김 / FIKAJUNIOR(피카주니어)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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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KAJUNIOR(피카주니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조개껍데기를 찾으면 / 에이미 시쿠로 / 서남희 역 / FIKAJUNIOR(피카주니어) / 피카 그림책 23 / 2025.05.20 / 원제 : If You Spot a Shell(2024년)


그림책을 읽기 전


표지만 보아도 청량한 여름이 다가오는 것 같아요.

조개껍데기 하나로 큰 행복을 갖던 그 시절이 떠오르네요.

<조개껍데기를 찾으면>에는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기대되네요.




그림책 읽기



조개껍데기를 잘 찾으면

올망졸망 모은 보물들을 소중하게 담을 수 있어요.



조개껍데기를 잘 찾으면

구름 위로 연을 살랑살랑 날릴 수도 있어요.



친구들과 관람차를 타고 빙글빙글 돌 수도 있지요.

조개껍데기를 잘 찾으면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칠 수 있어요.





그림책을 읽고


표지부터 저를 여름의 한가운데로 이끌더니, 소녀를 따라 해변을 걸어가고 있어요.

흩어진 조개껍데기를 모아 소중히 담는 순간, 평범했던 모래사장은 상상의 놀이터로 바뀌지요.

이렇게 작고 반짝이는 조개껍데기에서 출발해 무한한 세계로 뻗어 나가는, 상상력이 가득한 그림책이지요.


가리비는 시원한 파라솔이 되고, 반짝이는 조개껍데기는 자전거 바퀴로 변하고, 때로는 잠수함, 로켓, 망원경, 심지어 해적의 눈가리개가 되기도 하지요. 이 그림책은 조개껍데기를 둘러싼 상상을 하나의 긴 이야기로 엮지 않고, 페이지마다 독립된 장면처럼 펼쳐 보여요. 그래서 아이들이 저마다 상상의 공간을 채워 넣을 수 있게 되지요.


조개껍데기 하나로도 충분하지요.

바다에서의 하루는 그렇게 특별해지고, 평범한 일상은 그렇게 놀라운 모험이 되지요.

‘관찰–상상–놀이’로 이어지는 그림책의 흐름을 따라가며, 아이들의 일상에 얼마나 많은 상상과 감정이 깃들어 있는지 알게 돼요. 특별한 도구나 장난감 없이도 상상만으로 세상을 확장해 가는 아이들의 능력을, 작가는 따뜻하고 섬세한 감성으로 담아냈지요.


에이미 시쿠로 작가님은 실제 조개껍데기를 콜라주 기법으로 붙이고, 수채물감과 잉크, 목탄 연필을 활용해 여름 바다의 풍경을 풍성하게 표현하셨어요. 시원하고 청명한 여름 바다의 배경 위에 더해진 조개껍데기들은 마치 독자가 직접 만든 책처럼 느껴져요. 책장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바닷가에 서 있는 듯한 착각이 들고, 넘길수록 상상이 더해지며, 조개껍데기 하나로 많은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지를 놀라게 되지요.


이 그림책은 상상의 즐거움뿐 아니라, 자연에서 온 작고 단단한 물건 하나가 일상과 예술, 놀이를 모두 연결해 줄 수 있음을 보여줘요. 그림책의 끝부분에는 조개껍데기를 활용한 다양한 놀이 방법도 소개되어 있어, 읽는 즐거움이 몸으로 이어지도록 도와주지요.


조개껍데기는 형태와 촉감, 소리, 색감이 다양해서 놀이 재료로도 정말 좋아요.

귀에 대고 파도 소리를 듣고 표현하기, 조개의 면에서 느껴지는 촉감 표현하기부터, 모양·크기 분류, 조개껍질 무늬를 활용한 패턴 만들기, 조개 목걸이 만들기, 조개 꾸미기, 조개껍데기로 인형극 하기, 액자 만들기, 조개 마라카스, 조개 징글벨, 조개 숨기고 보물 찾기, 모래를 이용한 요리 놀이까지 정말 다양하지요.

<조개껍데기를 찾으면>을 읽고 나니 하나 더 추가되었어요,

조개껍데기를 들고 상상을 더해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보고 싶어져요.


어른이 된 지금도 해변을 걷다 조개껍데기를 발견하면, 마치 보물을 찾은 듯 반가운 마음이 들어요.

발끝에 걸리는 작은 조개껍데기 하나에도, 어떤 기억이나 감정이 깃들어 있는 듯하지요.

단순한 수집이 아니라, 그것은 어떤 누군가의 기억이자, 내 마음속 이야기들을 들여다보는 일이 되기도 해요.

조개껍데기의 곡선마다 파도의 시간이 깃들어 있고, 저의 마음으로 잔잔히 흘러오네요.

“이 조개는 나를 만나러 오기 위해 파란 바다를 나와…”




- <조개껍데기를 찾으면> 독후 활동지 -


독서활동지는 현직 초등 교사(우서희 선생님)께서 집필한 독서활동지이지요.

독서 전, 독서 중, 독서 후 활동으로 다섯 가지의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어요.

자료는 피카출판사 홈페이지 > 도서목록 > 독서 활동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고 해요.

​출판사 피카 홈페이지 : https://fikabook.io/




- <조개껍데기를 찾으면>의 짝꿍 그림책 -



<나뭇잎을 찾으면>은 피카주니어 출판사의 피카 그림책의 일곱 번째 그림책이지요.

2023년 5월 출간되었고 2년이 지나고 후속작 <조개껍데기를 찾으면>이 출간되었네요.

두 권의 그림책을 함께 보면 더 좋을 것 같아요.




- 에이미 시쿠로 (Aimée Sicuro) 작가님 SNS -



어린 시절부터 무언가 손으로 만드는 걸 좋아했습니다. 콜럼버스예술대학에서 그림을 공부했고, 샌프란시스코와 뉴욕에서 그림책 창작을 하며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하고 있습니다. 수채 물감과 잉크, 목탄 연필을 써서 다양한 느낌을 표현합니다. - 출판사 작가 소개 내용 중


에이미 시쿠로 작가님 SNS : https://www.instagram.com/aimeesicu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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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셀 뒤샹, 변기를 전시회에 출품했다고? I LOVE 아티스트
파우스토 질베르티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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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창고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마르셀 뒤샹, 변기를 전시회에 출품했다고? / 파우스토 질베르티 / 신형건 역 / 보물창고 / I LOVE 아티스트 / 2025.05.15 / 원제 : Marcel Duchamp(2016년)


그림책을 읽기 전


보물창고의 '쿠사마 야요이'를 만나면서 '마르셀 뒤샹' 출간 소식을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더 기대되었던 기다림이었던 것 같아요.

파우스토 질베르티 작가님은 어떤 그림과 이야기를 보여주실지 기대되네요.





그림책 읽기



뒤샹은 소변기를 구매하고 미술 전시회에 예술 작품인 것처럼 출품했어.

그는 거기에 붓으로 사인을 하고는 '샘'이라고 제목을 붙였어.



뒤샹의 작품은 정말 이상하고 특이했지.

그것들은 그림도 아니고 조각품도 아니잖아! 그럼, 무엇이었을까?



레디메이드, 딱 맞는 이름이야!

그것들을 예술 작품으로 변화시키는 거야. 놀이야, 예술과 함께 노는 거야.





그림책을 읽고


‘예술은 꼭 예뻐야 할까?’

‘화가는 꼭 그림을 그려야 할까?’

마르셀 뒤샹은 그런 질문들을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용기 있게 던졌던 사람이지요.


이 그림책은 바로 그 질문들에서 출발해, 뒤샹이라는 독특한 예술가의 삶과 생각을 따라가요.

그의 발자취는 단순한 예술가의 여정을 넘어서, 예술의 판을 뒤흔든 시간 그 자체였지요.



그는 뛰어난 재능을 지닌 화가로 출발했지만 곧 ‘그리는 것’ 자체보다는

‘무엇이 예술이 될 수 있는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에 몰두하게 되었어요.

그가 ‘샘’이라 이름 붙인 소변기를 전시장에 내놓았을 때,

세상은 충격을 받았고 동시에 예술의 정의는 흔들리기 시작했지요.

그 낯설고도 낯선 시도는 지금도 여전히 우리에게 “예술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던지고 있어요.

예술은 기술이나 아름다움의 완성도로 만들어진 손의 솜씨가 아니라, 세계를 바라보는 시선의 전환일지도 모르겠지요.

어쩌면 예술은 누군가의 ‘익숙함’을 무너뜨리는 일, 그리고 거기서 새로운 ‘생각’을 꺼내는 작업인지도요.


그림은 여백이 많고 먹선이 중심이 되면서 감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요.

군더더기 없이 담백하게 표현된 장면들은 뒤샹의 독창적인 작품에 집중할 수 있게 하지요.

특히 뒤샹의 커다란 눈과 뒤샹의 기이한 작품을 들여다보는 시선이 있는 장면들은

‘관찰’이라는 행위 자체가 예술의 시작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보는 방식’ 자체를 바꾸는 일이 뒤샹이 말하고픈 이야기라 생각되네요.


이 그림책의 그림은 단순히 인물과 사건을 묘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뒤샹의 사유와 실험 작품이 지닌 독특함을 시각적으로 구현해요.

몇몇 장면은 마치 그의 작품처럼 낯설지만, 그래서 더 새로운 것 같아요.

뒤샹의 작품을 보여주는 이 그림책까지도 하나의 작품처럼 느껴지네요.


“그림이나 조각을 만들며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내 인생 자체를 예술작품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것이 가장 만족스럽다.” – 마르셀 뒤샹


책 소개에는 그의 인생을 보여주는 말들도 인용되어 있어요.

이 말은 뒤샹이 단순히 작품을 ‘만든’ 사람이 아니라, 삶 전체를 예술로 ‘살아낸’ 사람이었음을 보여주지요.

그에게 예술은 대상이 아니라 태도였고, 결과가 아니라 질문이었어요.

그의 시선은 사물을 새롭게 보게 했고, 그의 질문은 예술을 다시 묻게 했지요.

이 그림책을 덮고 나면, 나의 삶은 과연 어떤 질문으로 채워져 있는지 되돌아보게 되네요.





- <마르셀 뒤샹> 독후 활동지 -



출판사 보물창고에서 <마르셀 뒤샹>의 독서 활동지를 공유하셨어요.

그림책 읽기 전, 읽기 중, 읽은 후 활동까지 꼼꼼하게 챙기셨네요.

온라인 서점에서 파일을 다운로드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어요. ​


출판사 보물창고 SNS : https://www.instagram.com/proonibook/




- 출판사 보물창고 'I LOVE 아티스트' 시리즈 -



놀라운 상상력, 예리한 통찰, 깊은 사유!

위대한 예술가의 작품과 삶에는 우리 가슴을 뛰게 하는 특별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지금 내 마음을 빼앗고 온 세계가 주목하는 예술가들을 만나 보세요.



<쿠사마 야요이, 왜 호박을 자꾸 만드는 거야?> : https://blog.naver.com/shj0033/223855022213



<뱅크시, 아무 데나 낙서해도 돼? > : https://blog.naver.com/shj0033/223741181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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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탄 국수 - 2025 칼데콧 아너상 수상작 I LOVE 그림책
쿄 매클리어 지음, 그레이시 장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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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탄 국수 - 2025 칼데콧 아너상 수상작 / 쿄 매클리어 글 / 그레이시 장 그림 / 신형건 역 / 보물창고 / I LOVE 그림책 / 2025.05.15 / 원제 : Noodles on a Bicycle(2024년)



그림책을 읽기 전


쿄 매클리어 작가님의 글이 담긴 그림책이네요.

일본의 시대적 배경을 담고 있네요.

어떤 이야기와 그림이 있을지 기대되네요.





그림책 읽기



주문한 것이 준비되면, 배달원들은 바삐 떠나요.

우리는 그들이 어깨에 탑을 올려놓고 균형 잡는 모습을 지켜보아요.



그들은 예술가예요. 건축가이자 억센 수다쟁이고요. 날쌘 선수예요.

무엇보다 그들은 곡예사랍니다.



하루 종일 밖에서 일하고, 생계유지를 위해 자전거를 타는 것으 ㄴ어떨까요?

그들은 언제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갈까요?





그림책을 읽고


매일 아침, 자전거를 타고 메밀 국숫집에서 출발하는 국수 배달원의 이야기이지요.

그들은 건축가처럼 나무 쟁반 위로 도자기 그릇을 쌓고, 날쌘 선수처럼 자전거를 이끌며, 곡예사처럼 골목을 누비지요.

아이들은 그 모습을 따라 하며 쟁반과 그릇을 어깨에 이고 자전거에 오르지만 엎어지고 말아요.

배달원은 오토바이와 자동차의 매연을 피해 능숙하게 페달을 밟으며 바쁘고 활기찬 도심을 누비고,

학교와 회사를 거쳐 마지막으로 향한 곳은 바로 가족이 기다리는 집이지요.


<자전거를 탄 국수>는 아버지의 노고와 가족의 환대를 담백하고 따뜻하게 그려낸 그림책이지요.

비 오는 날에도, 눈 오는 날에도 자전거에 국수 냄비를 싣고 하루ㄹㄹ 이어갔을 아버지.

그런 아버지의 시간과, 그를 맞이하는 가족들의 마음이 차분하고 진하게 전해져요.


그림은 부드러운 색감과 구아슈 느낌의 질감으로 채워져 있어요.

마치 오래된 필름 사진 속을 걷는 듯한 인상을 주지요.

아버지의 그림자, 땀에 젖은 이마, 빛이 스며든 실내처럼 감각적인 장면들은 말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지요.

그림자와 매연처럼 차가움도 있지만, 따스함이 이 모든 것을 감싸 안고 있어요.

그건 바로 그 안에 담긴 마음의 온도 때문이겠지요.

이야기와 그림이 무겁지 않지만 결코 가볍지 않게, 아버지의 하루를 그리고 있어요.

그 안에 담긴 사랑과 헌신, 기다림과 반가움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지요.


빵빵거리는 거리, 아이들의 웃음이 들리는 뒷골목.

그 하나하나가 살아 있는 장면처럼 느껴지네요.

장면을 넘기다 보면 저도 그 시대 어딘가에 함께 있는 듯한 기분이 들어요.

특히 메밀 국숫집의 아이들이 장면 곳곳에 숨어 있어 찾아보는 재미도 있어요.



이야기의 시작은 일본인 어머니를 둔 캐나다 작가 쿄 매클리어의 기억에서 비롯되었지요.

어린 시절의 가족들과 함께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국수 배달원이라는 거리의 풍경을 가족 이야기로 확장시켰다고 해요.





- <자전거를 탄 국수> 독후 활동지 -



출판사 보물창고에서 <자전거를 탄 국수>의 독서 활동지를 공유하셨어요.

그림책 읽기 전, 읽기 중, 읽은 후 활동까지 꼼꼼하게 챙기셨네요.

온라인 서점에서 파일을 다운로드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어요. ​


출판사 보물창고 SNS : https://www.instagram.com/proonibook/






- 그레이시 장(Gracey Zhang) SNS -



캐나다 밴쿠버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로드아일랜드 디자인 스쿨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한 뒤 일러스트레이터·작가·애니메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첫 그림책 <랄라의 말>로 ‘에즈라 잭 키츠 상’을 수상했으며, 그림책 <그레이엄 할아버지께>는 우리나라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수록되었다.

- 출판사 작가 소개 내용


그레이시 장(Gracey Zhang)의 SNS : https://www.instagram.com/graceyyz/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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